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054~5] 차량마다 다르게 붙어있는 행선판 찾기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임의로 앞의 행선판 모양을 '표준형', 뒤의 행선판 모습을 '남부형'이라 이름붙혀 봅니다.
[장면 056] 부전발 목포행 #1551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전을 출발하는 경전선 장거리 열차는 모두 보는 셈입니다.
#2152는 마산에서 과거 NDC로 운행되었던 #1331 대구발 마산 종착 열차를 먼저 착선시켜주고 출발합니다. 이런 장면도 사진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비몽사몽인 이때 눈에 뵈는 건 없습니다(-_-;;;)
[장면 057] #2152가 마산을 발차하면 지난 NDC탑승때 느낀 경전선의 정취를 CDC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창가의 경치를 바라보는 기분은 CDC가 NDC의 메커니즘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 변함없습니다.
[장면 058] 그래도 CDC를 통해 바라보는 차창 밖 풍경은 분명 다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CDC는 열차 여행이 아니다', 'CDC로는 열차 여행의 정취를 느낄 수 없다', 'CDC는 단순한 이동수단으로서의 기능 뿐이다'라는 등의 주장은 인식의 차이, 결국 바라보는 시각이 틀려서입니다. 어떻게 생각할수록 그 생각은 분명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면 059] 덕산역의 경치는 역사 앞의 나무와 어우러져 숲속에 위치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작은 오두막 같은 기분은 뒷쪽의 아파트만 없었다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장면 060] CDC의 창밖으로도 넓은 평야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CDC도 하나의 열차로, 기차로 봐주는 마음, 그제서야 CDC에서도 여행이란 것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면 061] 아직도 건재한 NDC로 운행중인 #1321를 진영에서 교차합니다. CDC와 NDC의 만남, 두 사촌지간인 이 관계를 바깥 승강장에서 보았다면 나름대로 재미있었을 풍경이었습니다.
[장면 062] NDC로는 밀양쪽 삼각선을 타고 건너간 경전선이지만 이번에는 삼랑진쪽으로 나오는 선로를 이용하여
경부선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CDC가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이때부터 이미 계획을 짤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경부선을 달리는 CDC에 한번 충격을
받습니다.
[장면 063] 물금을 정차후 출발합니다. CDC의 창 밖으로 경부선상의 역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아슷흐랄'한 기분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 다음, 물금 다음 역인 화명역을 무려 '쌩'하며 '통과'하는 때 이르러 무아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경부선에서 그야말로 미친듯이(!) 밟아대는, CDC의 폭주에 경부 본선을 CDC가 영업운전으로 운행한다는 사실에 이어 두번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화명을 무정차 통과하는 그 장면은 '각역정차'인 줄로만 알았던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CDC의 무한한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면 064]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KTX에 마산-부전 행선판을 투영합니다. CDC옆으로 KTX가 지나가는 장면은 서울-수색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이렇게 남쪽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사실이 경이롭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볼 수 있을 겁니다. 통일 후 경의선이 경부선과 맞먹는 국토의 중추급 노선이 될 때에는 충분히 기대할 수도 있음직합니다.(하긴 그때 쯤이면 모두 전동차화 되었겠지만...)
물금을 지나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부산지하철 차량을 실제로 조우하고 호포역을 보는 순간 감동의 물결(!)이 몰려왔습니다. 부끄럽게도(...) 아직 부산지하철은 단 한번도 타보지 못했습니다. 마침 이번 9월 말에 지하철 체험을 위한 부산 방문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이때를 기약하며 그때까지 참기로 합니다.
물금에서 갈라져나오는 고가선로를 보며 처음에는 부산지하철 기지 인입선인줄 착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확인해보니 이것이 양산화물선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선로 끝에는 KIFT물류라고 써있는 창고들이 늘어서 있다 싶었습니다.(-_-;;)
[장면 065] 사상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약 4시간 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깜깜한 밤이었으나 지금은 환한 아침입니다. 어두울 때 보는 것과 밝은 하늘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분명한 모습으로 사상역사를 바라봅니다.
[장면 066] 가야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역사 건물을 찍는 순간이었는데 우연히 의도하지 않았던 승강장과 역명판까지 같이 찍히게 되었습니다. 굉장한 운 임에 틀림없습니다.
[장면 067] 저멀리 KTX 가야기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장면 068] 부산 지역의 철도차량의 메카, 가야철도차량사무소를 통과중입니다. 가야 동차사무소를 통과하면
[장면 069] 이윽고 기관차 사무소를 스쳐 지나갑니다. DEL한대가 나란히 달리다가 이내 CDC에 추월을 당합니다. DEL의 성능이 문제가 아니라 저속운행상태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_-;;
[장면 070] 가야선을 따라가는 도중 범일로 갈라지는 선로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사실 찍는 순간에만 해도 이것이
부산방면으로 가는 선로인줄 알았는데 노선도를 확인해보니 그 선로는 이미 지나오고 이것은 범일방면으로 가는 선로라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장면 071] 서면 로터리에 우뚝 서있는 롯X 호텔 건물입니다. 생김새가 서울 을지로의 같은 용도의 건물을 연상시키는 것은 일종의 동족의식입니다(-_-)(전국의 ㅁ보생명 건물도 마찬가지) 부산지역에서 이 건물보다 더 높이, 전국 최고층 높이로 설계한다는 롯ㅁ월드 건물은 어찌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
출처: 게시물 백업용 원문보기 글쓴이: ㅇㅏㄹㅗㄷㅏ
첫댓글 조회수 2에 보는 상큼함~ 잘읽었어요!ㅋ
저 선로 역시 부산으로 갑니다 다만 여객전용선이 아니라 화물및 입환전용선로로 알고 있습니다~
CDC내부모습이 신저항 전동차 내장재개조 전 내부모습과 비슷하네요...
마산에선 무궁화호가 7시대에 출발하는 부전발 목포행열찬가요?? 그럼 3호찬 리미트 ㅋ
저같은경우는 무궁화호로 여행하는것보다 CDC로 여행하는게 더 정감이 있고 우리네 삶을 엿볼수 있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분들은 CDC를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분들이었을겁니다
여객전용선인시절이좋았는데
자세히 보시면 맨 위 행선판은 통근의 탈을 쓴 무궁화 행선판 입니다.
왜 마산에서 부전으로 가셨나여 차비와 시간만 더 들게
그런 식의 말로 질문하면 작성하신 분께서 화나시겠지요 =_=;;
사람 나름.
여담이지만 1995년부터 2001년까지는 롯ㅁ호텔 옆 백화점동 11층~13층이 롯ㅁ월드였답니다... 2001년에 안전 문제로 롯ㅁ월드를 철거하고 롯ㅁ시네마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