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인간에의 찬가이다.
인간의 보다 나은 삶에 바쳐진 또하나의 자연인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빚어놓은 엄청난 손짓이자 귀한 사인이다.
자연 속에 건 축이, 건축 속에 자연이 서로 관통해 조화롭게 호흡하는 모습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업적의 극치인 것이다.
건축은 종합예술이니 질서의 샘이라고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참다운 건축은 인간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를 끝없는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드라 마를 연출한다.
건축은 가까이 다가오는 이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라고도 한다.
건축은 그리 흔한 존재가 아니다. 무수히 구축한 무질서 속에서도 고고히 자신을 지키고 있는 귀 한 존재만이 건축이라고 불린다. 그러므로 건축에는 만의 하나 정도의 확률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 건축가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자신을 송두리째 불사르는 것이다.
"아키텍쳐"라는 말은 라틴어로 "큰기술"이라는 어원에 바탕을 둔다.
'크다'는 것 은 '위대한 것' 곧 '예술'을 뜻하며, 첨단을 걷는 기술을 구사하여 예술을 창조하 는 것이 바로 건축이라고 말한다.
건축은 "시대의 거울"이라는 말은 건축창조에의 뜨거운 입김은 동서고금을 가림 없이 장소와 시간 위에서 항시 새롭게 펼쳐짐을 의미한다.
건축이란 특정한 장소,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사명을 띠고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남과 같을 수는 물론, 닮을 수도 없는 창작작품이다.
건축의 기능이나 아름다움은 모두 생활이라는 기반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므로 좋은 건축을 위해서는 생활이라는 인간속성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예민한 감정 과 더불어, 이제까지 축적된 기술과 전통을 간파하는 단호한 지성이 필요하다. 이 양자는 건축가의 필수적인 자질인 동시에 커다란 목표가 된다. 문화가 발전 함에 따라 공법과 자재, 공간파악의 개념도 발전하였고, 시대에 따라 형태도 달 라져 왔다. 이제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우리들의 건축언어이므로, 이들 가운데서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살리느냐 하는 것 또한 오늘의 건축가가 해야 할 창조활동의 근간이 된다.
[약 력]
1922년 .평양에서 5남 2녀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42년 .일본의 한 건축사무소에 근무
1952년 .베니스국제예술가 대회에 참가, 르 꼬르뷔제를 만남
1956년 .3월 김중업 건축연구소 개설
1956년 .건축대학교 도서관 · 필그림 홀 계획안
1958년 .부산대 본관, 서강대학교 본관 · 서울
1959년 .드라마센터 · 서울
1961년 .프랑스대사관 · 서울
1962년 .청평산장 · 청평
1964년 .제주대학본관 · 제주
1965년 .서 산부인과 병원 · 서울
1966년 .유엔 묘지 정문 · 부산
1967년 .이태리 대사관저 · 서울, 한남동 정씨댁
1968년 .진해 해군 공관 · 진해, 한남동 이씨댁, 갱생보호회관
1969년 .3·1로 빌딩 · 도쿄호텔
1971년 .11월 거의 반강제적으로 출국, 도쿄호텔
1974년 .성공회 회관 · 서울, 외환은행 본점 현상설계 · 서울
1975년 .서교동 흥씨댁
1978년 .EBUN OLUWA SPORTS HOTEL 나이제리아
1978년 .11월 영구 귀국
1979년 .한국교육 개발원 · 서울
.핑센터 태양의 집 · 서울
.바다 호텔 계획안 · 제주
.민족 대성전 계획안 · 서울
.한남동 이씨 주택 · 서울
.태양의 집
1980년 .부산 충혼탑 · 부산
.방배동 민씨댁
1981년 .부산 문화회관 계획안 · 부산
1982년 .육군 박물관 · 서울
.진주 문화회관 현상설계 당선 · 진주
1983년 .을지로 2가 재개발 현상설계 당선 · 서울
1984년 .예술의 전당 현상설계 · 서울
.성북동 이씨댁
1985년 .국제 방송센터 현상설계 당선 · 서울
.군산 시민회관 현상설계 당선 · 군산
.88 올림픽 조형물 및 광장 현상설계 당선 · 서울
.박시우 치과의원 (욱일빌딩)
1986년 .광주 문화 방송국 현상설게 당선 · 광주
1987년 .목포 문화 방송국 현상설계 당선 · 목포
.에바스 사옥 · 서울
.군산여성회관, 군산시민회관
1988년 .태국 대사관 · 태국, 국제보험(주)
.평화의 문(올림픽 상징조형물),
.경남문화회관, 광주문화방송국,
.중소기업은행 본점(선경빌딩)
1990년 .군인아파트, 국제방송센터 (I.B.C)
.홍익대 인문관/대학원,
[작 품]
건국대학교 도서관
소 재 지 .: 서울시 성동구 모진동 93-1
준공년도 : 1957 년
시설분류 : 교육연구시설
연 면 적 .: 1,480 m2 (448 평)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내부마감 : 수성페인트
이 건물은 구릉상에 위치하여,호수와 주변 캠퍼스를 내려다 보고 있다.
