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난아! 이 '불정광취 실달다반달라 비밀가타 미묘장구'는 시방의 일체 부처님을 출생하나니 시방의 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인하여 위없는 정변지각을 얻어 이루시며," '불정광취 실단다반다라 비밀가타 미묘장구'는 능엄주를 가리키며 부처님의 정수리에서 광명이 나와서 화신불이 나타나 능엄주를 연설했다. 그것이 불광광취이다. '실달다반달라'는 대백산개(大白傘蓋), 크고 흰 일산이니 일산과 같다고 비유하셨다.
옛날 왕들이 어디를 행차를 할 때 왕위 주위에 우산같이 덮는다. 그런 것이 대백산개이다. 그래서 부처님 모신 데도 덮집이 있어서 일산(큰 파라솔)같다. 그와 같이 모든 여래의 마음이 우주법계를 다 덮어 쌌다는 그런 의미로 대백산개라고 한 것이다. '비밀가타'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비밀의 도리라고 하여서 비밀가타라고 한 것이다.. 가타(伽陀)란 여러가지 문구로 되어 있는 게송을 말한다. '미묘장구'는 미묘한 장구이다. 일구, 이구, ..그런 문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장구(章句)라고 한다. 능엄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능엄주가 5회로 되어 있다. 그런 것이 章의 뜻이다. 장 가운데 세부적인 그런 문구 같은 것이 句이다.
능엄주는 어떤 공덕이 있느냐? 시방일체 부처님을 출생시킨다. 일설에 아뇩달지 그 못이 불모(佛母)라는 골짜기에서 나온다고 한다. 부처님 어머니 불모와 같은 능엄주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방의 부처님 여래께서 이 능엄주로 말미암아서 무상정변지각을 얻어 이루어 성불하게 되었다. 대단한 주문이다. 이 능엄주가 밀교 관정부 중에서 제일 왕이다. 첫째는 성불하고 항마하신다.
2. " 시방의 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가지고서 모든 마구니를 항복하고 모든 외도를 제거하시며, 시방 여래께서 이 주심을 타고서 보배연꽃에 앉아 미진국토에 응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머금어서 미진수와 같은 여러 나라에서 대법륜을 굴리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 능엄주 그 핵심을 가지고서 마귀 따위 모든 마군을 항복받고 모든 외도를 제거하신다. 그러니까 사마외도를 굴복시킨다. 항마를 하는 것이다. 미진국토에 응하신다는 것은 시방미진국토 중생을 교화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그런 역할하신다는 것이다. 역할하는 것을 응(應)한다고 했다. 응이란 여기저기 인연에 따라 감응하는 것이다. 보리좌도 이 주심으로 말미암아 그 보리좌를 이룬 것이다.
또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머금어서 미진수와 같은 여러 나라에서 대법륜을 굴리신다. 그러니까 성불도 주심으로 하고 항마도 주심으로 하고 묘련화에 앉아서 여러 미진국토를 교화하고 감응하는 것도 이 능엄주로 한다는 것이니 어마어마한 공덕이 있다. 능엄정주(正呪) 는 8句 34자밖에 안 되는데 그 정주를 주심이라고 한다.
<해인사판 운허스님 능엄주>-옛날에 많이 사용
'옴 아나례 비샤데 볘라바사라다리 반다반다니 바사라방니반 홈도로옹반 사바하',
이것이 정주로로 주심, 주문의 핵심이다. 등불에도 심이 있고 전기에도 촉이 있다. 촉이 전등의 심이다. 등심은 등불의 심지라는 말이다. <참고도서 능엄경 정해下 각성스님저>
" 시방여래가 이 주심(呪心)을 가지고서 능히 시방세계에서 마정수기를 하시며 자기의 성과(聖果)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또한 시방세계에서 부처님 수기를 받게 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가지고서 능히 시방세계에서 모든 보살들에게 마정(摩頂)하고 수기(授記)도 주신다. 보살들이 성불함을 미리 예언하고 말씀해 주고 밝혀 주는 그러한 것을 마정수기라고 한다. 보살의 이마, 정수리를 만져주는 것이다.
또 수기라고 하는 것은 언제 어느 때 도를 이룰 것이다, 어느 때 성불할 것이다. 중생을 어느 정도 제도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자기의 성과, 자기가 불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중생이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부처님이 성불하시기 전을 가리킨다. 성불 전이라도 또한 시방세계에서 부처님의 수기를 받을 수 있는 그러한 공덕이 바로 능엄주라는 것이다. <각성스님, 능엄경정해 下>
3. "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에 의지하시어 능히 시방에서 온갖 고통을 벗어나게 하시나니, 이른바 지옥, 아귀, 축생과 눈 멀고 귀먹고 벙어리가 된 고통, 원수와 미운 사람을 만나는 고통, 사랑을 이별하는 고통,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 5음(陰)이 치성하는 고통과 크고 작은 온갖 횡액을 동시에 다 해탈케 하며 도적의 난, 병난, 왕난, 옥난과 풍재, 화재, 수재의 어려운 난관들과 굶주리고 목마르고 빈궁한 고통들을 일시에 녹여서 없게 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에 의지하여 능히 시방에서 온갖 고통을 또 뽑아서 없애주신다. 지옥의 고통, 아귀의 고통, 축생의 고통은 바로 3악도이다. 가장 나쁜 데이다. 그 다음에 인간이 되었더라도 눈멀고 귀먹고, 원증회고 따위를 없애주신다.
