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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산넘어 산' 포드 악재까지
기술산업 등 전방위적 악재 부상
중국의 통큰 경기부양 기대감이 전날 죽어가던 뉴욕 증시를 살렸다.
중국은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추가 부양책을 밝히진 않았지만 "8%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00억위안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세계 경제에 중국의 비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아시아 증시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 자금을 지원받지 않은 포드마저 붕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포드는 전날 장마감후 채권단에 일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현금으로 일부 채권을 할인해 상환하는 등 총 104억달러의 부채를 줄이는 채무 재조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포드가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포드의 이 같은 채무 재조정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경쟁사들이 정부 자금을 대가로 나선 구조조정과 흡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S&P는 포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포드는 49억달러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바꾸고 22억달러의 현금으로 채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1달러당 30센트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이나 채권자들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는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우울한 전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마크 허드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는 IT 수요가 연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드 CEO는 샌프란시스코 컨퍼런스에 참석, "1분기 우리가 목격한 것보다 수요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거나 주장하기 어렵다"면서 "수요를 촉진시킬 그 어떤 요인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의 85%가 올해가 아닌 내년에 가서야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15%는 이번 위기 종료 시점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악재가 하나 지나갔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악재가 불쑥 고개를 내민다. 악재가 도미노 효과처럼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쓴소리의 귀재로 탈바꿈한 원자재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중국의 통근 경기부양이 전세계 경제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마저 내놓으며, 중국 바람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처럼 위기가 집대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할 일은 별로 없다. 그냥 사이드라인에 서서 관망자세로 증시를 지켜보는 것이다. 당분간 증시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투자자들은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에 섣불리 움직이기는 힘들 것이다. 다우지수가 7000마저 힘없이 내준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맥없는 현실을 제공해준다. 1만4000선을 뛰어넘었던 다우지수가 7000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50% 떨어지기는 쉽지만 100% 오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닥이 가까웠다'는 전망도 물론 있다. VIX가 더 이상 S&P500지수와 역방향 관계를 보이고 있기 않기 때문이다. VIX지수는 두려움의 지수가 이제 아니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바닥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해외 변수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경기부양책을 위해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그러나 금리 인하는 일단은 경기부양 노력을 실천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고급주택건설업체 톨브러더스, 1Q 순손실 8900만弗
미국 1위 고급주택건설업체 톨브러더스가 회계연도 1분기(11~1월)에 총 8900만달러(주당 5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같은 기간 9600만달러(주당 61센트) 손실에 비해 준 것이지만 대부분 비용절감에 따른 것이라고 톨브러더스는 밝혔다.
톨브러더스는 올해 신규주택구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에도 불구하고 주택 판매는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독점적으로 3.99%의 모기지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구매자들은 경제 우려가 커지면서 집 사기를 영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톨 사장은 "단기간내에 구매자들을 유인하지 못한다면 침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750억달러 규모의 주택차압방지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했다.
美연준, CDS청산거래소 설립승인
미국 연준(FRB)이 인터컨티낸털익스체인지(ICE)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거래소 설립안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27조달러 규모의 CDS 청산을 위한 거래소 설립안은 JP모간, UBS 등 8개 주요 기관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ICE의 CDS 거래소 설립안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으면 시행에 들어가게 되며, SEC의 승인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보험사 AIG가 방만한 CDS 거래로 인해 파산위기까지 몰린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은 CDS 시장 안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해왔다.
규제를 피해 사적으로 거래되는 CDS는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각국 정부가 은행들의 신용 위험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계 최고 GE, '제2 GM' 되나..우려 증폭
주가 18년래 첫 장중 6달러 붕괴..GE캐피털 현금 압박
'세계 최고기업'이라는 명성을 유지해온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18년래 처음으로 장중 한때 6달러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4일 뉴욕증시에서 GE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5% 하락한 6.69달러로 마감했다. 한때 하락폭이 15% 이상으로 확대되며 5.7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때 세계 1위였던 GE의 시가총액은 약 680억달러까지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장부가치 105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70% 폭락했다.
