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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도쿄. 매직 인생 처음으로 참여하는 GP여서 설레는 기분으로 준비했습니다.
수요일 밤에 출발해서 목요일, 금요일은 그냥 아키바 덕질투어. 어째서인지 캡틴 미오의 슬리브와 매트는... 환상속의 그런 물건인듯 하여 그냥 적당히 집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미오는 뉴제네에서 혼자 솔로로 나갔으니...
금요일 저녁에 빅사이트에 가서 LCT... 는 필요없고 8인 플라이트 스탠다드에 참가. 첫 판은 깔끔하게 BW컨 만나서 칼리타스에 털리고, 2번째 참가에서는 1라운드에서 에스퍼 드래곤 컨트롤 만나서 Kill the dragon 모드로 빠르게 패버렸습니다.
2라운드는 UW휴먼 만났는데 첫판은 12345!! 로 지고, 2번째 판은 2멀하고도 꾸역꾸역 버텨서 승리. 2게임은 상대가 3LS으로(그것도 들들들) 무난히 비트해서 이김. 결승가서 그냥 스플릿하고 3팩 주고 매트 받아옴. (15팩 + BR패치 매트)
토요일. 7시반에 나가서 규메시 먹고 오다이바행. 덱리스트 적고 1라운드 시팅 나올때까지 이벤트 존의 샵들을 구경하고 시팅이 나오자 앉아서 GP 프로모 받고 띵가띵가.
출전덱
덱이름 : ミツボシ☆☆★
아키타입 : GW토큰
GP 프로모 기다리는 동안 눈에 익은 분을 향해 찰칵.
2Bye라서 1라운드 시작하고 나갔더니만 저기서 몇몇 한국인들이 하레루야 뽑기로 3천엔 뽑기로 음료수빵을 하길래 합류. 결과적으로는 +-0이었으나 LED 정도 뽑고 나쁘진 않은 성적. (옆집에서 너무 잘뽑아서 문제지…) 그리고 생각없이 옆에 있던 하레루야 1만엔빵 가챠 돌리고… Bayou.
시간을 감아서 3라운드. Higuchi Akashi.
4c 컨트롤... 무려 베이직 랜드가 4종류 들어가있는 청색을 뺀 4C컨이었습니다.
선공을 잡고 2턴 행거백을 내리고 상대의 4턴 추적자를 드로모카 커맨드로 커트. 그리고 기디온 안착한 다음 0을 3번 쓰고 그 사이 6/6까지 커진 이동식 격납기계가 손상된 통로로 사망하고 날틀이 6마리 등장. 그턴 끝에 황무지 확보 5를 친 다음에 기디온 궁과 손에서 내린 니사 -2를 동시에 쓰고 11개의 토큰으로 달려서 깔끔하게 승리.
2번째 판은 컨트롤 상대로 무난하게 지는 패턴이었습니다. 대변인이 나온 턴에 궁대를 맞고, 상대는 5턴 쇠퇴, 6턴 소린으로 필드를 잡아버리고 니사가 +1로 버티려고 했지만 비통한 일격을 맞고 GG.
3번째 판은 역시 선공의 힘. 2턴 이동식. 3턴 대변인 순서로 깔았고 대변인은 나온 턴에 또 궁대. 그 다음 턴에 동식이를 비통한 일격으로 치웠지만 상대는 3LS. 그 다음에 쇠퇴로 필드 정리 되었지만 그 다음 5랜드에서 다시 땅이 멈추고 이 쪽은 서쪽계곡을 6랜드로 내리면서 차분히 토큰을 늘리며 압박. 상대가 3마나로 옆의 대변인을 찍으려는 순간에 서쪽계곡 변신. 그리고 GG를 받아냈습니다. 상대가 끝나고 손의 소린을 보여주면서 5랜드 스탑을 한탄하더군요.
4라운드. Nitta Ryou.
UR고글덱.
첫번째 게임은 1멀로 시작. 첫랜드가 UR 탭랜드여서 어? 했는데 3턴부터 날아오는 불 같은 번의 행렬. 제이스는 나오자마자 뒤집어지고 그 화려한 번의 난사 속에서 드로모카 커맨드 하나가 안잡혀서 5턴 고글까지 내 필드가 싸그리 녹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고글 깔고는 다음 턴에 괴롭히는 목소리로 4장 드로우 받고는 내 필드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5랜드 스탑 상황에서 대변인과 토큰들로 공격하려고 니사 -2. 거기에 상대는 코질렉 리턴. 간신히 한 장 잡은 드로커로 리턴 피해방지 하려고 하자 스택쌓고 다시 코질렉 리턴. 토큰이 다 쓸려나가고 GG.