8苦 가운데 몇 가지를 말씀하셨다. 8고에 생로병사가 들어가는 데 생로병사는 여기에 빠졌다. 생로병사 외에 원증회고(원수와 미운 사람을 만나는 고통)가 있다. 원수는 만나지 않아야 좋은데 같은 한 가족이 되든 또한 이웃이 되든지 또한 원수를 외나무 다리 같은데서 만나게 되는 그런 고통이다. 또 애별리고, 사랑을 이별하는 고통이다. 이별도 두가지가 있다. 생이별이 있고 죽어서 사별하는 경우도 있다. 구부득고,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이다. 5음 치성고는 5음이 치성하는 고통이다. 5음이란 색,수,상,행,식을 말하는 것으로 육체와 정신이다. 육체적인 갈등과 정신적인 갈등이다. 색은 육체가 되고, 수.상.행.식은 정신인데 그 정신적 불안과 육체적 고통이 5음 치성고이다. 육체는 하고 싶은데 정신이 들어주지 않고 또 정신이 하고 싶은데 육체가 말을 안 들어 주는 것이다. 횡이란 횡액이다 횡자는 나쁜 것인데 사람들은 좋다고 하여 횡재를 좋은 것으로 여긴다. 횡은 '그릇될 횡(橫)'자, 잘못되는 횡이다. 그래서 횡재나 횡액이나 횡난, 횡령이 다 나쁜 것이다. 그러한 크고 작은 모든 횡, 그런 횡액 같은 것들을 동시에 다 해탈하게 한다.
그리고 능엄주가 여러가지 난도 벗어나게 한다. 도적떼나 산적이나 마적단들, 그런 도적과 살인강도 같은 것, 또는 전쟁을 당하는 병난도 벗어나게 해준다. 왕난은 왕법에 걸려서 왕한테 처형당하는 난이다. 감옥에 갇히는 것은 옥난이다. 그런 여러가지 난과 풍재, 화재, 수재의 어려운 난관들과 기갈, 빈궁이 다 없어진다. 능엄주는 그렇게 나쁜 재앙이나 병고액난이나 기갈 등 모든 삼재팔난을 다 없앤다는 것이다.
4. "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에 따라 능히 시방세계에서 선지식을 받들어 섬기되 4위의(威儀) 가운데 공양을 뜻과 같이 하며, 항하 모래수와 같은 여래의 모임에서 추대되어 대법왕자가 되느니라."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에 따라 능히 시방세계에서 선지식을 받들어 섬겨서 4위의 가운데 공양을 뜻과 같이 하신다. 4위의란 행,주,좌,와이다. 주문의 공덕으로 다닐 때나 설 때나 앉을 때나 누울 때나 뜻과 같이 마음대로 선지식에게 공양한다는 말이다. 항하 모래수와 같은 부처님께서 여러 사람이 모인 가운데서 그 보살을 선발하여서 보살로 높이 추앙을 받도록 추대하여서 대 법왕자가 되게 한다는 말이다. 법왕자란 보살 가운데도 최고 보살이다 문수법왕자 하듯이 大자가 붙었으니까 더 큰 법왕자이다.
5. "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행하여 시방에서 친한 이, 인연있는 이를 섭수하시며 소승들로 하여금 비밀장을 듣고 놀라거나 두려움을 내지 않게 하시며," 아난, 마등가를 구제한 것이 바로 친인섭수(親人攝수)를 한 것이다. 능엄주로 친척과 가장 인연이 있는 이의 어려운 위급한 것을 구출했다. 그런 것이 친인을 섭수해 주고 아난 같은 소승으로 하여금 이 능엄주, 최상승 비밀법문을 듣고 놀라거나 두려움을 내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비밀장이 바로 비밀법문이다. 보통은 3아승지겁을 거쳐야 성불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난은 능엄법문을 듣고 단박에 깨달았다. 돈오를 한 것이다. 그러니까 소승으로 하여금 비밀장을 듣고 공포를 내지 않게, 바로 깨달아서 이 대승법, 최상승법에 대하여서 하나도 의혹이나 회의나 의아심을 품지 않게 그야말로 참 법신을 깨달아 얻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능엄주가 한다는 것이다.
6.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외우셔서 무상각을 성취하시며 보리수에 앉으시며 대열반에 들기도 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전하여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불법의 일을 부촉하여 오래오래 유지되도록 하시고, 계율을 엄하고 청정하게 하여 모두 다 청정함을 얻게 하시느니라," 또 시방의 부처님 여래께서 이 주심을 외워서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하시며, 또 보리수나무 밑에 앉아 도를 닦기도 하고 도를 이루기도 하고 또 대열반에 들기도 하신다. 멸도후란 부처님이 이 세상을 떠나신 후를 말한다.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전하여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 불법사(佛法事)를 미륵보살이나 가섭이나 아난이나 오백나한이나 십육나한인 그런 분들에게 다 부촉하시어 불법이 이세상에 오래오래 완전히 유지되도록 하시며, 또 계율을 엄하게 청정하게 하여 모두 다 계율을 잘 지키고 청정함을 얻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주문의 공덕이 그와 같이 많다는 것이다.
7. "만약 내가 이 불정광취 반달라주를 말하기를 아침부터 저녁에까지 음성이 서로 연하며 자구(子句)의 중간에 또한 중첩되지 아니하여서 항하모래수와 같은 겁을 지나더라도 마침내 다 할 수 없으리라," 불정광취 반달라주는 능엄주이다. 중첩이란 이중, 삼중으로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것이다. 능엄주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즉 하루 종일 설명해서 음성이 이어지고 자구가 중간에 되풀이하지 않고 계속 말하여서 항하모래수와 같은 겁을 지나면서 이 능엄주 공덕을 다 설명한다 해도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공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8."또한 이 주문은 여래의 정수리라고 하나니, 너희들 배움에 있는 사람들이 윤회를 끊지 못한 이로서 발심하여 지성으로 아라한도를 취하되 이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사(魔事)를 멀리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느니라." 능엄주야말로 여래정, 여래의 최고 정수리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대불정이라고 한 것이다. 아직까지 배움에 있는 사람들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발심하여 지성으로 아라한도('<대장경본>에는 야뇩다라 삼먁 삼보리의 도'라 했음)를 취하되 이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사를 멀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수지해야 도량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아라한의 도를 닦는데 마사를 미연에 방지하여 떠날 수 있다. 즉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는 마사를 멀리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9. "아난아! 만약 모든 세계의 여러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 나는 가죽나무껍질과 패엽과 종이와 흰 천으로 이 주문을 서사하여 향낭에다 간직해야 하며, 그 사람이 마음이 혼미하여 외우거나 기억하지 못해도 혹은 몸에 휴대하거나 자기 집안에 써 두면 이 사람은 그 생명이 다하도록 일체 모든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 나라에 생산되는 물자가 가령 종이가 생산되면 종이에 이 능엄주를 쓰고 또한 천이나 가죽나무나 패엽에 쓰든지 또는 하얀 천에 이 능엄주를 써서 좋은 향낭에다 저장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중한 능엄주를 더 소중하게 간직하는 그런 의미로 좋은 향낭 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혼미하여 능엄주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혹은 몸에 휴대하고 혹은 자기 집안에다 써 두면 이 사람은 그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일체 모든 독이 능히 그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능엄주의 위신력으로 그렇게 된다. 자기가 정성을 들여서 목욕재계하고 능엄주를 잘 써서 모시면 부적 중 최고의 부적이 된다. 능엄주가 하늘의 부적과 똑같다. 애써 돈주고 삼재부, 관재부 같은 것을 쓸 필요가 없다.
