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RTINGS'가 OLED TV 번인(Burn-in)에 대한 문제를 공개하자, 국내 일부 언론에서 삼성전자와 소니가 출시하는 QD-OLED TV가 번인이 더욱 빠르게 나타났다는 보도를 인용해서 보도를 하였다. 2023년 3월 17일 “삼성·소니 OLED TV 번인 징후 뚜렷”… 알팅스 “문제는 서브픽셀” 그러자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였다. 2023년 3월 21일 OLED 절대 안한다던 삼성, 재진출 이유는?…"번인 문제 개선" 하지만, 'RTINGS'가 OLED TV에 문제를 번인 문제만을 국한해서 검증을 한 것이기 때문에, 국내 기사도 그렇고, 삼성전자도 OLED TV에 대한 '번인' 문제만을 국한해서 답변을 하였다.
사실 OLED TV에서 '번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OLED TV의 밝기가 서서히 어두워진다는 점이다. 즉, OLED TV의 밝기저하 문제가 '번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데, 밝기저하가 2~3년 지나면서 서서히 진행이 된다는 점에서, 밝기 문제는 사실상 검증이 쉽지 않다. OLED TV 사업을 10여년간 지속해온 W-OLED의 경우, 동일 화면이 지속이 되면, SW적으로 화면을 강제로 클리어 해주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그로 인해 게임 등을 할 때, 화면의 깜박임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즉, W-OLED TV도 '번인' 문제는, 예전과 별반 달라진 것은 없다(OLED소자 자체가 유기물이라 번인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소 불가). 해서 삼성전자가 OLED TV 사업을 지속한다면, OLED TV의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를, 지금처럼 말로만 덮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본다. 즉, '번인' 문제를 말로만 '어느 정도 해결' 또는 '개선'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QD-OLED TV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번인' 문제에 시달릴 것이다. 해서 삼성전자에 제안을 해본다. 삼성전자의 주장대로 QD-OLED TV가 번인 문제를 진짜로 개선하였다면, 삼성전자가 수년전에, W-OLED TV에 대한 '번인' 문제를 공개적으로 시연을 해서, '번인' 문제를 중명하였듯이,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사 QD-OLED TV와 경쟁사 W-OLED TV, 그리고 자사 QLED(LED) TV, Neo QLED(Mini LED) TV를 나란히 놓고 '번인' 문제를 직접 시연을 통해 증명해 보이면 된다. 단, '번인' 검증 시연의 신뢰성을 위해 객관성을 가진 소비자로 구성된 분들과 함께 '번인' 검증 시연을 진행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면 된다고 본다. 다만, OLED TV의 또 다른 문제인 밝기저하 문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10,000시간(일일 5.5시간 시청x5년) 경과 후에도 HDR밝기가 2,000nit를 유지한다는 품질 보증을 해주면 된다고 본다.
만일 삼성전자가 번인 시연을 하기가 곤란하거나, 밝기저하에 대한 보증을 해주지 못한다면, QD-OLED패널에 대한 품질 무상보증 기간을 5년으로 해주고, 6년째는 패널값의 5%, 7년째 패널값의 10%, 8년째 패널값의 15%, 9년째 패널값의 30%, 10년째 패널값의 50%를 소비자가 부담하게 해주는 정책을 제시하면 된다. 물론 이러한 정책이 그동안 없었지만, OLED TV가 LCD TV에 비해 5~10배나 비싼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끝으로 LG도, W-OLED TV가 삼성 QD-OLED TV보다 번인에 낫다고 주장만 하지 말고, 자사 W-OLED TV와 경쟁사 QD-OLED TV, 그리고 자사 NanoCell(LED) TV, QNED(Mini LED) TV를 나란히 놓고 '번인' 문제를 직접 시연을 통해 증명해 보여준다면, LG의 주장에도 신뢰성이 생길 것이다. 물론 LG도 '번인' 검증 시연의 신뢰성을 위해 객관성을 가진 소비자로 구성된 분들과 함께 '번인' 검증 시연을 진행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면 된다고 본다. 그것이 아니면, LG도 10,000시간(일일 5.5시간 시청x5년) 경과 후에도 HDR밝기가 2,000nit를 유지한다는 품질 보증과 함께, W-OLED패널에 대한 품질 무상보증 기간을 5년으로 해주고, 6년째는 패널값의 5%, 7년째 패널값의 10%, 8년째 패널값의 15%, 9년째 패널값의 30%, 10년째 패널값의 50%를 소비자가 부담하는 정책을 제시한다면, 소비자들은 LG W-OLED TV에 대해 더욱 신뢰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