2번째 판은 2턴 동식이, 3턴 대변인의 무난한 출발. 근데 정작 상대는 전 판에 하나도 안보이던 둘리가 2턴부터 튀어나오면서 대변인의 공격을 차단하였습니다. 다행히 5턴까지 상대는 주문을 하나만 쓰면서 둘리의 카운터가 3으로 유지되는 상태. 고글도 안깔린 상황에서 필드 위에 대변인, 니사 토큰 하나 있는 상황에서 전 턴에 나와있던 니사가 -2를 사용하니 상대가 리턴을 쓰길래 스택으로 아바신이 나와서 무적으로 살리고, 대변인, 니사 토큰이 공격가자 둘리로 대변인을 방어했지만 그 턴에 코질렉 리턴의 피해가 남아있어 둘리는 사망. 이후 2턴 뒤에 고글이 나오고 아바신에 템퍼 2발을 날리면서 분전했지만 이미 너무 몸에 맞아서 게임을 돌이키기는 늦어서 그대로 승리하였습니다.
3번째 게임. 둘리를 본지라 암석포고문을 추가로 보딩. 오프닝 핸드에 2퍼지. 3턴에 안착한 니사가 상대 견제를 안받으면서 꾸준히 +1을 사용해서 토큰의 수를 늘렸습니다. 상대가 꺼내는 3턴의 둘리는 니사 토큰을 먹은 엔젤릭 퍼지로 찍고, 5턴에 안착한 고글도 다시 퍼지로 추방. 니사 로열티가 7인 상황에서 상대는 거신의 몰락 X=6으로 니사 토큰과 플레이어를 찍고 니사에 6점을 돌리려고 했으나 드로모카 커맨드로 커트. 그리고 랜드 깔고 니사 궁을 쳐서 7장 드로우 & 7점 회복. 드로우한 7장 중에서 6장이 랜드이긴 했지만 나머지 1장이 암석포고문이라 그 다음 턴에 나온 제이스를 커트. 2턴동안 땅을 더 깐 다음에 상대 턴 끝에 황무지 확보로 땅을 늘리고 오르멘달 변신하자 상대가 컨시드했습니다.
5라운드. Tsumura Kenji.
상대는… 술타이 미드레인지. 추적자와 대변인을 메인 크리처로 해서 변신랜드 2종(BG, U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덱이었습니다. 나머진 대부분 디나이얼. 첫 게임은 4턴에 내려온 추적자-야생지 이후의 프린세스 추적자 메이커를 저지하지 못하고, 11/9까지 커버린 추적자와 그 옆의 8/7 추적자 둘 앞에서 파워도 밀리고 핸드 숫자도 밀리는 게임 끝에 패배. 마지막에 최후의 수단으로 날틀 토큰 5마리에 니사 -2를 쓰고 2번 연속 공격을 가서 엎어보려고 했지만 상대가 변신 랜드 2개를 동시에 변신시키면서 추적자-2대변인-2랜드의 총공격에 한방에 훅 가버렸습니다. 2게임은 순조로운 판. 3턴 니사가 내려오고 처음부터 끝까지 +1만 연사. 상대의 대변인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면서 궁까지 이끌어냈습니다. 6턴에 뒤늦게 나온 추적자는 궁으로 나온 암석 포고문으로 찍어서 처리. 그리고 급속한 진화를 깔고 다시 니사를 내린 다음 +1하고 진화로 먹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손에 생물을 계속 축적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핸드에 아바신이 4장이 되고, 그 중에 하나가 나오자 상대가 판을 접었습니다. 상대 몸에 한 대도 때리지 않고, 저도 한 대도 맞지 않았지만 승리한 게임. 3게임은 상대의 선공으로 2턴 대변인이 나오고 무난히 두들겨 맞다가 4턴 기디온을 내리면서 방어 시작. 상대도 그다지 전개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치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칼리타스가 나왔지만 이 쪽의 행거백 4/4로 칼리타스 방어가 가능하자 칼리타스도 달리지 못하고 대치상황. 상대의 대변인이 2장 깔린 순간 손에 있던 암석으로 대변인을 처리하고, 상대가 궁대로 제 대변인을 찍으려는걸 아바신으로 막고 아바신과 칼리타스를 파이트해서 상대 필드를 정리, 그리고 공격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상대가 땅만 뽑는 불운이 이어진 끝에 거둔 승리였네요.
