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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참조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참조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국 역 : 마하불(摩訶佛)
(一一一)中阿含林品達梵行經第五(第二小土城誦)
중아함(中阿含) 111경 제2 소토성송(小土城誦) 제5 임품(林品) 제5 달범행경(達梵行經)
이역경 - 후한(後漢)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누분포경(佛說漏分布經) 』
我聞如是。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一時 佛遊拘樓瘦 한때 붓다(佛陀)께서 구루수(拘樓瘦)에 유행(遊行)하시니,
在劍磨瑟曇拘樓都邑。 구루수(拘樓瘦) 도읍인 검마슬담(劍磨瑟曇)에 머무셨다.
爾時 世尊告諸比丘。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를 깨우치려 말씀하셨다.
구루수(拘樓瘦):쿠루수(kurus), 검마슬담(劍磨瑟曇):캄마싯담마(kammassadhamma)
유행(遊行) : 부처께서 전법을 위해 여기저기 다니는 것이다.
初妙 中妙 竟亦妙。 처음도 묘(妙)하고, 중간도 묘(妙)하며, 마지막도 묘(妙)한 것이니라.
☞1.법(法) : 한 물건(一物:일물)이다.
2.묘(妙) : 서산대사의 선가귀감(禪家龜鑑)에 소소영영(昭昭靈靈)이란 구절중에 영(靈)이 이에 해당한다.
합하여 '영묘(靈妙)하다'로 국역할수 있다. '영묘(靈妙)하다'말씀하신 뜻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
다는 것이다. 즉 사유(思惟)로써는 논의(論議)할수 없다는 뜻이니 몸소 증험(證驗)하라는 뜻이다.
증험(證驗) : 실지로 수행하여 실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有文有義 具足淸淨 顯現梵行。 학문(學問)으로 올바른 이치(義)를 갖추고 청정(淸淨)을 구족(具足)하면
범행(梵行)이 뚜렷이 나타나리니,
謂名達梵行 能盡諸漏。 이를 달범행(達梵行)이라 이름하고, 능히 모든 누(漏)를 다하게 되는니라.
☞1.문(文) : 학문(學問)으로 국역했다. 학문(學問)이란 질문하여 배우는 것이니 부처님에게 질문하여 선지식
(善知識)을 얻어야 하리다. 즉 부처님 말씀인 경전을 통하여 바른 견해(正見)을 얻어야 한다는 뜻
이 된다. 바른 견해(正見) 없이는 정정(正定)도 없으리다.
2.올바른 이치(義) : 누진지혜(漏盡智慧)로 누진통(漏盡通)을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3.구족(具足):원만히 갖추다.
4.달범행(達梵行) : 달(達)은 통달(通達)이고 범행(梵行)은 청정무욕행(淸淨無欲行)이다.
汝等諦聽 善思念之。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사유(思惟)하여 그것을 관염(觀念)해야 하느니라.
時 諸比丘受敎而聽。 이에 비구(比丘)들이 가르침을 받들고져 경청(敬聽)하였다.
世尊告曰。 세존(世尊)께서 깨우치려 말씀하셨다.
汝等當知漏。 너희들은 당장 누설(漏洩)를 알아야 하느니,
知漏所因生 知漏有報 누설(漏洩)의 원인(原因)을 알고 누설(漏洩)의 과보(果報)를 알며,
知漏勝如 知漏滅盡 누설(漏洩)의 승여(勝如)를 알고 누설(漏洩)의 멸진(滅盡)을 알며,
知漏滅道。 누설(漏洩)의 멸도(滅道)를 알아야 하느니라.
☞1.누(漏) : asrava, 샐 루(누), 물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새어 나가는 모양이다. 즉 본래마음이 무명으로 새
어 나가는 마음 작용이다. 흔히 '본심(本心) 또는 본성(本性)을 잊는다'고 하는데 이를 한 글자로 집
약한 한자(漢字) 말이 '누(漏)'다. 허나 한자(漢字)은 뜻글자로 집약하려는 경향이 있고 한글은 풀이
글이라 풀어 사용해야 뜻이 명확해진다. 그러므로 '본성(本性)을 새어 나가게 하는 마음속의 존재라
는 뜻으로 누(漏)를 누설(漏洩)로 풀어서 국역했다.
'누(漏)'를 '번뇌'로 국역한 것이 있는데 번뇌(煩惱)의 뜻과 겹치게 되고 번뇌(煩惱)와 누(漏)의 본뜻
이 사라지게 되니 사용해서는 안되리라.
2.지루(知漏) : '누설(漏洩)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누설(漏洩)의 처소(處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니, 즉
누설(漏洩)의 처지(處地:거처하는 마음자리)와 소용(所用:작용)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마음에 본
성(本性)을 잊게하는 자리 즉 누설(漏洩)이 있고 본성(本性)을 잊게하는 작용이 있다는 뜻이 된다.
마음이란 중생심(衆生心)이다. 사성제(四聖諦)중의 한 요소인 처소(處所)를 말씀하신 것이다.
3.여기에서 누설(漏洩)에 대한 사요체법(四要諦法)을 말씀 하셨다.
사성제(四聖諦) :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사성제(四聖諦)라 한다.
그러나 이 경(經)에서는 네가지 요소(要素)로 살피는 방법 즉 사요체법(四要諦法)이니 처소(處所),
인과(因果), 승여(勝如), 멸도(滅道)이다.
汝等當知覺。 너희들은 당장 감각(感覺)를 알아야 하느니,
知覺所因生 知覺有報 감각(感覺)의 원인(原因)을 알고 감각(感覺)의 과보(果報)를 알며,
知覺勝如 知覺滅盡 감각(感覺)의 승려(勝如)를 알고 감각(感覺)의 멸진(滅盡)을 알며,
知覺滅道。 감각(感覺)의 멸도(滅道)를 알아야 하느니라.
☞ 각(覺) : 보리(菩提,bodhi)와 비타르카(vitarka)를 한자(漢字)로 의역한 것이 각(覺)이다.
구역에서는 이와같이 보리와 비타르카를 구분하지 않고 각(覺)이라 번역하였으나, 당나라 현장(玄奘)이
(玄奘)이후 신역에서는 보리를 각(覺)으로 비타르카(vitarka)을 심(尋)이라 번역하였다.
여기의 각(覺)은 비타르카(vitarka)이다. 감각(感覺)의 각(覺)이 구역이고 현장(玄奘)이후 신역에서는 깨
달음의 각(覺)과 구분하기 위하여 '즐거운 느낌을 쫒는다'는 뜻으로 찾을 심(尋)으로 한역한 것이다.
