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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그랑 프리 시즌 중에서 유일하게 가장 좋은 날씨와 주말 날씨가 항상 일관되었던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모든 세션에 비가 오지 않았던 다른 경기장은 라구나 세카도 있었지만 안개가 자욱했고 습도가 높은 가혹한 조건이었기에 이번 경기는 확실히 어느때보다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발렌티노 롯시와 케이시 스토너의 배틀도 기대가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적의 기온 조건을 보이는 이곳 트랙에서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의 성능 차이가 어느 정도로 좁혀지는가에 있다. 이 트랙은 작년에는 브리지스톤이 압도한 경기장에 가까웠지만 새로운 코너가 생기고 야마하(미쉐린들의)의 바이크 성능들이 상승하면서 이번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호르헤 로렌조가 첫 줄을 예약하고 랜디 드 푸니엣도 좋은 퀄리파잉 성적을 내면서 이들이 미쉐린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사노는 어디보다 많은 롯시의 팬들이 모이게 된다. 수 만명의 팬들이 노란 모자, 노란 바지, 노란 깃발 그리고 노란 비키니를 입으면서 트랙을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롯시가 우승을 한다면 그는 지아코모 아고스티니의 68회 프리미어 클래스 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롯시는 이곳에서 모터사이클 그랑 프리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스토너가 롯시의 기록 달성을 막아서는 유일한 존재로 아직 남아 있다. 스토너의 챔피언십 우승은 물건너 갔지만 이곳이 두카티의 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두카티와 스토너는 항상 그렇듯이 최고의 상태로 롯시와 배틀을 벌이게 될 것이다. 물론 스토너가 손목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그의 일요일 오전 웜-업 기록은 여전히 1위였고 부상이 레이스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출발은 스토너와 페드로사가 매우 좋았다. 페드로사는 항상 그렇지만 로켓같은 출발로 롯시의 앞으로 치고 나왔고 롯시는 그의 공격에 움찔 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드 푸니엣의 출발도 좋았지만 그는 롯시의 바로 뒤에 붙었고 롯시는 푸니엣에게 걸려 넘어질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 가능성은 물론 반반이지만.
순간 롯시가 첫 랩에서 움찔하면서 바이크가 크게 요동쳤으나 그는 다시 자세를 잡고 앞에서 크게 앞서가기 시작하는 스토너를 쫓아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랩에 들어가면서 역시 드 푸니엣이 사고가 났다. 그는 2랩을 시작하기 직전 마지막 코너에서 백스트레이트로 들어가면서 트랙 밖으로 떨어져 나갔다. LCR 혼다는 MotoGP에서 가장 많은 바이크를 구입한 위성 팀 중에 한 곳일 것이다. 하지만 드 푸니엣은 내년 시즌에 계속 뛸 가능성이 있으므로 팀이 그의 빈번한 사고로 적자를 보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페드로사의 방어에 막혀 있는 롯시는 스토너와 막 두 번째 랩을 시작하면서 2초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페드로사와 배틀을 벌이면서 시간을 버리는 사이에 스토너가 저 멀리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롯시에게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페드로사를 추월하고 스토너를 추격해야 했다. 페드로사는 지난 퀄리파잉에서도 그렇고 FP에서도 여덟 번째 퀘르치아 왼쪽 코너에서 유달리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다. 역시 경기에서도 여덟 번째 왼쪽 코너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였고 그 틈을 롯시가 놓치지 않고 추월했다. 페드로사는 다음 코너에서 만회하기 위해서 롯시와 배틀을 벌였으나 그가 휠투휠 레이스에서 롯시를 이긴적은 없었다.
3랩에서 렙솔 혼다를 추월한 피아트 야마하가 두카티 말보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이, 츄파츕스 야마하가 자신의 앞에 있는 혼다를 격하게 따라갔다. 오랜만에 선두에 복귀한 호르헤 로렌조는 자신과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던 페드로사를 추월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점점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스페인 라이더인 토니 엘리아스도 5위로 뒤를 이었다. 같은 랩, 알렉스 데 안젤리스는 크래쉬로 경기에서 탈락했다.
