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가 공연기법 해외보급 찬반논란
중국의 전통기예 변검(變검<瞼에서 目대신 月>)의 공연비기(秘技)가 해외에 유출됐다는 폭로로 중국 사회가 떠들썩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변검의 국가기밀 지정'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신문신보(新聞晨報) 7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문화부는 변검이 1987년 국가2급 기밀로 지정됐다는 쓰촨성의 대표적인 공연예술가 왕다오정(王道正)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다오정은 앞서 지난 4일 "국가2급기밀인 변검이 국내의 한 연기자에 의해 일본으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왕다오정의 이 발언을 소개하며 '국가기밀법 보호조례'에 따라 변검 기술을 유출한 범인을 색출해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문화부 관계자는 "1989년 시행된 '보밀법(保密法)'이 변검을 기밀로 지정한 적이 없고 기밀의 범주에 들어갈 수도 없다"며 왕다오정의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전통 공연예술가들 사이에서는 변검의 비밀스런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논란이 뜨겁다.
변검의 대가로 꼽히는 펑덩화이(彭登懷)는 변검이 1984년 쓰촨성 문화청에 의해 기밀예술로 지정됐다는 점을 밝히며 그러나 변검이 해외로 확산되는 데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배우지 않고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무슨 존재가치가 있겠느냐"면서 "외국인이 변검을 배웠더라도 이것이 중화민족의 유산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고대전통극학회 상임이사장인 리핑(李平)은 "예술적인 각도에서 볼 때 변검이 해외로 확산돼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변검이 신비감을 잃으면 예술적 매력과 흡인력을 상실하게 될 뿐 아니라 저급한 기술이 퍼지면서 중화민족의 문화를 모독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쓰촨(四川)성의 전통기예인 변검은 수십 차례에 걸쳐 눈 깜짝할 사이에 얼굴의 가면을 바꿔 쓰는 공연 예술로, 그 기법이 1∼2명의 수제자에게만 폐쇄적으로 전수돼오고 있다.
홍콩의 연기자 류더화(劉德華)도 펑덩화이에게서 6년째 변검을 배우고 있지만 아직도 공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오랜 기간 수련이 필요한 고난도의 기예다.
中 건설용 토지 60% 불법 취득<국토자원부>
"묵인 지방정부 토지사용 승인권 박탈" 엄포
중국 도시지역의 건설용 토지 60% 가량이 불법 취득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당국은 불법적인 토지 취득의 배후에는 지방정부가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토지사용 승인권을 박탈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자원부는 2004년 9월부터 전국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건설용토지 취득 및 이용 실태 조사를 벌여 건수로는 63.8%, 면적으로는 52.8%가 법에 어긋난 것임을 밝혀냈다.
국토자원부 집법감찰국은 6일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적인 토지 취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국토자원부는 올들어 6월까지의 불법사례 3건 이상과 지난해의 불법사례 8건 이상씩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방정부에 요구했다.
지방정부가 토지 불법취득 및 사용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지 않을 경우 해당 정부의 토지사용 승인권을 전면 회수하겠다고 국토자원부는 강조했다.
이는 지방정부의 불법 묵인을 스스로 자복하라는 주문으로서, 중앙정부의 거시경제 운행에 역행하는 지방정부에 대한 일종의 극약처방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과열된 부동산경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행정 및 재정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지만 지역적 이해관계를 앞세운 지방정부들이 이를 무시한 채 건설부문 투자를 유도하고 있어 정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올들어 4월말까지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1조8천억위안에 달했다.
中 "인도여, 색안경 벗고 우릴 보라"
안보 이유 잇단 투자거절에 상생 촉구
중국이 인도에 대해 몹시 화가 났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번번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 7일 보도에 따르면, 신흥경제국인 중국과 인도의 교역액은 지난 5년 사이 35억달러에서 180억달러로 급증했으나 인도는 여전히 중국기업의 인도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중지(中集)그룹 소속 톈다(天達)공항설비공사가 인도의 공항 브리지 건설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했다가 단단히 물을 먹었다.
