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귀의 (三歸依)
일체 모든 존재의 본성은 더럽거나 깨끗하다는 분별이 없는 것이며 인간의 본성 또한 그러하다. 이 말은 인간의 본성은 절대 더러워질 수 없는 절대청정성(絶對淸淨性)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인식의 무명(無明)으로 비롯된 오류로 인하여 청정성을 잃고 살아가고 있다. 불자로 산다는 것은 인간의 절대청정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그 첫 번째 단계가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삼보에 귀의한다는 것은 무명을 버리고 반야(般若)의 지혜로 다가서는 첫 번째 단계이다.
(1) 귀의불(歸依佛) :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成道)하신 부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밝은 지혜로 고뇌에서 벗어난 참된 행복을 일깨워 줄 부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다.
대승불교 시대 이후 부처의 개념이 삼세불(三世佛)로 확장되면서 부처의 의미는 삼세의 모든 부처와 수많은 보살까지를 포함하게 되었다.
(2) 귀의법(歸依法) :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설(說)한 가르침인 바른 진리 즉 법(法)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다. 후세에 내려오면서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의 삼장(三藏) 까지를 포함하는 의미로 발전하였다.
(3) 귀의승(歸依僧) :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부처님과 그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 서로 화합하고 실천에 힘쓰는 이들을 의지하는 것이다. 승(僧)은 산스크리트어의 상가(Sangha)의 음역인 승가(僧家)를 생략한 말이다. 승가는 원래 출가자인 비구와 비구니들의 집단을 일컬었으나 재가신도인 우바새와 우바이를 포함한 사부대중(四部大衆)을 뜻하게 되었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승가공동체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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