참고로 보리(菩提,bodhi)를 한역한 것이 '각(覺)'이고 국역한것이 '깨달음'이다.
깨달음에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 간단히 정리했다.
1.부처(佛陀,佛)의 깨달음 : 가장 원만하고 지극 최상의 깨달음이란 뜻으로
구경각(究竟覺) 무상각(無上覺), 정각(正覺), 대각(大覺), 음사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를 의역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 부른다. (耨:김맬 누,藐:아늑할 막)
2.보살(菩薩)의 깨달음 : 아직 원만하지 않으나 본분에 따른 깨달음이란 뜻으로 수분각(隨分覺)이라 한다.
3.삼현위(三賢位)의 성인과 이승(二乘:성문승과연각승)의 깨달음
진리를 완전히 이루지 못해서나 비슷하게 깨달았다 하여 상사각(相似覺)이라 부른다.
4.범부(凡夫)의 깨달음 :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불각(不覺)이라 한다.
5.이각(二覺) : 본각(本覺)과 시각(始覺)이다.
본각(本覺) : 중생(衆生)에 본래(本來)하여 갖추고 있는 참 그대로(眞如:진여)의 깨달음을 말한다.
시각(始覺) : 중생(衆生)이 본각(本覺)의 실상을 깨닫지 못하여 무명(無明)속을 헤메다가 본각(本覺)의
실상을 비로소 깨닫는 것을 말한다.
6.삼각(三覺) : 본각(本覺)+시각(始覺)+구경각(究竟覺)
7.오각(五覺) : 본각(本覺)+시각(始覺)+구경각(究竟覺)+수분각(隨分覺)+상사각(相似覺)
汝等當知想。 너희들은 당장 상상(像想)을 알아야 하느니,
知想所因生 知想有報 상상(像想)의 원인(原因)을 알고 상상(像想)의 과보(果報)를 알며,
知想勝如 知想滅盡 상상(像想)의 승여(勝如)를 알고 상상(像想)의 멸진(滅盡)을 알며,
知想滅道。 상상(像想)의 멸도(滅道)를 알아야 하느니라.
☞사상(思想) : 1.사유(思惟)를 통하여 생기는 생각 2.사고작용의 결과로 생기는 의식내용
3. 수행하여 증험한것을 논리적으로 분별한 판단체계
汝等當知欲。 너희들은 당장 욕구(欲求)를 알아야 하느니,
知欲所因生 知欲有報 욕구(欲求)의 원인(原因)을 알고 욕구(欲求)의 과보(果報)를 알며,
知欲勝如 知欲滅盡 욕구(欲求)의 승여(勝如)를 알고 욕구(欲求)가 멸진(滅盡)을 알며,
知欲滅道。 욕구(欲求)의 멸도(滅道)를 알아야 하느니라.
☞ 욕(欲) : 욕구(欲求)를 일으키는 마음작용.
汝等當知業。 너희들은 당장 행업(行業)을 알아야 하느니.
知業所因生 知業有報 행업(行業)의 원인(原因)을 알고 행업(行業)의 과보(果報)를 알며,
知業勝如 知業滅盡 행업(行業)의 승여(勝如)를 알고 행업(行業)의 멸진(滅盡)을 알며,
知業滅道。 행업(行業)의 멸도(滅道)를 알아야 하느니라.
☞ 업(業) : 행(行)을 일으키는 마음작용.
汝等當知苦。 너희들은 당장 고통(苦痛)을 알아야 하느니.
知苦所因生 知苦有報 고통(苦痛)의 원인(原因)을 알고 고통(苦痛)의 과보(果報)를 알며,
知苦勝如 고통(苦痛)의 승여(勝如)를 알고 고통(苦痛)의 멸진(滅盡)을 알며,
知苦滅盡 知苦滅道。 고통(苦痛)의 멸도(滅道)를 알아야 하느니라.
☞괴로움(苦:고) : 고통(苦痛)이다. 마음이 괴롭고 몸이 아픈 것이다.
云何知漏。 누설(漏洩)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有三漏 欲漏 有漏 無明漏。 삼루(三漏)를 말함이니,
是謂知漏。 욕루(欲漏) 유루(有漏) 무명루(無明漏)를 알면
이를 일컬어 누설(漏洩)을 안다고 하느니라.
☞ 욕루(欲漏) : (術語) 삼루(三漏)의1.욕계(欲界)의 욕계(欲界)의 견(見) 사(思) 이혹(二惑)이다.
중생(眾生)은 욕계(欲界)의 견(見) 사(思) 이혹(二惑)으로 인하여 모든 업(業)을 조작(造作)하여 욕계(欲
界)에 누락(漏落)하게 되고 출리(出離)할수 없게되므로 욕루(欲漏)라고 명칭한다.
유루(有漏) : (術語) 루(漏)는 번뇌(煩惱)의 이명(異名). 번뇌(煩惱)를 함유(含有)한 것이 사물(事物)이므로
유루(有漏)라고 명칭한다. 일체 세간사(世間事)의 근본이 되는 것이 유루법(有漏法)이고, 세간사를 벗어나
서 번뇌를 여위는 근본이 되는것은 무루법(無漏法)이다.
비바사론(毗婆沙論)에 이르기를,
有者若業 能令後生續生 是名有義, 漏者 是留住義 謂令有情 留住欲界 色界 無色界故.
유(有)는 업(業)이 되어 후생(後生)하게하고 생사(生死)를 계속(繼續)하게 하므로 이것이 유(有)의 뜻이고,
루(漏)는 유주(留住) 즉 머무르며 거주하는 것이니 유정(有情)으로 하여금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
(無色界)에 유주(留住)하게 하기 때문이다.
열반경(涅槃經)에 이르기를,
有漏法有二種 一因二果. 有漏果者 是則名苦 有漏因者 是名爲集.
유루법(有漏法)에 두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인(因)이요 둘째는 과(果)이다. 유루의 과는 바로 고(苦)라 명
칭하고, 유루의 인은 집(集)이라고 명칭한다.
(범) sāsrava (팔) sassava ↔ 무루(無漏). 루(漏)는 누설하는 뜻. 우리들의 6문(門)으로 누설하는 것. 곧
번뇌. 이 번뇌를 따라 늘어나는 뜻을 가진 법, 곧 고제(苦諦)ㆍ집제(集諦)를 유루라 함. 3루(漏)의 하나.
무명루(無明漏) : (術語) 삼루(三漏)의1. 무명(無明)이 능히 중생(眾生)을 누락(漏落)케 하고 생사(生死)에
서 출리(出離)하지 못하게 하므로 루(漏)라고 한다.