최저 낙찰가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서 42대의 브리지 응찰가로 가장 낮은 9억9천100만루피(약 1천755만달러)를 써냈지만 배가 넘는 18억9천만루피로 응찰한 스페인 기업에 낙찰된 것이다.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배제 이유였다.
1997년 인도의 3개 도시 공항 브리지시설 공사에 참여한 바 있는 톈다는 입찰결과가 부당하다며 즉각 뉴델리법원에 제소했으나 법원은 "안보가 확실한 이유라면 제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접수를 거부했다.
앞서 전신설비 회사인 화웨이(華爲)공사와 컨테이너부두 건설 회사인 허지황푸(和記黃포<浦에서 삼水 대신 土>)공사도 같은 이유로 인도 투자를 거절당했다.
인도 총리 내각위원회는 화웨이공사가 중국 정부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허지황푸공사도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정보국의 보고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중국측은 인도 정부가 전신설비와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100% 외국인 직접투자 항목으로 허용하고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인도인들이 인도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에 대해 중국정부를 대신해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색안경을 벗으라고 촉구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중국과 인도가 합동군사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날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중국을 적이 아닌 동반자로 여기며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을 인도에 주문했다.
"대기업 문화콘텐츠 진출 장벽없애야"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은 7일 우리나라가 문화콘텐츠산업의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형콘텐츠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독과점 등에 관한 정부의 제도적 장벽이 제거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선진화포럼은 지난달 23일 '한국산업의 블루오션전략시리즈-문화콘텐츠산업'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 결과를 토대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8개 정책제언을 정부당국에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진화포럼은 정책제언에서 "최근 CJ와 Orion, KT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시장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독과점 논쟁이 야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시장만을 놓고 독과점 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세계시장 차원에서 더많은 콘텐츠 기업이 출현하고 대기업의 신규 진출을 돕기 위해서 제도적 장벽이 제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진화포럼은 또 "방송과 통신을 관할하는 정부부처간 이견과 의견대립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며 "관련 정부부처의 통합으로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문화콘텐츠산업 시장규모는 우리나라의 약 30배 수준이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미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미국 메이저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에도 경영기법 전수, 세계 유통망 활용 등 실보다 득이 많으므로 FTA를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진화포럼은 "세계 문화콘텐츠산업은 미국적, 유럽적 콘텐츠 및 소재의 원천이 소진되고 있어 아시아적 소재 발굴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면서 "중국을 우리의 단순 수출시장으로 생각하기보다 우리의 기술과 중국의 소재를 결합, 아시아적 콘텐츠를 공동으로 창조하는 파트너로 설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밖에 ▲ 문화콘텐츠 창작기반 조성과 순수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 해외진출 및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며 ▲ 지적재산권 보호 등 문화콘텐츠 유통질서의 선진화를 이루며 ▲ 교육 등 관련정책과 인력개발 정책의 혁신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선진화포럼은 주문했다.
中 인민은행 "500위안짜리 신권 발행계획 없다"
중국은 액면가 500위안짜리 은행권을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인민은행이 6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500위안 짜리 신권 제조설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신권의 도안까지 나돌고 있다.
인민은행은 "그런 루머는 위안화의 정상적인 유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금융질서를 혼란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왜 이런 루머가 유포되고 있는지 관련부서와 함께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가장 액면가가 큰 화폐단위는 100위안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500위안짜리 화폐 발행은 인플레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울산 청소년 중국탐방 희망자 모집
울산시는 7일 청소년들의 중국문화 탐방을 위해 8월3∼7일까지 '청소년 중국지역 탐방'을 실시키로 하고 오는 12∼15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와 난징(南京) 등에서 중국문화는 물론 중국내 한국문화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임시정부 청사와 박물관, 난징대학살기념관, 한국기업, 각급 교육기관 등을 중심으로 탐방할 계획이다.
참가인원은 25명으로 울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시청 경제정책과에 신청서를 낸 희망자 가운데 해외여행 경험이 없거나 대가족 가정의 학생 등을 우선 선발하며, 참가비 1인당 65만원 가운데 20만원을 시가 지원할 예정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