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일본 JOLED 파산이 시사하는 것은?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과 대만, 그리고 한국이다. 중국과 대만은 LCD를 기반으로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한국(삼성D-LGD)은 이제 사실상 OLED밖에 없다. 그럼 디스플레이(패널)의 시장성은 어떨까? 현재 전 세계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스마트폰 OLED가 45%(LCD 55%)정도이고, 나머지는 3%(LCD 97%이상) 이내다. Micro LED 디스플레이는 아직 전무한 실정이지만,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는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OLED를 대처해 나갈 것으로 보여, Micro LED 디스플레이는 LCD와 함께 미래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OLED는 2022년부터 수명시계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물론 국내 언론들의 보도는 이러한 분위기와는 완전 다르게 보도를 하고 있다. 당장 이번 JOLED 파산을 두고, 삼성D와 LGD가 OLED를 독식 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 놓고 있지만, JOLED의 비중은 1%도 못되어, JOLED파산이 삼성D와 LGD가 OLED를 독식한다는 무의미하다고 본다. OLED밖에 없는 삼성D와 LGD는, 당장 OLED로만 살아 남아야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럼 국내 언론들은 왜 OLED에 대해 호의적 보도만 낼까? 국내에서 삼성-LG 광고 없이 유지될 수 있는 언론사는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과연 OLED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접하고나 있는 것일까?
OLED의 몰락은 이미 지나온 과거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OLED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다. 그 실패의 원인을 뒤로한 채, 삼성D와 LGD가 OLED를 상용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양사는 기술적 경쟁보다는, 경쟁사 OLED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정작 자신은 OLED를 만들어 판매하는 이중적 형태를 보이는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JOLED의 파산은, 3색의 OLED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단색의 OLED로 OLED시장을 연명하고 있는 삼성-LG, 과연 그들은 OLED를 만들 자격이나 있는지부터 의구심이 든다. 그리고 삼성-LG가 가려는 OLED가 정말 미래 지향적일까? OLED의 지난 과거를 통해 미래 OLED를 짚어 보았다.
2007년 11월에 소니가 3색(R/G/B)의 OLED 소자(960x540)를 적용한 11인치 OLED TV(XEL-1)를 출시(세계 최초)하였지만, 비싼 가격과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로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삼성-LG도 OLED에 대한 개발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다가. 2010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OLED를 적용하면서, OLED가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2011년에 LG디스플레이는, 한국전자전에서 "OLED는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디스플레이"라며, OLED디스플레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에 3색(R/G/B)의 OLED 소자로 만든 HD급 55" OLED패널 삼성전자에 공급하여 출시하였지만, 비싼 가격으로 출시 1년도 못되어 실패를 맛보았다. 이후 삼성전자는 다시는 OLED TV는 만들지 않겠다며, QD디스플레이에 집중을 하였지만, QD디스플레이가 자발광이 아닌, LCD패널에 QD시트를 덧씌운 LCD TV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QLED TV는, LCD TV라는 오명을 지금까지 받고 있다(오명이 아닌 사실).
어찌되었든 삼성이 HD급 OLED TV에서 실패를 하면서, OLED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졌던 LG디스플레이는 단색(White)의 OLED소자에 RGB컬러필터로 구현되는 HD 55" OLED패널을 개발하여, LG전자에 공급하였으나,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4K 55"/65"를 개발하여, 제품에 채택을 하였으나, 천만원 이상 고가여서 이 또한 크게 빛을 보지 못하가, 2017년부터 가격을 인하하면서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하여, 2021년에는 OLED TV가 6,525,000대(최고치/시장조사 기관 옴디아 자료)까지 상승하였다(전체 TV의 3%). 결국 삼성D는 QD디스플레이에서 성과가 없자, 2022년에 단색(Blue)의 OLED소자에 RG컬러필터를 사용한 QD-OLED패널을 삼성전자등에 공급하면서, OLED TV 만들지 않겠다던 선언을 거두고 10여년 만에 다시 OLED TV를 출시하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소니까지 QD-OLED TV를 판매하였지만, 2022년 OLED TV 년간 판매 총 수량이 650만대에 그치면서, 삼성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OLED TV는, 2021년 대비 -0.38% 역성장을 하였다. 하지만, 2021년에 W-OLED TV만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2022년에 판매된 QD-OLED TV 65만대를 제외하면, 2022년 W-OLED TV는 585만대가 되어, OLED TV는 사실상 –10.35% 역성장을 한 셈이 된다. 참담한 실적이었다.
