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2인가구 정착후기입니다.
1. 집구하기
집이 없으니 계좌열기, 면허따기 등에 제약이 너무 많아 집구하기가 1순위였습니다. 미국 집들은 나무로 지어져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우선 아파트는 제일 위층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입국 다음날 3군데 아파트를 투어했고 처음 2곳은 아직 공사중인 곳이라 다 지어진 건물만 렌트중이었는데 한곳은 새집냄새가 많이 나고 클럽하우스도 다 안지어져서 Gym 이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대신 1개월 또는 2개월 렌트비가 무료였고 첫 입주니 모든게 새것이라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한곳은 지어진지 1년이 좀 넘은 곳이었는데 건물중에 2층 건물이 하나 있는데 1층은 차고이고 2층은 집으로 되어있어 마치 타운하우스 같은 형태로 3개 unit이 있었습니다. 하나가 비어있었는데 거실이 좁아서 그런지 아파트 생긴 후 한번도 입주가 안된 곳이라 저희가 첫 입주였습니다. 층간소음 걱정도 없고 주차도 편할 것 같아 그날 화요일 저녁 바로 application form 작성하고 서류작업 후 일요일 입주하였습니다. 듀크에너지와 스펙트럼 인터넷 전화로 개통하였고 집 보험이 필수인데 아파트 어플통해 가입하였습니다.
2. 자동차구매
카맥스에서도 많이 구매하시던데 지인분께 인증중고차를 추천 받아서 각 중고차 매장을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혼다, 도요타, 렉서스, 볼보 매장 가보았고 렉서스는 한국면허로 시운전도 가능했습니다. 면허시험 칠때까지 계속 인터넷으로도 검색했고 맘에 드는 혼다 CRV를 발견하여 가서 보고 면허시험 합격 후 임시면허증으로 당일 시운전 해본 후에 그날 계약하였습니다. 옵션을 잘 넣지 않은 차가 많은데 미국은 장거리 운전할 일이 꽤 있어서 '꼭' 주행보조장치(스마트 크루즈?) 되는 차로 구매 추천드립니다. 체이스 은행에서 수수료 10불주고 체크 발급받아 자동차 구매 비용 결제하였고 임시번호 달고 다니다가 2-3주후 정식 번호판 우편으로 배송되어 바꿔 달았습니다. 이후 자동차세 내라고 우편이 와서 인터넷으로 결제하니 약 2주후 주황색 스티커가 우편으로 와서 번호판 우측 상단에 붙였습니다.
3. 자동차 면허시험 (https://skiptheline.ncdot.gov)
집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나 우편물 가져가셔야 하고 DS-2019지참하셔야 합니다. 공식적으로 DS-2019 시작날짜 이후에 면허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꼼꼼히 확인을 못했다면 시작날짜 전에도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겨우 예약해서 갔는데 저는 꼼꼼한 직원을 만나 2곳에서 날짜가 안되어 시험을 못쳤습니다. DS-2019로 오시는 분이 적을 것 같은 즉, 대학가에서 좀 떨어진 DMV 로 가시면 일찍 시험을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은 한글로 가능하고 3지 선다형입니다. 이 카페 족보는 예전거라 4지선다형으로 포맷이 좀 다른데 족보만 공부하면 무난히 통과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실기시험은 3 point turn이 잘 안하던 거라 연습하고 갔습니다. 실기시험을 치려면 보험이 꼭 필요한데 저는 렌터카에서 보험이 들어있고 제이름이 올라가 있어서 그걸 보여주고 시험쳤고 남편은 따로 non owner 보험을 들고 시험을 쳤습니다. 이게 인터넷으로 된다고 하시는 분도 있던데 저는 아무리 해도 안되고 전화를 하니 영어가 안되서;; 직접 찾아가서 보험을 들었는데 이 과정이 좀 번거로웠습니다. 실기시험칠때 보험을 어떻게 하는게 가장 깔끔한지는 아직도 명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자동차 보험
geico나 progressive등 어플을 통해 직접 가입할 수 있는데 혹시 사고라도 나면 영어도 부족하고 한국 운전 및 보험가입 경력으로 할인도 가능하다하여 영문 운전경력서와 보험내역서 제출하여 한인분 통해 가입하였습니다.
5. 은행계좌 개설 및 카드발급 (https://www.chase.com/meeting-scheduler/getstarted)
Bank of America 많이 사용하시던데 저는 CHASE 프로모션이 좋아서 CHASE 방문예약하여 계좌 개설 하였습니다. 신규 계좌 개설시 90일안에 500불 이체하면 300불을 줍니다. 그래서 남편과 제 것 각각 만들었습니다. CHASE 끼리 이체는 해당되지 않고 한국계좌에서 CHASE계좌로 송금했더니 한달안에 300불 들어온 것 같습니다. 데빗카드도 계좌개설 당시 바로 만들었고 카드 디자인중에 디즈니카드 선택하시면 디즈니월드 가셔서 식당이나 상품구매 10프로 할인된다고 합니다. 계좌유지비용 월 12불인데 계좌잔액평균 1500불이상 유지되면 면제됩니다. 신용카드는 SSN 발급 후 신청하였고 저는 연회비 없는 프리덤 카드로 발급 받았는데 지인분이 사파이어 카드 추천해주셔서 남편은 사파이어 프리퍼드로 발급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발급 잘 안된다고 하던데 신청 전날 계좌에 돈을 많이 넣어둬서 그런지 운좋게 승인되었습니다.
