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한글 자판 표준을 폐지해 달라고 했는데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함께 생각해봅시다.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신청번호 1AA-1403-152348, 2014-03-29: 컴퓨터 한글 자판 표준 폐지) 관련입니다.
먼저 귀하의 한글입력 자판 표준화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귀하께서 2014년 3월 29일 요청하신 바와 같이, 컴퓨터 사용자들이 보도 효율적인 다양한 방식의 자판의 선택할 수 있도록 컴퓨터 자판 효율성이 떨어지는 현 KSX5002의 폐지를 제안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표준화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은 많으나, 특히 사용시 효율성 뿐만 아니라 초기 학습시 용이성 그리고 시대의 대표성 등이 표준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KSX5002은 1980년대 제정 당시, 두벌식과 세벌식의 장단점을 위 표준화 요소에 의거 충분히 검토한 뒤 두벌식만 KS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벌식 방식이 다양하게 존재하나, 서로의 방식에 대해 서로 강하게 부정하고 있어 대표적인 세벌식 방식도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표준 제안이 사용자보다는 공급자(발명자 또는 특정방식 옹호자 등) 중심으로 표준안 제안이 개별적으로 되고 있어, 현재 국가
기술표준원의 정보통신분야 표준화 방향(초기 시장 안정화 및 국민의 편익 제공을 위한 강제적인 방식보다는 시장원리에 의해 자연스럽
게 합의가 도출되는 표준화)과는 다릅니다.
KSX5002는 강제표준이 아닌 권고표준으로, KSX5002(두벌식) 자판이외 다른 대안 자판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거
나 제한 바가 없으므로, 사용자는 원하면 표준과는 다른 키보드 배열을 실질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벌식 표준이 있지
만, OS와 워드프로세서에서 제공하는 다른 방식에 대해서 강제하고 있지 않음)
즉, 사람들의 선택을 제한하거나, 불편함을 주고 있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컴퓨터 자판의 대표성울 나타내는 KS이므로, 현재는 폐지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남북한 그리고 중국과의 교류를 위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경제제활동인구의 90% 이상)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판의 규
격인 현 KSX5002를 폐지하는 것은 앞으로의 국제적 교류로 인해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가중 시킬 수도 있습니다.
표준은 ‘불변’이라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상호호환성 등을 확보를 위해 최소의 범위에서 ‘협력’과 다수의 ‘동의’ 대해서만 규정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입니다.
하지만, 업계간 방식간 이해관계로 어려움이 있는 한글입력(자판) 표준화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변화에 따라 발명자 및 관련업
계의 합의를 기반으로 국가표준화 추진이 요청될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이를 적극 수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는 국가기술표준원 전자정보통신표준과 배승호 연구사(전화:02-509-7294, baesh1219@korea.kr)에게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외국처럼 복수표준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강제표준이 아니어서 OS에서 세벌식이 지원되는 모양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공인인증서 처럼 강제표준이었다면 세벌식을 쓰기 위해서 별 뻘짓을 다 했어야할 뻔 했네요.
모든 OS에서 기본 지원을 하니 그거라도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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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권고표준이라 하더라도 표준이기 때문에 교육기관에서 두벌식만 가르치게 되고 결국은 임의적으로 세벌식에 대해 알 기회를 막는 거나 다름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