◇ '태풍의 눈' GE캐피털
GE에 대한 우려의 핵심은 한때 GE의 '캐시 카우'였던 GE캐피털이다. 경기침체로 부실여신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GE캐피털의 자본안정성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취약하다는게 시장의 우려이다. 이때문에 월가에서는GE가 조만간 추가 자본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GE는 이날 "그같은 소문은 근거없는 추측이며 현재로서는 증자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GE캐피털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 되더라도 외부자본 조달없이 이를 감당할 여러가지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현재 GE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53억달러로 전체 여신의 1.4%수준이다. 이는 미국내 10대 은행의 2.5%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니콜라스 헤이만 앤드 매튜 켈리의 애널리스트 스턴 에이지는 "신용경색과 시장상황악화로 GE캐피털의 실적저하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러셀 윌커슨 GE대변인은 "GE캐피털의 재무구조는 은행들과 다르다"며 단순비교는 무리라고 강조했다. GE캐피털은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담보를 처분해 자금을 회수할수 있다는 것이다.
GE는 GE캐피털에 95억달러를 출자하는 등 자본확충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 신용등급 하향, 81억불 추가 부담 전망
증자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우려와 더불어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GE 주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S&P와 무디스는 현재 GE에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1월말 GE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들 신용평가사들이 GE의 신용등급을 최대 3계단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등급이 현재보다 두단계 낮은 AA-로 떨어질 경우, GE캐피털이 보증채(GIC)발행을 통해 조달한 부채의 담보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부담해야 할 현금만 8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포천은 분석했다.
GE는 등급 강등 우려에 맞서 지난달 27일 분기 배당을 이전의 31센트에서 10센트로 68%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GE가 분기 배당금을 줄인 것은 71년만에 처음이다.
이를 통해 최대 9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용등급 하향 한번만으로 이같은 현금이 모두 소진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GE는 장기적으로 금융부문을 축소하고 인프라사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시장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GE CFO "AA 강등 가능성 있어"
키스 셰린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E의 신용등급이 'AA'까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빅3' 마지막 자존심 포드도 무너지나
재무 건전성 위해 104억불 채무 재조정 나서…신평사 등급 하향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 자금을 지원받지 않았던 포드마저 붕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신용평가사들도 포드의 막대한 채무에 우려를 표명하며 채무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냈다.
◇ 포드 104억불 부채 축소 구조조정 계획
포드는 4일 채권단에 일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현금으로 일부 채권을 상환하는 등 총 104억달러의 부채를 줄이는 채무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는 사실상 포드가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포드의 이 같은 채무 재조정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경쟁사들이 정부 자금을 대가로 나선 구조조정과 흡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부채를 줄여 재무 건전성을 꾀하겠다는 포드 경영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정규장에서 3.31% 상승세를 나타냈던 포드 주가는 이 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8% 폭락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은 발표 직후 포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포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무디스 역시 포드의 부도가능성등급(PDR)을 'Caa3'에서 'Ca'로 하향했다.
◇ 포드 궁극적으로 207억불 채무 재조정 나설 듯
뉴욕타임스(NYT)는 포드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총 258억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7억달러 채무에 대해 궁극적으로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207억달러 규모 채권은 49억달러의 전환사채, 69억달러의 기간 대출, 89억달러의 기타 채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드가 발표한 104억달러 채무 재조정안에는 우선 49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포드의 금융 자회사 포드 모토크레딧의 자금 18억달러를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포드 모토크레딧은 포드의 채권을 달러당 30센트로 매입하는데 13억달러를 지원하며, 경매를 통한 2013년 만기 기간 대출 조기 상환에 5억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다. 경매 입찰가 범위는 달러당 38~47센트다.
포드는 모토크레딧의 현금을 포함, 총 22억달러의 현금을 채무 상환에 지출할 계획이다.
앤드루 펠터스 파이오니어투자운용 애널리스트는 "포드는 GM과 비교해서는 나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은 매출 격감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포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채무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일환으로 채무 재조정에 대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양허도 받아놓았다.
채권단이 포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불가피하게 원금의 30~40% 가량만을 상환 받는 처지에 내몰리게 된 셈이다.
카세사 샤피로 그룹의 존 카세사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이번 채무 재조정을 통해 포드의 부채 비율이 위험할 정도로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포드가 부채를 줄이는데 성공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지만 현재로선 매우 큰 운영 위험에 처해있다"고 분석했다.