3계(界)에 일어나는 15종의 치(癡)번뇌. 3계에 각기 4제(諦)와 수도(修道)의 5부에 치번뇌가 있으므로 합하
여 15. 치(癡)는 미(迷)의 근본이므로 따로 내어 1루라 한다.
云何知漏所因生。 누설(漏洩)의 원인(原因)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無明也 무명(無明)을 말함이니,
因無明則便有漏。 무명(無明)으로 인(因)하여 곧 다시 누설(漏洩)되는 것을 알면
是謂知漏所因生。 이를 일컬어 누설(漏洩)의 원인(原因)을 안다고 하느니라.
☞ 무명(無明) : (術語) 범) Avidyā 아미이(阿尾儞) 모든 법의 사리(事理:현상과 이치)를 명료히 깨닫지 못한
암둔(闇鈍)한 마음.즉 치(痴)의 이명(異名).
본업경(本業經) 상(上)에 이르기를, 無明者 名不了一切法. 무명이란 일체법에 대해 명료하지 못한 것이다.
대승의장(大乘義章) 2에 이르기를, 於法不了爲無明. 법에 대해 명료하지 못한것이 무명이다. 또 4에 이르기
를, 言無明者 痴闇之心, 體無慧明 故曰無明. 무명이란 치암의 마음이니, 근본에 대해 혜명이 없으므로 무명
이라 한다.
구사론(俱舍論) 10에 이르기를, 明所治無明. (中略) 其相云何 謂不了知諦寶業果. (四諦三寶業因果報).
무명을 다스리는 것을 밝히자면 (중략) 그 상이 어떠한가? 제 보 업 과를 명료히 알지 못한것이다(삼제 삼
보 업인 보과)
유식론(唯識論) 6에 이르기를, 云何爲痴 於諸事理 迷闇爲性, 能障無痴 一切雜染 所依爲業.
치(痴)란 무엇인가? 모든 사리에 대하여 미암(迷闇)한 것이 성품이 되고, 우치를 없애는 것을 장애하여 일
체 잡염에 의지하는 것이 업이 된다.
云何知漏有報。 누설(漏洩)의 과보(果報)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無明纏者 爲諸漏所漬 무명전(無明纏)을 말함이니,
彼因此受報 모든 누설(漏洩)에 잠기게 되면 그로 인(因)하여 과보(果報)를 받아서
或得善處 或得惡處。 혹은 선처(善處)에 태어나기도 하며 혹은 악처(惡處)에 태어나는 것을 알면
是謂知漏有報。 이를 일컬어 누설(漏洩)의 과보(果報)를 안다고 하느니라.
전(纏) (術語) 범)paryavasthāna 번뇌(煩惱)의 이명(異名). 사람의 신심(心身)을 얽어매어 자재하지 못하게 하므로 전(纏)이라 한다. 3전, 8전,10전의 구별이 있다.
대승의장(大乘義章) 5권에, 能纏行人 目之爲纏, 又能纏心 亦名爲纏.
전무명(纏無明) (術語) 4무명의1. 전(纏)은 전박(纏縛) 즉 얽어매다는 뜻.유식종에서는 무명에 종자(種子)와 현행(現行)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이중 무명의 현행은 무명은 중생을 전박하여 생사에서 출리(出離)하지 못하게 하므로 전무명(纏無明)이라 함.
대장법수(大藏法數) 왈, 纏即纏縛 謂 由此無明 之惑纏縛 不能出離生死 故謂纏無明.
무명전(無明纏) 경의 내용상 무명의 종자(種子)를 가르키고 있다.
云何知漏勝如。 누설(漏洩)의 승여(勝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或有漏生地獄中 누설(漏洩)이 있게 되면 혹은 지옥(地獄)중에 태어나기도 하며,
或有漏生畜生中 누설(漏洩)이 있게 되면 혹은 축생(畜生)중에 태어나기도 하며,
或有漏生餓鬼中 或有漏生天上 누설(漏洩)이 있게 되면 혹은 아귀(餓鬼)중에 태어나기도 하며,
或有漏生人間。 누설(漏洩)이 있게 되면 혹은 천상(天上)중에 태어나기도 하며,
누설(漏洩)이 있게 되면 혹은 인간(人間)으로 태어나기도 하는 것을 말함이니
是謂知漏勝如。 이를 일컬어 누설(漏洩)의 승여(勝如)를 안다고 하느니라.
승여(勝如) 수승(殊勝)한 여법실상(如法實相)
云何知漏滅盡。 누설(漏洩)의 멸진(滅盡)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無明滅 漏便滅。 무명(無明)의 멸진(滅盡)을 말함이니.
是謂知漏滅盡。 누설(漏洩)도 곧 멸진(滅盡)하는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누설(漏洩)의 멸진(滅盡)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漏滅道。 누설(漏洩)의 멸도(滅道)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八支聖道 팔지성도(八支聖道)를 말함이니,
正見乃至正定爲八。 정견(正見)에서 내지 정정(正定)까지 여덟을 알게되면
是謂知漏滅道。 이를 일컬어 누설(漏洩)의 멸도(滅道)을 안다고 하느니라.
팔지성도(八支聖道) =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정진(正精進),정염(正念),정정(正定).
若比丘如是知漏 知漏所因生 만약 비구가 이와같이 누설(漏洩)을 알고 누설(漏洩)의 원인(原因)을 알며,
知漏受報 知漏勝如 知漏滅盡 누설(漏洩)의 과보(果報)를 알고 누설(漏洩)의 승여(勝如)를 알며,
知漏滅道者 누설(漏洩)의 멸진(滅盡)을 알고 누설(漏洩)의 멸도(滅道)를 알면,
是謂達梵行 能盡一切漏。 이를 일컬어 달범행(達梵行)이라 하느니, 능히 누설(漏洩)를 다하게 되느니라.
云何知覺。 감각(感覺)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有三覺 삼각(三覺)을 말함이니,
樂覺 苦覺 不苦不樂覺。 낙각(樂覺) 고락(苦覺) 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을 알게되면
是謂知覺。 이를 일컬어 '감각(感覺)을 안다'고 하느니라.
수(受) (術語) 범)Vedānā 1,정신 작용의 하나. 구사(俱舍)에서는 10대지법(大地法)의 하나. 유식(唯識)에서는 5변행(遍行)의 1. 곧 감각을 말함. 감촉(感觸)한 바깥 경게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작용. 고수(苦受) 낙수(樂受) 사수(捨受)의 삼수(三受)가 있다. 2,12연기의 하나. 수지(受支)를 말함.