10. "아난아! 내가 너를 위하여 다시 말하노니 이 주문은 세간을 구호하여 대무외를 얻게 하며 중생의 출세간 지혜를 성취하게 하느니라." 이 능엄주가 세간을 구호하여 가장 두려움이 없고 공포를 다 해소하며, 또 속세를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도(반야의 지혜)를 얻게 한다는 것이다.
11.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말세의 중생들이 능히 스스로 외우며 다른 사람을 시켜서 외우게 하면,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능엄주를 지송한 중생들은 불이 능히 태우지를 못하며 물이 능히 빠뜨리지 못하며 큰 독과 작은 독이 능히 해치지를 못하리라. 이와 같이 내지 용과 하늘과 귀신과 精祗(요정)과 魔魅(도깨비)들의 나쁜 주문이 능히 건드리거나 붙지를 못하며, 마음이 삼매를 얻어서 일체의 주저(주문과 저주)와 염고(양밥), 독약과 금독, 은독, 초목, 충(벌레), 뱀 등 만물의 독기가 이 사람의 입에 들어가면 감로의 맛을 이룰 것이며, 일체의 나쁜 별들과 모든 귀신이 독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독을 품는다 해도 사람에게는 능히 악독을 일으키지 못하며, 빈나와 야차와 모든 고약한 귀신들의 왕과 그 권속들이 모두 다 깊은 은혜를 받아서 항상 그를 수호하리라." 능엄주를 송지한 중생들은 수재와 화재를 벗어나고 큰 독과 작은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의 공덕과 같이 그렇게 모든 해독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외우니까 사비가라 선범천 주문도 다 소멸되어 버렸다. <능엄경>1권에 ‘惡呪가 소멸이라’고 나왔다.
능엄주를 지송하면 마음이 삼매를 얻어서 일체의 주문이나 저주도 다 소멸된다. 나쁜 주문들은 저주의 성능이 많아 다른 사람이 못되게 만드는 것이다. 옛날 궁중에서 양밥(남을 저주하고 못되도록 비는 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사람이 못되고 나쁘게 만들려고 양밥하는 따위가 이 능엄주에는 소멸된다. 또 독약이나 금독, 은독, 초목의 독, 또는 독이 있는 벌레나 뱀, 독초 따위를 다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옻나무에 가까이만 가도 옷이 오르는데 그것도 다 일종의 독이다. 능엄주를 늘 지송하는 사람은 독사에게 물려서도 괜찮을 것이다. 악성은 나쁜 별들이다. 천상의 혜성이나 발성, 그런 나쁜 별들이나 모든 귀신들이 고약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독을 준다해도 능엄주를 수지하는 사람에게는 악독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빈나와 야차와 모든 고약한 귀신들은 <능엄경> 6권 끝에 ‘야차, 나찰, 구반다귀 등...’ 그런 귀신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온 것들이다. 능엄주를 연설할 때 금강역사들이 나왔는데 거기 보면 귀신들이 나온다. 또 7권에 보면 ‘제석, 범왕, 오추슬마, 람지가, 군다리, 비구지, 사천왕 등과 비나, 야가...’가 나온다. 빈나와 야가는 신장의 사자이다. 그런 빈나와 야가의 고약한 귀왕과 그 권속들이 모두 다 그런 은혜를 받아서 능엄주를 지송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고맙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은혜를 가진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에게 은인을 대하듯이 하여서 항상 잘 보호해 줄 것이다.
12."아난아! 마땅히 알라. 이 주문은 항상 8만4천 나유타 항하모래수와 같은 구지의 금강장왕보살 권속과 낱낱 금강 무리들의 권속이 밤낮으로 따라 모시나니, 설령 어떤 중생이 산란심에서 삼마지가 아닐 때에도 마음으로 기억하거나 입으로 지송만 해도 이 금강장왕이 항상 저 모든 선남자를 따라 모시거든, 하물며 보리심을 결정한 자이겠느냐? 이 모든 금강장왕 보살들이 정심(精心)이 암암리에 신속하여서 저 사람의 신식(神識)을 개발하므로, 저 사람은 그때에 곧 8만4천 항하사 겁을 다 기억하여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게 되리라." 구지도 몇 십억의 많은 숫자이다. 종족은 권속이다.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면 수없이 많은 금강장보살의 권속이 낱낱이 모든 금강의 무리들을 데리고, 상전을 모시듯이 그 사람을 잘 모시고 잘 보호한다는 것이다.
