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은 문자 그대로 ‘곶’과 ‘감’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로서 꼬챙이에 꿰어서 말린 감이라는 뜻입니다.
옛날 속담에 부모님이 알뜰살뜰 모은 재산을 자식들이 야금야금 축내는 것을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곶감의 흰가루는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흰 가루는 감이 건조될 때 감 속의 당분이 밖으로 나온 것으로 주성분은 포도당입니다.
감의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감 자체의 당도가 증가해서 맛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수확 시기가 늦으면 경도가 낮아져 감을 깎는데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말리기도 불편해서
산지에서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이 80% 정도 익었을 때 만든 곶감은 흰 가루가 생기지 않으며,
완전히 익은 열흘 후에 따서 만든 곶감은 흰 가루가 많이 생깁니다.
건조 방식에 따라서도 흰 가루와 맛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우선 자연 건조한 곶감은 색깔이 선명하지 않고 흰 가루가 많습니다.
일차로 자연 건조한 다음 인공 건조한 곶감은 선명한 색깔을 띄고 부드러우면서도
흰 가루는 흔적만 생깁니다.
하지만 완전히 인공적으로 건조한 곶감은 색깔은 선명하지만 흰 가루가 생기지 않고
곶감이 단단합니다. 이유는 화력을 이용해서 건조할 때 바깥 부분이 빨리 마르면서
안에 있는 수분이 빠져 나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곶감의 흰 가루는 감 속의 당분이 밖으로 나와서 형성되기 때문에 흰 가루가 많은 곶감일수록
곶감 자체의 당도는 낮습니다.
하지만 흰 가루는 곶감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부드럽게 하며 썩는 것도 방지하기 때문에
흰 가루가 전혀 없는 곶감도 좋은 곶감이 아닙니다. 곶감은 생감에 비해서 칼로리와 당질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곶감은 예로부터 가정상비약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민간에서는 곶감을 식초에 절여두었다가 벌레에 물리면 발랐으며,
팔다리를 삔 경우에도 곶감을 짓이겨서 발랐습니다.
아이들에게 부스럼이나 종기가 나도 곶감을 발랐습니다.
또한 비염이나 코가 막힐 때, 감기나 기관지염, 숙취 제거와 설사 치료에도 곶감을 먹었습니다.
곶감은 저장하는 동안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조직이 경화되거나 곰팡이가 증식하고,
껍질에 있는 흰 가루가 변색되어서 품질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보관하기가 매우 곤란한 식품입니다.
가장 맛이 뛰어난 반건시는 쉽게 곰팡이가 피며,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높은 건시의 경우에도 유통기간이 매우 짧습니다.
따라서 홍시는 반드시 믿을만한 곳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곶감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비닐로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실내에 그대로 보관하면 표면이 말라서 맛이 떨어지고 변질되기 쉽습니다.
곶감을 사시면 당장 먹을 정도만 남겨두고 비닐로 싼 다음 냉동실에 즉시 넣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곶감은 나무 꼬치에 꿰어 놓은 사이를 잘 살펴보고 곰팡이가 없고 깨끗한 것으로 고르고,
색이 너무 검거나 지나치게 무른 것, 딱딱한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곶감의 모양은 산지와 말리는 방법에 따라 다양합니다. 곶감은 용도에 따라서 모양과 크기, 건조 정도가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수정과에는 씨가 없고 작은 것으로 꼬치에 꿰지 않고 한 개씩 잘 말린 것,
곶감 쌈은 중간 크기로 약간 덜 말라서 부드러운 것으로 살이 많고 씨가 없는 것,
제상 등의 고임에는 꼭지가 위쪽에 가도록 납작하게 눌러서 말린 것을 고르면 됩니다.
시중에서 파는 곶감은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포장 상태나 유통 과정도 매우 열악합니다. 국내산 곶감과 수입 곶감의 차이를 잘 익혀두어서
수입 감을 국내산으로 속고 사시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
첫댓글 이 일을 우짜모 좋노? 주변사람의 소개로 어제 서울등지에 선물할것 대량주문하여 송금까지 마쳤는데 추가주문이 필요하면 연락드릴께요...
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