낙수(樂受) (術語) 삼수(三受)의 1.외계(外界)와의 접촉에 의하여 마음과 몸으로 받는 즐거운 감각.
유식론(唯識論) 5왈, 領順境相 適悅身心 說名樂受. 대승의장(大乘義章) 3권왈, 順緣生適 名爲樂受.
고수(苦受) (術語) 삼수(三受)의 1.감정에 위배되는 경계를 대하여 핍박의 고통을 감수하는 마음.
유식론(唯識論) 9왈, 領違境相 逼迫身心 說名苦受.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 삼수(三受)의 1.사수(捨受)라고도 함. 감정에 위배하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는 경계를 대하여 고통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 마음.
云何知覺所因生。 감각(感覺)의 원인(原因)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也 因更樂則便有覺。 갱락(更樂)을 말함이니,
是謂知覺所因生。 갱락(更樂)으로 인(因)하여 곧 다시 감각(感覺)하는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감각(感覺)의 원인(原因)을 안다고 하느니라.
☞ 更(갱) : 겪다
云何知覺有報。 감각(感覺)의 과보(果報)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愛也 愛爲覺報。 탐애(貪愛)를 말함이니,
是謂知覺有報。 탐애(貪愛)가 감각(感覺)의 과보(果報)인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감각(感覺)의 과보(果報)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覺勝如。 감각(感覺)의 승여(勝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比丘者 비구(比丘)가
覺樂覺時 便知覺樂覺 낙각(樂覺)을 느낄때는 곧 낙각(樂覺)을 느껴알며
覺苦覺時 便知覺苦覺 고각(苦覺)을 느낄때는 곧 고각(苦覺)을 느껴알며
覺不苦不樂覺時 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을 느낄때는
便知覺不苦不樂覺。 곧 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을 느껴알게 되느니라.
樂身 苦身 不苦不樂身 낙신(樂身) 고신(苦身) 불고불락신(不苦不樂身),
樂心 苦心 不苦不樂心 낙심(樂心) 고심(苦心) 불고불고심(不苦不樂心),
樂食 苦食 不苦不樂食 낙식(樂食) 고식(苦食) 불고불락식(不苦不樂食)이라 하나,
樂無食 苦無食 不苦不樂無食 열락(悅樂)이 음식(飮食)에는 없고 고통(苦痛)이 음식(飮食)에는 없으며
。 불고불락(不苦不樂)이 음식(飮食)에는 없느니라.
樂欲 苦欲 不苦不樂欲 낙욕각(樂欲覺) 고욕각(苦欲覺) 불고불락욕각(不苦不樂欲覺)
樂無欲 苦無欲覺 낙무욕각(樂無欲覺) 고무욕각(苦無欲覺)
不苦不樂無欲覺時 불고불락무욕각(不苦不樂無欲覺)을 느낄때는
便知覺不苦不樂無欲覺。 곧 불고불락무욕각(不苦不樂無欲覺) 느껴알게 되느니라.
是謂知覺勝如。 이를 일컬어 감각(感覺)의 승여(勝如)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覺滅盡。 감각(感覺)의 멸진(滅盡)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滅 覺便滅。 갱락(更樂)의 멸진(滅盡)을 말함이니,
감각(感覺)도 곧 멸진(滅盡)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覺滅盡。 이를 일컬어 감각(感覺)의 멸진(滅盡)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覺滅道。 감각(感覺)의 멸도(滅道)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八支聖道 팔지성도(八支聖道)를 말함이니,
正見乃至正定爲八。 정견(正見)에서 내지 정정(正定)까지 여덟를 알면
是謂知覺滅道。 이를 일컬어 감각(感覺)의 멸도(滅道)를 안다고 하느니라.
若比丘如是 知覺 知覺所因生 만약 비구가 이와같이 감각(感覺)을 알고 감각(感覺)의 원인(原因)을 알며,
知覺有報 知覺勝如 감각(感覺)의 과보(果報)를 알고 감각(感覺)의 승여(勝如)를 알며,
知覺滅盡 知覺滅道者。 감각(感覺)의 멸진(滅盡)을 알고 감각(感覺)의 멸도(滅道)를 알면,
是謂達梵行 能盡一切覺。 이를 일컬어 달범행(達梵行)이라 하고, 능히 일체 감각(感覺)을 다하게 되느니라.
云何知想。 상상(像想)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有四想 比丘者 小想亦知 사상(四想)을 말함이니, 비구(比丘)가
大想亦知 無量想亦知 소상(小想)도 알고 대상(大想)도 알며
無所有處想亦知。 무량상(無量想)도 알고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도 알면
是謂知想。 이를 일컬어 상상(像想)을 안다고 하느니라.
상(想) (術語) 범) Sa jña 승야(僧若) 대지법(大地法)의 하나. 5변행(遍行)의 하나. 심소(心所)의 이름. 상상(像想)ㆍ감상(感想)ㆍ사상(思想) 등의 말과 같은 뜻. 곧 객관적 부산한 만상(萬像)의 모양을 남자ㆍ여자ㆍ풀ㆍ나무 등이라고 생각하는 정신 작용.
심성(心性)작용의 1. 마음에 부침하는 사물의 상으로 언어를 일으키는 원인.일체 마음과 상응하여 일어난다.
구사론(俱舍論) 4왈, 想謂於境 取差別相.
유식론(唯識論) 3왈, 想謂於境 取像爲性 施設種種 名言爲業, 謂要安立 境分齊相 方能隨起 種種名言.
云何知想所因生。 상상(像想)의 원인(原因)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也 因更樂則便有想。 갱락(更樂)을 말함이니,
갱락(更樂)으로 인(因)하여 곧 상상(像想)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想所因生。 이를 일컬어 상상(像想)의 원인(原因)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想有報。 상상(像想)의 과보(果報)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說也 隨其想便說。 설명(說明)을 말함이니,
그 상상(像想)에 따라 곧 설명(說明)는 것을 알면
是謂知想有報。 이를 일컬어 상상(像想)의 과보(果報)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想勝如。 상상(像想)의 승여(勝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或有想想色 或有想想聲 상상(像想)에 따라 색경(色境)을 상상(像想)하고
或有想想香 或有想想味 상상(像想)에 따라 성경(聲境)를 상상(像想)하며,
或有想想觸。 상상(像想)에 따라 향경(香境)을 상상(像想)하고
상상(像想)에 따라 미경(味境)를 상상(像想)하며,
상상(像想)에 따라 촉경(觸境)를 상상(像想)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想勝如。 이를 일컬어 상상(像想)의 승여(勝如)를 안다고 하느니라.