HP CEO "IT수요 연내회복 어렵다"
휴렛패커드(HP)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IT 수요가 연내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마크 허드는 이날 모건스탠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1분기에 우리가 목격한 것보다 수요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거나 주장할 수 없다"면서 "수요를 촉진시킬 어떤 요인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HP는 향후 지속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끝난 뒤의 강력한 성장을 위해 영업직원을 더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버크셔 CDS 정크 수준 급등 수모
파생금융상품 투자 손실 우려에 급등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디폴트스왑(CDS)이 보통의 정크 등급(투자부적격 등급) 기업들의 수준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파생금융상품 투자에서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CMA 데이터비젼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해서웨이의 CDS는 전날보다 15bp 치솟은 515bp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535bp까지 치솟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무디스로부터 'Aa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11단계나 낮은 'Ba2' 등급 수준의 CDS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는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CDS인 543bp와 유사한 수준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세계 증시, 하이일드 회사채 및 지방채 등에서 손실을 기록하는 방향으로 투자했다. 이에 따라 CDS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경우 버크셔해서웨이는 255억달러의 현금 보유액이 고갈될 것이며, 더 이상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 매각으로 확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헤지펀드 램 파트너스의 창립자인 제프 매튜는 "버크셔해서웨이를 놓고 2개의 극단론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하나는 이번 베팅을 통해 엄청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고, 또 하나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막대한 손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튜는 "이는 향후 버크셔해서웨이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AIG로부터 1102bp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어놓은 상황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져 또 다른 'Aaa' 등급 회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에 대해 948bp까지 보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CDS는 보통 손실을 헤지하기 위해 사용되며, 회사의 부채 상환 능력을 반영하고 있다. CDS가 치솟는 것은 회사의 부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디스, JP모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JP모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JP모간의 미국 소비자들의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제침체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2년반동안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등급전망 하향조정 배경을 밝혔다.
AIG, 생보매각 본격화…입찰자에 정보공개
AIG의 생명보험 자회사 매각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인수희망자에 재무정보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AIG의 CFO는 이날 직원총회에서 생보자회사 알리코의 매각을 위해 2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인수희망자에게 재무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트라이프가 일본 법인을 제외한 알리코 인수가로 112억달러를 제시한 데 이어 프랑스 악사도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GM미라지, 도이치뱅크와 자금조달 협상결렬
카지노업체 MGM미라지가 도이치뱅크와 진행중이던 자금조달 협상이 결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MGM미라지와 두바이월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추진중인 '씨티센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12억달러의 자금조달을 위해 도이치뱅크와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MGM미라지의 채무계약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결렬됐다고 전했다.
도이치뱅크는 융자 조건으로 라스베이버스 스트립에서 진행중인 112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에서 주식이나 채권 지분을 달라고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MGM미라지는 이날 자금난으로 인해 올해 채무계약을 위반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주가가 19년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만약 도이치뱅크와의 협상이 타결됐다면 추가 자금지출 없이 씨티센터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게돼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MGM미라지의 대변인 앨런 펠드먼은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리콴유 "GIC, 美 은행株 너무 빨리 매입"
리콴유 싱가포르 초대 총리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기관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씨티그룹과 UBS에 너무 일찍 투자했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톰슨로이터가 주최한 은행 포럼에 참석, "시장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UBS와 씨티그룹에 투자했다"며 "그러나 시기가 너무 빨랐다"고 밝혔다.
GIC는 지난해 1월 68억8000만달러 규모의 씨티그룹 전환사채(CB)를 매입했다. 이는 씨티그룹 총 지분의 4%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2007년 12월에는 UBS 지분 9%를 사들였다.
이후 금융위기를 겪으며 씨티그룹과 UBS의 주가는 급락했다.
한편 1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GIC는 최근 자산 가치가 최고치 대비 25% 가량 떨어진 상태다.
