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은 뿌리의 선단에서 흡수된다 농작물의 풍작, 품질을 올리기 위해 인산이 중요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인산은 과실과 과채류의 착색의 증진, 맛의 향상 등 수확에 관련되는 조건에 관계가 있으며, 만약 인산 비효를 완전히 조절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재배기술의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료가 어떻게 흡수되는가에 대한 연구는 매우 많다. 3요소에 대해서 가장 흡수되기 쉬운 위치를 살펴보면, 질소는 줄기 아래의 늙은 세포부분에서 선단부의 어린 세포부부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에서나 흡수가 잘되며, 가리는 줄기 아래에서는 잘 흡수되지 않고, 뿌리의 중간에서부터 선단부의 어린 세포부분에서 흡수가 잘된다. 그리고 인산은 어린 세포가 있는 선단부에서, 특히 선단부의 분열세포라고 하는 부분에서 잘 흡수된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질소의 흡수 범위, 뿌리의 면적은 대단히 넓고, 가리는 약간 좁고, 인산은 매우 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비로서 경토 전층에 시비하는 것이 추비로써 표면에 시비하는 것보다 흡수량이 4배 이상 많다. 인산은 뿌리의 생장점으로부터 가장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시비된 인산이 뿌리의 선단에 보다 널리 접촉할 수 있는 전층 시비가 역시 흡수량이 가장 많다.
식물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서 뿌리만들기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인산의 비효면으로 보아도 뿌리의 생장점의 수를 많게 할 필요가 있다. 뿌리를 활발하게 나누어 모세근, 모근을 보다 많게 하는 것은 인산의 흡수면적을 넓히는 것과 연결된다. 인산의 비효를 높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 만들기이고, 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흙 만들기이다.
인산질 비료는 2 종류가 있다. 첫 번째 종류는 과린산석회로 대표되는 수용성 인산으로써, 엽면 시비제로도 이용되는 제1인산가리, 제1인산칼슘, 인산암모늄 등 인산염이다. 이들 인산질비료는 토양 속에서 쉽게 물에 녹아 작물에 흡수되기 때문에 속효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빗물, 관개수에 흘러 내려가기 쉽고 특히 인산석회태의 것은 토양 속에 널리 분포하는 석회와 반응하여 불용성 인산제3석회가 되기 쉽다. 이 때문에 이러한 수용성 인산은 원비보다는 추비로 해서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좋다. 두 번째 종류는 구용성 인산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물에는 녹기 어려운 인산화합물이다. 일반적으로 물에는 녹지 않고, 구연산암모늄 3%용액에 녹는 성질을 갖는 인산화합물의 총칭이다. 시비하여도 잘 흡수되지
않는 지효성으로써 분해에 시간이 걸린다. 또한 지온, 수분, 토양미생물의 동향, 지력 등 토양 조건에 따라 비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강한 영향을 받는다. 구용성 인산의 가용화는 토양 속의 미생물군이 분비하는 인산분해효소의 작용과 토양 속의 퇴비, 유기질비료가 분해될 때 발생하는 탄산가스 혹은 구연산, 유산 등의 유기산에 의해 진행된다. 또한 미생물의 분비물과 식물의 뿌리에서 분비되는 근산 등에 의해서도 가용화된다. 따라서 구용성인산의 비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력 만들기, 뿌리 만들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작물의 양분 흡수는 지온, 기온에 의해서 크게 달라진다. 벼에서 인산의 흡수를 조절한 결과 지온, 기온이 낮을 경우 흡수되기 어렵고, 고온에서 보다 흡수되기 쉬었다. 이것은 토양과 물 속에서 활동하는 미생물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온, 수온이 16℃와 30℃에서의 인산 흡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30℃쪽이 2배 가까이 흡수량이 많다. 16℃ 이하에서는 더구나 인산의 비효는 급격히 하락한다.
겨울철 비닐하우스 재배에서 인산의 비효가 오르기 어려운 것은 기온의 상승은 하우스 밀폐에 의해 간단히 가능하여도 지온의 상승이 어렵기 때문이다. 효소농법에 의한 토양만들기는 지온의 상승 효과가 매우 높고 더구나 인산발효비료의 효과가 더해지면 인산의 비효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낮은 시기의 벼 육묘나 본전 초기의 영양생장기에 얼마나 지온과 수온을 높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이지만 효소퇴비나 토곡 그 밖의 유기질발효비료의 효과의 중요성을 여기서도 알 수 있다.