5랩에서 로렌조가 마침내 페드로사를 추월하면서 앞으로 나왔다. 페드로사는 페이스가 점점 느려졌고 엘리아스가 이제 그에게 붙어서 달려갔다. 엘리아스는 6랩의 첫 코너에서 페드로사를 추월하면서 나왔다. 유로스포츠의 랜디 마몰라는 페드로사가 가속시 리어 타이어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그와 타이어의 문제를 지적했다. 페드로사는 미사노에서 새로운 쇼와 포크를 제공받았었다.
페드로사가 좀 문제가 있긴 했지만 미쉐린이 브르노나 라구나 세카처럼 큰 실책은 한 것같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선두 브리지스톤의 두 선수가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긴 했으나 다른 브리지스톤 선수들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고 안드레아 도비지오소와 제임스 토즐랜드가 브리지스톤을 사용하는 신야 나카노의 뒤를 맹렬하게 따라가면서 6위 싸움을 벌였다.
스토너와 롯시의 갭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큰 차이는 아니었다. 8랩에 들면서 3초의 차이가 2.8초로 좁혀지기도 했다. 롯시가 복합 코너가 많이 존재하는 서킷의 중반에서 빠르게 달리면 다시 스토너가 서킷 후반부에서 그 차이를 넓혔다. 이런 모습은 두 선수가 붙어있지 않았을 뿐이지 보이지 않는 배틀을 이미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치 신의 경지에 오른 두 무사가 기로 싸움을 하는것과 같은 모습이었다.(장이모 감독의 영화 영웅에 나왔던 상상속의 칼싸움과 유사한)
8랩에서 스토너가 또 다시 사고가 났다. 매우 충격적인 사고였으며 브르노와 똑같이 보였다. 스트레이트 구간으로 들어가기 전의 헤어핀에서 거의 유사하게 코너에서 그립력을 잃어버리면서 서킷 밖으로 떨어져 나갔다. 그의 탈락으로 또 다시 승리의 여신이 롯시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이제 롯시에게는 월드챔피언십과 68회의 우승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이 결과에 실망한것은 스토너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두카티의 모든 팀원들이 그의 사고에 매우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롯시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와 배틀을 하지 못하고 우승을 하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롯시와 스토너의 타이어는 똑같은 콤파운드이며 기본적으로 두카티를 위해서 설계가 되었기 때문에(브리지스톤의 원래 개발 파트너는 두카티) 프론트보다 리어에 많은 무게가 실려서 코너에서 빠져나오면서 더 가속을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스토너의 사고의 원인일 수 있을까? 정확한 이유는 스토너 자신과 두카티 엔지니어들만이 알 것이다.
경기가 중반을 지나면서 1위 롯시와 2위 로렌조의 차이도 3초 이상 벌어지기 시작했고 3위 엘리아스의 순위도 거의 확정된듯 보였다. 세 선수의 랩 차이가 매우 심했고 갭도 좁히기 힘든 수준이었다. 4위 페드로사와 엘리아스의 갭은 심하게 벌어지지는 않았으나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페드로사의 페이스가 점점 느려졌다.
