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의 꿈이 신기하여서 의미가 뭘까 생각을 하다 글을 올리게 되였네요. 제가 꿈을 자주 꾸고 잘 맞추기도 하거든요. 이번꿈은 해석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꿈의 내용은 결혼식을 끝내고 폐백을 올리는 꿈을 꾸웠어요.
화려한 한복을 입고 시어머니에게 절을 올렸구요 신랑이 옆에있다는건 알지만 얼굴을 못봤어요... 인사드려야할 어른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다음으로 인사드린건 이모님같다고 생각 되시는 분이였어요. 이모님은 두툼한 하얀색 돈봉투를 주시더라구요. 넙죽받았지요.
그런데. 어떤 까만색 옷을 입은 나이 지긋한 남자분이 갑자기 방에 들어 오시더니 '내가 꼭 절을 받아야 한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절을 받아야 할 다른 어른들이 자리를 다 비켜주시더라구요. 저는 왠지 화가 났고 인사를 드리기가 싫은거에요. (왠지 친정아버지같다는 생각에.. 친정아버지는 아니였음) 그리고 옆에 있던 신랑도 사라져 버렸고, 제 한복옷고름이 풀어져 버린거에요.
화가 너무나서 있는데 돈을 주신 이모님이 오시더니 '방에 들어가서 옷을 다시 챙겨입어라' 하시더라구요. 신랑은 곧 불러 오겠다고 하시구요. 남자분께는 절은 못드리고, 다시 옷갈아입는 방으로 들어가다가 깼습니다.
시집도 안갔고 남자친구도 없는데 어째 이런꿈을 꾸웠을까요..
작년에 사귄 남자가 있었긴 했는데 헤어졌거든요.
이 남자를 사귀기 8개월전에도 이상한 꿈을 꾸웠거든요. 하루에 연거푸 5개를 꾸웠는데요.
그중 한가지가.. 젊은 남자 세명이서 제를 지내는 곳에 참여한것이에요.
한남자가 저를 인도해서 방에 들어가보니 제사를 올리려는 중이였더라구요.
세명의 남자모두 옛날 한복을 똑같이 입고있었는데 회색이면서도 푸른색을 띄는 비단옷에 붉은 수를 화려하게 놓은 옷이였어요. 신기한건 저도 같은 옷을 입고 있더라구요.
한자로 된 병풍에 위패도 없고 제사음식도 없는 하얀 상위에 촛불 두개를 켜놓고 절을 두번반 올렸어요. 앞의 남자가 손짓으로 절을 하라는데 왠지 따라하게 됐지요.
그런데 제를 다 지내고 나서 옆의 다른 한 남자가 제 옷고름이 이게 뭐냐며 막 뭐라하더라구요.
'제 옷고름은 멀쩡한데 저 사람은 왜자꾸 시비지..'하며 생각하는데 저를 데리고 온 남자가 제게 오더니 옷고름을 풀고 다시 이쁘게 묶어주었어요.
그리곤 서로 마주보며 웃었지요..
이날 꾼 꿈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꿈을 꾸고 나서 별일 없이 잘 지냈는데 일년후 우연찮게 남자를 사귀였는데.. 정말로 남자형제가 둘이 더 있더라구요. (아버지는 몇년전에 돌아가셨다고 함)
사귈때는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꿈 생각이 나서..이 남자가 아닐까..생각했었는데 노력을 해도 다시 만날일은 없더라구요.
혹시 이 꿈과도 관련이 있을까 해서.. 같이 올렸어요.
해몽은 본인이 하게 되는거라지만..
옷고름이 풀린것이며 폐백절을 드리며 돈봉투를 받은것이 어떤 의미일까 싶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