또 어떤 중생이 삼마지, 즉 삼매를 성취하지 못하고 그냥 산란심에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입으로 중얼중얼 주문을 지송만 해도 금강장왕 보살, 금강신장이 항상 저 모든 선남자들을 따라 모신다는 것이다. 보호를 철저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보리심을 발하여서 보살도를 닦으려는 결정심을 가진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근원통이 가장 묘한 삼마지이다. <능엄경>에서 제일 주종을 이루는 것은 이근원통이니 그 묘한 삼마지에서 보리심을 발하여 결정한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정심은 금강장왕의 마음이다. 금강장왕의 마음이 암암리에 번개같이 번쩍하고 굉장히 신속하여서 주문을 지송하는 저 사람의 신식을 발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저 신식을 발한다는 것은 능엄주를 지송하는 그 사람의 신식, 즉 그 마음에 최면을 걸듯이 암암리에 그 마음에다 최면을 거는 것이다. 즉 말하면 암암리에 재촉하여서 개심하게 한다. 개심하는 것이 신식을 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금강장보살의 그 힘이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이 열리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금강장 보살은 능엄주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보살들이며 금강신장들이다. 이 사람은 그 때에 바로 그 즉시 8만4천 항하사 겁을 다 기억하여서, 즉 숙명통이 열려,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중생의 출세간 지혜를 성취해 준다는 것이다. 숙명통이 열리고 천안통이 열리고 또 천이통이 열리는 등 육신통이 다 열리는 그런 가피를 주어 그러한 힘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13. "제일겁으로부터 후신에 이르기까지 태어날 때마다 야차, 나찰과 부단나와 가타부단나와 구반다와 바사차 등과 그 밖의 모든 아귀와 유형, 무형, 유상, 무상인 그와 같은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제일겁은 처음 보리심을 발할 때이고 후신은 마지막 성불할 때를 가리킨다. 지금 그 중간에 나쁜 데 태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즉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공덕이 많아서 늘 귀신같은 그런 데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차와 나찰은 사람잡아 먹는 고약한 귀신들이다. 부단나, 구반다, 비사차 등은 전부 다 귀신들인데 부단다는 열병귀신이다. 아귀는 굶주리는 귀신이다. 귀신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위에서는 귀신의 종류를 말했고 아귀는 삼악도에서 고통이 많은 것을 말한 것이다. 지옥 다음에 아귀이다. 또 유형과 무형, 유상, 무상과 같은 나쁜 곳에도 태어나지를 않는다. 귀신들은 인간이 보기에 형체가 안보이니까 무형에 가깝다. 무색계 사람들도 무형에 속한다. 또 무상천이나 토, 목, 금, 석 따위는 무상이다. 흙이나 나무나 돌 같은 것, 쇠붙이 같은 것은 무상이고 무색계천도 무상이다.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처음 발심할 때부터 성불할 때까지 그 중간에 나쁜 데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니 나쁜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다.
14. "이 선남자가 만약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며 쓰거나 그리며 만일 휴대하거나 간직하여 여러 가지로 공양하면 겁겁마다 빈궁하고 하천한 좋지 못한 곳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만약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고 또 쓰거나 복사하거나 몸에 휴대하거나, 간직하거나 여러 가지로 공양하든지 하면 겁겁마다 빈궁하고 하천한 좋지 못한 그러한 곳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석, 목판, 석판에나 동판에 쓰여져 있는 그 위에다 물감을 칠하여서 종이에 그 글자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사(寫)이다. 복사하듯이 베끼는 것이다. 탁본과 등사하는 것도 사(寫)이다. 능엄주를 자기 집에 간직하든지 또는 책상에 넣어놓든지 호주머니에 넣어놓든지 하여 간직한다는 것이다. 모든 색(色)으로 공양한다는 것은 능엄주나 <능엄경>을 보기 좋은 색깔을 가지고 공양한다는 것이다. 색이라 할 때에는 그 자체를 여러 가지 색깔로 봐도 된다. 가령 백색이든 청색이든 또는 황색이든 그런 색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한 색이 물질이기때문에 여러 가지 과일이나 꽃, 향 같은 것으로 공양한 것도 다 색은 색이다. 겁겁(劫劫)은 세세(世世)나 생생(生生)이나 겁겁이 다 같은 뜻이다. 보통은 두자를 써서 세세생생이라고 한다. 세세, 생생, 겁겁이 내세, 도는 내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언제든지'라는 그말이다. 내세도 한이 없다. 겁겁이라면 겁은 많은 시간들이다.
15. "이 중생들이 비록 그 자신이 복을 짓지 못했더라도 이 시방여래가 그에게 있는 공덕을 모두 이 사람에게 줄 것이니, 이로 말미암아 항하 모래수 아승지의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항상 여러 부처님과 한 곳에 같이 태어나며, 한량없는 공덕이 악차취와 같아서 같은 곳에서 훈습하고 닦아서 영원히 분산함이 없으리라. 이 중생들이 비록 그 자신이 복을 짓지 아니했더라도 이 <능엄경>을 공부하고 능엄주를 독송하는 그것이 큰 복을 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중생이 복을 짓지 못했더라도 이 능엄주를 독송하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휴대하고 공양을 올리는 사람에게는 시방 부처님에게 있는 공덕을 다 이 사람에게 주신다. 부처님의 가피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과 같은 나라에, 같은 지역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수행을 닦게 된다. 제1권에 악차취란 것이 나왔다. 악차취는 식물인데 가지 하나에 세 개씩 열매가 많이 열려 있는 식물이다. 꼭지 조그마한 데서 여러 개가 붙어 있는 산초와 같이 갈래가 세 개, 네 개씩 붙어서 주렁주렁 많이 열리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악차취와 같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공덕이 악차취처럼 한량없이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처님과 같이 동일한 곳에서 훈습하고 닦아서 영원히 분산함이 없으리라는 것은 영원히 공덕이 없어지지 않고 공덕이 항상 그대로 온전히 남아 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 분산함이 없다. 분산해 버리면 무너져서 없어져버린다. 소멸되는 것이 없이 온전히 그 한량없는 공덕이 항상 남아 있는 것이 분산이 없다. 그렇듯이 공덕이 항상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것이다.
