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귀로 들음

18) 귀로 들음   念佛要心中念得清楚，  口中念得清楚，  耳中聽得清楚。   염불은 마음속으로 분명히 외워야 하고,  입으로 명확히 불러야 하며,  귀로 또렷하게 들어야 한다. 마음, 입, 귀 이 셋이 모두 분명해야 하는데요.   從朝至暮念，從朝至暮聽。  比貪多貪快而含糊不清，  功效懸殊也。   아침부터 저녁까지 염불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듣는 것은  많이 하고 빠르게 하는 것에 욕심내어 모호하여 분명하지 않은 것보다  그 효과는 현격히 다르다.   이것 모두 대사님 본인의 체험이므로, 우리도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염불을 많이 하고 빠르게 하는 것에 욕심내지만, 그가 하는 염불은 모호하여 분명하지 않으며 아주 빨리 지나가 버립니다. 대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이렇게 하는 염불은 너무 건성으로 하는 것이어서, 착실하게 한 구절 한 구절씩 마음속으로 분명히 외우고, 입으로 명확히 부르며, 귀로 또렷하게 듣는 것만큼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하셨습니다.   망상을 조복하고 제거한다는 각도에서 말하더라도, 귀에 집중하며 자세히 듣는 것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은 그 효과에 매우 큰 차이가 있는데요. 물론, 아미타부처님은 우리에게 “너희가 꼭 이렇게 해야만 왕생할 수 있다.”라고 요구하진 않으셨습니다. 당신에게 믿음과 발원이 있고 명호를 부른다면 모두 왕생하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당신은 염불만 하면 됩니다. 다만 우리가 염불할 때, 마음속으로 좀 더 안정되고 좀 더 평온하며 망념이 좀 적었으면 한다면 역시 방법은 있지요. 이것은 인광대사께서 추천해 주신 방법인데, 우리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착실하게 한 글자 한 글자씩 또박또박 부르는 것입니다. 당신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마음속으론 분명히 알고 있잖아요. 이렇게 하면 아주 빠르게 마음도 차분해질 것입니다.   若或猶湧妄波，  即用十念記數，  則全心力量，施於一聲佛號，  雖欲起妄，力不暇及。   만약 여전히 망념의 파도가 솟구친다면  곧 십념기수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온 마음의 힘이 한 번 소리 내어 부르는 부처님 명호에 가하게 되어  설사 망념이 일어나려고 해도 힘이 따라 주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자기가 염불하고 자기가 듣는 데도 여전히 망상이 너무 많고 여전히 방법이 없다면, 당신에게 “십념기수”라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공해 드립니다.   십념기수란 바로 한 번 한 번 부를 때마다 명확히 부르고 분명히 듣는 것입니다. 염불을 세 번, 세 번, 네 번(3,3,4)씩 이렇게 열 번을 하나의 순환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염불할 때 손가락을 움직이며 숫자를 세려고 하지 말고, 또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나무아미타불”, 하나, “나무아미타불” 둘, 이렇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마음으로 숫자를 기억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심력은 이 명호에다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