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유가 5.5% 폭락…금·구리↓ 2015-08-25 ㅣ조회수 35 <국제상품시황> 유가 5.5% 폭락…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25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
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전 세계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
다.
유가와 구리는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로 큰 폭 하락했고
, 금 가격은 마진콜 대비용 현금 마련을 위한 이익실현 물량이 나와 떨어졌다.
곡물 가격은 엇갈렸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
나, 대두 가격은 공급 증가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중국발 증시 폭락에 따른 전 세계 증시 동반 급락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밀렸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성장률 둔화 전망으로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일어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
당 2.21달러(5.5%) 떨어진 38.24달러에 거래돼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과잉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 감소와 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경기
부진 예상으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8% 이상 폭락하며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중국의 하락세를 이어받은 유럽증시도 급락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
수 역시 개장 초 1,000포인트 이상 추락하는 등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유가는 한때 37.75달러까지 밀려 2009년 2월 이후 장중 최저치를 나타
냈다. 무연 휘발유 선물 가격 역시 4.8% 하락해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
금 가격은 이익실현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6달러(0.5%
) 하락한 1,153.6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금 가격은 증시 급락에 따른 마진콜 대비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익실현
매도 세력과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 세력 간의 공방으로 장
중 내내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
수 역시 개장 초 1,000포인트 이상 추락하며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기술주가 반등세를 나타내며 낙폭을 급격히 줄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공포심에 질린 증시 자금이 안전자산인 금 시장으로 이동했
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마진콜에 대비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금 가격이 상승
세를 접고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금을 차입해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증시 급락으로 마진콜에 대비하
기 위해 금 시장에서 현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어 장중 내내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
했다고 덧붙엿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해 6년래 최저치 새로 썼다.
COMEX 시장에서 12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2.2% 밀린 파운드당 2.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104달러(2.06
%) 하락한 4,950.8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하루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구리 수요 둔화에 대
한 우려를 부추겼다.
T&K 선물옵션의 마이클 스미스 회장은 "세계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경제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며 "시장은 청산 모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줄리어스 베어 그룹의 카슨 멘케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약세장을
나타내며 심각한 악화지점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금융 시장은 중국 당국의 시장 통
제 능력에 매우 의심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밀·옥수수↑대두↓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 가격과 옥수수 가격은 달러화 약세
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4센트(0.79%)
높은 5.08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3.25센트(0.86%) 오른 3.805달에 마감했
다.
트레이더들은 밀과 옥수수 가격이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가
가격 상승의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두 가격은 공급 증가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CBOT에서 12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15.5센트(1.74%) 떨어진 8.74달러에 거
래됐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곡물 펀드가 매도한 대두가 1만4천계약에 달한다고 전했다.
반면, 밀과 옥수수는 각각 4천계약과 1만3천계약 매수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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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中 부양책에 공포심리 완화…유가·구리↑금↓ 2015-08-26 ㅣ조회수 26 <국제상품시황> 中 부양책에 공포심리 완화…유가·구리↑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25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와 구
리 가격은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반면 금 가격은 중국의 전격적 경기 부양책 발표로 공포심리가 완화해 하락했다
.
곡물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엇갈린 재료에 따라 갈렸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달
러화 강세로 하락했으나, 대두 가격은 중국의 부양책 발표 소식의 영향을 받아 올랐
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26일부로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4.60%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1.75%로 25bp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또 내달 6일부터는 모든 위안화 예금에 대한 지준율을 50bp 인하해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대형 은행들의 지준율은 18%로 유지했다.
달러화는 중국의 부양책 발표로 유로화에 엔화에 상승했다.
◇유가·구리↑금↓ = 뉴욕 유가는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한 데 힘입
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
07달러(2.8%) 오른 39.31달러에 마쳤다.
중국의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소식에 증시가 반등하며 유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
다.
독일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4.97%와 4.14% 급
등했다. 뉴욕증시 역시 1-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수일 동안 유가가 증시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며, 전날 2009년 초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던 유가가 이날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저유가가 이어질 가능성
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고, 연방준비제도(Fed)
가 연내 금리를 인상하면 유가 반등이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OPEC이 유가 급락과 이란 원유수출 재개 가능성에도 현재 산
유량 유지 정책을 고수하겠지만,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한다면 비상 석유장
관 회의를 소집해 산유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 가격은 중국의 전격적 경기 부양책 발표로 공포심리가 완화해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30달러(1.3%)
낮아진 1,138.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여기에 미국발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며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판매가 5.4% 상승한 연율 50만7천채(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1만채를 소폭 밑돈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8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견조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전월 수정치
91.0보다 급등한 101.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4.0을 웃돈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위험거래 증가를 부추겼지만 중국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금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
라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금리와 지준율 인하가 구리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COMEX 시장에서 12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2.3% 상승한 파운드당 2.3005달러
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114달러(2.30
%) 오른 5,064.85달러를 기록했다.
로직 어드바이저스의 빌 오닐 공동 창립자는 "이날 시장 분위기가 대체로 개선됐
다"며 "중국의 금리 인하가 이미 예상된 재료였지만, 시장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됐
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구리 가격이 중국의 경기 부양 소식에 오르긴 해지만
,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상황이라 상승세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킹덤 선물의 말콤 프리만 디렉터는 "구리 가격 상승은 금리 인하에 대한 즉각적
인 반응"이라며 "중국의 부양책으로 내구재 소비가 증가하고, 건설 경기가 좋아질 것
이라는 기대는 이날 장 후반으로 가면서 이미 서서히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밀·옥수수↓대두↑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과 옥수수 가격은 달러화 강세 재개
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8.5센트(1.67%)
밀린 4.99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3.5센트(0.92%) 내린 3.77달러에 마감했
다.
대두 가격은 중국의 금리 인하로 대두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어 상승했다.
CBOT에서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3.75센트(0.43%) 상승한 8.7775달러에
거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중국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대두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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