경기 도중에 플레이가 너무 깔끔해서 -특히 추적자-단서 희생할 때, 2마나 지불, 단서 희생, 추적자에 카운터, 드로우 순서를 11/9 올라가는 내내 단 한 번도 안틀리고 그대로 수행했습니다- 프로 플레이어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Tsumura Kenji라는 대전 상대는… Hall of Fame이더군요;;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기쁨에 덩실 덩실~ 지난 3년간 쌓아왔던 노력이 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쌓아가는걸 느끼면서 기쁨을 만끽하던 5라운드였습니다^^ (사실 이때는 이제 다 져도 돼~~ 모드였어요)
(경기 끝나고 용지 제출하러 가다가... 혹시나? 해서 찍어뒀던 사진)
6라운드. Katagiri Kazushi.
자리 찾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려서 정신없이 시작한 게임. 13번 테이블이 어디야… 하면서 한참 돌아다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32번까지는 좀 더 앞 열에 있더군요;; 상대는 반트 컴퍼니었습니다. 첫게임은 상대의 무난한 3LS. 3턴에 나오는 하늘 부화꾼을 보고 대공이 워낙 없는 덱이라 힘들겠다… 했는데 거기서 랜드가 스탑. 전 3턴에 나온 니사가 +1을 반복하면서 부화꾼 공격을 흡수. 상대가 2턴 땅이 멈추자 자손 토큰을 먹고 컴퍼니를 긁고 나온건 구름 무예가와 잊혀진 주교. 그 중에 주교를 드로모카 커맨드로 처리하고 다음 턴에 하늘부화꾼도 드로커로 처리. 결국 구름 무예가 하나로 니사를 처리하는 동안 식물이 5개가 살아남았습니다. 상대가 4랜드를 깐 턴 끝에 황무지 확보 X=5를 치고 메인에 기디온 -4. 토큰 10개와 대변인으로 풀스윙 2번을 하니깐 상대는 다시 친 컴퍼니로 나온 생물 2개로도 버틸 수 없어서 패배했습니다. 다행히 반사는 안나오더군요. 2게임은 상대가 4턴 컴퍼니, 5턴 컴퍼니를 후려갈겼지만… 공격오려고 5턴에 메인컴퍼니를 쓴 틈새를 노려서 5턴 아바신-이동식0을 날려서 상대 업킵에 아바신으로 상대 필드를 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무난히 승리. 6라운드 승리로 데이2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7라운드. 상대는 Yang Yu Min [TW]
6번 테이블까지 올라왔습니다. 공조가 나오는 바로 아래여서 좀 추웠어요. 세워둔 좌석표시가 바람에 자꾸 쓰러질 지경… 대만에서 오신 분과의 대결. 상대는 UW휴먼이었습니다. 첫 게임은 상대의 선공에 상대의 2랜드 스탑. 백란을 꺼내서 3랜드를 내리길래 ‘백란 부스팅 하려고 한턴 땅을 참은건가?’ 했지만… 그 다음 땅이 안나오더군요 ㅜㅜ 전 3턴 니사를 내리고 4턴 기디온을 내리고 니사가 죽으니 다시 6턴 니사를 내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3암석에 토큰이 와장창 쓸려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니사가 3번째 나오니깐 지상군 위주인 휴먼들로서는 뚫기 힘들어하더군요. 3랜드에서 멈추니 비행도 못나오고… 그리고 7턴에 상대 마나가 빈 틈을 노려서 대변인-드로커-드로커로 상대 필드를 정리. 이후에는 무난히 늘어난 토큰을 기반으로 오르멘달을 변신, 게임을 가져갔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처절한 투쟁. 상대는 1턴 소문꾼을 내리고 2턴에 기디온-용 사냥꾼을 내리고 소문꾼 변신. 3턴에 부관을 내리는 무지막지한 속도로 압도하였습니다. 다행히 여기도 1턴 감시관, 2턴 평화주의자, 3턴 니사, 4턴 이동식 X=2 순서로 내려가면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내서… 5턴에 땅이 한 번 안나오는 고통을 견뎌내고 6턴에 자만심으로 상대 2/2 기사동맹 토큰과 기디온 하나만을 남기고 상대 필드를 정리. 이 때 상대 핸드는 1장, 제 라이프는 13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무난한 운영으로 승리. 상대는 제가 5턴에 총공격을 너무 쉽게 방어하는걸 보면서 자만심을 예상했다면서 쿨하게 패배를 인정하였습니다. 경기가 빨리 끝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6월에 대만 GP 스텐다드도 놀러오라는 말도 듣고, 왜 한국에서는 GP가 안열리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다가 작별하였습니다.
