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칠순을 맞아 한끼 대접할 마땅한 곳이 없더라구요~
고기도 그렇구....회도 그렇구....그렇다고 번지르하게 멋지고 대단한 곳을 모르는 우리로써는...
그냥 이거저거 다 드실수 있는 뷔페로 정했다죠~ 일요일이 칠순이지만, 토요일로 예약을 했슴다!!
허리띠 풀고, 열나게 먹어볼려구요~~ㅎㅎㅎ
컵에 빵이 부풀어 올라와 있는 음식인데...안에는 해물탕 같은 스프가 있습니다.
이름은 모르겠고!!... 제 입맛에 딱 인데....주현이가 맛보더니...그냥 그릇째 자기 앞으로....ㅎㅎㅎ
도련님도 같이 한 저녁임다!!
이제 생일 지났으니....3살이라고 가르치는 중임다!!...ㅎㅎㅎ
곰사는 오전에 잔차를 한바뤼 탔더니....저녁에도 무척 입맛이 강했었다는!!....거의 쓸으다 담은듯!!...ㅋㅋㅋ
그래도 뷔페는 한계가 있쬬....몇번 왔다리~갔다리 하더니...배가 불러서 그냥 쉽니다!!...ㅎㅎㅎ
주현이는 자릴 옮겨 삼촌한테 갖은 아양을 떱니닷!!...ㅎㅎㅎ
아버님 말씀이..."핏줄은 못 속여! 얼굴을 자주 보지 않는데요...이러꼬럼 낮 안가리고, 애교를 떠는거 보면...."
ㅋㅋㅋ...
마지막으로 커피도 한잔 땡기고.... 아사이 생맥주 한잔씩 하고, 계산했을뿐인데...250,000원이 나왔더라구요!!..허벌!!!
칠순이라 따로 여행도 못 보내드리고 해서 아쉬운 마음에 현찰을 드렸는데...시어머님이 뷔페를 쏘겠다고!!
결국...계산은 곰사가 했지만....담날 책상위에 현금이 250,000이 살포시 얹혀 있더라구요~
우리가 돈을 너무 많이 쓴다며~~~~~헤헤헤...
결국..."어무이 뷔페음식은 잘 묵었숨더!!...그리고 이 돈은 설이 다가오니, 옷이라도 하나 사 입으시소!!"
하며 그 돈을 봉투에 넣어 도로 드렸숨다!! ...왜 돌려주냐고 화들짝 놀래시길래..
"뷔페값은 받았다니깐요...."하며 너스레를 떨었네요!!
(그냥 모른척 하고, 슬쩍 받아 챙길껄...그랬나요??.....ㅋㅋㅋㅋ)
-------------------------------------------------------------------------------------------------------------------
다음날...아침, 간단하게 미역국과 조기로만 아침을 차렸슴다!!
저기에 내가 한 음식은 잡채밖에 없다우~~헤헤..
전날 잘 먹어서 그런가.....배가 안고파요!!...다들!!...ㅎㅎㅎ
좌탁이 커서 음식이 넘 없어보이네요!!
모~미역국,잡채, 3색나물,생선 정도면 FM아닌감요??..ㅋㅋㅋ
불고기?...그거 주현이 생일날 해 먹어서리..생략!!
심한 육류 섭취는 별로 안 즐기는 우리집임다!!.ㅋㅋㅋ
저녁때....똑 같이 차려낼려고 하니....왠지 민망한 마음에....인터넷 뒤져서 성공한 케이준 샐러드임다!!
튀긴 고기가 한쪽에 더 있슴다!!..ㅋㅋㅋ
사실...삶다가 미어터져나오는 달걀한테 어찌나 열을 받았는지..ㅋㅋㅋ
모양 이상한 달걀 두쪽 보이지랴??...ㅋㅋㅋ
달걀이 곰사의 정성을 어찌나 우습게 보던쥐~원!!
암튼 바싹하니 튀겨내어...야채를 깔고...양념을 추가(꿀,식초)한 머스타드 소스를 끼얹으면..
상훈이와 주현이는 밥 안먹고, 그것만 솔랑솔랑~
깔끔한 입맛에 시부모님도 솔랑솔랑~
인기가 꽤 괜찮은 눔이더라구요!!
닭가슴살이 남아서....꼬지에도 도전해 봅니닷!!
울아버님은 이 음식을 제가 마트에서 공수(?)해 온걸로 착각하셨다고 그러데요~~~허벌!!
아버님!! 제가 대나무에 손가락 찔러가며...피봐서 만든 수작업 요리들임다!!....헤헤헤...
(점심때 잠시 시부모님이 개금에 다녀오셔서..저녁식사 시간 맞춰서 돌아오셨슴다!!)
그리곤.... 칠순 케익을 자릅니닷!!...ㅎㅎㅎ
햐~~~ 1주일 안에 케익 두번 먹기 정말 지겹슴다!!...ㅋㅋㅋ
울 어무이~~~카페에 얼굴이 너무 노출되어, 상훈 엄마 친구들도 알아본다며.....두손으로 감싸 쥐십니닷!!
그래도 어떻해요~~어무이!!....이젠 늦어잖아요!!...벌써 다 알려진 얼굴인디!!...ㅎㅎㅎ
이 모습..이대로....계속 건강하게 옆에 계셨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사는게 소소하니 재미있어 보이는데....푹푹 쌓이는 카드 결제 금액은 어찌나 많은쥐 정말 물가가 엄청나다는걸 실감합니닷 케익하나에 좋아라 하는 모닝빵 두개 쥐고 나오니까.....45,000찍더라는... 담부턴 손가락 빨고 있을지도 몰라여
참고로!!...저는 저 뷔페를 본의아니게 1월에 2번 가게 되었는데...세상에나~~회초밥과 스시 줄엔 엄청난 인파가 바글바글 하답니다...두번다 못 먹고 왔다는!!..ㅋㅋㅋ 밥을 안먹어서 그런가~~몇번을 돌아댕기며 먹어도 배가 안부르더라는!!..ㅋㅋㅋ
너도 집안행사에 바뿌네..언니는 니형부 불닭한마리와 담배 두보루로 뎅했지 딱 미역국이랑 조구새끼였구 큰놈은 아빠을별로라 엄마 아빠생일축하 전해조세요,작은놈은 입대후 처음으로 통화했구 늘상 할배랑 통화하는데 지아빠생일은챙기드라 또 제사 지낸 다음날 엄마 고생했어요 하는데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팠다 자식이 뭔지....
히히히....언니 열심히 사는거~~아들래미가 확실히 알아주고 격려해주니까...조오치??....난 많이 힘든일도 없었는데..독감도 찾아오고~참말로!!..꿀꿀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