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96-88 댈러스] '반칙왕' 라시드 월러스, 38번째 테크니컬 파울 'NBA 타이'
라시드 월러스는 시즌 38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자신의 기록이기도 한 NBA 한시즌 최다 테크니컬 파울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댈러스=AP)
'반칙왕' 라시드 월러스(포틀랜드)는 시즌 38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지난 시즌 세웠던 자신의 시즌 테크니컬 파울 기록이자 NBA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그러나 월러스의 테크니컬 파울은 승리를 이끈 그의 활약으로 가려졌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88로 승리, 44승 24패를 기록하며 맞상대였던 댈러스(43승 24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서부 컨퍼런스 전체 5위로 올라섰다.
라시드 월러스는 또한번의 테크니컬 파울에도 불구하고 18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스카티 피펜은 2개의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했지만 1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본지 웰스는 15득점 6리바운드, 데일 데이비스는 9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았다. 이들의 활약으로 포틀랜드는 리바운드에서 댈러스를 50-39로 압도했으며 야투율(50%)도 댈러스(39.3%)에 앞섰다. 로드 스트릭랜드(10득점 7어시스트)는 4쿼터에서만 8득점을 집중시켰고 본지 웰스도 4쿼터에 9득점을 몰아넣었다.
포틀랜드는 1쿼터 마이클 핀리를 막지 못해 14-24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었으나 경기 중반 꾸준히 추격전을 펼쳐 3쿼터가 끝났을 때 63-65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초중반 라시드 월러스의 점프슛과 슬램 덩크로 73-72 역전에 성공한 포틀랜드는 곧바로 그렉 버크너의 자유투와 더크 노비츠키의 3점포로 73-76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스티브 내쉬의 턴오버를 곧 본지 웰스가 레이업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웰스가 또다시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77-76의 리드를 되찾아온 후 로드 스트릭랜드의 연속 점프슛 등으로 86-79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주안 하워드(20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슛) 영입 후 상승세를 타던 댈러스는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추었다. 마이클 핀리는 24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더크 노비츠키는 15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 주안 하워드와 함께 분전했으나 포틀랜드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