6. SSN신청 (https://secure.ssa.gov/ossnap/public/landingOSsnap)
인터넷으로 미리 서류작성 하고 SSA예약해서 방문하시면 금방 서류 제출하고 마무리 됩니다. 약 2-3주뒤에 우편으로 SSN 왔던 것 같습니다. SSN 은 입국 2주뒤부터 발급 가능한걸로 알고 있고, SSA예약이 빨라야 한달 뒤로 잡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집을 구해서 오시는 분들은 DMV예약처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멤버십 및 어플
-코스트코: 2% 적립되는 executive 로 추천드립니다. 1년뒤 적립금 사용가능하므로 1년만 계실 분들은 일찍 만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그루폰에서 디지털카드 40불주는 상품으로 멤버십 가입하였는데 40불 코스트코에서 잘 썼습니다. (groupon에서 costco 검색하시면 됩니다.)
-아마존: 가입 첫 한달은 무료입니다. 미리 집을 정해서 오시는 분들은 출국전 미리 집으로 필요한 물품 배송시켜 두는 것도 좋습니다. 비지팅으로 오시면 대학에서 .edu 로 끝나는 메일을 받게 되실텐데 이 메일로 등록하면 6개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한달 무료 끝난 뒤 이메일 등록하십시오.
-Too Good To Go: 식당에서 남은 음식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어플입니다. 홀푸드마켓 베이커리에서 한번, 뉴욕 베이글 가게에서 한번 써봤는데 원하는 것을 고르는 것은 아니라서 아주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한번쯤 해볼만 합니다.
-WUNC: North Carolina 라디오입니다. 어플받으면 무료로 라디오 들을 수 있는데 핸드폰 화면 꺼져도 재생되므로 운동할때 잘 듣고 있습니다.
8. 영어배우기
-UNC speaking group (https://writingcenter.unc.edu/esl/speaking-groups/): 무료, 아무나 참여가능, 매주 금요일, 대부분 대학생들이라 한번가고 못갔습니다.
-Duke global cafe: 무료, 듀크 비지팅 또는 가족 참여가능, 매달 첫째 금요일, 오전에 해서 아침식사 할만한 간단한 음식도 줍니다. 같은 이유로 한번가고 못갔습니다. 비지팅 배우자분이 아기 데리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Durham Technical community college (https://www.durhamtech.edu/): 136.25불, 다양한 영어수업이 있는데 너무 쉬운 반을 선택해서 2-3주 가다 그만뒀습니다. 이번에 다른 수업으로 다시 등록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았으나 영어수업은 정착을 못했네요, 좋은 곳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9. 가전, 가구 구매
최소한으로 구매하기로 하고 전부 직접 구매하였습니다.
-침대: 스프링침대로 구매하기로 하고 매장 3군데 둘러보고 mattress firm에서 beautyrest 구입했습니다. 입주당일 바로 침대에서 자려고 차위에 싣고 오고 침대 프레임은 추후 배송으로 받았습니다. 손님방은 zinus hybrid mattress 인터넷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쇼파: 4-5군데 둘러보고 앉아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 Ashley 매장에서 발견했는데 같은 제품을 아마존에서 used로 저렴하게 팔아서 아마존에서 구입 하였습니다.
-압력밥솥 및 각종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은 아마존 구입하였고 입주후 바로 청소해야해서 당장 필요한 청소기 및 기타 물품은 코스트코나 at home 에서 구입 하였습니다.
-가구의 대부분을 직접 조립해야 하므로 사용하기 좋은 드라이버와 목장갑이 있으면 좋습니다. 와서 사셔도 되고요, 작은 드라이버를 가져와서 고생했는데 차량 번호판 교체때문에 결국 나중에 홈디포에서 드라이버 샀습니다. 진작 샀으면 좋았을 걸 싶었습니다.
입국 후 처음 2주는 매일매일 미션 수행하듯 해야할 일, 사야할 것이 너무 많고 힘들었습니다. 집주소가 없으니 일이 진행이 안되고 에어비앤비는 일주일인데 일주일안에 집을 구할 수 있을까, 면허시험도 렌터카 반납전에 칠 수 있을까 너무 불안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미리 한국에서 집을 구해오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발품판 덕분에 정착이 끝난 지금은 다행히 집도 차도 생활도 만족스럽습니다.
내년에 오시는 분들께서 저처럼 힘들지 않고 잘 정착하셨으면 좋겠고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쓴 내용에 추가하실 내용이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행복한 NC 생활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첫댓글 혹시 non owner 는 어디 보험사에서 해결하셨나요??
https://maps.app.goo.gl/e4T6ua2QhZkR7K658
여기서 했습니다. 175달러였고 면허따고 취소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위약금있어서 일부만 환급된다고 했습니다. 5일만에 면허따서 취소했는데 아직까지 안들어온 듯합니다..;; 글에 쓴대로 저도 좋은 방법을 알고 싶어요. 다 이야기가 좀 달라서..잘 모르겠지만 다른 방법도 한번 알아보세요.
혹시 최종선택하신 집 말고 나머지 아파트 2곳 이름 알 수 있을까요? 집 알아보는 중이라 랜트비 비교해보고 싶어서요^^;;
Alta Ivy (https://maps.app.goo.gl/aPDdQuFG9wFucs4f9) 와 Abberly Alston Apartment Homes and Townhomes (https://maps.app.goo.gl/rHETMUYH24mw1Xaq9) 입니다.
900 Willow(https://maps.app.goo.gl/TLYxFe2ssZwTwR4P9) 여기는 다 안지어지기도 했고 비싸서 안가봤습니다^^
@땡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SSN여부와는 상관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네요. 힐스보로와 그라함 DMV에서는 날짜때문에 못쳤고 랄리EAST에서 다행히 칠 수 있었는데 어딜가든 복불복일것 같습니다. 듀크대에서는 심지어 시작일자 2주후부터 면허시험 가능하다고 안내하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날짜와 시간을 잡고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남편은 담당자가 다른 분이었는데 날짜 예약해서 smith warehouse 방문하였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