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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행복한 아마추어 스폰을 받으면서 저는 스티가 제품 매니아가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따라서 스티가 블레이드만 상당수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버 또한 아스트로, 만트라 계열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내의 스티가의 거의 모든 정책에 특별히 불만은 없고 특히 10만원대의 제품에도 금속렌즈와 하단원형렌즈를 적용해준 점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켓의 기능성 여부에 상관없이 심미적인 이유만으로도 구입할 명분이 생겼으니까요.
예를 들자면 작년 신제품인 이터니티와 셀레로우드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드우드시리즈가 렌즈 리뉴얼되어 나왔듯이 다른 라인업들도 차례대로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스티가 제품에 대한 가장 많은 불만이라고 한다면 제가 알기로는 표층이 잘 뜯겨나가는 내구성 측면입니다.
물론 표층이 두꺼운 구성도 많은 타사의 제품을 쓰시던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꽤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불만을 제기하는 것도 충분히 납득할만하고 스티가측에서도 내구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까지 많은 스티가 블레이드들을 씹고 뜯고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단한번도 표층이 일어난 적은 없습니다.
저에게 러버탈부착에 대한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각의 보존과 향상을 위해서 표층재를 최대한 얇게 구성하는 스티가만의 제작의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깔고, 러버를 떼어낼 때 최대한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또 저는 아이본드를 비롯해서 스폰지 달린 25mm 글루를 주로 쓰기 때문에 접착력이 낮은 글루를 쓰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스티가 제품에 대한 일반적인 불만사항인 내구성에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예고없는 헤드사이즈 변경입니다. 제가 한참 스티가 제품에 대해 관심이 생겨날 즈음에 접했던 스티가 블레이드들은 당시에 컴펙트한 헤드사이즈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무게 셋팅도 상당히 유리한 부분도 많았었죠.
그런데, 갑자기 큰 헤드사이즈가 반영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새로운 제품부터 적용된 것이 아니고, 카보나도 145/190이 출시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헤드사이즈가 커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새는 올라운드우드 또한 헤드사이즈가 커져서 나오는 것으로 어떤 글에서 보았습니다.
헤드사이즈가 변경되는 것은 블레이드의 감각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156x149 정도에서 158x150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당장에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카보나도190의 경우만 보아도 소두와 대두의 성격차이가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작은 헤드의 190이 울림이 적습니다. 개체편차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그 차이가 좀 큰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리볼시대를 맞이해서 더 넓은 스윗스팟과 관용도 향상을 위해서인지 큰 헤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헤드사이즈를 변경하는 것은 좋은데 사전에 공지를 해주거나 제작정책변경에 대한 공지가 따로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이에대한 공지가 없고 구, 신버젼의 제품이 섞여서 시장에서 평가를 받다보면 사용자들이 그 제품의 감각에 대해서 서로 쓸데없는 논쟁을 할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도 코르벨 관련 글에서 구형/신형 코르벨의 개체 편차 때문에 댓글들이 서로 엇갈리는 것을 목격했었는데, 스티가에서도 이런 혼선을 예방할려면 그런 중요한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좀더 세심하게 공지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니콜라스 이사님 미팅 때 제가 이걸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 잊었었네요.
스티가와 사랑에 빠진 어느 1인으로부터.
첫댓글 음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저도 소두 190을 갖고 싶었으나 대두 190 사용중입니다
올라운드우드도 대두로 나온다고 하니 하나 써봐야하나 싶네요.
전 표층이나 마감이 역시 문제 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인피니티의 표층이 심했던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에메랄드 경유에 정말 미려하고 좋죠. 마감도 크게 나쁘지 않구요.
내구성 문제는 유럽쪽에서도 많이 피드백이 될테니 개선하는 노력이 좀 보였으면 좋겠네요.
저도 공감합니다.
특히 제 생각은 내구성 문제는 특별히 개선되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각을 조금 둔화시켜서라도요.
