1.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과 가라...
2. 경제적으로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가라
이건 안맞으면 서로 힘들다. 외국 온김에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친구는 여기선 싼편인 식당 메뉴판도 볼때마다 "너무 비싸~". 액티비티 ,전시관 관람료 돈 내는걸 볼때마다 "너무 비싸.." 하다보니 나도 친구가 신경쓸까봐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참고 말도 못꺼내게 되었다. 혼자 비싼거 하고 비싼거 먹고 올수도 없고 ㅠ이번 여행은 부모님이 경비를 대주셔서 한번쯤 내가 내줄게~ 할수도 없었다. 내가 이런 여행을 자주 올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건 또 아니고 ,비행기 값이 만만치 않게 들여 온 곳이라 할수있는거 못해본게 너무 아쉽다. 그래도 사실 더 마음 불편한건 친구쪽이었을거다. 돈 걱정에 내 신경까지 쓰느라. 경제적 여력이 맞는 사람끼리 가서 적든 많든 맘편히 소비하고 오자.
3.언어가 제 몸 건사할 정도는 되는 사람과 가자. 아님 언어가 부족해도 외국인과 소통에 적극적인 사람과!
현지에서 물건구입,체크인,체크아웃,티켓끊기,주문,결제,인터넷으로 외국 사이트에서 정보 찾기까지 항상 내가 영어가 훨씬 낫다보니 전부 맡게 됐다. 문제가 생겨도 다 내가 해결하게 되고 친구가 벌인 일도 결국 내 몫이 된다. 내가 낫다 해도 수능 토익 공부한게 전부인지라 한마디 한마디 집중하고 듣고 신경써서 대답해야 하는데 거의 혼자 떠맡게되니 힘들었다. 그리고 언어때문에 제 작은 일도 처리 못하는 친구 때문에 하루종일 애기 보는 기분인 적도 있다ㅠ 나도 놀러 간겅데..
4.집순이는 주의하자
집순이와 여행을 갔을 때 큰돈내고 해외여행까지 가서 그러려나 싶었는데 숙소에서 끌고 나갈때마다 힘들었다. 그리고 저녁쯤 되면 "집가자~숙소가서 쉬자" 혹은 "집가고싶다"를 연발했다. 자꾸 이럼 힘빠짐..하루 한나절을 방에서 폰만하던 애도 봤다.( 난 두고 나감) 일정을 아예 정확한 시간까지 짜놓으니 좀 나아졌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열심히 돌아다니고 싶을땐 집순이 친구랑 여행가기전 약속을 확실히 해두고, 본인이 집순이라 집순이식 여행을 하고 싶다면 집순이끼리 가자!
5. 체력이 비슷한/나보다 좀 좋은 사람과 가자.
여행에서 체력은 매우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어느 정도를 걸어서 갈 수 있는지, 어느 정도 텀마다 쉬었다 가는지, 일정을 몇시부터 몇시까지 잡을지, 하루에 몇군데를 구경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데 매우매우 중요하다. 체력이 나보다 많이 안좋은 사람과 가게 되면 어느새 무거운 짐은 점점 내손에 들리고,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자꾸 쉬는 것 같고, 걸어도 충분할 거리를 돈들여 대중교통타게 되고, 힘들어하는 애 챙기고 달래고 다니느라 피곤하다. 반대로 친구가 나보다 체력이 많이 좋으면 내가 저 저질체력인 짐덩이가 된다.. 그리고 너무너무 힘들다.. 쉽게 갈 수 있는데면 체력 좋은 사람이 약한 사람에 맞추면 그만이지만 해외여행땐 좀 그렇다 ㅠㅠ 나보다 약간 체력 좋은 사람이랑 가면 보조 맞춘다고 으쌰으쌰해서 혼자보단 빡세게 보고 올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딱 좋았다 !
6. 각자 물건은 각자 잘 챙겨오자.
샴푸,수건,고데기,드라이기 이런 자잘한 용품도 서로 빌려쓰기 시작하면 은근히 귀찮아진다. 웬만하면 각자 챙기고 빌리게 된다면 빌리는 시간/정리 자리는 확실히 해놓자. 누가 가져오겠지~하고 안챙기는곤 절대 금물 !!!!!!
