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최고 재테크는 저축이지예"

[04노효진]

"재테크는 뭐니뭐니 해도 저축이지예."

지난 26일 저축유공자로 선정돼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은 하일(로버트 할 리)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45) 말이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 등으로 더욱 유명한 그는 "아버지가 치과의사였지만 어려 서부터 돈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며 "그런 가정환경 덕분에 어려서부 터 저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대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학교청소원으로 변기도 닦는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며 "지금은 변호사 일도 하고 방송에도 나오지만 학창시절에는 새 벽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고 덧붙였다.

하 이사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장이 정확하게 몇 개인지는 모르지만 10개 이상 된다" 며 "아이들에게도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지 않고 심부름 등을 할 때 조금씩 돈을 주며 저축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