중앙의 원형공간을 중심으로 3개의 날개가 외부로 뻗은 ㅅ자 형태로 2,3층 매스는 1층에서 돌출하고, 중앙의 원형 공간 지붕도 처마를 돌출하였다.
곡면으로 확산하는 매스, 리듬있는 멀리온 창, 현관부의 투스칸오더 기둥과 곡면진 캐노피, 그리고 산뜻한 외부계단은 유려한 면모를 보여 준다. 원형공간은 서고로 계획되고, 그 주위를 돌며 램프를 설치하며 주 날개부에 열람실을 두었었다.
서강대학교 본관
소 재 지 .: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1-1
설계년도 : 1958 년
시설분류 : 교육연구시설
건축면적 : 1,221 m2 (369 평)
연 면 적 .: 4,066 m2 (1,230 평)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이 건물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서향 배치로 교문에서 진입시 정면이 부각된다.
3층의 수평적 매스는 남측의 5층 수직적 매스와 대비되며, 정면인 서측 입면은 RC조 태양광 차단장치, 현관의 캐노피, 옥상의 처마형태 들로, 남측 입면은 수평적 발코니로, 북측 입면은 곡면 화장실로 구성되었다.
옥상정원과 현관 연못을 조성하여, 이 연못은 스테인드 글라스 벽밑을 통하여 내외부가 서로 통하도록 하였다.
서 산부인과 의원
소 재 지 .: 서울시 중구 신당1동 13
준공년도 : 1965 년
시설분류 : 의료시설
건축면적 : 162 m2 (49 평)
연 면 적 .: 594 m2 (180 평)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조
을지로와 퇴계로가 만나는 삼각형의 좁은 대지위에 세워진 병원과 주택을 위한 건물이다.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한 외벽은 자유로운 곡면으로 벽, 발코니 그리고 경사로를 구성되어 있다.
유기체같은 이 독특한 형태는 근대건축 이래로 오늘날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격자형 모듈로부터 결정적으로 탈피하고 있는 작품이다.
"건축이란 하나의 뚜렷한 싸인이며 인간의 감성에 던져지는 강한 몸짓" 이라는 작가의 의도와 같이 태어나는 삶에의 찬가를 표출하고 있다. 유기적인 형태의 표현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미술관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소 재 지 .: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
준공년도 : 1967 년
시설분류 : 전시시설
연 면 적 .: 926 m2 (280 평)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원래 개인의 저택으로 건축하여 이태리 대사관저로 사용해 오다가 현대 미술관으로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측에서 필로티 하부를 회전하여 진입하는 체계는 르 꼬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와 유사하다.
동남측의 기둥들에 각층들은 받쳐져 있어서 대담한 켄틸레버와 그것을 구성해주는 격자의 골조들이 전통건축의 구조미를 생각해 내기에 충분하다.
각층은 바닥판과 기둥구조로서 자유로운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
이 건물은 한국의 사원과 궁궐이 가졌던 아름답고 멋있는 요소들을 창출하여 우리의 얼을 강력하고 뚜렷하게 심으려고 하였다.
대담한 지붕을 받치는 기둥들의 주변을 유리블록으로 처리한 것은 더욱 지붕아래 부분을 밝게하며 부유성을 조장하고 있다.
