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가 강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금년부터 사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진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사진 37점이 아래와 같이 전시됩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래 ------------
1. 전시 기간: 2010. 12. 28 - 31
2. 전시 개막: 2010. 12. 28. 6:00 pm (개막후 부폐식사)
3. 전시 장소: 강원대학교 나래관 2층 상시전시관( 구 대학교 본부)
4. 문의: 010-5374-5262
사진전시에 부쳐,
사진이란 “코드 없는 메시지”입니다. 다시 말해서 작가 내면의 세계를 사진이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감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사진이라는 이미지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은 보이는 대상을 눈으로 본 그대로 아름답게 한 장의 종이 위에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를 작가의 의식 속에서 재해석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창조하는 영상화 작업이며 또한 예술행위입니다. 근대사진은 피사체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적절한 노출과 안정된 구도로 피사체를 사실적으로 복사하여 아름답게 표현함으로써 형식미를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진은 인간의 내면세계와 독창성이 사진의 중심개념으로 자리를 잡고 사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자유로운 개성, 그리고 독창성을 추구함에 따라 다양하고 창조적인 영상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사진은 흔들리는 사진,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 거친 입자, 무질서한 구도, 원근감을 무시함으로써 피사체 자체의 본질이나 내면이 반영된 주관적 시각에 따라 개인적, 심리적, 내향적, 철학적, 그리고 독창적인 표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진이 예술이 되고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은 개성적인 소재를 발굴하여 새로운 주제의식으로 재해석 하고 작가의 의도와 목적 그리고 주제의식이 완벽하게 나타날 수 있는 외형적 요소를 갖추어 영상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곧 사진은 “눈으로 찍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찍는다.”라는 것입니다.
카메라는 “내 눈의 연장”입니다. 따라서 사진은 나만이 볼 수 있고, 나만이 느낄 수 있고, 나만이 표현할 수 있도록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며 독창적인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물을 평범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평범한 피사체를 비범한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바로 사진이며 이런 사람을 사진작가라 합니다. 피사체를 바라보면서 점하나, 선하나, 또는 콘트라스트나 분위기, 광선의 처리, 구도 등이 남과 다른 독창적인 표현 방법을 동원하여 시각적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각적 충족감과 감동 즉 아우라를 만끽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의 사진수업은 교실에서 배운 사진이론을 토대로 야외 출사를 통해서 촬영실습을 했을 뿐만 아니라, 촬영한 사진을 강의실에서 토론과 품평을 거쳐 정제했으며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포토샵을 통해 사진표현 능력을 익혔습니다. 사진제작에서부터 다양한 표현방법, 그리고 전시기획을 거쳐 짧은 시간에 습득한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본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사진으로 촬영자의 촬영목적과 의도를 고려하여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제 사진에 입문한 저희 사진들을 용기 내어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저희 작품이 한없이 부족하지만 저희에게는 그동안 열정을 바친 땀과 눈물의 소산물이기에 벅찬 감동과 기쁨, 그리고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작은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많은 격려와 갈채를 부탁드립니다.
2010. 12.
지도교수 이 성 만
첫댓글 우리 춘고38회의 자랑스런 동문중,한분인 이성만교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받으신 제자분들의 솜씨자랑에 많은 친구님들이 참여하시어
격려와 덕담을 나누시기를 바랍니다.춘고38회동문회장 문 병용.
그동안 가르쳐온 제자들의 전시회를 축하 드립니다. 저 역시 사진 촬영을 좋아 하지만 촬영을 할수록 그 묘미가 말로 형언할 수 없을정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교수님의 국내및 해외 인물 사진에 내재되어 있는 사진철학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카페지기
과찬의 격려를 주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술이란 정답도 없으며 끝도 없습니다.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운 것이 예술인듯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꼭 가봐야 하는 사진전이였읍니다만, 아쉽게도 이교수님이 올려주신 영상만으로 감상 했읍니다. 그동안 춘천지역의 사진예술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아, 오늘 이렇게 훌륭한 제자들의 사진영상을 전시하게 되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예술의 대가가 내친구라는것이 더욱 자랑스럽읍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더욱 활발한 활동과 하시는 모든일에 행운이 충만하시길 멀리서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