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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오픈 결승 맞대결)
지난 2년동안의 국제대회 성적을 놓고 비교해보면, 중국의 장지커(Zhang Jike,세계3위), 딩닝(Ding Ning,세계1위) 선수 사이에는 몇가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세계선수권 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일 뿐만아니라, 그해 개최된 월드컵에서도 똑같이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입니다. 장지커 선수는 '2011 파리(Paris) 월드컵'에서 중국의 왕하오(Wang Hao,세계4위)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딩닝 선수는 '2011 싱가포르(Siangapore) 월드컵'에서 중국의 리샤오샤(Li Xiaoxia,세계3위)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지커 선수는 2011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 이후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런던(London) 올림픽 개인단식 자동출전을 결정지었고, 딩닝 선수는 궈옌(Guo Yan,세계5위) 선수의 기권으로 런던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 한가지 이 두 선수의 가장 큰 유사점은, 두 선수 모두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아주 뛰어난 기록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긴 하지만, 유독 자신들의 최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마롱(Ma Long,세계1위), 류스원(Liu Shiwen,세계2위) 선수에게 만큼은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온 선수들이라는 것입니다. 장지커, 딩닝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해에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만큼은 마롱,류스원 선수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2월에 개최된 두번의 슈퍼시리즈에서 딩닝, 류스원 선수는 나란히 1,2번 시드를 받고 출전을 했습니다. 당연히 개인단식 결승전은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첫 슈퍼시리즈였던 쿠웨이트(Kuwait) 오픈에서는 딩닝 선수가 여자개인단식 4강에서 싱가포르의 펑톈웨이(Feng Tianwei,세계4위) 선수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승전에서는 류스원 선수가 펑톈웨이 선수를 4-2(4-11, 12-10, 11-8, 11-2, 3-11, 11-8)로 물리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 슈퍼시리즈인 카타르(Qatar) 오픈에서는 딩닝, 류스원 두 선수 모두 큰 이변없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Hangzhou) 그랜드파이널스 여자개인단식 결승전이후 2개월여 만에 펼쳐진 두 선수 간의 결승 맞대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