16. "그러므로 능히 파계하는 사람은 계의 뿌리가 청정하게 하고, 계를 얻지 못한 이는 계를 얻게 하며, 정진을 못하는 이는 정진하게 하고, 지혜가 없는 이는 지혜를 얻게 하며, 청정하지 못한 이는 속히 청정하게 하고, 재계를 가지지 않는 이는 스스로 재계를 이루게 하느니라.” 과거에 파계하여서 계근(戒根)이 청정하지 못하더라도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계의 뿌리가 다시 돋아나서 계근이 청정하여서 파계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잘 지송하면 파계한 사람으로 하여금 계근이 청정하게 되고, 또 계를 얻지 못했더라도 능엄주를 지송하면 계를 얻은 공덕과 같아서 계를 받게 된다. 계를 얻지 못한 자로 하여금 계를 얻게 하는 지계바라밀, 지계의 행을 이루게 된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정진을 못한 자로 하여금 정진을 얻게 한다. 능엄주를 잘 지송하는 것이 계도 청정해지고 정진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진이다. 또 지혜가 없는 우치한 사람도 능엄주를 지송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또 정신이 밝아서 지혜를 얻게 된다. 그것이 바로 지혜바라밀이다. 또 청정하지 못하고 오염된 사람도 능엄주를 잘 지송하면 속히 청정을 얻게 된다. 이것을 파계한 사람으로 하여금 계근이 청정하게 한다는 그 말과 같다는 것이다. 또 재계를 가지지 않는 이를 저절로 재계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재계란 정성을 드릴 때, 목욕 재계할 때에 목욕하고 부정을 범하지 않고 술도 고기도 마늘, 파도 먹지 않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갖는 것을 말한다.
17. "아난아! 이 선남자가 이 주문을 가질 때에는 설령 받기 전에 금계(禁戒)를 범했더라도 주문을 가진 후에는 온갖 파계한 죄의 경중을 묻지 않고 일시에 다 소멸하리니 비록 술을 마시고 오신채를 먹고 가지가지 부정함을 범하더라도, 일체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신장과 하늘과 신선과 귀신들이 그것을 가지고 허물로 여기지 아니하며, 설령 부정하고 해진 옷을 입었더라도 일거일동이 모두 청정할 것이다.” 계를 받기 전에 이 능엄주를 수지하지 않을 때에 범한 경우가 있더라도 주문을 가진 후에는 온갖 파계한 죄의 경중을 묻지 않고 일시에 다 소멸할 것이니 경한 죄나 중한 죄나 불문에 붙이고 모두 다 업장소멸이 될 것이다. 죄업이 다 소멸한다. 능엄주 공덕이 대단한 것이다. 또 술 마시고 오신채를 먹었다고 해서 그것을 허물로 여기지 않고 그야말로 참보호를 철저히 하고 가피를 주시고 공덕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서 마구잡이로 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렇게 공덕이 많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사중계(四重戒), 살도음망(殺盜淫妄)을 청정하게 지키란 것을 굉장히 강조하셨다. 부처님의 설법은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개차(開遮)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모든 죄가 다 소멸하는 그러한 도리만을 말씀하신 것이다. 참으로 증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청정하게 가지는 것이 가장 최상이다. 오신채는 <범망경>에도 나오고 <능엄경> 3점차를 설명하는 데에도 나온다. 마늘, 파, 흥거, 달래, 산파 같은 것이 5신채인데 우리나라에는 오신채가 없고 보통 네 가지 정도 있다. 인도에는 흥거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다.
18. "비록 단을 만들지 않고 도량에 들어가지 않고 또한 행도(行道)를 하지않더라도, 이 능엄주를 송지하면 단에 들어가 도를 행한 공덕과 똑같아서 조금도 다르지 않으리라." 단은 능엄주를 지송하는 능엄도량을 차리는 그 단이다. 앞에서 방원장육(方圓丈六)의 팔각단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그 단을 만들지 아니하고 또 능엄도량에 들어가지 않거나 또한 108번을 돌고 공양을 올리고 여러 가지 향을 피우는 따위 행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 능엄주를 지송하면 단에들어가 도를 행한 공덕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세 중생이 단을 차리지 못해도 쉽게 하는 방법은 곧 이렇게 지송하는 방법이 있다.
19. "만약 오역과 무간지옥에 떨어질 중한 죄와 비구, 비구니의 사기팔기(四棄八棄)를 지었더라도, 이 주문을 외우고 난 다음에는 그와 같은 모든 중한 업이 마치 맹?나 바람이 모래를 날리듯이 모두 다 멸제하여 터럭끝만치도 남아 있지 않으리라." 오역무간중죄란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중한 죄이다. 오역죄라고 하는 것은 아버지를 죽이든지 어머니를 죽이든지 또는 부처님 몸에 피를 내든지 아라한, 성자를 죽이든지 화합승단을 파괴하든지 하는 것이다. 오역죄가 제일 중한 것이다. 4기 8기라고 하는 것은 4기는 살도음망 4중계를 범하는 것이도, 8기라고 하는 것은 비구니한테 주로 말한 것인데 4바라이에 촉(觸), 입(入), 부(覆), 수(隨)까지 8계를 범하는 것을 말한다. 비구니는 비구보다, 촉, 입, 부, 수 네 가지가 더 있어서 8기이다. 비구니한테는 더 엄격하게 더 있다. 촉은 비구니가 애욕, 음욕의 마음을 갖고 남자의 몸에 부딪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손을 잡아도 음심으로 잡는다면 촉은 촉이다. 또 음심을 가지고 손을 잡든지 옷을 잡든지 으슥한 곳에 들어가든지 으슥한 곳에 같이 서 있든지 말하든지 같이 가든지 몸을 서로 기대든지 몸을 대고 하는 것들이 '들 입(入)'이다. 그 다음에 부는 '덮을 부'자인데 그 다른 이의 중죄를 숨겨주는 것이다. 덮어서 거짓말로 저 사람은 청정하다고 그런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 즉 그 허물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숨기는 것이다. 그리고 수는 큰스님들을 따라서 의식을 공급하는 것이다. 요즘 비구니들은 비구와 같이 일거일동을 모두 하지만 그것은 외람된 짓이라고 하여서 그것까지도 금한 것이다. 그런 따위의 죄가 있더라도 능엄주를 지송하면 그와 같은 중한 죄업이 마치 맹풍이 모래를 불어서 모래가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것과 같아서 그 죄가 다 없어진다. 그러니까 능엄주만 지송하면 더 중한 숙업도 다 없어진다.
