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행들 공항으로 안내하고
다시 어제 못본 자오산 정상의 오까마 산정 호수를 보기 위해 이동~~
혼자 여행이 되다보니 발가는대로..
길 중간의 무라따(村田) 마을에 있는 白鳥神寺 구경후 자오마을에 있는 온천장에서 족탕도 하고 일본풍 팍팍 풍기는 식당에서 우동 한그릇으로 민생고 해결후 오까마로 향한다..
오까마(お釜)..
부뚜막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말인데 자오산의 오까마는 고유명사가 된 듯~~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센다이와 야마가타를 연결하는 자오 에코라인으로 불리는 산악도로를 타고 유료도료(현재 550엔)를 이용해야 합니다..
중간 양방향에 자온온천과 자오마찌가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하루나 이틀은 넉넉하게 즐길거리가 있는 곳..
오카마호수외에도 여러 칼데라호수가 있어 저도 다른 호수도 돌아보았습니다..
자오온천에도 산위를 올라가는 로프워이가 여러곳이 있는데 오카마와 구마노타케(熊野岳)을 오르는 용도가 아니라 겨울 樹氷과 스키를 위한 장소..
일본의 겨울 관광으로 현지인에게는
워낙 유명한 수빙이 이곳에도 만들어집니다..
*수빙(樹氷)..
수빙이 만들어지려면, 일부 기상 조건 를 충족해야합니다.
그러므로 눈이 내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일부 설국 그리고 유럽에서는 독일 슈발츠발트 등 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수빙의 7가지 조건~~
1.적절한 강설량이 있음
2.서쪽에 고기압·동쪽에 저기압이 있는 기압 배치
3.다량의 습기(과냉각수방울)가 발생
4.기온이 0℃ 이하에서 영하 10℃의 눈보라가 불어야 함
5.때때로 빙점 아래 과냉각 물방울이 부유할 수 있는 서풍이 불어야 함
6.상록 침엽수가 자라는 장소
7.표고 1600~2400m 상당의 아고산 지대의 산에서 서쪽 경사지역..
많이 까다로운데 제가 방문한 일본 도호쿠와 아오모리 아키타가 이런 조건을 갖추면서 수빙으로 유명합니다!
과냉각 물방울 이란 물이 빙점 아래로 냉각되면 결정이 나타나지 않고 불안정한 액체 상태가 유지되는 입자를 지칭합니다.구름을 구성하는 물방울 입자가 대표적인 과냉각 물방울입니다.
기상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눈이나 얼음이 붙기 어려운 낙엽 활엽수가 아닌 연중 잎을 푸른 색으로 유지하는 구상나무등 상록 침엽수 자생하는 지역이 되어야하기에 해발 고도도 필수 조건입니다..
7가지 필요 충분 조건이 충족된 환경에서, 세 단계의 과정이 있어야 수빙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항상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야그죠~~
자연 관광은 기상등 환경의 조건이 우선입니다!
1.과냉각 물방울이 나무나 수빙에 부딪혀 얼어야 합니다
2.눈보라 등의 영향으로 착빙의 틈새에 눈이 흡수되어야 합니다.
3.붙어서 굳은 자리에 똑같은 조건으로 다시 눈이 붙어 굳어 바람에 향해 자랍니다.
이 과정을 겨울동안 무단히 반복해야지 사람들이 경탄하는 수빙이 완성됩니다!
계절적으로 가장 완벽한 수빙이 탄생하는 것은 2월~~
지금은 5월이니 Game over..
세 가지 단계가 반복됨에 따라 거대한 수빙 가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나타납니다.
최근 여행 호사가들에 의해 "일본삼대수빙 "라는 명소가 소개가 되고 있으며 박력 만점의 백은의 세계는 환상적이며,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라고 전하면서 국내에서도 수빙을 보려는 일본 겨울 여행객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저는 추운 계절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 관심이 없었는데 수빙이 형성되는 현장을 돌아보니 생각이 실~~ㅎ
박력 만점의 수빙군은 일본 내에서 6개 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1.야마가타와 미야기를 가로지르는 "자오"
2.아오모리"야코다야마"
3.아키타"모리요시야마"
4.홋카이도 “아사히다케”
5.나가노 "시가 고원" "스가다이라 고원"
6.미에 "고재쇼다케"
그 중에서도, 자오 "" 야코다산 "과 "모리요시야마 "는 " 일본삼대수빙 "라고 불리는 상록 침엽수의 " 아오모리토 도마츠 "가 거의 매년 형성 역동적이고 신비한 수빙군 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자오온천이 수빙의 일번지입니다~~
수빙을 보기 위해서는 제가 오늘 방문한 정상부인 오카마를 가시는 것이 이니라 자오온천향에서 리프트나 곤돌라를 이용하여 "백만인테라스"라고 불리우는 자오산 중턱 능선을 향하여서야 합니다..
나무나 가지 잎 위에 눈이나 얼음이 부착한 국내의 상고대가 아닌 나무를 모두 덮는 것 같은 수빙의 모습에 직접 접한 분들은 “스노우 몬스터 "나 "아이스 몬스터" 라고 칭한다고 하니 百見이 不如一訪이기는 하지만 저도 찾아본적이 없으니 사진이나마 말미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