국부펀드인 테마섹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자산가치가 31% 급감, 총 자산 규모가 127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경제, 조기 회복 힘들다"-연준 베이지북
올해 들어서도 미국의 경기위축이 더욱 심화됐으며 조기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4일 발표한 경기종합 보고서 '베이지 북'을 통해 전국의 경제상황이 1-2월에 거쳐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기동향을 담은 베이지북은 금리정책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2주 전에 발표된다. 이번 FOMC는 17-18일 개최된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각 연방은행들은 단시일내에 경제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으며 올해말 혹은 내년초 이전에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기하강의 영향이 제조업과 금융부문을 넘어 확산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해고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금융 서비스 업종의 경제활동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 전체에서 실업이 증가했으며 임금상승압력은 감소하거나 사라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 업종인 의료 보건 부문도 환자 수 감소 등 경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 외식 자동차 등 '임의 소비재' 관련 업종의 타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관광이 급격히 감소하고 외식업종 해고와 폐업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경기가 하강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기지 수요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주택가격은 일부지역에서 두자리숫자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하락세 진정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전문가 85% "美침체 2010년 끝난다"
금융 전문가 100명중 85명은 이번 경기침체가 내년에 가서야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이 1240명의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는 이번 경기침체가 내년에 가서야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15%는 이번 위기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3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답자는 경기침체가 내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지수가 리먼브러더스 파산 수준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4% 만이 고객 포트폴리오가 2009년 12월에 가서야 리먼 파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응답자의 18%는 포트폴리오 손실이 2010년 12월에 가서야 회복될 것이며, 32%는 2011년까지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2년래 저점으로 추락함에 따라 더 많은 금융전문가들이 자금을 채권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42%에 달해 지난해 7월 조사인 20%보다 두배 이상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것이란 답변은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전문가의 38%가 미국 대기업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조사때인 30%보다 증가한 수치다. 반면 17%의 금융 전문가들만이 해외 선진국 대기업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도 20%에서 14%로 감소했다.
ECB, 0.5%p 금리 인하
유럽 중앙은행(ECB)가 예상대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2%에서 1.5%로 50bp 인하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ECB의 기준금리는 1999년 ECB가 유럽 통화정책 통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CB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후퇴를 막기 위해, 이번 인하를 포함,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2.7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다. 이로 인해 ECB의 금리 인하 여지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오는 5월까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4분기 1.5%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번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英, 0.5%p 금리 인하..사상 최저
우량 채권 매입에 1050억불 투입키로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머빈 킹 BoE 총재를 비롯한 9명의 BoE 통화정책위원들은 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에서 0.5%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영국의 기준금리는 1694년 BoE 설립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BoE는 또 750억파운드(10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BoE은 자산 매입이 '길트'(gilt)로 불리는 우량 증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결정은 경기 반전을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겠다는 BoE의 의지 표시다.
이는 또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4일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브라운 총리는 전일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이 영국, 미국 등의 대출 금리 인하, 지출 확대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E는 지난해 10월 이후 잇달은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4.5%에서 0.5%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금리 인하 여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연방 기금금리를 0~0.25%로 인하, 사실상의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반전은 여전히 요원하다.
로저스 "中 부양, 세계경제 못 구한다"
'통큰 부양' 불구 비관론 견지… "작년 11월부터 中주식 안 사"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중국의 '통큰 부양'도 세계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없다는 비관론을 견지했다.
'상품투자 귀재'이자 중국 전문가인 로저스는 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홀로 돈을 쏟아부어봤자 세계 경제를 적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는 조만간 끝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날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00억 위안(213조원) 규모의 적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전체 예산 규모는 7조72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2% 가량 늘어나게 된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바오바'(保八)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중국은 훌륭하고 성장성이 있지만 전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전혀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 "韓 정부 신뢰도 추락"
"韓 통화위기, 주변국에 위협"
한국의 통화 위기가 주변국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 정부가 위기를 은폐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WSJ는 "한국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주변국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자국 통화가치를 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미국내 판매량이 40% 감소했지만 한국 현대자동차는 1.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대미 수출은 지난달 2.5% 감소해 지난 1월 21.5% 감소세에서 크게 회복됐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이 상대적인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폴 슐츠 전략가는 "원화가 급속히 하락함에 따라 인근 국가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할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또 "한국 정부가 원화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민감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긍정적인 뉴스만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의 주변국들도 자신들의 안정을 위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는 한국 은행의 건전성을 알리느라 기진맥진 해질 정도"라며 "애널리스트들에게 한국 재무건전성에 관한 e메일 자료를 뿌리고 언론에는 뉴스 보도에 반박하는 주장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이같은 대응은 원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올들어서만 19% 하락,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와인보다 금' 투자자 기호 변화
"통화 가치 하락·인플레이션 대비 투자로 금이 낫다"
이브생로랑의 가죽 안락의자가 경매에서 2800만 달러에 판매된 것과 더불어 고급 와인의 판매 급감이 가치 보전 수단으로써의 금값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란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값과 현대 미술품 가격은 라이벡스100(Liv-ex100)와인지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벡스100지수는 1989년산 샤토 페트루스에서 2005년산 슈발 블랑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고급 와인의 가치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 라이벡스100지수는 투자 대상으로서의 와인 가치를 산정하는 지수다.