하지만, 2022년 옴디아의 OLED TV 판매 수량엔 문제가 있다. 옴디아는 2022년 1~3분까지 누적 OLED TV 판매 수량이 425만대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분기당 141만대 정도가 판매가 된 것인데, 2022년 4분기에만 무려 225만대가 판매가 되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022년 4분기는 국내외 TV시장이 여건이 제일 좋지 않았고, OLED TV의 60%를 판매하는 LG전자도 최악의 실적으로 올렸기에, 옴디아의 2022년 4분기 225만대 판매는 신뢰하기 힘든 판매 수량이다. 연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 해도, 2022년 4분기는 150만대를 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실질적 2022년 OLED TV 총 판매량은 575만대(QD-OLED TV 65만대 포함)가 되어, 2021년 대비 2022년 OLED TV는 –11.88% 역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W-OLED TV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2021년 대비 2022년 W-OLED TV는, 무려 –21.84% 역성장을 하여, 삼성전자의 OLED TV 참여는 신규 시장 창출이 아닌, 기존 OLED TV시장을 잠식하며, OLED TV가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현상)까지 느껴지게 만들었다고 본다. 허나, OLED TV의 문제는 지금부터다. 삼성전자가 10여년전 HD급 OLED TV를 출시 1년 만에 접었는데, 2022년 삼성 QD-OLED TV의 판매가 생각보다 저조 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2022년 판매량이 해외 일부국가에서만 출시되어,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2023년에 QD-OLED TV를 전 세계로 확대 판매한다고 해도, 100만대 이상 판매는 쉽지 않아 보인다(패널 생산령 한계). 해서 일각에선 삼성전자 OLED TV가 또 다시 1~2년 안에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 QD-OLED TV가, OLED TV의 한계인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를 해소 하지 못한 채, OLED TV를 재 출시한 것은, 실패에 대한 교훈을 잊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QD-OLED TV를 출시하면서, OLED TV의 화면 밝기가 전년도에는 1,000nit였다가 2023년에는 2,000nit까지 나온다고 밝히고 있어, 과도한 홍보라는 지적도 있지만,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해서 LGD가 삼성 QD-OLED에 대한 버닝 문제를 제기 했다는 해외 언론 보도도 있었다. 2023년 2월 28일 [포보스]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번인 문제 제기 사실 삼성D도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 때문에, QD-OLED에 대한 기술 개선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해온 것은 알고 있다. OLED의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를 어느 정도 개선한 것은 일본 JDI다. JDI의 자료와 삼성D의 OLED 기술 개선 노력을 보면, OLED에 대한 문제를 아래 두 링크 글에서 알 수 있다.
2022년 5월 16일 JDI, “기존 유기 EL의 전 특징을 능가” “eLEAP” 양산 기술 확립
2022년 9월 20일 삼성D, 'FMM 필요없는' 일본 JDI 기술(eLEAP)에 관심...AMAT 방문해 협의 어찌되었든 LGD가, 삼성D QD-OLED에 대한 번인 문제를 제기하였다고 해서, LGD의 W-OLED가 번인 문제에서 낫다고 보기는 힘들다. 특히 LGD가 2023년에 내 놓은 신형 W-OLED패널은 밝기가 2,000nit까지 가능하여, LGD의 신형 W-OLED패널도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OLED의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가 바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기에,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보지만, 이러한 문제를 소비자들이 제기해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제조사들의 말만 믿고 OLED TV를 구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OLED TV를 처음 구입하면, LCD TV보다 나은 화질에 많은 분들이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비싼 값에 비해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이 LCD TV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지는데도, 소비자들이 그것을 거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3~4년 후에 인지). 삼성D와 LGD가 LCD패널 생산을 사실상 종료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는, 이제 OLED TV로밖에 차별화를 해 나갈 수밖에 없는 입장에 있다. 해서 삼성과 LG가 OLED의 한계를 알면서도 선택지가 없어(OLED 함정에 빠져) 갈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도 OLED TV의 한계를 알면서도 달리 선택지가 없어,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처럼 3~4년 정도 사용하는 OLED라면 몰라도, 10년 이상 사용하는 TV로는. OLED는 적합한 디스플레이(패널)가 아니다. OLED소자 자체가 유기물이기 때문에,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원천적으로 해소가 안 된다. 그것을 그나마 해소하려면, 무기물인 Micro LED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