7. 인성 인성 인성 인성 인성 인성
힘들때 ,또 오랜시간을 보내면 본모습이 나온다. 외국에서 말은 잘 안통하고 몸은 지치고 문제가 생겼을때도 우리 어떡햌ㅋㅋㅋ? 하고 웃을 수 있었던 친구가 있었던 반면 이 상황 따문에 생긴 분노가 그 사람한테 넘어갈 정도로 별로인 사람도 봤다. 위 1-6 얘기도 참된 인성만 갖추고 있다면 트러블 없이 조절 할 수 있다. 내가 좀 더 일을 해도,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조금 귀찮아 지더라도 이 타지에 같이 떨어지기로 할만큼 소중한 친구다. 같이 즐겁게 지내주고, 내가 맡았던 일에 고마운 마음만 조금이라도 가져줘도 더 한 고생이, 더 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아 맞아 특히 체력... 충분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면서 갈수있는 거리를 자꾸 택시타자고 찡찡.. 야시장 구경하면서 야식먹고싶은데 피곤하다고 숙소 들어가서 쉬자고 찡찡.. 목마르다 피곤하다 덥다 툭하면 카페같은데 가서 쉬고싶어하고 체력 약한사람이랑 가니까 진심 개짜증났어ㅠㅠ 이럴거면 집에서 쉬지 여행 왜온거니
인성 진짜... 덥다고 짜증내고 길헤맨다고 짜증내고 나도 더운건 마찬가지고 초행길인건 똑같은데 귀국하고 다시는 안가기로 마음먹었는데 걔는 또 다른데 가자고했는데 핑계대고안갔어
나는 해외여행 갔다오고 느낀점... 정말 세상은 넓다! 한국에서만 80살까지 살기 너무 아쉽다..... 돈만 있다면 1~2년씩 다양한 나라에서 어학연수 하며 살고 싶어...
혼자가 짱이야... 지금 2주짼데 집순에 체력거지라서 좀 외롭지만 이게짱이야...
외국여행갔을때 핫플레이스에서 내친구 헌팅당했는데 내가 빨이걔보내고 우리끼리놀자는데 지 외국인이랑 얘기하는거 재밌다고 그러고 외국인은 니친구(나) 잠깐 딴데가면안되냐거 둘이있고싶다그러거 ㅋㅋㅋㅋ짜증나서 한시간정도 다른술집에혼자있다가 연락안대서 택시타고혼자숙소갔더니 연락와서 그외국인이 걔숙소앞에 데려다주고 내가 화내니까 왜너혼자갔냐고 더승질내더라ㅋㅋ
돈 너무 아끼면 돌아버려...... 진심 이럴꺼면 왜왔니 소리가 나옴ㅜㅜㅜㅜㅜ 어떤친군 나보고도 사지말래 자기는 못사는데 질투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값 이런거 은근히 안내고 진짜 스트레스였어 결국 모든 상황이7이 문제임ㅋㅋㅋ 내스타일아니여도 친한친구면 그 여행스타일에 맞춰줄수도 있는데 자기 뜻 절대 안굽히는 애들 후ㅜㅜ
나 그래서 혼자갔어 앞으로도 혼자갈 예정
그래서 친구들이 같이 해외여행가자고해도 내가 안가ㅠㅋㅋㅋ 친구들한테 민폐일까봐 난 체력이 안돼ㅠㅠㅠㅠ 난 동생이랑만 다녀ㅠ내가 가자는곳 먹자는거 등등 다 해주고 힘들면 맘놓고 쉬어도 되니까
진심전부공감 특히 돈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랑 똑같이 환전해갔는데도 걘 돈을 안쓰더라 나만 걔 눈치보면서 쇼핑하고 자기는 1층에 앉아있겠대;; 나혼자 미안하다하몀서 볼거도못보고ㅠ 먹을것도 가성비따져서 싼집만 찾아다님 그러고 돈 오십만원 집에 남겨가더라 그럴거면 왜여행온거야.. 구글지도 로드뷰로 편하게 집에서 보는게 낫지
2번 개공감이다..
요즘에 경제수준 안맞는 친구가 자꾸 여행가자고 조르는데 난 계속 거절하는중...
평소에 그냥 가볍게 만나도 싼데로 가자 싼거 먹자 싸게 가자...뭘해도 무조건 싼거만 찾아 너무 스트레스 받음 왜 자꾸 나한테 강요해...ㅠㅠㅠ
여행가면 어떨지 안봐도 너무 훤해서 같이 갈생각 1도 없어....
이래서 혼자 가야지대...
그래서 나도 혹시나 민펴 끼칠까봐
혼자 홍콩 마카오 가려는게 쫄보라서
걱정이야.....혼자 여행은 가고싶은데
길 헤매고 물건잃어버릴까바 걱정이다......
존나공감..
와 1번부터 구구절절공감.
2 진짜 공감. 하다못해 제주도를 가서도 돈돈돈.... 넘 싫어...
혼자가는게 최고!
나 여행 같이 가서 충격 받았던 거...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볼 일 보는 거 보고 문화충격 받음;;;;;;;;;;;;;;;;;;;;;
아니 저도 같은 방에 있습니다만...?
나중에 문 닫아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자취하다보니 문 닫는 게 어색하대...
너의 용변 보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나는 안 어색...?
나는 호텔만 나한테 맞춰주면 나머진 다 일행한테 맞춰줌! 호텔 즐기러 여행가는 거여서..
근데 솔직히 사진은 누구랑 가든 아쉬워.. 애들은 다 인생샷 건지는데 난ㅠㅠ
진짜 맞앜ㅋㅋㅋ ㅋ근데진짜 잘맞늠친구랑 가면 존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