이에 비해 프랑스의 저명한 디자이너 에일린 그레이가 디자인한 이브생로랑의 '드래곤 안락의자'는 지난달 24일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20세기에 만든 예술품 가운데 가장 비싼 값인 2800만달러에 팔렸다.
존 버그테일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와인 지수 하락과 예술품 판매 증가는 금 값의 상승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경기침체 예술품 판매 증가는 투자자 보험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의 랠리도 같은 동일선상에서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그테일은 "와인에 쓸 돈은 언제든 학자금 등으로 전용될 수 있다"면서 "반면 금과 예술품은 대량 생산되거나 증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와인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와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금, 예술품 등 가치 보존 수단이 보다 뛰어난 투자 대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각국 정부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등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31조에 달하는 자금이 증시에서 증발됐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경기부양책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폐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은 추후 금값의 상승세를 더욱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유가 9% 급등, 45불 회복..재고감소·中 호재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등하며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섰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73달러(9%) 상승한 45.38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 정보국은 지난주말 현재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22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날 끝난 중국의 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의료 개혁에 대한 8500억위안 투자 등 내수 부양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5일 개막되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지난해 말 발표된 4조위안 규모의 부양책에 이은 추가적 부양안 추진이 논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를 급등시켰다.
VIX 두려움의 지수, S&P 역관계 약화
증시 바닥 반영 분석도
월가에서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Volatility Index)지수가 더 이상 '두려움의 지수'(gauge of fear)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S&P500지수가 지난해 10~11월 급격히 하락할 당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사상최고치로 치솟으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최근 S&P500지수 7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은 물론 1996년 이후 13년래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VIX 지수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견조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침체 우려로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S&P500지수가 13년래 저점 수준로 추락했다. 그러나 VIX 지수는 지난해 10~11월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FT는 이는 더 이상 VIX지수가 두려움의 지수로 활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S&P500과 VIX지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관계는 크게 약화됐다. S&P500지수가 급락했지만 VIX지수는 오히려 하락 안정화되고 있는 것.
트레이더들은 이를 두고 투자자들의 증시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증시가 이번 약세장에서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콘로이 BNY컨버지EX 트레이딩 책임자는 "VIX지수의 최근 움직임은 증시가 바닥에 가까웠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랜디 프레데릭 찰스슈왑 파생금융상품 거래 책임자는 이 같은 관계가 실종된 것은 투자자들의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증시 반등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프레데릭은 "VIX지수는 현재 시장이 가고 있는 방향성을 제대로 지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50 수준 이상에서 계속 머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어떠한 악재도 이제 더 이상 어떠한 투자자들도 두렵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이클 캐스트너 스털링스타모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증시 매도는 질서 정연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증시가 완전히 붕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VIX지수는 90까지 치솟은 후 50 밑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11월 S&P500지수가 750선까지 하락하자 다시 80까지 치솟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과거 VIX 지수 움직임과 비교할때 매우 큰 변동폭이다. 1998년 10월~2002년 8월 증시가 기술주 거품 붕괴를 겪었지만 VIX지수는 50을 넘어서지 않았다.
2003년 중순부터 2007년 중순까지 VIX지수는 20 미만에 머물 있었다. 특히 2006년 말과 2007년 초반 VIX지수는 1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여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며 VIX지수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이 터진 이후 처음으로 30 이상으로 올라갔고 이후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VIX지수는 최근에는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크 파도 캔터피츠제럴드 최고투자전략가는 "VIX지수가 치솟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10~11월 수준으로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10월 VIX지수 폭등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시장 우려가 증폭됐다면 지금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기보다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VIX가 현재 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도 과잉 평가된 것이라며 VIX지수가 조만간 40~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케빈 피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사장은 "사람들이 지난해 가을로부터 배우기는 했지만 여전히 변동성 지수는 치솟고 S&P500지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직 많은 자금에 증시 주변에 머물러 있는 점은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