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벅찬 나날이 였읍니다.
신비의섬 소매물도 때문에....
포근한 봄향이 감미롭게 코끝을 스치며 남쪽으로 부터 전해져옴에 땅속의 생명체들도 활짝 기지개를 켜려는 어느날 봄 산행지로선 가장 각광을 받으면서 매력을 더해가고 있는 거재기맥의 일부인 노자산과 소매물도로 산행지가 확정된후 산방여러분들의 아우성(??)에 가까운 호응으로 2호차까지 마련되었지만 현지 배편 때문에 마흔한명의 술이홀열성당원들은 봄기운이 완연히 머물고 있는 동양의 나폴리 통영만으로 긴여정의 발걸음을 옮긴다.
명사 초등학교의 노래된 노송 아래에서의 인증샷 (김삿갓의 열열팬들의 성화에 이슬이 넘 과~~ 노출꽝) 안개비가 흩날리며 짙은 농무와 함께 대지를 추적거리며 내린다. 삼백여개의 섬들이 모여 한려해상공원의 삼백리 물길을 열어가고 있는 통영만의 아침! 기상만 뒷바침이 되면 더없이 멋들어진 풍광을 만들면서 가장 알흠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인데... 산정을 가득 덮고있는 짙은 농무와 안개비가 시야를 가리면서 오름의 미학을 느끼게한다.
빡센 오름후에 찾아온 거제만의 황홀한 일출을 기대하고오른.
노자산정... 이순간 가슴속에...
마음속에... 담아온 묶은 지꺼기를 토해낸다.
♠산행일시: '12 .3.18일(일) 05 :10 ~ 15 : 20 (10시간10분) : 시간 의미 없음
♠산행경로: 자연 휴양림→ 노자산정상→ 팔각정 → 산거리→ 학동고개→몽돌해변 →저구항 →소매물도
♠산행인원: 공지자 낭가님등 41명
♠기 상 : 흐렸다 맑았다...
두눈에 담아 봅니다. 하나는 내것인데 다른 하나는?? 저구항에서의 망중함. 3 4 5 6
7 8 9 뫄~ 빨대들 엄청 나십니다요 ㅋㅋㅋ 11 12 13 15 육중한 바위는 바다에 제몸을 누이며
제몸무게를 알았을까?
가슴벅찬봄날
내가슴에 모든것이 다있는것 같다.
바다위 깊고 푸른수심을 헤아려본다.
18 20 21 봄볕의 향기가 풍성한 남쪽바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햇살과 바다 내음이 나를 반겨준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던 길 끝
눈부신 쪽빛바다위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어부를 만난다.
매일같이 바다에 그물을 던져도 그 속을 알 수 없다는 어부는
또다시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한다.
소름돗을 만큼 아름다운바다, 고요한 바다에 배 엔진소리만 요란하다.
말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그물을 당기는 부자는 빈 그물이 올라와도 불만이 없다.
바다가 허락한 만큼만을 기다릴 뿐...
바다는 말한다.
너무 두려워 하지 말라고...
시간이 지나면 안개는 걷히는법.
길을 잃었거든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리면
그러면~ 길이 다시 그대를 향해 열릴것이라고..
25 옛기억을 오래된 폐가에서 되살려본다. 보드라운 봄빛이 땅으로 스며들수 있도록
여느때보다 찬란한 햇살이 대지를 쓰다듬는다.
27 바다가 섬에게 묻는다.
얼마나 재미 있느냐고?
30 31 32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바다 뿐이다.
깊은 바다의 속내(?)를 도대체 알수가 없다.
바다의 속내를 알수 없지만
찬란한 봄 햇살을 받은 육지는 더욱 투명해진다.
"출입금지"란 말로서 방문객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다.
"61년 개교하여 35년동안 1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폐교된 소매물도분교
35 36 하나의 마음을 더 담아보려한다. 중요한것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깃들기 위하여 머무는 것이리라.