경(境) (術語) 1,마음이 겪은바에 따라 반연(攀緣)하는 것을 경(境)이라 한다.색(色)은 안식(眼識)이 겪은바에 따라 반연하므로 색경(色境)이라하고 법(法)은 의식(意識)이 겪은바에 따라 반연하므로 법경(法境)이라 한다.구사송소(俱舍頌疏) 1왈, 色等五境 爲境性 是境界故, 眼等五根 名有境性 有境界故.
2,실상(實相)의 이치 즉 묘지(妙智)를 겪는바에 다른 지위를 경(境)이라 한다. 앞의 법경(法境)에 속한다의 경.현의(玄義) 2상왈, 以境妙故 智亦隨妙, 以法常故 諸佛亦常, 函蓋相稱 境智不可思議.
범) vi aya, artha, gocara 팔) visaya, attha, gocara 경계(境界)라고도 함. 인식작용의 대상, 혹은 대경(對境)의 뜻. (1) 5식(識) 또는 6식에 대한, 5경 혹은 6경을 말함. (2) 3류경(類境)을 말함. (3) 어떤 데에 도달하는 지위나 과보. “무아(無我)의 경”, “유불여불(唯佛與佛)의 경”이라 함과 같다. (4) 넓게는 인식하거나 가치를 판단하는 대상이 되는 것을 모두 경이라 함.
云何知想滅盡。 상상(像想)의 멸진(滅盡)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滅想便滅。 갱락(更樂)의 멸진(滅盡)을 말함이니,
상상(像想)도 곧 멸진(滅盡)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想滅盡。 이를 일컬어 상상(像想)의 멸진(滅盡)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想滅道。 상상(像想)의 멸도(滅道)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八支聖道 팔지성도(八支聖道)을 말함이니,
正見乃至正定爲八。 정견(正見)에서 내지 정정(正定)까지 여덟을 알면
是謂知想滅道。 이를 일컬어 상상(像想)의 멸도(滅道)를 안다고 하느니라.
若比丘如是 知想 만약 비구가 이와같이 상상(像想)을 알고 상상(像想)의 원인(原因)을 알며,
知想所因生 知想有報 상상(像想)의 과보(果報)를 알고 상상(像想)의 승여(勝如)를 알며,
知想勝如 知想滅盡 상상(像想)의 멸진(滅盡)을 알고 상상(像想)의 멸도(滅道)를 알면,
知想滅道者
是謂達梵行 能盡一切想。 이를 일컬어 달범행(達梵行)이라 하고, 능히 일체 상상(像想)을 다하게 되느니라.
云何知欲。 욕구(欲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有五欲功德 可愛 可喜 오욕공덕(五欲功德)을 말함이니,
美色 欲想應甚可樂。 탐애(貪愛)하고 미색(美色)을 환희(歡喜)하며
욕구(欲求)와 상상(像想)이 상응(想應)하여 깊히 탐애(貪愛)하느니라.
云何爲五。 무엇이 다섯인가?
眼知色 耳知聲 鼻知香 안근(眼根)으로 색경(色境)을 알고 이근(耳根)으로 성경(聲境)을 알며,
舌知味 身知觸。 비근(鼻根)으로 향경(香境)을 알고 설근(鼻根)으로 미경(味境)을 알며,
是謂知欲。 신근(身根)으로 촉경(觸境)을 알면
이를 일컬어 욕구(欲求)를 안다고 하느니라.
근(根) (術語) 1, Indriya,능생(能生), 증상(增上)의 의미.초목(草木)의 근(根)은 증상력(增上力)이 있어 간지(幹枝)를 능생(能生)하는 것같이 안(眼)의 안근(眼根)으로 인(因)하여 강한 힘이 있어 안식(眼識)을 능생(能生)하므로 안근(眼根)이라 한다. 신심(信心)은 타인의 선법(善法)을 일으키는 힘이 있으므로 신근(信根)이라 한다.
2, 인성(人性)에는 선악(善惡)의 업(業)을 짓게하는 힘이 있으므로 근성(根性)이라 한다.
구사론(俱舍論) 2왈, 根者是何義 最勝自在光顯名根 由此總成根增上義.
대승의장(大乘義章) 4왈, 能生名根. 구사광기(俱舍光記) 3왈, 勝用增上 故名爲根.
1,범) mūla 근본이란 뜻. 선근(善根) 등의 근.
2,범) indriya 5관(官) 등의 기관이란 뜻으로, 증상(增上)하고 능생(能生)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말함. 5근ㆍ22근 따위가 이것. 기근(機根)이란 근도 또한 이런 능력이 있다는 뜻.
云何知欲所因生。 욕구(欲求)의 원인(原因)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也 갱락(更樂)을 말함이니,
因更樂則便有欲。 갱락(更樂)으로 인(因)하여 곧 다시 욕구(欲求)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欲所因生。 이를 일컬어 욕구(欲求)의 원인(原因)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欲有報。 욕구(欲求)의 과보(果報)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隨欲種愛樂著而住彼 욕구(欲求)에 따라 각종 애락(愛樂)에 집착(執著)하여 그 곳에 머무르고
因此受報 이로 인(因)하여 이런 과보(果報)를 받느니,
有福處 無福處 不動處。 유복처(有福處) 무복처(無福處) 부동처(不動處)를 알면
是謂知欲有報。 이를 일컬어 욕구(欲求)의 과보(果報)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欲勝如。 욕구(欲求)의 승여(勝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或有欲欲色 或有欲欲聲 욕구(欲求)에 따라 혹은 색경(色境)을 욕구(欲求)하며,
或有欲欲香 或有欲欲味 욕구(欲求)에 따라 혹은 성경(聲境)을 욕구(欲求)하며,
或有欲欲觸。 욕구(欲求)에 따라 혹은 향경(香境)을 욕구(欲求)하며,
욕구(欲求)에 따라 혹은 미경(味境)을 욕구(欲求)하며,
욕구(欲求)에 따라 혹은 촉경(觸境)을 욕구(欲求)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欲勝如。 이를 일컬어 욕구(欲求)의 승여(勝如)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欲滅盡。 욕구(欲求)의 멸진(滅盡)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滅欲便滅。 갱락(更樂)의 멸진(滅盡)을 말함이니,
是謂知欲滅盡。 욕구(欲求)도 곧 멸진(滅盡)하는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욕구(欲求)의 멸진(滅盡)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欲滅道。 욕구(欲求)의 멸도(滅道)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八支聖道 팔지성도(八支聖道)를 말함이니,
正見乃至正定爲八。 정견(正見)에서 내지 정정(正定)까지 여덟을 알면
是謂知欲滅道。 이를 일컬어 욕구(欲求)의 멸도(滅道)를 안다고 하느니라.
