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교육청은 27일 병영초등학교에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식을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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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생생한 기록이 담긴 QR(정보무늬 인식)코드가 교육현장 곳곳에 배치된다.
시교육청은 27일 병영초등학교에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교육 독립운동연구회가 연구한 교육현장 독립운동 이야기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역사 교사와 외부 연구자들로 구성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연구회를 운영해왔다. 병영초에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현판 설치와 기념사 및 축사, 현판 제막, QR코드와 홈페이지 시연, 기념식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병영초 교문에 설치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이 새겨진 현판에는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가 탑재됐다.
100년 전 3.1운동이 울산에서 시작될 때 병영초등학교는 사립 일신학교로 나라를 빼앗학 암울한 시대에 교육을 통해 국권을 되찾겠다는 선각자들이 세운 학교였다.
이 학교 졸업생들이 병영비밀청년회를 만들어 1919년 4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친 병영만세운동을 일신학교 운동장에 모여 출발했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최현배 선생도 병영초 졸업생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일제강점기 교육자 성세빈, 조형진, 이무종 등을 참스승으로 선정키로 했다.
이어 6월에는 6.10만세운동, 8월에는 야학과 교원노조, 10월에는 학교가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됐던 동구 보성학교, 11월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연관된 언양초등학교로 이어진다.
이 현판은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병영초와 관련된 독립운동 사진과 자료 등 기록을 현장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날 병영초 학생들과 내ㆍ외빈들은 대형 화면에 비춰진 시연 장면을 따라하며 독립운동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울산교육 독립운동연구회는 이날 병영초를 시작으로 시교육청, 울산초, 울산노동역사관, 보성학교 옛터, 언양초 등 교육 관련 독립운동 공간에 차례대로 QR코드 현판을 부착해 역사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병영초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식에는 노옥희 교육감과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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