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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만화에서 봤던것 같다. 삐리릭 불어봐 재규어? 였던듯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이대로 가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말은 너무나 인간중심적인 사고이다. 자연은 스스로 살기위해 인류를 멸망시킬 뿐이다."
자연과 공생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는 얘기다.
친환경, 생태 하니까 뭔가 지켜야 될것 같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또 어려운게 사실.
자본의 편리로 무장된 도시생활에서 친환경적으로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나도 안다.(나도 서울사람)
하지만 사람이 편리한대로 살다보면 결국 돈과 시스템의 생각없는 노예가 되버리니까,
그러지 않기 위한 실천목록을 만들어보려해.
내가 하고 있는 것도 있고, 포기한 것도, 아직 도전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나와 내 주변의 경우를 생각하며 쓴다.
구체적인 예를 드는게 특정 지역, 회사에 대한 홍보나 비방처럼 보일수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어쩔수 없으니 이해해주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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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거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외식울 줄이고, 유기농 식품을 이용하는게 좋다. 비싼건 아는데, 의식있는 사람들이 계속 사먹어 주고 해서 수요를 늘리고 기술이 축적되고, 시장이 넓어져야 더 싸질수 있어. 내가 잠깐 살던 지역에 지역에서 나는 유기농 밀과 재료만으로 빵을 만드는 곳이 생겼는데 첫해에는 더럽게 맛없엇는데 한 일년쯤 참고 먹다보니 돈 안아까울 정도로 괜찮아짐. 나도 그렇고 우리나라 대학생들 존나게 바쁘고 돈없는거 아는데 ㅠㅠ 최소한 먹는 거 만큼은 아끼지 말자 우리 ㅇㅇ 가정이 있는 노훌은 필히 봐두길 바란다.
1. 집에서 밥 챙겨먹기.
- 쌀같은 경우엔 해당 지역에서 매달 먹는 양만큼 직접 배송시키면 싸고 편함. 나머지 밑재료들도 인터넷구매로 쉽게 살수 있고, 슬슬 우리나라에도 생협(생활협동조합consumer's cooperation이라고 하는데, 알아서 찾아봐)이 알려지고 잇어서 한살림, 아이쿱 등 전국적인 생협의 오프라인 매장은 동네마다 있을거야. 한겨레초록마을은 나름 괜찮은데(유통마진을 운영비정도로 최소화하는것으로 암) 풀무원 올가는 개인적으로 비추. 생협은 영리단체가 아닌데 회사는 이익을 남겨야 하기때문에. 물론 다른 여타 식품회사보다는 풀무원이 훨씬 낫고. 이마저 없다면 그냥 일반 대형마트에 있는 친환경농산물인증마크가 붙어있는거라도 사는게 좋다. 모든 먹거리는 국산이 좋은데, 애국심 아니고 방부제 때문이다.
2. 패스트 푸드는 절대 먹지말기
- 원료도, 가공방법도 모두 쓰레기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차라리 굶어라. 게다가 대형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 숲을 무자비하게 벤다는건 이미 많이 알려져서 훌들도 알거라 생각. 그리고 그 가혹한 항생제와 호르몬투여는 글쓰면서 생각하기도 싫다.
3. 건강한 고기 먹기
-가장 많이 먹을거 같은 치킨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면, 인간에게 관과같은 서고 앉을수만 있는 케이지에서 잡식동물인 닭에게 반은 물인 멀건 죽같은 사료를 먹이며 엄청난 항생제를 투여한다. 육질을 연하게 하기 위해서. 이거 너무 반환경적이고 비인간적이지 않냐. 환경의 개념으로 봣을떄 이런 치킨보다 차라리 논밭에서 뛰어놀게하다가 잡아먹는 개고기가 더 친환경적인거지.