그것이 삶이든 삶이 아니든
아니~ 이모두를 아우르는 삶이든
이제 마음 가라앉히면 된다.
일상에 지쳐 길이 보이지 않을때 찾아오는 바다!
그 바다가 말한다.
운명에 쫏기우듯 그렇게 조급히 살지 말라고...
39 40 41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이 아닐까?
여기에서면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하여 조급해 하지않고
마음 담담하게 지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43 44 45 넉넉해 보이든 삶의 시간들이 눈앞에서
흘러나가는 것들이 어찌 시간 뿐이 겠는가?
마음도 그러하고 주고 받았던 시간들도 그러할것을...
47 48 무엇이... 나의발길이...
이먼 남쪽바다까지 떠나오게 하였느냐고
섬은 조용히 내게 묻는다.
50 51 51 52 53 54 55 56 57 58 60 어둠속 고독은 죽음보다 두렵다.
등대는 절망같은 벼랑끝에서 어둠을 향하여
한줄기 빛을 뿜는다.
세상의 어둔눈을 밝히리라.
상처와 눈물로 젖어본사람만이
삶이라는 파도 앞에 단단해지리라.
63 64 65 66 67 68 70 71 바람이 내려와 조용히 작별을 고한다.
시간과 견주어 슬프지 않는것이 또 있을까?
추억...
남지않을은시간...
슬픔과 함께...
세월의 힘에 굴복하여 성급히 무엇을 마무리 려 않는다.
마음에는 여전히 해야할 일들이 푸르게 출렁이기에
떠나간 이들에게 이자리는 추억이되고
찾아드는 이들에게는 희망이 되리라.
74
삶이 지치고 힘들때
시간의 단편을 칮아 떠나는항해
마중나온 바다는 유난히 푸르고 빛난다.
저 바위 좀 위태 위태... 무너지지는 않을지?? 77
바다속으로 흘러들어갔던 기억들은
차고차곡 쌓여 화석처럼 단단해질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지나...
오래된섬에 깃든 그리움들도
햇살아래서 환하게 빛날것이리라.
79 갯바위 낚시로 끌어올린 즉석 도다리회! 이슬이 한잔에 모든 세상의 번뇌와 시름이 확~ 81 아득하게 오륙도가 조망됨에 감사한 마음이다. 한려수도300리 물길이 열리는길목!
거제에는 백여개의 섬들이 모여 산다고 한다.
섬을 향한여정!
나와 동행한것은 저만치 흘러가 버린 시간들이다.
목당님 방가웠쓰미다. 누가알까?
파도에 맛기고 싶어하는 내마음을...
사람의 마음이 햇살보다 따사롭다 나무는 계절에따라 곷을 피우고
그꽃은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그꽃은 최선을 다하여 우리를 반긴다.
세월의 무상함인가?? 떨어진 낙화를 보며 측은한맘 가득이다. 난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삶이 출렁거리는 갯마을 선창가를
헤메인다.
그리움이 깃든섬들...
살다보면 잊었다고 생각한 것들이
고개를 내밀때가 있다.
이름도 감촉도 아득해진 세월
떠오르는것은 압축된 기억속의 감정들이다.
좋은 향기는 길게 멀리가는법!
나도 한평생 좋은 향기를 가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
고단한 하루의 일상을 피하여 스며든 도자산과 소매물도에서의 하루
자연이 주는 모든것을 고맙게 받고 고맙게 여기며
다시 살아있음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함께한 술이홀 마흔한명께 감사인사를 올린다 꾸뻑 ♬
이제 또다른 봄소식을 가져다줄 곳을 소망하며
언제나 알흠다운 산을 향하는 김 삿 갓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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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에 이어서 매물도에 가셨네요...
처음 사진에 날이 흐려서 걱정을 하였더니,
오후에는 맑은 하늘을 선물로 받으셨네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만큼의 절경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