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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전 유럽에는 화승총이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인들은 자신들의 전통무기 장궁을 고집한다. 결국 잉글랜드를 제외한 전유럽이 총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영국인들은 장궁보다 이 화기를 받아들이는데 주력한다. 영국왕 헨리 13세는 스코틀랜드 및 프랑스와의 전쟁중 보병 내의 총병전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외국군을 고용하기도 하였다. 허나, 이 용병들은 매우 비싸서 검소한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 초기에는 아예 이 현대무기를 직수입하여 머스킷티어를 양성하여 장궁병과 화승총병들과 혼성군을 편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재탄생한 영국군은 유럽에서 벌어진 많은 전쟁 특히, 스페인 지배에 반발한 네덜란드의 독립전쟁에 동맹군이나 용병으로써에서 참가하여 많은 활약을 하였는데 이는 훗날 영국군 장비에 혁신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european practise라는 책의 상세한 설명을 빌리자면 영국인들은 16세기의 전문군대를 이끄는 flanders의 통솔을 받고 현대식 장비로 무장한 스페인군과 맞서 싸웠다고 한다. for most of period covered in our book english millitary theory was a copy of european practise. 그러나 영국 시민전쟁이 계속되는 시국은 오늘날 군대의 전형이 되고 있는 그 당시에는 매우 독특한 개성의 신형군(신모범군)을 탄생시켰다.
이 시기는 훈련방식이나 영국보병의 생활양식 등 전쟁양상에 있어서 중세에서 현대로의 과도기적 역할을 했다. 화승총 머스킷병의 역할과 중요성은 화승총병과 머스킷병을 다루기 위해 개량된 체제와 더 나은 군전술로 바꾸었는데 즉, 초기에는 파이크맨에 중점을 두고 그들을 단지 보조하기 위해 사용됬던 총수들이 약간의 중요성을 가지다가 총검이 보급되면서 전체적으로 창병들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머스킷 소총병의 훈련은 점점 획일화 되기 시작하였는데 머스킷부대의 훈련은 그들의 수가 점점 늘어날수록 획일화되고 전문화 되었다. 군대가 점점 커지고 상비군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생활상은 바뀌기 시작하였는데 아예 국가가 지어주는 병영에서 사는 주둔군을 바뀌게 되었다. 화기가 보급되면서 전장에서는 "특출함"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니까 기사 몇몇이 나대는 식이 아니라 모든 병사들의 목숨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단 소리다.
우리가 이 시기에 다룰 1588-1688년은 머스킷 소총병의 전투들이 다반사로 일어나던 때였고 그들의 군전술과 모의전은 더 이상 희귀한게 아니었다. 그들은 혁신을 통해 부분적으로 발전하였다. 이 부분은 전장에서의 보병군의 등장의 윤곽을 잡았다. 가장 성공한 사령관은 야전이나 공성전을 비롯한 각 전투에서 조합된 군사들 즉, 발(보병),말(기병),포(총병)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맨앳암즈의 다른편 "철기병대ironsides"는 이 시기 기사들의 묘사와 이들의 전투에 대해 묘사하고 있으니 참고해보아도 좋을듯 하다. 잘 훈련된 기사라면 전장에서 아직도 효능을 발휘헀던 시기다.
보병의 역할은 전쟁터에서 그들의 실력을 입증하던 무렵인 14세기경 이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일찍이 중세 군대에는 어느정도의 전문적인 군대가 속해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석궁병은 사용량이 적었다. 우리는 이 중세 초기의 군대에 대해서 결코 높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14세기를 이끌었던 특수한 보병대들이 영향을 끼친것만큼은 확실하다.
14세기에 몇몇 전투 사례들에서 자신들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한 보병대들의 특징은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고 요새화 시킨곳에서 싸우거나 장애물을 파는 것이었는데 참호는 기병대의 위력을 확실하게 감소시켜주었다. 스코틀랜드의 투창병들 및 폴암과 투창으로 무장한 플레밍군은 기병들을 상대로 밀집대형을 이루어 큰 승리를거두었다. 보병대열 옆에 배치된 영국의 장궁병들은 그들과 함께 엄청난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영국의 플레밍군과 스코틀렌드인들로 이루어진 보병대는 속도와 화력은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장궁은 두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록상 영국군들은 상당량의 bow-staves를 유럽에서 수입했다. 유럽의 사령관들은 영국 장궁병을 능가할 궁수들을 만들 수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동시대인들은 영국 장궁병에 버금가는 존재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군대는 좀 더 공격적인 무기와 진형을 사용했다. 단창(spear)과 투창(javellin)으로 무장하여 스페인, 시칠리아, 비잔티움 제국과 그리스 일대에 고용되어 활약했던 용병대 카탈리아의 almugavares는 방어와 공격을 동시해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공격적인 보병대는 스위스인들임이 틀림없다. 그들 자신들이 합스부르크에 반하여 독립전쟁을 벌일때는 도끼창(핼버드)를 사용하다가 나중에 그들이 전장에서 용병대로 활약할 때는 주로 미늘창(pike)을 사용했다.
