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넥스트 스텝은 bone graft(골이식)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뼈이식이죠. 자료를 찾아보니 오른쪽 발 피로골절에 대한 repair? 개념이 아니라 아얘 graft 즉, 뼈이식입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나 이게 표준치료 기법이라고 하는군요. 최종적으로 우린 엠비드에게 2년간 수술 및 재활 기간, 루키 계약을 이행해주는 서비스 타임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팀옵션 포함 4년의 루키계약중 50%를 날린 셈입니다. 추가적으로 2년간의 디벨럽먼트 타임, 당연히 엠비드 부재시 떨어질 팀 성적, 리빌딩의 프리미엄 타임 등 여러가지 옵션 및 시간을 날려먹게 되었습니다.
힌키는 뉴욕, 콜라로도, 캘리포니아, 펜실베니아, 호주, 네덜란드, 심지어 카타르까지 국내, 국외의 전문의를 총동원하여 데이터 마이닝을 실시했고, 오늘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포인트는 그의 long-term 헬스이고, 동시에 씩서스는 엠비드를 미래 플랜에 포함 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힌키는 야오밍의 피로골절을 경험한 사람이기에 엠비드의 피로골절과 관련해 극도의 precaution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팀이 그를 플랜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액션을 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엠비드의 트레이드 벨류는 현재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엠비드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 그렇다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엠비드 말고 다른 프로스펙을 픽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100번을 다시 드래프트해도 3픽으로 엠비드를 지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2픽이여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엠비드가 2시즌 아웃된다고해서 그의 탤런트와 어빌리티가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전 엠비드가 아얘 볼을 못잡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증도 없고,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다만, 팀이 예상하던 회복 시기보다 더 딜레이 되었을 뿐인데, 6월에 실시된 CT 스캔에서 뭔가 문제가 발생한거죠. 예상하던 결과입니다. 오히려 담담했습니다.
우린 널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러.나.
전 이번 수술이 우리가 엠비드를 플랜에 포함 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라고 봅니다. 전 전문의도 아니고 의학적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이번 수술로 완치가 되어 게임을 뛸 수 있다면 전 이번 선택의 결과를 인정하겠고 그게 아니라 3차 수술로 이어진다면 그땐 생각이 바뀔겁니다. 그전까지 엠비드와 관련된 리스크를 받아들일 것이고요.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제가 처음 힌키 부임 이후 생각했던 리빌딩 골든타임이 2016년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2016년은 여기서 팀이 적어도 다른 레벨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만 합니다. 2016년에 당장 컨텐더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뭔가 더 확실한 로스터 구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전 국내에 전무한 pro hinkie파입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본 hinkie는 항상 베스트를 끌어냈습니다. 전 이 게임을 시작할때부터 최악의 시나리오 및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던 팬이기 때문에 힌키를 신뢰하고 그의 무브들을 동조해 왔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크게 변함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는 이번 수술이 데드라인이고, 한 번 더 이런 상황이 오게되면 그때 씩서스는 지금의 리빌딩 방식의 큰 수정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렇게 우리의 탱킹 3.0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더욱 강렬한 에쎗을 원합니다. 미쳤다고 해도 좋고, 감정이 없다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