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추천하는 곳이라..
좀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저번 봄에 다녀온 기억도 있고해서 뭐 별 걱정없이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도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남대문에 들러 그동안 계획해왔던 디카(아칠공)를 사고~
좀 더 뒤져보고 싶었지만.. 애인이 너무 피곤해 해서..
청량리에서 점심으로 탕슉을 먹고.. 맛있었습니다 ^^;
하여간 청량리에서 무궁화를 타고 칙칙폭폭~ 가평까지
가평에서 내려 남이섬선착장까지 택시타고~
선착장에서 배타고 섬안으로 들어가니...
월요일 저녁이어서 그랬는지.. 정말 한산하더군요..
아마 낙옆은 저번주가 장관이었으리라 사료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모 드라마에도 나와서 잘 알려진 정말 영화속의 한 장면과 같은... 그 길을... 걷고 있조라니 정말 다시 한번 태어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숙박지였던 나미호텔!ㅋ 을 향했습니다.
평일숙박 45000원 공휴일, 금,토일 55000원 이구요.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
당연히 대실은 없겠죠 -0-ㅋ
객실 키를 받고.. 문을 열면...
문 없이 바로 객실입니다..
냉장고안에는 생수한통 끝 --;;
헤어드라이기 타올 2장. 샤워타올(거의 남이 수백번은 쓴듯한;;)
휴지 쓰레기통. 밥사발뚜껑같은 재털이 --;;
침대 약간은 딱딱한...
그리고 베란다..(요것이 참 맘에 듭니다 ^^;;)
그리고 2인용 테이블 하나와 의자 두개 ..
그것이 끝입니다.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비누와 치약밖에 없습니다. 샤워기에는 절수장치가 달려있고.
욕조(옛날 가정용 --ㅋ)
수압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문제는 섬안의 보통의 이용시설이 오후 8시 30분경이면 모두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식사를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녁을 여친과 함께 라면을 먹어야 했습니다 --;;
다행이 편의점이 좀 늦게까지 열어서.. 과자랑 맥주 등등 한 아름 지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야밤에 섬을 둘러보러 나갔습니다.
그 산책로에 등을 달아놓았는데..
아무도 없는 밤 안개 핀 그 장관을 보는 것은 정말 예술입니다...
수북히 쌓인 낙옆을 밟고 ...
또 사람이 지나가도 무심히 노니는 토끼와 청솔모를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꼭 한번쯤은 다시 오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고.....(청음시설이.. 매우 좋습니다. 데스크에서 말씀하시는 청소아주머님들 말이 다 들립니다.. --;;)
아침 일찍 물안개 핀 장관을 보고 사진도 찍고...
다시 객실로 와 잠깐 눈 좀 붙이고 짐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거기서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았는데..
중간에
숯불닭갈비가 괜찮아 보이더군요..(1일분에 8천원이더군요.)
어차피 제가 여친과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요즘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왕창 쏜다고 하여 간 것인데..
전날 저녁에 라면을 먹인 것이 참 미안하기도 했구요..
하여간 삼인분에 된장찌게에 밥 먹었는데.. 상당히 맛은 괜찮았습니다.
밥을 먹고.. 섬 구석구석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다시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
봄에도 찾은 남이섬이었는데..
정말이지 때를 잘 맞추어 다녀온 것 같습니다.
이상 부족한 여행기를 마칩니다.. ^^;
아.. 혹시나 여행계획을 생각하고 계신분이나..
애인분과 사이가 좀 소홀해지신 분이 있으실것 같아...
경비를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청량리->가평 (통일호 1800원 무궁화호 5200원)<==대충 이정도...약 40분 소요
가평->남이섬 선착장 (택시비 3500) 미터기 안끊고 가는데.. 바가지는 아닌 것 같더군요.
남이섬 입장료가 성인 1인에 5000원 입니다...
호텔 평일 45000원
저녁에 라면 과자 맥주 해서 20000원
다음날 점심 30000원
다시 배타고 나오고.
(요기서 잘 보면.. 강가에 번지점프시설이 있습니다. 사용료는 모르겠네요.)
가평->청량리..
해서 대충 150000원가량 들었습니다. (도중에 주전부리같은 것 포함. 기차안에서 계란이라든가 ^^;)
디카 사고 돈 지랄 하는 놈이네 하시면 섭섭한 것이... --;;;
디카는 두달전부터 사려던 것인데... 남대문을 나갈 시간이 없어서였지요--
하여간 좀 무리한 감도 있지만.
정말 말없이 강가에 앉아 낙엽을 깔고앉아 강을 바라보고...
섬입구부터 여친 업고 호텔까지.. 약 800미터? 업고 가는 남친...
등등...
정말 행벅한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
강추하는 바입니다.. ^^
사진을 올리면 너무 염장이 되려나 -_-;;;
카페 게시글
*모가 자유수다
1박의 도시탈출 남이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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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정말 좋으셨을것같아여! 전 애인이랑 여행이래봐야 여름에 변산해수욕장이랑 운일암반일암 놀러갔던거밖에 없어서뤼;;ㅜㅡ 그럼 섬도 참 로맨틱하고 좋을것 같아여~ 사진올려보세여^^ 보구싶넹;;ㅋ
저도 전에 여친이랑 겨울에 다녀왔는데.. 거기 나무가 길가에 ~이쁘게 되어있어서 사진찍었더니 넘 멋지더라구요~^
아 존 정보 감사 합니다 비용까지 참고 잘하겟습니다 하지만 저희 커플들은 주말 뿐이 시간이 안가는데 -_-;;; 으흑. 사람들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