8라운드. Mcneace, Shawn [US]
저번 라운드 대만인도 그렇고, 이번 미국인도 그렇고, 영어를 연속으로 써서 순간 혀가 꼬였던 경기였습니다. 영어 OK라고 해주니깐 밝아지는 표정이 보이더군요. 국적은 US지만 바로 옆 치바에 살고 있는 미국인이었습니다. 덱은 반트 컴퍼니.
첫 게임은 뎅의 패배. 상대 필드 위의 생물 4개를 잡으려고 제 필드 위에 토큰이 상당수 있는 상태에서 아바신을 무리해서 뒤집었는데, 상대는 업킵에 아바신이 나와서 내 생물만 다 쓸려나가고, 생물 숫자에서 밀리다가 니사랑 기디온으로 어찌 어찌 숫자를 채워서 오르멘달 변신을 시켰는데 그 직후 손에서 나오는 반사 마도사… 2게임은 자만심-자만심-아바신이라는 필승패턴으로 깔끔하게 승리. 2턴에 진화를 깔고 버티기 시작하니깐 패에 생물이 마르질 않더군요. 3게임은… 믿음의 2랜드 킵을 하였으나 3랜드 스탑. 후공 3랜드 스탑이라 클린업까지 끌고가면서 상대 턴에 드로모카 커맨드. 그리고 그 다음 턴에 또 컴퍼니에 달빛 치고 클린업. 2턴에 나와서 열심히 크던 동식이가 반사에 들리고, 제이스 -3까지 해서 컴퍼니만 4번을 치는데… 3반사로 생물이 나오는 족족 끊기면서 무난히 맞아죽었습니다. 그래도 그 상황에서7랜드까지 풀어낸걸 보면 GW토큰이 반트 컴퍼니 상대로 대단하긴 대단한거 같아요. 땅이 1턴만 먼저 나왔으면 손의 2아바신으로 역전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아쉬운 한 발이었습니다. 여기까지 7-1. (여기서 절 이긴 이 사람은 노 바이로 출전해서 데이1 undefeated를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제 OP는 하늘로)
9라운드. Jun Takahashi (아마도 타카하시 준… 이겠죠)
10번대 테이블에서 1패하자마자 52번 테이블로 급추락. 그래도 이거 이기면 Top 8이 매우 가까워지는지라 노력했지만… 상성상 미묘한 그릭시스컨. 첫 게임은… 상대의 선공 3턴 뼈점 이후에 4턴 빛나는 불꽃 3점번, 6턴 빛나는 불꽃 3점번, 7턴의 아바신을 -4/-4. 칼리타스는 빛나는 불꽃에 죽지 않더라고요… 아바신이 찍힌 순간 그냥 판을 접었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전 라운드의 3랜드 스탑 악몽의 재림. 여긴 3랜드에 멈춰서 생물을 하나씩 내리고 있는데 1턴 듀레스, 2턴 궁극의 대가, 3턴 콜라간 커맨드, 5턴 고블린, 6턴 고블린, 7턴 실룸가르 커맨드로… 필드가 전멸했습니다. 그리고 고블린에 툭툭 맞고 사망.
7-2로 데이1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래서 선7승을 한지라 118등. 21점 중에서는 1등이었습니다. (OP로는 79.37%) 집에 가기 전에 가볍게 돌려본 3천엔 가챠에서 배반자들의 도시가 나와서 약간은 기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피쳐매치 테이블. 토큰을 잔뜩 쌓아놓고 있던게 인상 깊었습니다)
데이2의 날. 맥도날드에서 메가머핀이라는걸 먹고는 ‘오오~!!!’ 하면서 즐겁게 출전. 데이2의 메인 이벤트인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에 참석하기 위한 인파로 빅사이트는 이미 가득 찼습니다.
(린카이선 국제전시장역 개찰구...)
