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시청자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요즘 제가 촬영하느라
카페 자주 못들러 인사 대신 올립니다.
시트콤 사랑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회 방송 완제 편집하다 잠깐 짬이 나서 게시판 들어왔어요.
제가 연출하는데 있어 혹 부족한 부분은 무엇일까
열분들 모니터링 읽으며 참고가 될까 해서 왔는데
시청률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여러분의 글을 읽고 순간 맘이 짠해지더군요.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조용히 지내려다
열분들의 글에 울컥해서 순간 로그인 했다는...
저 사실 시청률 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고 있거든요.
'뉴논스톱' 조인성 박경림 커플 사랑 이야기로 연출 데뷔해서
'논스톱 3' '레인보우 로망스'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내조의 여왕'까지...
10년 동안 로맨틱 코미디 연출 외길 인생...
그동안 배운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한 작품인데
그간 연출해 온 작품 중 가장 스코어가 낮다니...
지금의 현실은 연출로선 참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훌륭한 작가님 대본에,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까지, 다 모아두고도 결과는 아직...
역시 아직 나는 부족한 연출이고, 더 배워야 하나 보다...
시청률표를 받아들때마다 반성에 반성을 더 합니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아직도 이야기는 진행중입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현장에서 밤을 새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내내,
여배우들 물벼락도 맞히고, 나무 위에 묶어두기도 하고, 아스팔트에 붙어있게도 했어요.
고생하는 현장 스탭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 밤을 더 새워야겠어요.
이 이야기의 끝이 어디일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달려볼랍니다.
시청률에 안타까워 하는 여러분들,
마음 감사하구요, 그냥 여러분들은 즐겨주시면 됩니다.
시청률은 항상 연출 혼자 안고 가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업은 제게 또 큰 공부가 되는 과정이구요,
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저는 촬영하며, 편집하며,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가슴 설레고 있어요.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제겐 큰 행운입니다.
여러분도 마음 편히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진에게 응원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저는 물러납니다.
아직 제 2막이 남아있어요~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첫댓글 제 주변에서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고있다는 분들이 대부분.. ^^ 저희 엄마와 전 아.결.여 팬입니다~ 감독님 힘내세요^^
시청률 보다 좋은 내용이 있는걸 아는 사람은 다 알거든요..^^
어제 막 설레면서 봤는데..ㅋㅋ나이가 숫자에 불과한것처럼..시청률도 숫자에 불과합니다..(비유가 이상한가?ㅎㅎ)좋은 작품은 두고두고 남는거니까요~기운내시고..오늘 눈에 비가 섞여와서 촬영하는데 더 고생하시겠어요..힘내시고..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주변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은 많은데 왜...ㅠㅠ 저는 항상 본방사수하고 있습니다~~~!!!
내조의 여왕의 내공을 저는 믿습니다 힘내세요 ^^
시청률은 연출 혼자 안고가야 할 숙제라는 말이 여운이 남네요.. 딱히 힘이 되어드릴 수 없어서 고개를 숙입니다. 글쎄요, 드라마 종영하고도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면이 있다면 그것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얘기해봅니다. 김민식 감독님 파이팅..^ ^
힘내세요~!!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마지막까지 기운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