스위스인들에게 있어 가장 유명한 적은 부르군트 공 용감한 카를의 군대였는데 그들은 그 시대 최고 강한 군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의 군대는 전장에 연속하는 대열을 배치했고 영국 장궁병이 용병으로 참전한 궁수 분견대, 석궁병, 소총병, 대포가 있었기에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운하게도, 그는 스위스인이라는 엄청나게 강한 적들에게 둘러 쌓였었는데 보병대열이 절대 깨지지 않으며, 전투에 한해서는 명망높으며, 말 그대로 마지막 한사람까지 대열을 지키는 이들이었다. 스위스인들은 빽빽하게 밀집종대를 이루며 싸웠는데 그들은 화력이 없었기에 그대신 무시무시한 속도와 광포함이 화력이 가지는 효과를 대신했고 이것이 전투의 승패를 결정했다.
돌격하는 스위스 군대를 막기위한 방법중 첫번째는 그들과 실력도 대등하고 성격도 비슷한 군대를 맞서 싸우게 하는 것인데 바로 강력한 용병대로 떠오르고 있는 독일 막시밀리앙 황제의-란츠크네히트들이었다. 그들은 파이크로 무장하고 스위스인들의 방식으로 싸웠다. 란츠크네히트들은 아퀴버스 대열이 있어서 화력이 훨 강했지만 백병전에 있어서는 스위스 장창병이 훨씬 강했다. 두번째 방법은 전면전은 되도록 피하고 슬슬 내빼면서 화력으로 스위스인들의 대열을 분해시키는 방법이었다. 실제로 영국인들은 100년 전쟁때 프랑스 기사들의 닥돌을 막았다. 하지만 유럽 사령관들은 훈련된 영국 장궁병만한 화력을 갖출 수 없었고 대신에 약간의 훈련만으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화승총을 사용했다.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전쟁은 이 전술이 효과적으로 이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케리그놀라 전투(1503)에서 프랑스 휘하에서 용병으로 있던 스위스 보병대는 참호를 세우고 싸운 스페인의 곤살로 데 코르도바군에게 크게 패하고야 만다. 스페인군 대장으로 있던 페브리찌아노 콜로나는 이 전투에 대해 이 날의 승리는 군대의 용기, 장군의 끈기 덕분이 아니고 단지 약간의 참호, 지형적 요인, 아퀴버스병의 화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보너스~
화승격발식 머스킷[Matchlock musket]
시기 : AD(CE)16~17세기
지역 : 유럽, 중동, 인도, 신대륙
역할 : 개인용 화기
16세기 경에 등장한 아퀘부스(Arquebus,화승총)는 갑옷을 뚫어버리는 강력한 파괴력으로 전장의 판도를 바꿔놓는다. 하지만 이 초창기의 소총은 사정거리와 명중률이 형편없었다. - 옛 격언, '50m 밖의 표적을 쏘는 것은 달을 조준하고 쏘는 것과 마찬가지다!' -
머스킷은 아퀘부스의 덩치를 키워서, 더 많은 장약과 더 긴 총신을 이용해 사정거리, 명중률, 파괴력 더욱 향상시킨 소총이다. 이는 아퀘부스와 같은 시대에 같이 이용되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옛날 소총 = 머스킷'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을 정도로 (그나마)더욱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머스킷을 운용하는 병사, 즉 머스키티어들은 그들 끼리만 모이거나, 머스킷에만 의지해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는 힘들었다. 17세기 말엽에 총 끝에 장착할 수 있는 총검이 나오기 전까지, 그들은 항상 미늘창, 파이크등으로 무장한 강력한 백병전 부대의 근처에 배치되었고, 병사 개개인 역시 칼, 단검 같은 백병전 무기를 갖추고 있었다.
그 까닭은, 다음에 설명할 '구식 소총을 발사하는 순서'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화승격발식 소총을 한 발 쏘기위해 해야할 일의 순서-
0. 화승에 불을 붙여 놓아야 한다. 보통 1m길이의 화승에 불을 붙이면 몇 시간에 걸쳐 꾸준히 타들어간다.
1. 1회 사용할 분량의 화약과 총알을 포장한 종이팩(Paper cartrage)을 꺼낸다,
2. 종이팩의 밑단을 찢어, 한번 사용할 분량의 화약을 총구로 부어넣는다.
3. 총구로 총알을 굴려 넣은 후, 포장지를 말아 총구에 같이 넣는다.
4. 꼬질대를 총구에 밀어넣고 꾹꾹 다진다.
5. 방아쇠 위쪽에 있는 점화약 접시를 연다.
6. 점화약(장약보다 좀더 입자가 곱게 갈린 화약임)을 접시에 부어 넣은 뒤, 접시를 닫아 잠근다.