토즐랜드와 도비지오소에게 순위가 밀린 나카노는 버뮬렌에게도 순위가 밀려났다. 버뮬렌은 17랩을 지나면서 5위의 도비지오소와 토즐랜드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스즈키가 지난 브르노 포스트 테스트에서 도입한 새로운 섀시는 기본적으로 뒤쪽으로 밸런스를 잡도록해서 코너에서의 엔진 브레이킹시에 토크 증가와 코너 탈출을 도와 더 빠른 방향 전환과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제로 버뮬렌의 페이스도 두 선수보다 빨랐고 확실히 스즈키 GSV-R이 점차 숙성되어 간다는 증거였다. 아쉽게도 작년만큼 일찍 숙성된것은 아니었으나 스즈키의 팬들에게 이번 시즌 후반들어 나타나는 좋은 성적들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결국 빠른 페이스를 보이던 버뮬렌은 21랩에서 두 번째 코너에서 도비지오소를 추월하고 앞으로 나왔고 22랩에서는 토즐랜드를 추월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내년 시즌 스즈키와 계약이 확실시되는 로리스 카피로시도 만만치 않았다. 그 역시 버뮬렌과 동일하게 마지막 2랩을 남기고 도비지오소를 추월하면서 토즐랜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세 선수 토즐랜드, 카피로시 그리고 도비지오소는 마지막 랩까지 배틀을 이어나갔다. 5, 6랩에서 카피로시와 도비지오소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도비지오소가 코너를 크게 그리면서 뒤로 쳐지자 이제 토즐랜드와 카피로시가 배틀을 했다.
롯시의 미사노전 우승으로 그는 확실한 챔피언십 리드를 굳히게 되었으며 사실상의 우승을 확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고스티니의 대기록과 같은 기록을 세우면서 모터사이클 그랑 프리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21세기 새로운 모터사이클의 역사와 그 시기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운아들인가! 이제 발렌티노 롯시의 매 발자국와 매 경기가 새로운 기록들이다.
엘리아스가 연속 두 번 포디움에 오르면서 그에 대한 기우가 말끔하게 사라지게 되었다. 내년 아스파가 만들 새로운 가와사키팀과 접촉중인 엘리아스가 저조한 시즌 중반까지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알리체 두카티에 계속 남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팀으로 옮기게 될 것인가. 분명한것은 지금 이 순간 엘리아스가 MotoGP를 떠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로렌조가 간만에 포디움 복귀를 하면서 롯시의 대기록에 이어서 야마하는 또 다른 축배를 들게 되었다. 2006, 2007년 라이벌에 밀리는 바이크로 고생했었던 기억들을 말끔하게 떨쳐내는 기록이다. 컨스트럭터와 팀 포인트에서도 숙명의 라이벌 혼다와 두카티를 가볍게 이기면서 야마하는 자신들의 역사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뛰어난 바이크를 만들어냈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쉐린의 라이더들이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페드로사의 저조한 페이스를 제외하면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이 고른 순위를 가져가면서 미쉐린이 어떤 면으로는 타이어의 성능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종식시키는 결과를 냈다고 볼 수도 있다. 팀 스캇의 도비지오소와 테크3의 토즐랜드가 스즈키의 두 선수에게 후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것은 스즈키 바이크 전체 성능 향상으로 보는게 더 온당할 것이다.(내용적으로 토즐랜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봐야 한다) 이번 경기를 보면 두 라이벌 타이어 회사가 MotoGP에 존재하여 맛 볼 수 있는 재미가 싱글 타이어를 도입하면서 없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유로스포츠 해설자인 토비 무디의 이야기인데 금요일 밤에 세이프티 커미션이 열렸고 몇 명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모였는데 거기서 마르코 멜란드리가 니키 헤이든의 모자를 벗기더니 자신이 쓰고 있던 붉은색 두카티 모자를 씌웠다고 한다.ㅎㅎㅎ;
1.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B) 44m 41.884
2. Jorge Lorenzo SPA Fiat Yamaha Team (M) 44m 45.047
3. Toni Elias SPA Alice Team (B) 44m 53.589
4.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Team (M) 44m 59.354
5.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MotoGP (B) 45m 05.293
6. James Toseland GBR Tech 3 Yamaha (M) 45m 08.092
7. Loris Capirossi ITA Rizla Suzuki MotoGP (B) 45m 08.708
8. Andrea Dovizioso ITA JiR Team Scot MotoGP (M) 45m 09.475
9. Marco Melandri ITA Ducati Marlboro Team (B) 45m 15.053
10. Colin Edwards USA Tech 3 Yamaha (M) 45m 18.413
11. Sylvain Guintoli FRA Alice Team (B) 45m 23.965
12. Shinya Nakano JPN San Carlo Honda Gresini (B) 45m 25.692
13. Anthony West AUS Kawasaki Racing Team (B) 45m 36.758
14. John Hopkins USA Kawasaki Racing Team (B) 45m 37.038