(오다이바 국제전시장 회의동. 동관으로 가는 인파가 대부분이고 서관은...)
인파와 헤어져 서관으로 와서 30분간 다시 이벤트존을 돌다가… 데레스테 삼매경. 마침 그 날이 데레스테 이벤트 마감일과 겹쳐서 미리 미리 스테를 빼놔야했기에… (믜나믜 다이죠부?) 시팅이 나오고 플레이어 미팅이 끝난 다음 프로그램 문제로 1라운드 30분 지연. 다행히 추가 지연은 없이 30분 이후에 페어링이 공지되었습니다.
(현장의 페어링이 개시되던 I, J 게시판. 데이1은 A4 용지로 2장 가득 붙던 리스트가... 저만큼 남았습니다)
10라운드. 상대는 Miura Yuuki
덱은 반트 컴퍼니였습니다. 상성상 유리한 반트 컴퍼니가 많이 보여서 내심 행복하긴 했어요. 1경기는 선공을 잡고 3턴 니사, 4턴 기디온으로 무난한 스타트… 인줄 알았는데 상대도 4턴 기디온을 내리더니만 6턴에 서로 아바신이 격돌하고 전 아바신을 3번, 상대는 2번 띄우는 난전이 벌어졌습니다. 상대도 오리진 니사를 뒤집고는 +1을 연타하면서 필드를 굳히고, 전 생물 7개에 니사 -2와 기디온 궁을 동시에 걸고 공격을 갔는데 다 막히는 상황이 나오고… 그래도 아바신이 하나 더 나온게 결국 승리를 가져다 줬습니다. 마지막 아바신이 변신하면서 상대의 생물과 니사를 불태우고, 공격으로 기디온마저 처리하면서 필드의 우세를 가져간 다음 승리. 여기까지 하는데 35분이 걸렸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1경기의 반복. 서로 생물 늘리면서 선긋기를 시도. 그렇게 참호전을 반복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그냥 상대가 쿨하게 2:0으로 올라가라고 해줬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용지 제출.
11라운드. Dorsey, Brooks [US]
또 미국인이네. 하면서 봤던 페어링. 대화하다보니… 어제 8라운드에서 만났던 그 미국인 친구였습니다. 덱은 같은 반트 컴퍼니. 첫 게임은 선공 스타트에 상대 2멀. 2턴 램홀트, 4턴 기디온이라는 무난한 출발에 비해 상대는 UG 변신랜드-숲—숲-들 순서로 깔면서 약간 삐끗하는 느낌이더니만 2턴 대변인, 4턴 반사가 나오면서 필드가 어느정도 풀리고는 5턴에 대변인과 반사로 기디온을 공격하길래 마나가 탭아웃되어있던 저는 느낌이 이상해서 노블럭을 선언, 기디온이 죽고 다음 제 업킵에 상대가 드로커로 대변인을 잡으려고 하길래 아바신이 툭. 그러자 상대는 그냥 판을 접었습니다. 2게임에서는 상대의 2턴 제이스, 3턴 반사 콤보에 필드 유지가 안되서 끙끙댔지만 제이스가 4턴까지 변신을 못한 틈을 노려서 4턴에 램홀트-드로커로 제이스를 커트. 5턴에 모집관-드로커로 반사도 커트. 6턴에 나온 니사가 꾸준히 +1을 하면서 필드를 잡아나갔습니다. 7턴의 상대 컴퍼니를 달빛으로 방어한 다음에 황무지 확보로 전사 6개를 꺼내고 니사 -2를 2번 연속 쓰면서 압박. 2번째 공격에 상대 아바신이 나오자 메인2에 자만심으로 아바신을 자르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대회장 가운데에 설치된 마사지실. 가격을 보고는 '저 돈으로 굿즈를 더 사가야겠다' 하고는 무시했습니다만...)
12라운드. Takimura Kazuyuki.
