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7-2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점입가경 : 캄보디아 왕당파 정당들의 내분사태
NRP secretary-general, deputies reli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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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Vireak Mai / Phnom Penh Post) 노로돔 라나릿 왕자의 연설 모습. |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의 군소 왕당파 정당인 '노로돔 라나릿 당'(NRP: 2석, 2007년 11월 창당) 지도부의 내분이 주말 동안에 전면적인 정치적 싸움으로 비화됐다. 이 같은 일은 당직자들이 해임되자, 그들이 법적인 소송을 통해 반격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발생했다.
NRP의 사오 라니(Sao Rany) 사무총장과 5명의 부총장들은 지난 주 총재인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라나릿 왕자를 당에서 밀어내려고 시도했다. 이러한 행동은 또 다른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Funcinpec: 2석, 1980년대에 결성)과의 통합을 원활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즉, 총재인 라나릿 왕자만 빼고 왕당파 정당들이 합당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라나릿 왕자의 당권파는 반항을 한 이들의 당직을 해임하여, 그들이 당내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려고 했다.
그러자 해임된 사오 라니 전 사무총장은 지도부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비난하면서, 오늘(7.23) '프놈펜 지방법원'에 NRP의 정당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사오 라니 총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자님(=라나릿 총재)께서는 프랑스에 머물고 계신다. 하지만 [우리를 당직에서 해임한] 공문은 프놈펜 에서 작성됐다. 우리 6인은 불법적으로 해임된 것이다." |
그는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목적이 NRP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다른 당원들을 '푼신펙당'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어떠한 지침도 의결하지 못하게 만들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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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EN) 해임된 사오 라니 NRP 사무총장이 어제(7.22)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에 대해 NRP의 뻰 상가(Pen Sangha) 대변인은 어제 "공문서 위조"라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라나릿 왕자가 고위 당직자들을 대체하라는 공문을 발행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새로운 당 사무총장에 전직 프놈펜 광역시장을 지냈고 [라나릿 왕자 복귀 이전까지 당을 이끈 바 있는] 침 시억 렝(Chhim Seak Leng) 씨가 내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인선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무총장 및 부총장들을 해임한다는 결정은 NRP의 공식적인 문서에 따른 것으로서, 왕자 저하께서도 자신의 서명이 맞다는 점과 그것이 유효하다는 점을 인정하셨다." |
그는 사오 라니 전 총장의 법원 고발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 당직자들이 라나릿 왕자 축출을 시도할 때 위협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뻰 상가 대변인은 사오 라니 전 총장과 한 배를 탄 사람들은 10여명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푼신펙당' 총재인 넥 분차이(Nhek Bun Chhay) 부총리는 지난 주 발언을 통해, NRP의 지도부 내에서 약 80% 정도의 인사들은 '푼신펙당'과 통합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뻰 상가 대변인은 사오 라니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오늘 아침의 증거를 봐라. 그저 10명 정도의 극소수 사람들만이 오늘 아침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는가. 이러한 사실은 NRP 내에서 '푼신펙당'과의 통합을 바라는 사람들이 80%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비당권파)은 지방에서까지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당원들이 오지 않았다." |
이번 파동은 사오 라니 사무총장 및 부총장들이 지난 주에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상왕에게 서한을 보내, 라나릿 왕자를 "정치에서 휴식하게 만들어 달라", 즉 총재직에서 사임토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라나릿 왕자와 넥 분차이 총재 사이의 갈등으로 이전에 예정됐던 통합 합의가 물거품이 된 상태에서, 양당 간의 협상 상황을 보다 자유롭게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NGO인 '캄보디아 디펜더스 프로젝트'(Cambodian Defenders Project)의 속 삼 오은(Sok Sam Oeun) 사무총장(변호사)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사오 라니 총장이 제기한 소송은 강력한 증거만 있다면 성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만일 라나릿 왕자가 문제가 된 공문을 자신이 인정한다고 말한다면, 이번 소송 제기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속 삼 오은 사무총장은 또 다른 소송 건인 당 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NRP 지도부가 법률을 위반하지 않는 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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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번에는 라나릿 왕자가
넥 분차이 총재만 제거한 후, 자신이 통합 '푼신펙당' 총재를 하려 한다는 설이 나오더니..
이번에는 역공을 당했었네요..
하여간 이 사람들..
훈센 밑에 빌붙어서 사는 코딱지만한 권력을 놓고도
정말 피 터지게들 싸우네요... ㅠ.ㅠ
여당 2중대라는 권력조차, 권력이란 그리도 좋은 것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