삼일로 빌딩
소 재 지 .: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10
설계년도 : 1969 년
시설분류 : 업무시설
건축면적 : 1,070 m2 (324 평)
연 면 적 .: 5,891 m2 (1,782 평)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알루미늄커튼월
내부마감 : 콜텐스틸
청계천로변에 위치하는 이 건물은 1960년대말 당시 서울의 최고층 건물로서
서울의 발전상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이 건축의 작가인 김중업의 예술이 주로 관능적인 조형이었던바에 비해 이 건축은 그의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인다.
즉 전형적인 국제주의 스타일로서 단순한 직립된 입체로서 완결되는데, 재료는 검은색 콜텐 스틸과 착색 유리로 제한되었다. 자연히 디테일의 장식성을 과감히 생략하며 프로포션만이 중요한 조형의 요인으로 남게된다.
평면은 코어와 사무소 공간이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어 각층의 사무소 공간은 독립성과 가변성이 뛰어나다.
한국교육개발원 신관
소 재 지 .: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산20-1
준공년도 : 1983 년
시설분류 : 업무시설
대지면적 : 52,066 m2 (15,750 평)
건축면적 : 1,450 m2 (439 평)
연 면 적 .: 4,620 m2 (1,398 평)
건 폐 율 .: 2.78 %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알루미늄유리커튼월+본타일
수 상 : 한국건축가협회상(82),대한건축학회 작품상
경부고속도로 진입로변의 우면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한국교육방송의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이다.
도시의 구조에서 벗어난 대지의 조건에서 건축은 매우 자유로운 조형을 이루는데, 필로티로 들리워진 유리의 기하학적 볼륨이 자유롭다. 즉 외면의 집열판, 철재와 유리 등 현대적인 재료가 김중업의 형태감 넘치는 조형성을 이루는 것이다.
또한 현관을 들어서면 다이나믹한 계단의 구성을 갖는 인상적인 아트리움과 만난다.
이 건물은 198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하였다.
육군박물관
소 재 지 .: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설계년도 : 1980 년
건축면적 : 3,051 m2 (923 평)
연 면 적 .: 6,000 m2 (1,815 평)
구조형식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화강석+ 전돌
수 상 : 대한건축사협회상(1983)
육군사관학교의 캠퍼스에 있는 대지조건에서 건축은 독자적인 자태를 충분히 나타낼 수 있어, 직방형과 원통형의 두개 매스가 자연을 배경으로하는 웅장한 기념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박물관은 군사전문박물관으로 보물 10점을 비롯하여 선사시대로 부터의 군사사료 약 3,500여 점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그의 공간은 중앙홀을 중심으로 좌우의 2개 볼륨으로 나누어 지는데, 사무실과 강당의 직방형 날개와 독립된 전시관의 원통형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 도넛형 평면의 전시관은 전시구성에 무리가 있으나, 필로티 위에 얹어놓은 형태로서 인공 연못에 비쳐지는 형태미는 한국의 전통적 정서에 결부된다.
1983년도 대한건축사협회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88올림픽 상징조형물(평화의 문) 및 광장
소 재 지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설계년도 : 1985 년
준공년도 : 1988 년
대지면적 : 33,600 m2 (10,164 평)
건축면적 : 1,303 m2 (394 평)
연 면 적 .: 978 m2 (296 평)
건 폐 율 .: 3.88 %
구조형식 : 철골철근콘크리트조
내부마감 : 화강석+동판+단청
수 상 : 건축가협회상1989, 한국건축가협회상(88)
올림픽 공원의 정문이자 88서울 올림픽의 평화적 상징물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 기념물은 1985년에 시행되는 설계경기로서 김중업의 안을 당선작으로 하여 구현된 것인데, 이 작품은 1989년 건축가협회상울 수상하였다.
문의 형식성을 한국적 정서로 번안하며 다이나믹한 조형이 이루어지게 하였다.
지붕의 메시브한 볼륨은 강력한 켄틸레버로서 트러스와 SRC구조로 되어있다.
지붕 밑의 모자익은 백금남의 작품인 작품이고 주변에는 이승택의 조각이 동조된다.
첫댓글 별로 안 지엇네여....
우리나라 건축계의 대부.. 김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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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누구신지 잘 모르겠네요
평화의 문 멋진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