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생활 전개
자동차 조병옥, 컨설팅 김용석, 자원순환 이우원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신임회장 조병옥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에 조병옥 전 사업본부장이 안문수 전임회장의 뒤를 이어 4월1일부터 협회를 지휘하고 있다.
조병옥회장(62년생/사진)은 광주 출신으로 금호고와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 (홍정기 차관, 최종원 한강유역청장, 최흥진 기상청차장) 에서 환경정책학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과 자연정책과장, 수도정책과장, 새만금지방환경청장,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특히 대기관리과장 재직 시 ‘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사회로 진출하면서 또다시 자동차환경협회에서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자동차환경협회는 차량연식이 오래된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사업 전기자동차 보급과 공공충전시설관리, DPF와 PM.Nox보급사업, 엔진교체와 LPG엔진개조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점차 자동차관련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사업의 실적을 상향하여 대기질 개선에 선도적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추진이 협회의 중요 과제이다.
특히 사업추진이 미진한 PM.Nox사업이나 건설기계의 DPF사업, LPG엔진개조 등을 확산하는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조회장의 고민이다.
건설기계의 DPF사업의 경우 기술향상이 현실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받은바 있다.
최근 3년 동안 건설기계 DPF 고장수리가 1,190건에 달해 DPF가 장착된 건설기계 2,465대 중 48.3%에서 고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건설기계 DPF 고장수리 현황을 보면 필터 244건, 버너(노즐) 290건, 점화기 321건, 온도센서 109건, 압력센서 32건, 기타 194건으로 다양한 장치에서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개선하느냐는 것이 대기환경과 시절 추진한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의 연장선에서 그 결실을 맺는 작업이 협회장으로 해야 하는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안문수 전임회장은 침체된 환경영향평가사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탄력성 있는 평가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반다지기에 나섰다.
융합적 컨설팅 사업으로 활기 넘친 김용석 대표
김용석 대표(사진)는 환경부 비고시로 환경부에서 공직을 마감했지만 특이한 이력이 있다.
삼안엔지니어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박판재 전환경청장이 발탁하여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인물이다.
공직시절 활달한 성격과 사회경험을 토대로 융통성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선배들에게 인정받은 인물로 당면과제를 순발력 있게 해결하는 능력이 출중하다.
부산 동아대출신으로 행정사이며 공학박사로 퇴임 후에는 환경부 출신중에는 유일하게 산자부 산하 분석기관에서 본부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용석 대표가 분석기관을 떠난 후 산자부 산하분석기관들에게 환경부 출신에 대한 인기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후 6개 부처 실력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가 포커스합동행정사무소로 김 대표는 에너지 분야와 환경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포커스합동행정사무소는 산자부 제2차관을 지낸 우태희 전 차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이호영, 기업은행과 서울시일자리센터,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근무한 전력의 원유만, 재경부 경제자유구역단, 차이나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본부장을 지낸 김세준, 코트라에서 프놈펜 무역과장과 신산업팀장, 해외프로젝트 실장을 지낸 왕동원 씨 등이 힘을 합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환경, 해외진출, 국토, 부동산, 창업, 성장지원, 공공서비스지원에서 분쟁해결까지 사업영역이 폭넓다.
우리나라 인맥 구성은 대부분 편협한 분야에서 함께 종사한 인사들이 전문성을 살려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포커스의 연계 고리는 전문성과 경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사회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아 기아자동차, 경남에너지 등은 포커스의 장기고객이기도 하다.
수도권매립지 자원순환 기술연구소 이우원 소장
환경부에서 오랫동안 대변인실에서 근무했으며 자연공원과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한 이우원 씨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에 취임했다.
이 연구소장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인관계에 강한 인물이 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하게 된 인연도 매우 특이하다.
자원순환기술연구소는 수도권매립지의 당면과제와 미래를 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초대연구소장에 취임한 천승규 초대 연구소장(현 서울과기대 에너지환경대학원교수)과 인하대 동기동창이다.
천승규 소장은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나 새롭게 도전하여, 당시 처음으로 실행된 2기 환경고시생 중 수석으로 합격한 인물이며 환경부에서 잘 나가는 인재로 활약하다 수도권매립지로 자리를 옮겼지만 최고의 실력자로 꼽힌 인물이다.
자원순환분야에서 환경부 최고의 전문가로는 천승규, 오길종, 양재문 씨 등이 거론된다.
이 같은 인연을 지닌 동기동창인 이우원 소장이 10여 년 만에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에 보직을 맡았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다.
기술연구소는 사실상 천소장이 떠난 이후 매립지의 다양한 현장연구에 대한 빅데이터도 축적하지 못했는데 동기동창인 천승규 초대소장의 맥을 이어 얼마만큼 실질적인 연구수행의 기반을 마련할지가 이소장에게 거는 기대이다.
이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4월 8일까지이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 서정원 기자, 박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