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느끼한 입맛을 확 잡아줄 얼큰,시원한 전찌개

[존분]

추석연휴가 끝나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도 추석연휴를 즐기고 계신 분들도 계시죠(웬 횡재????)

막히고 힘든 먼길 다녀와서

이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지만

그래도 가족들은 엄마만 바라보고 있을테니

어째요?  그야말로 끼니는 해결해야 하잖아요.

이럴 때 다른 반찬 필요없이 전찌개 한 냄비로 해결보세요.

숟가락 부딪치는 거 요주의!!! 하셔야 될 겁니당.ㅎㅎㅎ

전찌개가 뭐야? 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이북에서 오신 분들은 명절이다 하면 만두빚고, 빈대떡 부치고는

기본으로 얘기 하십니다.

명절 끝자락 즈음에 남은 음식과 느끼한 입맛을 정리할 때 잘 해드시는 찌개인데

안드셔보신 분들은 무슨 맛일까 ? 하지만 의외로 숟가락을 놓지못하게 하느

맛이랍니다.

숟가락위에 올려진 부들부들한 생선전,녹두전, 보들거리게 무른 김치

보이실려나?

한 입에 저렇게 다 들어간답니다.

추석때 수고했다고 슬며시 위로하는 남편과 쏘주 한잔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전찌개가 뭐야? 하시는 분들께, 명절음식 활용 차원에서

전찌개 만들러 가볼까요?

특별한 재료 안보이시죠?

집에 있는 김치, 냉동실에서 꺼낸 돼지고기,추석 때 먹고 남은 전,

김치국물(꼭 들어가야 국물맛이 짙어진답니다), 대파 이게 다예요.

그런데 맛은 얼큰,시원 ... 그 어떤 것도 이 맛을 따라오지 못할겁니다.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냄비에 물 4C, 멸치 한 줌을 넣어 불위에 올려두세요.

재료 준비하고 돼지고기,김치 볶고 하는 사이에 다 우러난답니다.

그래도 귀찮으시면 고기가 들어가니 생수를 넣지요, 뭐.ㅎㅎㅎ

전골냄비에 참기름 1/2T, 다진 마늘 1/2T, 돼지고기를 조물거려

고기가 하얗게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핏물이 뜨지 않는답니다.

김치를 넣고 충분히 볶아 주세요. 김치가 부드러운 느낌이 들때가지..

바틋하게 끓여 건지를 드실 분은 육수 2C, 국물도 호호 거리며 떠 드실 분은 육수 3C,

김치국물(깊은 맛을 내지요), 오른쪽 사진처럼 설탕 조금(김치가 부드럽게 무르는 걸

도와주고 조미료 역활을 한답니다)

자~~~~, 부글부글 끓어 김치가 부드러워 진 것 같으면 단단한 녹두전을

큼직한 한 입 크기로 썰어 넣고 끓이세요.

녹두전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으면 생선전..., 어슷 썬 대파를 넣고 부드러운

느낌이 올 때까지 끓이시면 완성~~~~ 입니다.

멸치육수를 내는게 귀찮으신 분은 김치를 끓일 때 멸치를 같이 넣고 끓이다

건져 내시면 된다는 센스 발휘~~~

오늘 저녁, 더 이상의 반찬을 필요없다.

전찌개 한 냄비로 아이들과 남편을 확 사로 잡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