4. 라면 줄이기
-학식의 왕이지만 ㅠㅠ 라면 뿐만이 아니라, 매운 맛의 자극에 대해서 혀를 예민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L-글르코민탄산나트룜, 소위 MSG라고 불리우는 물질이 생체에 환경호르몬을 생성한다는것도 유명하지? 먹어야 겠다면 MSG무첨가된라면과, 생협매장들에 있는 우리쌀,우리밀 라면이나 풀무원 라면이 상당히 좋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면을 튀기고,(풀무원라면이 좋은건 면을 튀기지 않아서)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끊는 것이 좋다. 컵라면도 마찬가지이고, 어쩔수 없을떈 플라스틱 용기(농심 육개장같은)가 아닌 종이용기에 담긴 것이 낫지.
5. 빵 줄이기
-라면이 소금덩어리라면, 빵은 설탕 덩어리라고 생각해라. 빵한번 만들어보면 안다. 게다가 시중에 있는 건 수입 싸구려 설탕.
6. 일반 과자 먹지 않기
- 보통 이런 지침하는 사람들은 '양과자' 라고들 하는데, 대부분 아는 그냥 일반 과자를 말한다. 착색제나 방부제등의 첨가제는 말할것도 없고, 우리나라는 가공재료에 대해서 설명을 안한다. 예를들면 초코파이 뒷면에 마시멜로 00% 라고 써져만 있을뿐 그 마시멜로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건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얘기. 마더스핑거나 슈퍼푸드도 별반 다를바 없다. 좀 나은거라면 1번에 언급한 곳에 국산 밀과 친환경 재료만으로 만들어진 과자들이 있는데, 과자에도 어쩔수 없이 유화제나 설탕이 많이 필요하므로, 최대한 안먹는게 좋다.
7. 음료수 대신 물이나 차 마시기
- 과자와 비슷한 이유.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나 그게 그거다. 캔이나 페트용기도 반환경적이지. 또 지하수를 판다는게 자연적인 환경상태의 훼손을 의미하니까, 집에서 물 끓여서 갖고 다니는게 최적의 방법.
8. 믹스커피 먹지말기
-얼마전 무도에 나왔지. 공정무역이란, 제3세계 노동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고 물품과 노동력을 받는 '공정'한 '무역'을 의미한다. 최근 티백으로 나온 아름다운커피3종세트(안데스의 선물 등)가 아주 대히트를 쳣고.. 또 믹스커피 습관적으로 믹스봉지로 젓는 사람 있을텐데, 비닐봉지 탈때 나오는 독한냄새, 보통 '다이옥신'이라고 부르는 그거. 믹스로 휘저을떄 똑같이 나온다. 어떤 연구결과에는 믹스봉지로 저어 먹을떄 더 맛있다고 느끼는게 다이옥신이 마약처럼 인간 호르몬분비를 순간적으로 속이는 효과라고도 하더라.(이건 카더라통신이라 백프로 믿을바는 못되지만 일리는 있잖아.)
나도 커피를 좋아해서 이게 제일 어려운 것중 하난데, 글쓴 계기로 커피드립기 하나 장만하려고 한다.
9. 초국적 체인 커피숍 안가기
-별다방, 콩다방등을 말한다. 위에 말한 아름다운커피 홍보문구가 " 초국적 기업의 화려한 로고 뒤에 감춰진 저개발국 생산자들의 눈물을 아십니까?" 더라. 이성을 만날때 카페를 가게 되면 서울도심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공정무역커피숍 하나쯤 찾아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지. 가격큰차이 안난다. 없다면 최소한 초국적 체인이 아닌 영세커피숍이라도 갑시다. 굳이 커피숍뿐만이 아니라, 피자헛 아웃백같은것도 안가는게 당연 좋지. 공정무역은 커피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님. 아 그리고 나이키 같은것도. 공정무역은 먹거리에만 적용되는 개념역시 아니거든.