20. "아난아! 만약 어떤 중생이 한량없고 수없는 겁으로부터 지은 일체 가볍고 무거운 죄장을 전세(前世)로부터 지금까지 참회를 미쳐 못했더라도, 이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몸에 휴대하여 지니거나, 살고 있는 곳의 장택, 원관에 안치하면 이와 같은 쌓인 업들이 끓는 물에 눈이 녹듯 하며, 미구에 무생법인을 깨닫게 되리라." 장택이란 농장이나 전원이나 가택 같은 데이다. 또 관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쓰는 집이다. 예를 들면 여관이란 것도 관이고 화엄회관도 관이고 도서관, 회관 등 여러 사람이 거처하는 곳이다. 무생법인, 나는 것이 없는 법인이란 생사를 초월하여서 본래 생명이 없는 그 진리를 깨달아 아는 것을 말한다. 무생법인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굉장한 공덕이다. 그렇게 공덕이 많을 뿐만 아니라 또 공덕이 한없이 많다.
21.복덕남녀를 두고 장수, 건강함 "또 아난아! 어떤 여인이 아기를 낳지 못하여 낳기를 구하는 이가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문을 억념하거나 혹은 몸에 이 실달다반달라 능엄주를 휴대하면 복덕과 지혜가 있는 남녀를 탄생할 것이며, 또 장명을 구하는 사람은 곧 장명을 얻을 것이며, 과보가 속히 원만해지기를 구하는 사람은 속히 원만하게 되고 몸과 목숨과 건강도 또 그와 같으며," 생남소원이 있는 사람들, 또는 딸을 얻으려고 하여 딸 낳기를 구하고자 하는 자, 즉 아들 딸을 두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문을 억념하거나 혹은 이 실달다반달라 능엄주를 휴대하면 곧 복덕 지혜가 있는 남자나 여자를 낳을 것이다. 생남불공할 것 없이 이 능엄주만 지송하면 다 된다. 또 오래오래 장수하려고 하는 사람은 장수를 얻을 것이다. 단명하는 사람은 능엄주를 지송하고 능엄주를 몸에 휴대하면 좋을 것이다. 또 인연과보가 속히 원만하여서 훌륭한 대인군자처럼 또는 성현처럼 그렇게 원만해지기를 구하는 사람은 또 속히 원만함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몸과 목숨과 건강도 다 좋아질 것이다. 그러니까 능엄주를 자꾸 지송하고 몸에 휴대하면 건강도 좋아진다는 말이다.
22. "목숨이 마친 후에는 소원대로 시방국토에 왕생하며, 결정코 변지하천에 태어나지 않는데 어찌 하물며 잡형(雜形)이겠느냐?" 또 목숨이 마친 후에는 원에 따라 시방불국토에 좋은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고 반드시 결정코 변지하천에 태어나지 않는다. 변지하천이란 변방이다. 옛날에 변지는 늘 전쟁이 그칠 새가 없었다. 변방에서 늘 무슨 변이 생기고 전란이 생기니까 안 좋고 또 변망에 태어나면 아마도 중앙에 태어난 것만 못하다. 불법을 비방한 사람이 나중에 염불하여서 극락세계에 가기는 가더라도 제일 변지, 제일 나쁜 데에 태어난다고 한다. 잡형이란 좋지 못한 여러 가지 귀신이나 아귀나 축생이나 지옥이나 아수라 그런 것들이다.
23."아난아! 만약 모든 국토에 주, 현과 마을들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돌며 혹은 전쟁이나 도적의 난과 투쟁하는 것과 그 밖의 일체 액난의 땅에서도, 이 능엄신주를 잘 베껴서 성의 4문과 지제와 혹은 탈사 위에 두고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로 하여금 이 주문을 받들고 영접하여 예배하고 공경하고 일심으로 공양하며, 그 백성들이 이 능엄주를 각각 몸에 차며 혹은 거처하는 택지에 각각 봉안하면, 일체의 재난과 액난이 모두 다 소멸하리라?" 주현과 취락, 고을과 마을들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돌거나 또는 난리가 나고 도적떼들이 우글거려도 이 주문의 공덕으로 그것을 다 벗어날 수 있다. 마을에 흉년들고 전염병이 돌고 전쟁이 나고 그 밖의 일체 좋지 못한 횡액이나 난리 같은 액난의 땅에서도 이 능엄주를 써서 두고 국토의 모든 중생들이 이 능엄주를 숭배하고 받들고 예배하고 공경하여서 진심으로 공양하고 백성들이 각각 몸에 능엄주를 차고 자기 집에도 이 능엄주를 봉안하게 되면 일체 횡액이 다 소멸한다는 것이다. 옛날에 성의 4문이란 성의 동서남북 4문이다. 거기에 능엄주를 두라는 것이다. 지제, 탈사는 둘다 인도말인데 지제는 가공양처, 가히 공양할 만한 곳이니까 사원 같은 데이고, 탈사란 당기, 여러 사람에게 보이도록 높이 세운 표식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찰간대같이 높이 올라온 그런 당기이다. 옛날에 보면 동네 마을 앞에 나무로 높이 세운 것이 있었는데 그런 것이 탈사이다.
