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연장 개통" 판교발 KTX, 충주 지나 문경까지 달린다
2024. 11. 26.
판교∼문경 약 1시간 30분…시외버스의 절반 수준
판교발 KTX, 충주 지나 문경까지 달린다…중부내륙선 연장 개통[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출발하는 KTX-이음 열차가 충북 충주를 거쳐 경북 문경까지 내륙 깊숙이 달리게 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행하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2단계) 개통식을 27일 문경역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판교발 KTX, 충주 지나 문경까지 달린다…중부내륙선 연장 개통[연합뉴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의 신설 노선이다. 사업비는 1조3천386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판교역에서 충주역까지 다니는 최고 시속 250㎞의 준고속철도 KTX-이음이 앞으로는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
판교발 KTX, 충주 지나 문경까지 달린다…중부내륙선 연장 개통[연합뉴스]
열차로 판교에서 문경까지는 약 90분이 걸린다. 승용차보다 최소 30분 이상, 시외버스보다는 90분 이상 소요 시간이 짧아진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 등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사이에 있는 신풍터널과 화천터널 입구에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를 약 75% 줄이는 소음 저감 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이는 상어가 빠르게 헤엄칠 때 입안으로 들어오는 바닷물 압력을 줄이기 위해 아가미를 벌리며 호흡하는 모습에서 착안한 시설물이다.
판교발 KTX, 충주 지나 문경까지 달린다…중부내륙선 연장 개통[연합뉴스]
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 등 4개 역사는 문경새재 등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충주, 문경, 괴산 등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년부터 수서∼광주(경기),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김천 구간을 차례로 완공,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판교발 KTX, 문경까지 90분대...중부내륙선 철도 개통
신정훈 기자
입력 2024.11.27. 14:00업데이트 2024.11.27. 17:59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위치한 문경역사. 중부내륙선이 지나며 충주, 이천까지 이어진다./경북도
경기 성남에서 경북 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이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와 충북·경북도는 27일 오후 경북 문경역에서 중부내륙선 2단계 (충주~문경) 철도사업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을 비롯해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 공공기관, 공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중부내륙선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km 신설 노선이다. 사업비는 1조 3386억원이 투입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앞서 1단계 이천(부발)~충주 구간(54.0㎞)은 지난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하고 있다. 이번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경기 성남 판교역에서 이천과 음성, 충주와 괴산, 문경까지 잇는 종축 고속철도망이 30일 정식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운행 열차론 최고 시속 250km의 준고속철도 KTX-이음이 투입된다. 열차는 하루 왕복 8회 운행할 예정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노선 중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사이에 있는 신풍터널과 화천터널 입구에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를 약 75% 줄이는 소음 저감 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 등 4개 역사는 문경새재 등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또 중부내륙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 등 수도권 각 지역을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판교에서 충주 살미역까지 74분, 수안보온천역은 81분, 연풍역까지는 87분 등 1시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승용차 대비 30분 이상,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선 전면 개통으로 경부선에서 소외된 침체 지역의 생활 인구 증대와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안보온천과 월악산 국립공원, 조령산 휴양림, 문경새재 등 관광지와 충주·음성·괴산에 있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철도 사업을 차례로 완공해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내륙 간선 철도망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충북에서 북쪽으로는 수도권을, 남쪽으로는 경북을 시원하게 가로지를 수 있는 교통 대혁신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중부내륙발전을 위해 청주공항~김천 철도노선과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등의 대한민국 내륙을 잇는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내륙선충북충주경북문경90분대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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