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학교가 방학을 했고.. 항상 학원시간때문에 자유시간(6시간)
에 쪼달려 생활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시간이 바뀐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 한국철도소속 전철역에서 승차권을 예매했죠...
예매후 3일간 기대하고 기대하다가... 드뎌 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경춘선 통일호 #1509(청량리역 11:50분출발) 차를 타려고 넉넉히
시간을 잡고 경원선 배차간격 해서 8시 30분에 집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했는데 직통으로 근처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는군요.. 산본역에서
당고개행 인버터차를 넬름 탑승한후 이촌역까지 가는데 총신대입구역에
반대하는 분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총신대입구(이수) 역 역명판을
총신대업구(어쭈) 역으로 바꿔놓았더군요.. 물론 볼펜으로 낙서를...
[... 본인은 총신대학교 편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이촌역에서 내리니 크게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젠장.. 안산선 구간에 전차선
사고로 본인 집까지 열차를 타고갈수 없다는군요.. 뭐 어차피 대성리
다녀오면 그때쯤이면 고쳐질게 뻔하니.. 하며 경원선 환승통로로 뛰었는데
접속이 되는 열차인지는 몰라도 열차가 바로 와주는군요...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9:50분이었고 잘만 했으면 9:50분 출발 통일호를 탈수도 있었습니다.
2시간이란 시간을 뭘 하며 때울까 생각을 하다가 대합실에서 TV도 보고..
분수대 중간에 10원짜리 명중도 해보고.. 하니까 10:30분 무궁화호 개표를
하더군요... 흐미... Mugunghwa-Express 가 Mugungwha-Express로 나오는군요.
아직도 본인이 타고 가는 #1509의 집표시작 시간은 1시간이나 남았기에
청량리역 입장권을 1장 사고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집표하는
곳으로 가서 에드몬슨 승차권을 얻어갈수 있냐고 정중히 물었더니 공익요원
분께서는 안된다고 직접 집표권 자루를 보여주시는군요. 에드몬슨이
한장도 없군요... 전부 전산&지하철페표... 오늘 들어온 에드몬슨은
바로 어제분과 함께 소각에 들어갔다는(?) <- 사실인지 잘 모르겠음..
잠깐 대화를 하다가 집표함(플라스틱 바구니) 에 통일호 에드몬슨승차권이
딱 1장 어떻게 남아있길래 그걸 주시길래 받아왔습니다..(용문->청량리)
하이푸드에서 햄버거(1,500원) 과 하이스토어에서 콜라(600원) 을 사서
먹으려 했으나 돈도 딸리고(딸리는게 아니라 아까워서..) 어쩔수 없이
초콜릿우유(700원), 아트라스 1개(500원) 해서 사가지고 가방에 넣었습니다.
#1509 통일호 열차 개표가 시작되어 1등으로 개표를 하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무궁화호가 있는데 편성이 대우산우드97x2(양끝)+대우산81무궁화(중간)
으로 되어 있더군요.. 흐미 -_-;; 통일호를 보니 편성이 탕엥객차 하나
달려있지 않고 전부 원조 통일호로 이루어진 편성이었습니다... 1호차에
탔는데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길래 바꾸고 또 요구하길래 또 다른분과
바꾸고 해서 마음이 좀 맞는(?) 아저씨(40대후반)와 같이 앉아서
갔습니다... 성북역에 정차를 하고 홍익회 아저씨 지나다니시길래 제가
무슨일이었는지(?) 구운계란(700원) 을 사서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이야기두 하고 경치도 바라보며 하니 벌써 마석역에 도착을 했군요..
인사를 드리고 내려서 보니 승강장이 완전 저상홈이 아니고 중상홈
정도로 새로 개량을 한듯 보이는군요.. 역이 예상보다 작았고 표를
영수증으로 사용한다고 하고 나와서 스탬프 찍으러 역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전산 승차권이 고무줄로 묶여서 여러뭉치 있었고 경춘선에드몬슨승차권으로
추정되는 승차권들이 있었습니다... 스탬프를 10장 찍는다는게 7장밖에
못 찍었더군요..(열차안에서 세 본 결과..) 스탬프를 좀 나이가 드신
분꼐서 친절하게 잘 찍을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제가 #1510을 타고 바로
돌아간다고 하니 이걸 왜찍냐고 물어 보시길래 철도가 좋고 해서 찍는다고
갼략히 설명을 하니 10일쯤 전에도 두명이 스탬프 찍고 바로 갔다고
하시더군요..(아마도 권오준님과 오준님 친구분이신듯..) 그래서 대충
아는분 같다고 말을 한 후 우유와 아트라스를 혼자서 처참하게 점심으로
때웠습니다...ㅡㅡ^ 청솔모들과 오리가 있었는데 너무 귀엽더군요.
조금 떨어졌지만 몇m 걸어가니 토끼장도 있더군요.. 토끼들도 귀엽구..
잠시후 #1510이 들어오길래 타고 대성리역 폴랫폼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으시는
역무원님께 손짓으로나마 인사를 드린후 제 자리로 갔는데 제 자리 옆에
어떤 여자분이 앉아 계시더군요..-_-;; 마음도 때울겸 6호차 뒤에
객차가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서있으려고 하니 여객전무신지 차장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강제로 들어오라고 하시길래 억지로 참고 들어왔습니다.
돌아올때 탄 열차에는 탕엥객차가 편성되어 있었습니다.(6.3호차)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창측(제자리)에 앉아있는 통로측 여자 승객분께
양해를 구한후 앉아서 갔는데 금방 여러 역들을 통과하고 가더군요..
(경춘선 통일호가 본선구간에서 상당히 빠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1시간동안 갔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이라고 하기가 좀 그렇게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가는듯 했고 성북역에 도착해서 내려서 입장권을 사고
스탬프도 찍었습니다... 하두 목이 말라서 음료수(포카리스웨트)를 하나
집어 들고 마신 후 전철표를 개표한후 1시간 20분만에 집근처 역에
도착해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_-;; 여행목적및
여행내용 등이 권오준님의 레일시티 홈페이지의 "기차여행" 에 오른
내용과 비슷하네요... 그 여행기를 참고해서 다녀온 아주 보람깊었던 여행
이었습니다..(오준님 여행정보 감사합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