먹거리가 제일 중요하다 여겨서 앞에 썻다. 여기까지하고, 이제부턴 생활얘기. 길바닥에 쓰레기 버리지 말기 이런건 환경이 아니고 도덕+상식이라 생략함. 대중교통이용하기 자전거타기 같이 다 알거같은것도 대충 생략할게.
10. 일회용품 쓰지 않기.
-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등등. 다 아는거 생략하겠다고 해놓고 굳이 쓰는건 이게 지키기 제일 어려운 것중 하나라 그렇다. 되도록 재활용이 되는것을 쓰도록 하자.
11. 비누와 샴푸린스등은 친환경제품을 쓰거나 만들어쓰기.
-만드는 방법은 수많은 블로거들이 친절히 설명해줄거고, 전문가 수준인 내동생은 과일 직접 갈아서 클렌징 아이크림 화이트닝 다만드더라. 이게 어려우면 사서쓰면 되는데, 샴푸 등은 용기자체가 반환경적이기 때문에 비누같이 고체형태로 나온게 더 좋다. (가장유명한건 홍대와 명동 등에 매장이 있는 LUSH라고, 화장품이란 화장품은 다있다.) 친환경 샴푸등은 대체로 과일을 베이스로 하기떄문에 냄새가 독하지 않고 은은한게 매우 괜찮다. 초반에 머릿결이 다소 나빠지긴 하는데, 그냥 기분탓일 확률이 크다. 일년 이상쓰면 머릿결은 더 좋아진다.
12. 왁스는 꼭 필요할때만!
- 씻겨나갈떄에 이 환경물질들은 파마약보다 독할수도 있다. 왜 이름이 바닥닦는 '왁스'겟니. 로션이나 헤어에센스는 거의 스며들기 때문에 크게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사용하지 않는게 낫긴하지.
13. 드라이기, 고대기, 다리미, 전자렌지, 전기포트 등 전기열기구 역시 필요할떄에만 빨리.
-전기 많이 먹는다 하지만 실감을 못하나본데, 집에 잇는 가전열기구 다 꽂아놓고 동시에 틀어봐라. 거의 모든집이 두꺼비집 내려감. 에어컨 이런거랑 비교가 안된다. 전기 장판이나 히터, 전기레인지 는 기름, 가스쓰는것보단 전기쓰는게 낫다! 라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건 알아서 하고.
14. 옥시크린, 유리 세정제 등 세정제품 안쓰기.
-어쩔수 없을때가 아니면 시간과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하지만 힘든건 어쩔수 없다. 창문한판닦는데 두시간정도 걸릴까. 근데 어차피 너네 청소 잘안하지 않냐. 어쩌다 한번 하는거 좀 힘쓰지뭐.
15. 주방세제, 세탁기 세제도 친환경 제품 쓰기.
- 가격차이 얼마 안나고 다 구할수 있음요. 세탁기세제는 이런제품의 경우 표백제가 없고 냄새를 완전히 배제해 버리기 떄문에 세탁기 돌려놓고 좀만 게을르면 냄새가 날수 잇으니 유의하고, 흰옷은 어쩔수 없지 그냥 세제써.
16. 에너지를 만들어보자
- 내 집에 단독주택이라면, 옥상이 넓고 채광이 잘된다면 태양광발전기 하나쯤 설치해도 나쁘지 않다. (아예 모든 창문을 반투명한 태양광 발전기로 바꾼 건물도 본적이 있다.) 좀 장기적인 투자이긴 한데 설치할때 국가에서 보조 많이 해주고, 또 한번 해놓으면 전기세 걱정은 끝. 전기가 남으면 한전으로 팔수도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여러모로 좋다. 개인이 할수 있는건 이정도인데, 풍력은 다소 소음이 있어서 도시에서 하기엔 무리가 있다. 농촌에 계신 부모님이나 할아버지댁이 바람이 센 산간지역이라면 풍력이 더 효율적일수도 있다.
17. 텃밭을 만들어보자.