인산발효비료는 인산의 비효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기술로서 공부된 것이다. 인산을 발효시켜 유효미생물군의 분해기능을 살려서 구용성 인산의 가용화를 촉진한다. 자주 사용함으로써 토양의 개량, 지온의 향상을 도모하고, 지력이 낮은 포장에서도 인산의 비효를 높인다. 그것은 적극적인 증수 기술의 기둥일 뿐만 아니라 악천후으로 인한 흉년에서도 작황 안정에도 효과가 높다.
인산발효비료 만드는 방법
C.P.K 제조법 분상 과린산석회 7포(140㎏)+염화가리 1포(20∼30㎏)+쌀겨 20∼30㎏+천보 1호 2포를 잘 섞어서 포대에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담아두고 10∼20일 뒤에 사용할 수 있지만 오래될 수록 효과가 좋다. (1년이상)
C.P.K 효과 화학비료의 분해 및 흡수 촉진, 인산의 효과 촉진, 작물의 당도 증대, 질소비료의 조정장치 및 질소과다 억제 등
C.P.K 작물별 사용시기와 10a당 표준량
작 물
시 기
회 수
사용량
벼 배추류
과채류 과수류
수수분화기부터 영양생장기 생식생장기 개화기-착색기까지 개화기-착색기까지
3회 1회 1회 3회 4-5회
20Kg 25Kg 25Kg 25Kg 30-40Kg
C.P.K 사용할 때 주의점
1. 유기물 함량이 충분한 토양 화학비료만 사용하는 토양에서는 흡수율이 저하되고 과잉 흡수되면 구리와 철의 결핍증세로 황화현상이 온다.
2. 질소성분이 충분한 토양 모든 작물은 영양생장기에 잎과 줄기를 확보시켜야 수량지수를 높일 수 있다. 초기에 질소(유기태, 무기태) 성분이 결핍되어 생육이 부진하면 필연적으로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3. 칼슘과 마그네슘을 보충해 준다. 인산흡수가 높아지면 칼슘의 요구량이 많아지고, 가리농도가 높아지면 마그네슘 결핍현상이 오므로 C.P.K 시용후 7일 이내에 천연칼슘(계란껍데기 이용)과 바닷물 50배액(또는 소금 1000배액)의 엽면살포를 실시하면서 마그네슘을 혼용해준다.
4. 과다시비를 피하라. 인산과잉 흡수는 구리결핍이 오고, 과채류는 소과생산과 수확기 단축, 엽채류는 섬유질만 너무 억세어 기호도가 떨어지는 수도 있다.
5. 수분이 있어야 한다. 가뭄상태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관수상태가 나쁜 곳은 골을 파고 흙으로 복토하는 것이 좋고 비오기 전후 적절히 사용한다.
6. 생식생장기 후기에 수차례 나누어 줄 것.
C·P·K 제조에서 더 알고 싶어요? - C·P·K는 천보1호의 앞글자로 미생물로 인산질과 가리질 비료를 신속히 분해하여 작물이 흡수하기 쉽게 하며, 특히 토양중에 남아 있는 불용성 인산을 가용성 인산으로 환원하는 친환경 비료이다. - CPK의 제조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토양분석에 따라서 달리 제조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확 1∼2개월 전에 사용하여 당도 증가나 저장성 향상에 효과가 있다. - P·K의 혼합 비율을 2:1로 하였을 때는 꽃 떨어짐 방지에 사용하며 필요에 따서는 게껍질, 골분, 어분, 광물질 등을 혼합하여 제조하는 것이 작물에 필요한 미량요소 공급에 좋은 결과가 된다. - 토양 중에 유기물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마그네슘 결핍으로 잎이 타는 현상이 있고, 생육초기 과다 시비는 생육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
부작용
1. 유기질 비료가 충분치 못할 때 C.P.K비료를 다량으로 시비하면 마그네슘과 질소질 및 미량요소 결핍을 가져오게 된다. 그 결과로 작물의 키가 자라지 않는다.
2. 맑은 날 뿌리부근에 너무 많이 주고 관주하면 일시에 비료를 다량 흡수하게 되어 아랫잎부터 타게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