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强달러 영향…유가·금·구리·곡물↓ 2015-08-27 ㅣ조회수 20
<국제상품시황> 强달러 영향…유가·금·구리·곡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26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주
간 원유재고 감소에도 휘발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급증해 하락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하락했고, 구리 가격은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
해 떨어졌다.
곡물 가격도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중국 부양책 발표로 위험거래가 증가한 영
향을 받아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중국 금융시장 마감 뒤 단기유동성조작(SLO)을 실시해 6일 만기
단기자금 1천400억위안(약 220억달러)을 은행시스템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SLO란 인민은행이 자금시장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 매주 두 차례 실시하는 정례
공개시장조작 외의 추가 조치로 지난 2013년 1월 도입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SLO를 통해 1천800억위안을 공급한 바 있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도 휘발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급증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1
센트(1.8%) 낮아진 38.60달러에 마쳤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수입 원유 급감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지만, 휘
발유 재고가 증가세를 나타내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545만배럴
감소한 4억5천76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예
상치는 190만배럴 증가였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170만배럴 늘었다. 플랫츠 조사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14
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사들의 주간 설비가동률은 전주의 95.1%에서 94.5%로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 감소 전망은 이미 유가에 반영된 반면 휘발유 증
가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휘발유 가격과 유가의 동반 하락을 부추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위험심리 증폭으로
하락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 재료가 됐다.
금 가격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
여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70달러(1.2%)
낮아진 1.124.60달러에 마감돼 사흘 연속 떨어졌으며 지난 8월18일 이후 최저치를 나
타냈다.
인민은행이 전날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데 이어 이날도 은행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자,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화돼 금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가 위험거래 약화와 미국의 내구재수주실적 호조로 유로화에 상승한 것도
금 가격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내구재수주실적은 전월 대비 2%(계절 조정치)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를 대폭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은 전통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마다 수요가
급증했는데, 최근 이러한 움직임에 이상현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을 키워가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인상 가능
성이 약해졌음에도 금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8월 들어 3주 동안 진행된 금 가격 랠리가 마무리된 것 같다며 당분간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중국의 전격적 금리인하에도 금시장이 반응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국의 금
리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거나 시장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
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구리 가격은 구리 재고가 2년래 최고치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COMEX 시장에서 12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2.8% 밀린 파운드당 2.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130달러(2.56
%) 하락한 4,935달러를 기록했다.
LME의 구리 재고는 36만9천25톤으로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NTL FC스톤의 에드워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품 가격 가운데 구리 가격
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강달러가 약세 재료로 작
용해 일제히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25센트(1.05
%) 밀린 4.9425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12.75센트(1.45%) 떨어진 8.65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3.75센트(0.99%) 내린 3.7325달러에 마
감했다.
시카고 소재의 곡물리서치 기관인 AG리소스는 "세계 금융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
지만, 곡물은 매도 압력을 크게 받았다"며 "중국의 곡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
호가 없다는 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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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 10.3% 폭등…금↓구리↑ 2015-08-28 ㅣ조회수 31 <국제상품시황> 유가 10.3% 폭등…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27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와 구
리 가격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 안정과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
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 가격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화해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주간수출보고서 결과와 달러화 강세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밀 가격
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한 반면, 대두와 옥수수 가격은 주간 수출이 예상치
를 상회해 올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인 2.3%보다
대폭 상향 조정된 3.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3% 증가도
웃돈 것이다.
달러화는 중국증시 안정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구리↑금↓ = 뉴욕 유가는 전 세계 증시 안정과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6달러(
10.3%) 급등한 4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상승률은 2009년 3월 기록한 11.1% 이후 최대치다.
유가는 중국을 비롯한 유럽, 뉴욕 등 세계 주요국 증시가 안정된 움직임을 나타
내 상승했다.
이후 미국 성장률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원유 메이저업체인 로열 더치쉘이 반군의 공격으로 하루 18만배럴을 송유하는 트
렌스니제르파이프라인과 넴베크릭트렁크라인이 폐쇄됐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 폭등에
일조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상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는 월스트
리트저널(WSJ)의 보도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유가 폭등은 하향 추세가 잠시 중단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주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재고가 100만배럴 이상 과잉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는 점을 고려하면, 원유 과잉 공급 현상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장기적 추세가 바뀐 것
은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정유사들이 유지보수를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정제를 위한 원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 것도 유가 강세
를 지지하기 어려운 요일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금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 증
시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달러(0.2%) 낮아
진 1,122.60달러에 거래돼 4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금 가격은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5.4%나 급등하고 미국의 성장률이 호조
를 보여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 금 가격은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전 세계 금융시장 혼란으로 투
자자들이 금 되사기에 적극 가담해 7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중국 정부의 공격적 시장 개입 등으로 중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며 금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화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GDP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금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
다며, 중국발 금융 불안정이 재확산되거나 연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금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가격도 중국 증시 상승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4% 이상 급등했
다. 이는 하루 상승폭으로 지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COMEX 시장에서 12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4.2% 오른 2.3285달러에 거래를 마
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205.10달러(4
.16%) 상승한 5,140.10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유가가 10% 이상 급등하자 구리 가격도 따라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RJO퓨처스의 필 스트레블 선임 스트래지스트는 "중국이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저가매수세력이 시장에 진입한 것도 구리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4.5센트(0.91%
) 밀린 4.897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대두 가격와 옥수수 가격은 수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기상에 대한
우려가 일어 상승했다.
CBOT에서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4센트(1.62%) 상승한 8.79달러
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75센트(0.47%) 오른 3.75달러에 마감
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 대두 수출은 2만1천400톤으
로 전주보다 42% 감소하고, 4주래 평균보다는 1% 증가했다. 옥수수 수출은 82만600톤
으로 전주보다 11%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록 대두와 옥수수 수출이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예상치를 상회
해 가격 상승의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 수출도 35만7천200톤으로 전주보다 41%, 4주래 평균보다는 15% 각각 감
소했다.
sk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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