24. "아난아! 있는 곳마다 어느 국토, 어느 중생에게 이 주문이 있으면 하늘과 용신들이 기뻐하고 풍우가 순조하여 오곡이 풍성하고 백성이 안락하며, 또 일체 고약한 별들이 방위를 따라 일으키는 변괴를 능히 진압하여 재장(災障)이 일어나지 아니하며, 사람이 횡액과 요사하는 일이 없고, 유계(杻械)와 가쇄가 그 몸에 붙지를 아니하며, 낮과 밤에 편안히 잠을 자고 항상 악몽이 없으리라.” 곳곳마다 이 능엄주를 잘 받들고 숭배하면 국토 중생들이 이 주문이 있음에 따라 불법을 보호하는 천룡팔부들이 다 기뻐하고 좋아하며 풍우가 순조로워서 가물거나 장마가 들어 흉년이 드는 그런 것이 다 없어질 것이다. 능엄주를 지송하면 형혹성, 혜성 등 좋지 못한 흉성이 사라질 것이다. 고약한 별들이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서 별이 없던 것이 나타나기도 하고 있던 것이 사라지기도 하고 제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 옮기면서 변괴를 일으키는 그것을 진압한다. 그런 나쁜 별들이 변괴를 일으키는 것을 못 일으키게 진압해서 여러 가지 재앙과 장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사람이 횡요가 없고 유계와 가쇄가 그 몸에 붙지를 않는 다는 것이다. 횡요란 빨리 죽는 것이다. 잘못되게 횡액을 당하거나 요사하거나 교통사고 당하는 것, 가스폭발에 죽는 것이 다 횡요이다. 유계, 가쇄는 옛날에 죄인들에 가하는 형틀이다 죄인을 체포하여 죄인들에게 덮어씌우는 것으로 요즘의 수갑같은 것이다. 수갑, 족갑, 또 팔에 씌우고 목에 씌우는 것이 있다. 예수가 목 박힌 십자가도 다 가쇄이다. 또 능엄주는 밤낮없이 낮에나 밤에나 잠을 편히 자서 나쁜 꿈이 없게 한다는 것이다. 나쁜 꿈도 밤에 꿈꿀 때는 고생한다. 그 순간에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좋지 않다. 악몽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니다. 가위가 눌린 것도 안 좋다. 그것도 다 업이다.
25. "아난아! 이 사바세계의 8만 4천 재변을 일으키는 고약한 별들이 있는데, 28대악성이 우두머리가 되고, 다시 8대악성이 그 주가 되어서 가지가지 형태로 세상에 태어날 때에 능히 중생의 가지가지 재앙과 변괴를 내거니와, 이 주문이 있는 땅은 모두가 소멸되고 12유순이 결계지가 되어서 여러 가지 나쁜 재앙이 영원히 들어가지 못하리라." 재변을 일으키는 고약한 별등도 많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중에 28대 악성이 우두머리가 된다. 28星은 28宿인데 여기는 악성을 말한 것이다. 28숙는 사방의 일곱 별이다. 그리고 8대악성은 수, 화, 금, 목, 토 5성이 주가 되고 거리에 나성, 계성, 패성을 합친 것이다. 8대악성이 있어서 그 주가 되어서 가지가지 형태로 세상에 나타나서 중생의 가지가지 재앙과 변괴를 낸다는 것이다. 28수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중생의 업력에 의해 나쁜 집에는 나쁜 것이 나타나고 좋은 집에는 좋게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나쁜 것을 말한 것이다. 나쁜 재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능엄주가 있는 땅은 그런 나쁜 재난과 변괴가 모두 다 소멸되어서 12유순이 능엄도량 결계지가 되어서 모든 악과 재앙이 영원히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12유순은 둘레가 그렇다는 것이다. 소유순은 40리의 둘레이다.
26. "그러므로 여래께서 이 주문을 선시하여 미래 세상에서 처음 배우는 모든 수행자를 보호하여 삼마지에 들게 하되,몸과 마음이 편안하여서 크게 편안함을 얻게 하며, 다시 일체 마구니와 귀신과 끝없는 옛적의 원횡과 숙앙과 옛날의 업과 묵은 빚이 와서 서로 괴롭히는 것을 없게 한다고 말하노라." 여래께서 이 능엄주를 가리켜서 " 미래 세상에서 처음 배우는 모든 수행자를 보호하여 삼마지에 들게 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서 크게 편안함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래의 세상에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을 잘 보호하고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마구니와 귀신과 끝없는 옛적부터 오면서 여러 가지 원횡과 숙앙, 즉 억울하고 원통한 일들이나 옛날의 재앙과 숙세에 맺혔던 여러 가지 재앙과 또 옛날의 업과 묵은 빚이 와서 서로 괴롭히는 그런 일이 없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능엄주 공덕이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7. "너와 이 회중의 배움에 있는 사람과 미래의 세상에서 수행하는 이가 나의 단장에 의지하여 법답게 계를 가지며 수계사도 청정한 스님을 만나서, 이 주심에 대하여서 의심하거나 뉘위침을 내지 아니하고서, 이 선남자가 부모가 낳은 몸에서 마음이 통함을 얻지 못한다면 시방의 부처님께서 거짓말하시는 것이 될 것이다." 모든 배움에 있는 사람과 미래의 세상에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능엄주를 외우는 법대로 단을 차리는 그러한 단장의 법에 의지하여서 여법히 계를 가지며 또 계를 주는 계주도 청정한 스님, 청정한 율사를 만나서 청정계를 받고 이 주문의 마음에 대하여서 의심하거나 뉘우침을 내지 않고 공부하면서 부모가 낳아준 육신으로 마음이 통함을 얻지 못한다면 시방 부처님이 거짓말하는 것이 된다. 여법하게만 하면 부모가 낳아준 이 몸을 가지고 틀림없이 마음이 통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는데도 만일 안된다면 부처님이 결과적으로 거짓말한 것이 될 것이라는 그 말이다. 앞에서 백일동안 단정히 앉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수다원과를 얻는다고 하셨다. 또 두 번째는 그 아는 것이 개발하게 되는데 몸과 마음이 성인의 과를 이루지 못한다 해도 자기가 결정코 성불하는 것을 틀림없이 알게 된다고 하셨고, 세 번째는 숙명지가 열린다고 하셨다. 이 사람이 바로 8만4천 항하 모래수 겁을 기억하여서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을 것이라는 그런 말이 앞에 나왔다. 그러한 등의 여러 가지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여기까지가 능엄주에 대한 공덕을 말한 것이다. (출처-능엄경,능엄넷,능엄경 정해下 각성스님저," 아비라 "카페에서 재편집함)
1." 아난아! 이 '불정광취 실달다반달라 비밀가타 미묘장구'는 시방의 일체 부처님을 출생하나니 시방의 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인하여 위없는 정변지각을 얻어 이루시며," '불정광취 실단다반다라 비밀가타 미묘장구'는 능엄주를 가리키며 부처님의 정수리에서 광명이 나와서 화신불이 나타나 능엄주를 연설했다. 그것이 불광광취이다. '실달다반달라'는 대백산개(大白傘蓋), 크고 흰 일산이니 일산과 같다고 비유하셨다.
