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1005)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형제 연합의 아름다움~~~~~다윗이 지은 시로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기럇여아림에 20여년간 방치되었던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와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회복시킴으로써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일치한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한 ‘감사 예배시’다. 시편 기자는 연합을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다”고 표현한다. 이는 대제사장의 성직을 수임할 때 머리에 기름부음 받는 장면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이 아론의 머리에 부은 기름이 수염을 타고 흘러 옷깃까지 내림 같다는 것은 온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동일하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별되고, 동일한 하나님의 복 주심에 참여한 자들로서 하나로 온전히 연합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기름이 상징하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 공동체를 이룬 성도들의 모습을 예시한다. 또한 시편 기자는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라고 말하는 데, 헐몬 산은 팔레스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최고 지도자를 상징하며, 시온의 산들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상징한다. 헐몬 산이 이스라엘 중심을 흐르는 요단강의 근원지라는 점에서나 헐몬 산의 큰 구름층이 시온의 남방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본 시는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유기적 연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연합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고 생명의 중심지로 삼으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연합하기를 원하시고 있다.
분리(seperate)의 영인 사단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아담을 분리시키고, 아담과 하와를 분리시키고, 가인과 아벨을 분리시켜 살인을 저지르게 하는 등 지금의 역사까지 수많은 분리를 통해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단의 전략을 그 누구보다 영적으로 잘 파악하여 이를 대적해야 할 한국교회는 오히려 분리의 영인 사단의 전략에 말려들어 분열과 다툼을 일삼고 있는 한심한 형편에 놓여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게 하고, 일치하게 하고 있지만,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오히려 물질과 명예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과의 분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단과 사이비 집단이 오히려 똘똘 뭉쳐 기독교를 비웃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 공동체가 되어 진정한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성령의 하나 되는 역사가 한국교회에 임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 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개인적 욕심에 따라 200여 개가 넘는 교단의 난립으로 인해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분리로 인해 이단의 공격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성령의 하나 되는 역사를 기억하고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반기독교적인 세력과도 싸워 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 연합을 기뻐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