-마당이 있다면 더 좋고, 없어도 할수있지. 근데 사람들이 텃밭에서 농약없이 길러도 벌레 안먹고 잘크니까 농약에 대해 개념이 없을수 있는데, 서울엔 농사에 해충이 없다고 보면된다. 잡초도 씨가 날아와야 뿌리를 뻗지. 유기농사 짓기에 더 알맞은 조건이라는 말도 된다. 먹거리부분에서 뺴먹어서 덧붙이자면, 농약이나 제초제 쓰는거 일년에 한두번뿌리겠지 생각하면 엄청난 오산이다. 또 일반농업에 쓰이는 화학비료는 땅을 끊임없이 병들게 한다.
아무튼 친환경행동논리의 베이스는 '할수있는 최대한의 자급'이라고 생각하자.
18. 동물의 신체로 만들어진 의류나 소품은 자제하기.
- 물론 나도 있다. 아예 안쓸수는 없다는 것도 안다. 다만 이들이 양질의 털을, 양질의 가죽을 만들기 위해 마루타수준의 약물을 투여받고있다는 사실정도는 기억하자.
19. 면생리대, 면기저귀 쓰기.
-여훌이나 아이가 있는 훌에게만 해당되는 일이지만, 이정도까지 한다면 내 글을 읽고 코웃음을 쳣을것이다. 진짜 존경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20. 전쟁반대하기
- 내가 아는 사람중 종교가 아닌 순전히 환경적이유때문에 병역거부를 하고 지금 방에 들어가 계시는 사람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찬반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혼자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그래도 최소한 원자력무기는 반대해주면 안될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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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몰랐던 사실이 더 많앗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무심하게 쓰는 많은 것들이 내가 살고있는 곳을 더 병들게 하고 있다는걸 알았을땐 나역시 놀랍고 부끄러웠다.
귀찮다고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노력해보자.
물론 나도 이걸 다 지키는것 역시 아니고, 지키지 못할때가 더 많다.
그래도 사람이 생각하고 살면, 열번 할거 한두번만 하면서 살수는 있잖아.
사람이 생각할 수 있다는건 발전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나는 믿는다.
사회를 사는 사람이 사회성을 잃는거 물론 안된다. 어느정도는 꾸미면서 살고, 하고싶은것도 하면서 살아야지.
하지만 무엇이든 한쪽만 생각하게 되면 사람은 편협해지고, 반대쪽의 피해를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지.
그 사이에서 자기 나름의 타협점과 중심을 세울수 있는 정도라면 훌륭하다고 생각해.
한겨레 21이나 시사인읽는것도 좋지만 녹생평론이나 작은것이아름답다 같은 잡지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고,
환경 관련 책도 한번쯤은 읽어보자. 일단 재생지로 만든 종이가 눈에 편해지면, 새하얀 종이가 얼마나 기계적으로 느껴지는지..
그와 더불어 그동안 몰랐던 자본주의 사회의 비환경성을 새롭게 알수 있을거야.
자본주의 자체를 뒤엎을수 없다면, 좀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해서 사는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색이지만 몇시간 동안 나름 노력하면서 쓴글이야. 지금 다시 읽어보니까 건방진 말투가 좀 꼴사납네;
암튼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 진심 레알 고맙다.
덧: 막글이 호프에 가니까 부담감+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글 하나쓰더라도 책임감있게 써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뇨.
저도 부끄러웠고, 드가모프님이 흔히 찬성해 주셨고, 소수 훌의 요청이 있어서 찬찬히 다시 써봤습니다.
저도 자료를 찾아보거나 한건 아니고 머리속에 있는 것들만 쓴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거나 옳지 못한부분이 있을수 있는데,
그런게 눈에 띄거나 질문이 있으면 부담없이 발라주셈요. 성실하게 반성하고 답변하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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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sbs 스페셜 생명의선택에서 농작물 키우고 소돼지닭 키우는거 보니까 존나 먹을게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