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사진까지 올리며 우리 꿈틀이를 자랑했었는데..
오늘 친구들하고 오랫만에 술한잔 하고 들어갔더니..글쎄 꿈틀이 눈알이 빠져있는거에여..ㅜ.ㅜ
급한마음에 차키 찾아들고 이른 새벽부터 음주 단속이 없기만을 바라고 죽어라 밟아서 24시간 병원으루 달려갔지요..
워낙에 맘에 안드는 병원이었지만..아는 24시간 병원이 거기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었지만..정말 으사샘 너무하시대여..
아파하는 한달짜리 우리 꼬맹이를 앞에두시곤..이것저것 그림까지 그려가시며..설명하시는데..솔직히 설명보단 상태를 살피고 응급조치를 먼저해야하는거 아님니까!!
열받아서 다 아는거니깐 일단 강아지나 들여다보시라고 했더니..
꾸물렁 꾸물렁 어디 가시더니 저보고 강아지를 놓고 나오라시대여..
접수대에 불러노콘 수술 동의서를 쓰라고..-_-!
수순대로 따지자면 동의서가 문제가 아니라 강아지의 상태일텐데..열받는김에 얼렁 써주고 말았음다..아 c발(죄성함니다만 ..그 동의서의 내용이 하두 열받아서 욕좀하겠음다..!)
멍하니 동의서 다 쓸때까지 기다리던 그샘은 그제서야 이리저리 살피더니 안구의 근육이 다 끊어졌다고 너무 어려서 마취하면 죽을 위험이 더 크다고 하시대여..
(어쩌란 말입니까!! 사실 우리 꿈이 아빠가 눈알이 빠진 경험이 있어서 제가 좀 아는데여..완전 탈출이 아닌이상 빠른시간내에 집어넣으면 아무이상없는걸로 알고있음다..)
밍기적 거리던 으사샘.. 수술해야하는데..이것저것 핑계를 대더니..시간이 최소 한시간 걸릴것 같으니 집에서 기다리겠냐고 묻대여..
급한맘에 달려왔는데..그거하나 못기다리겠음까!!
몇시간이고 기다릴테니 연락달라고하고 주차장가서 차에 쭈그리고 기다렸음다..
한시간쯤 뒤에 연락오더니 또 밍기적 엉뚱한 설명만 그림까지 그려가며 최악의 상황만 얘기하대여..
그러더니 치료비가 35만원이라고..!!
그깟 수술 1시간하고 35만원이 말이됩니까! 그것도 아주 선심쓰듯이 호흡마취비는 뺐다고 하대여.. 성의있게 치료하고 조금이라도 정성을 보였다면 그깟35만원이 아니라.. 350만원이라도 차를 팔아서 줬을겁니다..
너무나도 열받지만 일단 꿈틀이의 건강이 우선인지라..그러마 하고 이따 저녁때 퇴원수속하기로 하고 지금 집에왔음니다..
1주일뒤에 실밥 풀러서 상태를 봐야하지만..일단은 실명의 가능성이 크며..사시가 될 확률이 아주 크다고...
사시가 되든 눈알을 적출하던 어차피 제가 키울거지만..이 열받는 맘은 어디가서 풀지..
아마도 제어미인 쭈리가 이제 막 이가 나는 꿈틀이가 자꾸 젖을 빨려고 하니깐 물어버린거 같은데여..(다른 놈들이랑 격리해놔서 그게 젤 확실할겁니다..)
너무 황당한건 제가 키우는 놈들이 모두 4마리인데..그중에 쭈리빼고 3마리가 모두 눈알이 빠졌다는 겁니다..
제가 호랑이띠라 동물이 안된다고 말리는 사람들이 있는데..개를 키우는 마음에 띠가 무슨상관이냐고 따졌지만..이젠 정말 그런가?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정말 이대로 개들을 키워야하는지.. 제가 키워서 정말 동물이 안되는 거라면 기꺼운 맘으로 분양하겠습니다..
개를 키우는것이..사랑만으론 되지 않는걸까요?
갑자기 그동안 개를 키운것이 후회가 됩니다..ㅜ.ㅜ
첫댓글 저두 점보러 가면 절대 강아지 키우면 안된다 소리 많이 들었지만...별탈없이 잘 키우고 있답니다^^ 얘들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엄마는 없을꺼예요.힘내세요~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꿈틀이외 3명의 아가들에게 가장 좋은 엄마는 물어볼필요도 없이 꿈틀이언니님이세요.
눈 빠진지 얼마안됐을때는 젖은 수건으로 잡고 재빨리 도로 집어넣어주면 된다는 글을 읽은적있어요... 꿈틀이를 사진으로 보면서 얼마나 귀여워했었는데...ㅠㅠ 얼른 나아라~~~!꿈틀스...
힘내세요! 저희 언니도 호랑이띠거든요... 74년 맞나...? 31살... 맞나... 아무튼 저희 언니도 호랑이띤건 분명해요... 그런데 예전에도 지금도 아주 잘 기르고 있습니다! 마음이 중요하지 다른게 중요하겠어요? 힘내세요!!!
넘 끔찍해요....ㅠㅠ 대체 세아이나 그렇게된 이유가먼지......힘드시겠어요....힘내세요...꿈틀이가 괜찮아야할텐뎅...
저희 구슬이두 3마리 낳았는데 1마리는태어나자 마자 죽고 한놈은 한달 되던날 젖 먹다 밟혀서 두눈이 튀어나와서 가망이 없다길래 안락사시키구여,한마리는 아는개한테 눈을 물려서 안구 적출하구 지금 건대병원에서 입원중이랍니다...님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