어찌어찌 다시 22번 테이블까지 기어올라왔는데… 상대가 아브잔 의식 콤보. 이동자-무리 감시자-줄라포트 콤보로 상대를 끝장내는 덱입니다. 청색은 안쓰더군요. 1멀로 시작한 1게임은 상대가 2턴 리크루터, 3턴 이동자를 꺼냈지만 처리할 수단이 없어서 4턴에 의식이 깔기고 그 턴 끝에 컴퍼니로 줄라포트와 난투코가 나오는 정말로 무난한 콤보파츠 수집을 해나갔습니다. 전 그 와중에 대변인과 동식이를 깔고 아바신을 꺼내서 동식이 사망을 통해 뒤집어 상대 필드를 쓸어버리려고 했지만… 아바신이 매턴 이동자로 깜빡여지는 바람에 그냥 탭된 상태로 있다가 저쪽에서 콤보가 돌고 그걸로 끝. 2게임에서는 암석 포고문 하나 들고 이동자 나오면 찍어버려야지… 하는데 컴퍼니로 나오는 2이동자… 계속 3마나를 남겨두면서 버텨나가는데 상대 라이프가 8점 남은 상황에서 감시자-이동자-조사꾼 필드가 갖추어지면서 덱을 주르륵 검색해서 줄라포트를 덱 위에 안착. 다음 턴에 디나이얼이 안잡혀서 결국 그대로 접었습니다. 끝나고 보니 덱 맨 위의 다음 드로우가 달빛이더군요… 끝나고나서 세어보니 2게임하는 내내 드로모카 커맨드가 단 한 번도 안잡혔습니다 ㅜㅜ
13라운드. Miyake Kyohei
라이프 용지를 잃어버려서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반트 컴퍼니었고, 빠르게 2:0으로 이긴 건 기억나네요. 1게임 중간에 LEC로 제가 경고 하나 받긴 했는데 무난히 아바신으로 압박해서 이겼습니다.
(중간에 뉴제네 매트를 쓰시는 분을 발견하고 매트 사진을 한 컷. 토큰까지 몽땅 맞춰서 오신 우즈키P였습니다)
14라운드 Kakinoki Junichi
역시나 라이프 용지를 잃어버려서… 그릭시스 컨이었고, 1게임은 4턴 칼리타스를 램홀트-드로커로 자르고 무난한 램홀트 비트로 승리하였고 2게임은 상대 1멀 이후에 확보-오르멘달로 밀어붙여서 끝냈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까지 11-3. 마지막 라운드 스텐딩 개시 없이 바로 15라운드 페어링을 공지했습니다.13라운드 스텐딩이 68등(동점자 중5등)이었고 14라운드를 승리하였으니 현재는 40등 정도로 예상해서(실제로는 41등이었습니다) ID하면 무난히 250불 라인이었지만 상대와 교섭할 자신도 없고, 이기면 500불이라 그대로 경기.
15라운드 Numata Yusuke
마지막 게임. 상대는 에스퍼 드래곤 컨트롤이었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슬쩍 ID 운을 띄워봤지만 상대가 단호히 거절. 덕분에 깔끔하게 마음을 접고 경기에 매진했습니다. 상대가 2턴 정신을 범하다로 제 손을 보고는 니사를 털었는데… 드로우 니사를 내리니깐 상대 표정이 좀 구겨지더군요. 이후에 무난한 생물 비트로 승리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맞은 카운터는 의지의 충돌 하나뿐이고 용 관련 주문이 하나도 안나와서 그냥 드래곤 없는 에스퍼 컨트롤인가? 해서 보딩을 잘못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2게임이 되자 갑자기 실룸가르의 멸시로 오주타이가 떡 나오더니만… 오주타이가 5턴에 칼같이 내려오고, 공격오는걸 날틀로 계속 막아냈지만 나오는 아바신은 카운터, 드로커는 디나이얼, 내리는 카드마다 잘려나가다가 오주타이에 몸에 4대 클린히트로 사망했습니다. 3게임에 들어가자 우선 듀레스로 손의 기디온이 빠지고, 2턴에 램홀트를 던져서 카운터를 뺀 다음에 3턴에 급속한 진화를 안착시켰습니다. 그리고 내리는 생물로 비트하다가, 디나이얼 맞으면 진화로 먹으면서 꾸준히 핸드를 유지, 진화로 5번 정도를 우려먹었을 때 상대가 비통한 일격으로 진화를 찍었지만 그 다음 드로우가 진화… 기적의 진화! 를 되뇌이면서 다시 진화를 안착시키고 계속 비트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아바신-대변인-대변인-램홀트-토큰 으로 전개된 필드를 굳혀나가야하는 판에 계속 드로우는 땅만 되고, 진화로 패의 생물은 자꾸 유지가 되지만 정작 진화로 인해 플커와 디나이얼들은 서고 아래로 돌아가고 드로우는 땅… 이걸 한 5턴 하고 나니깐 12랜드를 쭉 깔고 진화로 더 이상 덱의 생물이 없어서 덱을 통째로 들어서 셔플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시작된 경기시간 종료와 추가 5턴. 생명점은 14 vs 14. 상대의 제이스가 로열티 1인 상태에서 실룸가르를 꺼내서 아바신을 납치. 이 직전에 천사의 숙청을 쓰면서 더 이상 진화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진화를 희생하는 바람에 아바신이 속절없이 납치당했습니다. 이후에 기디온 휘장이 있는 대변인으로 제이스를 공격, 다행히 상대는 아바신으로 방어해서 아바신을 돌려받고, 상대는 오주타이와 실룸가르로 몸으로 공격. 그리고 다음 드로우로 디나이얼이 나오지 않고 다시 용 2마리의 공격으로 마지막 5턴에 패배했습니다. 더 이상 덱에 생물이 없는걸 확인하고는 그대로 무승부로 몰고갔어야 했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던게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14랜드를 내릴 때 까지 서쪽계곡 수도원은 1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종 결과는, 11승 4패. 105등. 총 3335명의 참가자 중에서도, 100명이 넘어가는 동점자 중에서도 선 7승의 압도적인 OP(최종 OP 69.60%)로 인해 105등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절 이긴 사람은 28등…) 엄청난 숫자의 34점을 보니 11승의 하위테이블은 전부 ID로 단결했던 것 같더군요.
