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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가족이 셋이다.
나와 평생 같이 살아 온 마누라 외에 금년에 12살 난 놈 하나를 데리고 산다. 이 놈을 울산(현대자동차)에서 출생(출고)하자마자 우리 집으로 데려다가 입양 해 놓았는데 한 가족이 된 후에 12년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착하고 성실해서 어릴 때부터 내가 많이 부려먹었다 그런데 요즘 이놈이 자주 병이 나서 걱정이다 치료비가 만만치 않게 들고 치료를 안 해주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예측 불허다. 우리 주민등록에도 올려 놨으니 이사 갈 때 귀찮다고 버리고 가면 경찰서에서 무단 유기죄로 부를것이다. 어제는 나하고 이놈하고 병원엘 다녀왔다. 갔던 병원은 각각 다르지만 의사의 진단은 둘 다 같은 병명이다. 노환이란다. 겨우 12살 된 놈이 노환이라니 이놈보다 60년을 더 살은 이 늙은이는 어쩌란 말이냐 그래도 同病相憐이라고 같은 병을 앓는 이 놈을 측은이 여길 수밖에 없다
어제치료비는 나보다 이놈이 50배도 더 넘게 들었다 나는 진료비 푸러스 약값 2천7백원, 그놈은 15만원 이놈을 끝까지 데리고 살아야할지 말지 고민중이다 폐차장으로 보낼가 말가 ....................... |
첫댓글 버릴 곳이 폐차장이 아니고 폐인장(?)이래야겠죠. 폐인장도 더 세분하면 어린이용이냐 늙은이용이냐가 구분돼야겠고. 장로님! 그곳 교회에서 우선 폐인장(?)을 하나 만드시고, 그 후에 고민하시죠. 한편 돈(재산)을 많이 써서 빈털터리가 되면 죽을 때 고민 하나가 덜어질텐데....ㅎㅎㅎㅋㅋㅋ.
방촌님 반갑습니다 ,내가 입양시킨 이놈은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출생한놈으로 마지막에는 폐차장 밖엔 갈수 없는 놈이거든요(글을 너무어렵게 썼나)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보내시고 울산에서 새로히 하나더 입양히시죠.이번에 입양하면 마지막이될지 모르지오.
석포님 의견이 맞는것 같습니다 정들었던 입양아 보낼 준비 해야겠네요
장로님! 그동안 참으로 남이 하기어려운 훌륭한일하시고걔십니다.이럴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가를 한번 예수님께 여쭈어보시지요..
재미있게 한답시고 내가 쓰고 있는 낡은 자동차를 擬人法을 써서 표현했더니 그 내용이 무슨 선한일이나 한것처럼 잘못 알려져서럽습니다 드립니다 (본문에 괄호를 넣어 주를 아 놓았습니다)
(추신)주제도 표현도 참 훌류합니다. 제가 좀 경솔하게 읽었군요. 種(종)이 다른 자식으로 말하면 저도 금년 18살 된 걸 입양해서 15년째 데리고 있는데 왠지 점정 더 애착이 가서 고려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복형제들은 미워하지만. 우린 同病相憐 이군요.
의인화 하여 재미 있게 쓰셨습니다. 한번 환하게 웃었습니다.
좋은 뜻에서 입양시켰으니 그러려니 생각해야지요. 사람이 어디 편하기만 하고 살수 있겠어요.버리다니 ,초심에서 벗어 나면 더 큰 화근이 기다리니 챙겨 같이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