若比丘如是 知欲 만약 비구가 이와같이
知欲所因生 知欲受報 욕구(欲求)를 알고 욕구(欲求)의 원인(原因)을 알며,
知欲勝如 知欲滅盡 욕구(欲求)의 과보(果報)를 알고 욕구(欲求)의 승여(勝如)를 알며,
知欲滅道者 욕구(欲求)의 멸진(滅盡)을 알고 욕구(欲求)의 멸도(滅道)를 알면,
是謂達梵行 能盡一切欲。 이를 일컬어 달범행(達梵行)이라 하고, 능히 일체 욕구(欲求)를 다하게 되느니라.
云何知業。 행업(行業)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有二業 思已思業。 이업(二業)을 말함이니,
是謂知業。 사업(思業)과 이사업(已思業)을 알면
이를 일컬어 행업(行業)을 안다고 하느니라.
☞사업(思業) : 사유(思惟)의 행위를 일으키는 업(業). 즉 의업(意業)이다.
이사업(已思業) : 사유한 것을 겉으로 표현되게 하는 업(業). 즉 신업(身業)과 구업(口業)이다.
이 경에서는 업(業)을 둘로 나누어 사업(思業), 이사업(已思業)을 말씀하셨다.
3업(三業) :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
云何知業所因生。 행업(行業)의 원인(原因)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也 갱락(更樂)을 말함이니,
因更樂則便有業。 갱락(更樂)으로 인(因)하여 곧 다시 행업(行業)하는 것을 알면
是謂知業所因生。 이를 일컬어 행업(行業)의 원인(原因)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業有報。 행업(行業)의 과보(果報)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或有業黑 有黑報 혹시 흑업(行業)이 있으면 흑보(黑報)가 있게되고
或有業白 有白報 혹시 백업(白業)이 있으면 백보(白報)가 있게되며,
或有業黑白 黑白報 혹시 흑백업(黑白業)이 있으면 흑백보(黑白報)가 있게되고
或有業不黑不白 無報 혹시 흑백업(黑白業)가 없으면 과보(果報)가 없게되니,
業業盡 행업(行業)이 행업(行業)으로 다하게 되는 것을 알면
是謂知業有報。 이를 일컬어 행업(行業)의 과보(果報)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業勝如。 행업(行業)의 승여(勝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或有業生地獄中 행업(行業)따라 혹은 지옥(地獄)중에 태어나고
或有業生畜生中 행업(行業)따라 혹은 축생(畜生)중에 태어하며,
或有業生餓鬼中 행업(行業)따라 혹은 아귀(餓鬼)중에 태어나고
或有業生天上 행업(行業)따라 혹은 천상(天上)중에 태어나며,
或有業生人間。 행업(行業)따라 혹은 인간(人間)으로 태어나는 것을 알면,
是謂知業勝如。 이를 일컬어 행업(行業)의 승여(勝如)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業滅盡。 행업(行業)의 멸진(滅盡)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更樂滅業便滅。 갱락(更樂)의 멸진(滅盡)을 말함이니,
是謂知業滅盡。 행업(行業)도 곧 멸진(滅盡)하는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행업(行業)의 멸진(滅盡)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業滅道。 행업(行業)의 멸도(滅道)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八支聖道 팔지성도(八支聖道)를 말함이니,
正見乃至正定爲八。 정견(正見)에서 내지 정정(正定)까지 여덟을 알면
是謂知業滅道。 이를 일컬어 행업(行業)의 멸도(滅道)를 안다고 하느니라.
若比丘如是 知業 만약 비구가 이와같이
知業所因生 知業有報 행업(行業)을 알고 행업(行業)의 원인(原因)을 알며,
知業勝如 知業滅盡 행업(行業)의 과보(果報)를 알고 행업(行業)의 승여(勝如)를 알며,
知業滅道者 행업(行業)의 멸진(滅盡)을 알고 행업(行業)의 멸도(滅道)를 알면,
是謂達梵行 能盡一切業. 이를 일컬어 달범행(達梵行)이라 하고, 능히 일체 행업(行業)을 다하게 되느니라.
云何知苦。 고통(苦痛)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生苦 老苦 病苦 死苦 출생(出生)이 고통(苦痛)이고 노쇠(老衰)가 고통(苦痛)이며,
怨憎會苦 愛別離苦 질병(疾病)이 고통(苦痛)이고 사망(死亡)이 고통(苦痛)이며,
所求不得苦 略五盛陰苦。 원증(怨憎)과 회합(會合)하는 것이 고통(苦痛)이고
애자(愛者)와 별리(別離)하는 것이 고통(苦痛)이며,
욕구(欲求)하나 부득(不得)하는 것이 고통(苦痛)이고
죄(罪)를 범(犯)케하는 치성(熾盛)한 오음(五陰)이 고통(苦痛)인 것을 알면
是謂知苦。 이를 일컬어 고통(苦痛)을 안다고 하느니라.
☞1.사고(四苦),팔고(八苦) : 생노병사(生老病死)가 사고(四苦)이며,이에 원증회고(怨憎會苦),애별이고(愛別
離苦),구불득고(求不得苦),오음성고(五陰盛苦)를 더하여 팔고(八苦)라 한다.
2.약(略) : '범(犯)할 약'이다. '간략할 약'으로 해석해서는 않된다.
3.오음(五陰) : =오온(五蘊),오중(五衆). 생멸 변화를 구성하는 다섯가지 요소.
색음(色陰), 수음(受陰), 상음(想陰), 행음(行陰), 식음(識陰).
云何知苦所因生。 고통(苦痛)의 원인(原因)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愛也 因愛生苦。 탐애(貪愛)를 말함이니,
是謂知苦所因生。 탐애(貪愛)로 인(因)하여 고통(苦痛)이 생기는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고통(苦痛)의 원인(原因)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苦有報。 고통(苦痛)의 과보(果報)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或有苦微遲滅 고통(苦痛)에 따라 혹은 미약(微弱)하여 지연(遲延)하며 소멸(消滅)하고
或有苦微疾滅 고통(苦痛)에 따라 혹은 미약(微弱)하여 질풍(疾風)같이 소멸(消滅)하며,
或有苦盛遲滅 고통(苦痛)에 따라 혹은 치성(熾盛)하여 지연(遲延)하며 소멸(消滅)하고
或有苦盛疾滅 고통(苦痛)에 따라 혹은 치성(熾盛)하여 질풍(疾風)같이 소멸(消滅)하니,
苦苦盡。 고통(苦痛)이 고통(苦痛)으로 다하게 되는 것을 알면
是謂知苦有報。 이를 일컬어 고통(苦痛)의 과보(果報)를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苦勝如。 고통(苦痛)의 승여(勝如)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不多聞愚癡凡夫 다문(多聞)않고 우치(愚癡)한 범부(凡夫)는
不遇善知識 不御聖法法 선지식(善知識)을 만나지 못하고 성법(聖法)을 법(法)으로 받들지 못하니,
身生覺極苦。 신근(身根)에 극도(極度)한 고통(苦痛)의 감각(感覺)을 받느니라.
