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가끔 가슴으로 운다.
드러낼 수 없는 슬픔이 목젖까지 차오르면..
꺽꺽한 가슴 부여잡고..
혼자서 새가 되어 운다...
잔별 입에 물고 돌아 앉아..
가슴에 산이 쌓이도록 시간을 운다...
그렇게 울고 난 밤이면..
그리운 것들이 가슴에 가득 고여..
고개를 다시 들어야 하는 아침이 눈부셔서..
사람들 속으로 길을 간다..
한뼘 낮아진 어깨를 다시 세워 줄..
사랑을 찾아 길을 간다..
꼭 하나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꼭 사랑의 아픔 때문이 아니라...
살아온 날이 아쉬워서..
스스로 가슴을 안고 혼자서 운다..
첫댓글 살아온 날이 아쉬워서 스스로 가슴을 안고 혼자서 운다...남자들이 강한것 같으면서도 약한 면도 있는 것 같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