후기를 쓰면서 제가 진 사람들의 전적을 찾아보니 OP가 높은게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진 사람들이 14등, 21등, 28등, 241등이니...
(대회 전날 국제전시장을 배경으로 한 컷~!)
처음으로 참석했던 GP였고, 데이2만 가자는 소박하지만 야심찬 목표로 시작한 대회였습니다. 여러가지 운이 따라줬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예상보다 더욱 뛰어난 성적으로 첫 GP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월 RPTQ 이후로 미친듯이 달려왔던 PWP의 목표도 이번 GP로 초과달성 할 수 있었고, 출전하기 1주일 전에 덱을 바꿨지만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대회였습니다.
물론 상금과 Bayou 값을 통틀어서 하네다 공항에 반납하고 온 가슴아픈 사연도 있지만 뭐 그건 그거고... ㅜㅜ
저지 자격 획득에, 지난 주에 호놀룰루 RPTQ 진출 자격도 획득했고, 이제 진짜 매직은 이번 시즌 내내 할만큼 했으니 다른데 신경쓰면서 조금 느긋하게 지내야겠습니다.
저의 첫 GP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여기서 일일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그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격려와 응원으로 저에게 과분한 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어디에서든 더욱 노력하고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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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금을 받으면 고기를..
일본에서 번 돈은 일본에 반납하고 왔습니다^^
굿
ㄱㅅ
누가 뭐래도 5월 8일 메인 이벤트는 하쿠레이신사 예대제였죠 후후(......)
수고하셨습니다!
그렇죠... 저도 기회만 되면 가보고 싶었는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가지로 부러운 승리자의 후기 ㅠㅠ)
한참 지나고 후기 적느라고 내용 복기하느라 엄청 고생했네요... 다음 번에는 말세님도 더 좋은 성적 거두실거에요!
멋지네요 노력의 결과물 같습니다
노력에 운이 더해져서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오 축하해요. ㅎㅎ 보통 저지 따면 실력에 너프를 먹던데 반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_-)_b
저지 활동도 열심히 부탁해요~
네^^ 이제 플레이어보다 저지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좋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성적내시길!!! 아 블로그 이웃 했습니다.ㅋ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그쪽은... 매직 이야기는 거의 안하는데. 이웃 감사합니다. (꾸벅)
좋은 성적 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요즘 GW 토큰 덱을 굴리고 있는데
후기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GW 토큰이 현 환경에서 상성이 괜찮은 것 같아요. 메인&사이드 전략만 세우면 나머진 랜드 말리지 않길 기원...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이후 GP 에서도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다음 GP가 현실적인 문제로 미묘하긴 하지만... 힘내겠습니다!
사진도 많고 내용이 풍부한 좋은 후기네요, 잘봤습니다~
매직 사진만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긴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었지만 ~ 후기 잘 읽었어요~
네. 감사합니다!
왜 안보였지
그러게요... 넓긴 했지만 이틀이나 돌아다녔는데;;
와웅..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