甚重苦 命將 欲絶出此 심중(甚重)한 고통(苦痛)을 받게되자 명(命)을 다해 이를 끊어 벗어나려고
從外更求於彼。 밖으로 다시 그것을 구하느니라.
或有沙門梵志持一句呪 사문(沙門) 범지(梵志)에게 혹은 주문(呪文) 일구(一句)를 수지(受持)하며,
或二 三 四 多句呪 혹은 주문(呪文) 이구(二句) 삼구(三句) 사구(四句) 다구(多句)를 수지(受持)하며,
或持百句呪 彼治我苦。 혹은 주문(呪文) 백구(百句를 수지(受持)하여 자신의 고통(苦痛)을 다스리니라.
如是因求生苦 이와같이 고통(苦痛)에서 구생(求生)한 인연(因緣)과
因習生苦 苦滅。 고통(苦痛)받고 익힌 인연(因緣)으로 고통(苦痛)을 멸진(滅盡)하느니라.
是謂知苦勝如。 이를 일컬어 고통(苦痛)의 승여(勝如)를 안다고 하느니라.
☞1.명장(命將) : 명(命)은 목숨이고,장(將)은 바라건대 원하건대의 뜻이다.
합하여 '목숨으로 원하건대'→'목숨이 다하도록'로 국역하였다.
云何知苦滅盡。 고통(苦痛)의 멸진(滅盡)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愛滅苦便滅。 탐애(貪愛)의 멸진(滅盡)을 말함이니,
是謂知苦滅盡。 고통(苦痛)도 곧 멸진(滅盡)하는 것을 알면
이를 일컬어 고통(苦痛)의 멸진(滅盡)을 안다고 하느니라.
云何知苦滅道。 고통(苦痛)의 멸도(滅道)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謂八支聖道 팔지성도(八支聖道)를 말함이니,
正見乃至正定爲八。 정견(正見)에서 내지 정정(正定)까지 여덟을 알면
是謂知苦滅道。 이를 일컬어 고통(苦痛)의 멸도(滅道)를 안다고 하느니라.
若比丘如是 知苦 만약 비구가 이와같이 고통(苦痛)을 알고 고통(苦痛)의 원인(原因)을 알며,
知苦所因生 知苦有報 고통(苦痛)의 과보(果報)를 알고 고통(苦痛)의 승여(勝如)를 알며,
知苦勝如 知苦滅盡 고통(苦痛)의 멸진(滅盡)을 알고 고통(苦痛)의 멸도(滅道)를 알면,
知苦滅道者 이를 일컬어 달범행(達梵行)이라 하고,
是謂達梵行 能盡一切苦。 능히 일체 고통(苦痛)을 다하게 되느니라.
佛說如是 부처(佛)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시자,
彼諸比丘聞佛所說 저 비구(比丘)들이 붓다(佛陀)의 설법(說法)을 듣자
歡喜奉行。 환희(歡喜)하여 봉행(奉行)했다.
第五 達梵行經 竟 제5 달범행경(達梵行經) 마침.
(一千六百四十二字)。 (글자수 1,642자)
¶발문(跋文)
달범행경(達梵行經)의 명칭은 범행(梵行)을 통달(通達)하게 하는 경이니,
누진통(漏盡通)을 증험(證驗)하여야 범행(梵行)을 통달(通達)하게 되므로 본 경에서는 부처님께서 누진지혜
(漏盡智慧)를 차례대로 말하여 누진통(漏盡通)을 성취하도록 하였다
가장 중요한 중생이 되는 근본원인(根本原因)인 누설(漏洩)을 맨처음에 말씀하시고, 다음으로 차례대로 감각
(感覺),사상(思想),욕구(欲求),행업(行業),고통(苦痛)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구루수(拘樓瘦)를 유행하실 적에 도읍인 검마슬담(劍磨瑟曇)에 머무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그 법은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며, 마지막 또한 묘하며, 문채(文彩)도 있고 뜻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밝게 나타내나니,
그 이름은 곧 달범행(達梵行)으로서 이는 모든 누(漏)를 다하게 하느니라.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누(漏)를 알고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알며, 누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누의 우열[勝如]을 알며,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道]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각(覺)을 알고 각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각의 우열을 알며,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상(想)을 알고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상의 우열을 알며,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욕(欲)을 알고 욕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욕의 우열을 알며,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업(業)을 알고 업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업의 우열을 알며,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괴로움[苦]을 알고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괴로움의 우열을 알며,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하느니라.
무엇을 누(漏)를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3루(漏)가 있으니, 욕루(欲漏) 유루(有漏) 무명루(無明漏)다. 이것을 누를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무명(無明)이니, 무명으로 인하여 곧 누가 있다. 이것을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이 누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무명에 얽매인 사람은 모든 누에 적셔지나니,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과보를 받아 혹은 좋은 곳에 태어나고 혹은 나쁜 곳에 태어난다. 이것을 누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누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혹 누가 있으면 지옥 가운데 나거나 혹 누가 있으면 축생 가운데 나며, 혹 누가 있으면 아귀 가운데 나거나 혹 누가 있으면 천상에 나며, 혹은 누(漏)가 있으면 인간에 난다. 이것을 누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무명(無明)이 멸하면 누가 곧 멸한다. 이것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8정도[八支聖道]이니, 바른 견해[正見] 내지 바른 선정[正定]에 이르기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누를 알고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알며, 누의 과보를 받는 줄을 알고 누의 우열을 알며,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누를 다하게 하는 달범행(達梵行)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각(覺)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3각(覺)이 있으니, 낙각(樂覺) 고각(苦覺) 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이다. 이것을 각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갱락(更樂)이니, 갱락을 인하여 곧 각(覺)이 있다. 이것을 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애(愛)이니, 애는 각의 과보가 된다. 이것을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각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비구는 낙각(樂覺)을 깨달을 때에는 낙각을 깨닫는 줄을 알고, 고각(苦覺)을 깨달을 때에는 곧 고각을 깨닫는 줄을 알며, 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을 깨달을 때에는 곧 불고불락각을 깨닫는 줄을 안다.