저는 표층문제보다 더 시급한건 탄화목이나 특수소재를 적용시킨 카보나도 혹은 VPS시리즈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개체는 층간 접착력이 약해서인지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충격에 갈라짐이 생기더라고요.
따라서 저는 내구성 문제가 크게 보이지 않으면서 탁월한 성능을 가진 클리퍼 CR과 올라운드 우드 NCT를 많이 추천하게 되네요.. ^^
헤드사이즈는 예전 클래식 시리즈들이 158x151정도의 사이즈여서 사실은 지금 사이즈가 본래 스티가의 사이즈라고 생각하고있긴 합니다.. ^^
카보나도 시리즈는 20만원이 넘는 고가이므로 내구성이 더 좋아야겠네요.
헤드사이즈는 어떻게 하든 상관이 없는데, 단지 변경이 되면 공지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클리퍼CR이나 우드는 정말 내구성 좋은 편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에메랄드는 정말 심각했어요
접착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리두 글루 사용했는데도 뗄 때 표층이 일어날 정도였으니..
그냥 일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에보니의 그 이쁜 무늬가 러버에 그대로 인쇄되더라고요 ㅋㅋㅋㅋ
이 부분은 글루층을 제거해도 러버 자체에 무늬가 남아있는걸 보니까 표층이 일어났다기보단 물들은게 맞는거겠지만 실제 표층 자체도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나가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지금 쓰는 카보나도 145는 일단 내구성문제는 잘 모르겠네요
크게 나쁘지는 않아보여요 아직까지는
에메랄드도 고가의 라켓이라 마음이 아프셨을 듯 하네요. 앞으로 많이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스티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
미라쥬님, 제가 8월 말에 카페 회원님들과 독일에 여행을 가는데요 티바 사장님과 기술이사님을 만나뵐것 같은데 혹시 티바제품에 대해선 궁금하신 점이나 질문거리가 있으실까요? 저는 용품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귀한 시간을 아깝게 보낼 것 같아서요..^^ 워낙 분석력이 탁월하셔서 좋은 질문 있으시면 제가 대신 전달해 드리고 답변 받아와서 카페에 공유하고 싶습니다 ^^
도라미님이 역시 제 깊은 곳을 보시는군요. 사실 내구성때문에 스티가 제품이 혼나는 것을 보면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유럽 친구들이 합리적이고 철저하게 일처리할 것 같은데 은근히 허당이기도 한다더군요.
내구성 개선과 하드웨어 스펙 변경시 공지는 꼭 반영이 되었으면 합니다.
티바에는 사실 정을 떼버린지 오래라서 크게 드릴 말씀은 없으나 굳이 있다면 아마추어 스폰확대 정도? (인원 확대 등) 입니다.
스티가빠라기보단 정말 사랑하심을 글로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잘 전달되어 개선되면 좋겠어요^^
네 탁구닷컴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하신다니 좋은 결과 있겠죠.
스티가 제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티가 제품 입고시마다 실측을 하고 사이즈 등 변경된 사항이 있으면 공지해서 혼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세심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직원분들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
우문일지도 모르지만 감히 여쭤봅니다. 25mm 글루가 뭔가요?
미라쥬님은 아니지만 대신 댓글 남깁니다
엑시옴의 아이본드, 안드로의 프리글루같은 스폰지 일체형 글루를 말합니다(용량이 25mm에요)
25ml
아 25ml ㅋㅋㅋ 위에 mm이라 적혀있어서 무심코
네 ㅋㅋ 검색할 게 있어서 카페 돌아다니다가.. 좋은하루 되세요~
네 정정 감사합니다 ㅋㅋ
사이즈 문제는 스티가와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현재의 사이즈를 확고하게 유지하려고 하더군요.
말씀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
현재 트랜드로 봐서도 큰 사이즈로 가는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스티가측에서 공지를 하거나 에이젼시측에 정확하게 이메일 통보라도 해주면 탁구닷컴의 업무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공감
스펙의 변동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꼭 알아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건 사소한것도 아닌 매우 큰 건인데 실망시키지말아야 할텐데요 앞으로라도 팬으로써 저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