7. 입김을 불어서 여분의 점화약 가루가 남지 않도록 날린다.(점화약이 남아있을 시, 격발할 때 참사 발생 가능성 UP)
8. 화승이 잘 타고 있는지 확인한다. 입김을 불어 불씨를 키운 다음, 용두(Serpentine)에 고정된 화승이 방아쇠를 당겼을 때 점화약 접시에 제대로 닿을 수 있도록 길이를 조정한다.
9. 목표를 조준한다.
10. 방아쇠를 당긴다. ->용두에 달린 화승이 점화약을 폭발시키면서 Bang!! 이제 엄청난 폭음과 함께, 시야를 가리면서 당신의 눈을 벌겋게 충혈되도록 만드는 지독한 화연이 눈앞을 가릴 것이다.
11. 사후 처리 - 다음 발사 이전에, 꼬질대를 이용하여 총신 내부에 남은 화약과 찌꺼기들을 긁어내고, 점화약 접시도 열어서 깨끗하게 솔질할 것. 이 사후 처리를 스킵하고 바로 다음 발사를 위한 장약을 부었다간, 당신의 생명을 책임지지 못한다.
자, 당신은 저 위에 나온 11단계를 과연 얼마 정도의 시간 안에 처리 할 수 있는가? 총신이 짧고 다루기 편한 아퀘부스도 다음 한 발을 더 쏘기 위해서는 약 1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머스킷처럼 총신이 길고(120cm~), 무게도 상당한(6~7kg, 양손검의 두 배 중량, 그래서 머스킷을 사용할 때는 받침대를 같이 이용한다.)경우 그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즉 적군 기병이나 보병이 돌격해올 때에는, 거의 한 발 정도 밖에 쏠 기회가 없다는 뜻이다.
또한 발사를 위해서는 화약과 화승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관계로, 습도가 높은 날에는 불발률도 덩달아 치솟았다. 그리고 화승에 붙어있어야 하는 불씨는 야습에서 총을 사용하기 곤란하게 만든다.(적진에 잠입할 때,반짝거리는 불씨는 '우리 여깄어요~ 준비하세요.'하고 친절한 경고를 해줄 것이다.)
이렇듯 초기의 총은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총(숨길때에 은밀하고, 신속한)의 성격과는 상당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구식 머스킷 소총이 현대 군대에서 사용되는 자동소총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이후 400년에 걸쳐서 경량화, 점화방식 개량, 강선(rifle) 발명, 장약 개량, 탄약 개량, 장전 방식 개량, 급탄 방식 개량, 반동이나 가스압을 이용한 자동 재장전 방식 발명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출처:조용하고 평범한 우주원숭이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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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에 잘못된 부분이 좀 있습니다. 화승격발식 아르퀘부스는 종이 카트리지를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르퀘부스를 쓸 때에는 '12사도'라고 하는, 한 회 분량의 탄약을 덜어놓은 작은 화약통을 12개 목에 걸고(대부분 12개였다고 합니다) 탄환은 따로 챙겼습니다. 종이 카트리지는 플린트 락 머스킷, 즉 부싯돌 격발식 머스킷 시대의 후기에서나 나오는 새로운 개념이었죠.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만 이건 제가 쓴 글이 아니라서 무단수정은 쫌...;;
알고 있습니다^^다만 그저 사실이 그렇다는 거지요
ㄳ
올리신 여자그림에 보면 뭘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데, 이게 바로 12사도입니다.
머스켓이 혹시 숙련된 사수가 1분당 3~4발 쏜다는 크고 아름다운 전장식총을 말하는건가요?
네 맞아요. 보통 사수들은 1분에 최대2발 정도 쏘고 순련된 사수들은 1분에 3~4발정도 쏩니다. 나폴레옹의 정예군도 대부분 다른사수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나이가 좀 많은분들로 구성됬다는... 그리고 이들은 그냥 적을 아무나 쏘는게 아니라 적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일듯한 사수와 장교들을 먼저 노립니다.
하지만 머스켓도 개틀링[人名]이 개발한 개틀링[銃]으로 완전히 무너진걸로 알고있어요.. TV에서 무기의 진화인가? 거기서 나오더군요 머스켓사수 15명대 개틀링사수1명 보조사수1명 으로 1분간 과녁맞추기를 했는데 개틀링이 압도하더군요.. 단지 사수가 너무 흥분해서 돌리면 고장이 잦았다지만;;
그리고 질문좀~! 전장식 머스켓 말고도 후장식 머스켓도 있었나요? 있다면 후장식 머스켓은 언제부터 많이 사용했나요?
머스킷이라 하는 용어는 확실한 의미를 가진 뜻은 아닙니다만, 대부분 '강선이 없는 활강총'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전장식 머스킷-전장식 라이플-후장식 라이플의 시대로 나아간 것이고, 후장식 머스킷은 존재하지 않습니다.......고 말은 합니다만,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뇨 무너지지 않았어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기관총에 대한거 저도 봤는데요 거기서 나온듯이 개틀링은 그떄 머스킷보다 큰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총기 및 중화기 게시판에서 밀리터리 백과사전 게시판으로 이동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