낙신(樂身) 고신(苦身) 불고불락신(不苦不樂身)과 낙심(樂心) 고심(苦心) 불고불락심(不苦不樂心)과 낙식(樂食) 고식(苦食) 불고불락식(不苦不樂食)과 낙무식(樂無食) 고무식(苦無食) 불고불락무식(不苦不樂無食)과
낙욕(樂欲) 고욕(苦欲) 불고불락욕(不苦不樂欲)과 낙무욕(樂無欲) 고무욕(苦無欲)도 마찬가지며, 불고불락무욕각(不苦不樂無欲覺)을 깨달을 때에는 곧 불고불락무욕각(不苦不樂無欲覺)을 깨닫는 줄을 안다.
이것을 각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갱락(更樂)이 멸하면 각이 곧 멸한다. 이것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8정도이니, 바른 견해[正見]와 나아가 바른 선정[正定]에 이르기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각을 알고 각이 생겨나는 원인을 알며,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각의 우열을 알며, 각이 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각이 멸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각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상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4상(想)이 있으니, 비구는 소상(小想)도 알고 대상(大想)도 알며, 무량상(無量想)도 알고,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도 안다. 이것을 상(想)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이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인가?
곧 갱락(更樂)이니, 갱락으로 말미암아 곧 상(想)이 있다. 이것을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말[說]이니, 그 상(想)을 따라서 곧 말한다. 이것을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상(想)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혹 상(想)이 있어 빛깔[色]을 생각하고, 혹 상이 있어 소리[聲]를 생각하며, 혹 상이 있어 향기[香]를 생각하고, 혹 상이 있어 맛[味]을 생각하며, 혹 상이 있어 촉감[觸]을 생각한다. 이것을 상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갱락(更樂)이 멸하면 상(想)이 곧 멸하는 것이다. 이것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와 나아가 바른 선정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상을 알고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상의 우열을 알며,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상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욕(欲)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5욕공덕[五欲功德]이 있어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아름다운 빛깔로서 욕심과 서로 맞아 매우 즐길 만하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눈으로 빛깔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며,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을 알며, 몸으로 촉감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욕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욕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즉 갱락을 말하나니, 갱락으로 인하여 곧 욕이 있게 된다. 이것을 욕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욕의 종류를 따라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집착하여 거기에 머문다.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과보를 받나니, 곧 복이 있는 곳과 복이 없는 곳과 복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곳이다. 이것을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욕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욕이 있어 빛깔을 탐하거나 소리를 탐하며, 혹은 욕이 있어 냄새를 탐하거나 맛을 탐하며, 혹은 촉감을 탐한다. 이것을 욕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갱락이 멸하면 욕이 멸하나니, 이것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와 나아가 바른 선정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욕을 알고 욕의 생겨난 원인을 알며,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욕의 우열을 알며, 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욕(欲)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업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2업(業)이 있으니, 사이업(思已業)과 사업(思業)이다. 이것을 업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업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갱락을 말하나니, 갱락으로 인하여 곧 업이 있게 된다. 이것을 업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업이 검으면 검은 과보가 있고, 혹은 업이 희면 흰 과보가 있으며, 혹은 업이 검고도 희면 검고도 흰 과보가 있고, 혹은 업이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으면 과보가 없어 업과 업이 다한다.
이것을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업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혹 업이 있어 지옥 가운데 나거나 혹 업이 있어 축생 가운데 나며, 혹은 업이 있어 아귀 가운데 나거나 혹 업이 있어 천상에 나며, 혹은 업이 있어 인간에 난다. 이것을 업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갱락이 멸하면 업이 곧 멸한다. 이것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와 나아가 바른 선정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업을 알고 업의 생겨난 원인을 알며,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업의 우열을 알며,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업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괴로움[苦]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태어남[生]이 괴로움이요, 늙음[老]이 괴로움이며, 병듦[病]이 괴로움이요, 죽음[死]이 괴로움이며, 원수와 만남이 괴로움이요, 사랑하는 이와 이별함이 괴로움이며, 구하되 얻지 못함이 괴로움이니, 간략히 말해 5성음(盛陰)이 괴로움이다. 이것을 괴로움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애욕을 말하나니 애욕으로 인하여 괴로움이 생긴다. 이것을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곧 괴로움이 아주 미세하게 있지만 더디게 멸하고, 혹은 괴로움이 아주 미세하게 있어 빨리 멸하며, 혹은 괴로움이 왕성하여 더디게 멸하고, 혹은 괴로움이 왕성하지만 빨리 멸하여, 괴로움과 괴로움이 다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괴로움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많이 알지 못하는[不多聞] 어리석은 범부는 착한 벗을 만나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모시지 못하여, 몸에 각(覺)이 생겨 지극히 괴롭고 몹시 괴로워 목숨이 끊어지려 하면 여기서 나가 다시 저들에게서 구한다.
'어떤 사문 범지는 1구의 주문을 지녔고 혹은 2 3 4의 많은 문구의 주문을 지녔으며, 혹은 100구의 주문을 지니고 있다. 저들이 나의 괴로움을 치유하리라.' 이렇게 구함[求]으로 말미암아 괴로움이 생기고, 습(習)으로 말미암아 괴로움이 생기며, 괴로움이 멸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애욕[心欲]이 멸하면 괴로움이 멸하나니, 이것을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만일 비구가 이렇게 괴로움을 알고 괴로움의 생겨난 원인을 알며,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괴로움의 우열을 알며,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괴로움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제5 달범행경 마침(글자수 1,642자)
첫댓글 달범행경 배우며 8정도의 중요함 절실하게 배웁니다. 사성제의 고집멸도-고통과 고통의 원인과 소멸과 고통을 소멸시키는 방법을 배웁니다..12연기에 의해 인연의 법칙으로 일어남을 배웁니다...모든 감각,사상,욕구,행업,고통에 대해 여실히 알아 소멸하기를 바라옵니다..청정한 마음가짐과 맑고 깨끗한 생활로 부처님지혜 가까이 가기를 바라옵니다...날이 차갑습니다. 건강축수발원하옵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셔갑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셔갑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ㅡ.ㅡ..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대폭 수정했습니다.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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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I return to Buddha, Law, and Seung Sambo.
I pray with utmost heart that the holy and holy Buddha's robe and mercy light will shine on it. Thank you.
Holy Father.
Avalokitesvara Bodhisatt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