DNF: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Team (B) 11m 11.968
Alex de Angelis RSM San Carlo Honda Gresini (B) 1m 46.395
Randy de Puniet FRA LCR Honda MotoGP (M) lap 1
랩 타임 출처:Crash.net
MotoGP Misano Results:
1.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44'41.884
2. Jorge Lorenzo (SPA) Fiat Yamaha Team + 3.163
3. Toni Elias (SPA) Alice Team + 11.705
4.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 17.470
5.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 23.409
6. James Toseland (GBR) Tech 3 Yamaha + 26.208
7. Loris Capirossi (ITA) Rizla Suzuki MotoGP + 26.824
8. Andrea Dovizioso (ITA) JiR Team Scot MotoGP + 27.591
9. Marco Melandri (ITA) Ducati Marlboro + 33.169
10. Colin Edwards (USA) Tech 3 Yamaha + 36.529
11. Sylvain Guintoli (FRA) Alice Team + 42.081
12. Shinya Nakano (JPN) San Carlo Honda Gresini + 43.808
13. Anthony West (AUS) Kawasaki Racing + 54.874
14. John Hopkins (USA) Kawasaki Racing + 55.154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21 Lap
Alex De Angelis (RSM) San Carlo Honda Gresini 27
Lap Randy De Puniet (FRA) LCR Honda MotoGP 28 Lap
MotoGP Championship Points
1.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262
2.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187
3.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185
4. Jorge Lorenzo (SPA) Fiat Yamaha Team 140
5. Andrea Dovizioso (ITA) JiR Team Scot MotoGP 118
6.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110
7. Colin Edwards (USA) Tech 3 Yamaha 108
8. Shinya Nakano (JPN) San Carlo Honda Gresini 87
9. Loris Capirossi (ITA) Rizla Suzuki MotoGP 86
10. James Toseland (GBR) Tech 3 Yamaha 85
MotoGP Misano Results:
1.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44'41.884
2. Jorge Lorenzo (SPA) Fiat Yamaha Team + 3.163
3. Toni Elias (SPA) Alice Team + 11.705
4.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 17.470
5.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 23.409
6. James Toseland (GBR) Tech 3 Yamaha + 26.208
7. Loris Capirossi (ITA) Rizla Suzuki MotoGP + 26.824
8. Andrea Dovizioso (ITA) JiR Team Scot MotoGP + 27.591
9. Marco Melandri (ITA) Ducati Marlboro + 33.169
10. Colin Edwards (USA) Tech 3 Yamaha + 36.529
11. Sylvain Guintoli (FRA) Alice Team + 42.081
12. Shinya Nakano (JPN) San Carlo Honda Gresini + 43.808
13. Anthony West (AUS) Kawasaki Racing + 54.874
14. John Hopkins (USA) Kawasaki Racing + 55.154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21 Lap
Alex De Angelis (RSM) San Carlo Honda Gresini 27
Lap Randy De Puniet (FRA) LCR Honda MotoGP 28 Lap
MotoGP Championship Points
1.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262
2.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187
3.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185
4. Jorge Lorenzo (SPA) Fiat Yamaha Team 140
5. Andrea Dovizioso (ITA) JiR Team Scot MotoGP 118
6.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110
7. Colin Edwards (USA) Tech 3 Yamaha 108
8. Shinya Nakano (JPN) San Carlo Honda Gresini 87
9. Loris Capirossi (ITA) Rizla Suzuki MotoGP 86
10. James Toseland (GBR) Tech 3 Yamaha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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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히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