옛날 왕들이 어디를 행차를 할 때 왕위 주위에 우산같이 덮는다. 그런 것이 대백산개이다. 그래서 부처님 모신 데도 덮집이 있어서 일산(큰 파라솔)같다. 그와 같이 모든 여래의 마음이 우주법계를 다 덮어 쌌다는 그런 의미로 대백산개라고 한 것이다. '비밀가타'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비밀의 도리라고 하여서 비밀가타라고 한 것이다.. 가타(伽陀)란 여러가지 문구로 되어 있는 게송을 말한다. '미묘장구'는 미묘한 장구이다. 일구, 이구, ..그런 문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장구(章句)라고 한다. 능엄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능엄주가 5회로 되어 있다. 그런 것이 章의 뜻이다. 장 가운데 세부적인 그런 문구 같은 것이 句이다.
능엄주는 어떤 공덕이 있느냐? 시방일체 부처님을 출생시킨다. 일설에 아뇩달지 그 못이 불모(佛母)라는 골짜기에서 나온다고 한다. 부처님 어머니 불모와 같은 능엄주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방의 부처님 여래께서 이 능엄주로 말미암아서 무상정변지각을 얻어 이루어 성불하게 되었다. 대단한 주문이다. 이 능엄주가 밀교 관정부 중에서 제일 왕이다. 첫째는 성불하고 항마하신다.
2. " 시방의 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가지고서 모든 마구니를 항복하고 모든 외도를 제거하시며, 시방 여래께서 이 주심을 타고서 보배연꽃에 앉아 미진국토에 응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머금어서 미진수와 같은 여러 나라에서 대법륜을 굴리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 능엄주 그 핵심을 가지고서 마귀 따위 모든 마군을 항복받고 모든 외도를 제거하신다. 그러니까 사마외도를 굴복시킨다. 항마를 하는 것이다. 미진국토에 응하신다는 것은 시방미진국토 중생을 교화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그런 역할하신다는 것이다. 역할하는 것을 응(應)한다고 했다. 응이란 여기저기 인연에 따라 감응하는 것이다. 보리좌도 이 주심으로 말미암아 그 보리좌를 이룬 것이다.
또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머금어서 미진수와 같은 여러 나라에서 대법륜을 굴리신다. 그러니까 성불도 주심으로 하고 항마도 주심으로 하고 묘련화에 앉아서 여러 미진국토를 교화하고 감응하는 것도 이 능엄주로 한다는 것이니 어마어마한 공덕이 있다. 능엄정주(正呪) 는 8句 34자밖에 안 되는데 그 정주를 주심이라고 한다.
<해인사판 운허스님 능엄주>-옛날에 많이 사용
'옴 아나례 비샤데 볘라바사라다리 반다반다니 바사라방니반 홈도로옹반 사바하',
이것이 정주로로 주심, 주문의 핵심이다. 등불에도 심이 있고 전기에도 촉이 있다. 촉이 전등의 심이다. 등심은 등불의 심지라는 말이다. <참고도서 능엄경 정해下 각성스님저>
" 시방여래가 이 주심(呪心)을 가지고서 능히 시방세계에서 마정수기를 하시며 자기의 성과(聖果)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또한 시방세계에서 부처님 수기를 받게 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가지고서 능히 시방세계에서 모든 보살들에게 마정(摩頂)하고 수기(授記)도 주신다. 보살들이 성불함을 미리 예언하고 말씀해 주고 밝혀 주는 그러한 것을 마정수기라고 한다. 보살의 이마, 정수리를 만져주는 것이다.
또 수기라고 하는 것은 언제 어느 때 도를 이룰 것이다, 어느 때 성불할 것이다. 중생을 어느 정도 제도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자기의 성과, 자기가 불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중생이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부처님이 성불하시기 전을 가리킨다. 성불 전이라도 또한 시방세계에서 부처님의 수기를 받을 수 있는 그러한 공덕이 바로 능엄주라는 것이다. <각성스님, 능엄경정해 下>
3. "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에 의지하시어 능히 시방에서 온갖 고통을 벗어나게 하시나니, 이른바 지옥, 아귀, 축생과 눈 멀고 귀먹고 벙어리가 된 고통, 원수와 미운 사람을 만나는 고통, 사랑을 이별하는 고통,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 5음(陰)이 치성하는 고통과 크고 작은 온갖 횡액을 동시에 다 해탈케 하며 도적의 난, 병난, 왕난, 옥난과 풍재, 화재, 수재의 어려운 난관들과 굶주리고 목마르고 빈궁한 고통들을 일시에 녹여서 없게 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에 의지하여 능히 시방에서 온갖 고통을 또 뽑아서 없애주신다. 지옥의 고통, 아귀의 고통, 축생의 고통은 바로 3악도이다. 가장 나쁜 데이다. 그 다음에 인간이 되었더라도 눈멀고 귀먹고, 원증회고 따위를 없애주신다.
8苦 가운데 몇 가지를 말씀하셨다. 8고에 생로병사가 들어가는 데 생로병사는 여기에 빠졌다. 생로병사 외에 원증회고(원수와 미운 사람을 만나는 고통)가 있다. 원수는 만나지 않아야 좋은데 같은 한 가족이 되든 또한 이웃이 되든지 또한 원수를 외나무 다리 같은데서 만나게 되는 그런 고통이다. 또 애별리고, 사랑을 이별하는 고통이다. 이별도 두가지가 있다. 생이별이 있고 죽어서 사별하는 경우도 있다. 구부득고,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이다. 5음 치성고는 5음이 치성하는 고통이다. 5음이란 색,수,상,행,식을 말하는 것으로 육체와 정신이다. 육체적인 갈등과 정신적인 갈등이다. 색은 육체가 되고, 수.상.행.식은 정신인데 그 정신적 불안과 육체적 고통이 5음 치성고이다. 육체는 하고 싶은데 정신이 들어주지 않고 또 정신이 하고 싶은데 육체가 말을 안 들어 주는 것이다. 횡이란 횡액이다 횡자는 나쁜 것인데 사람들은 좋다고 하여 횡재를 좋은 것으로 여긴다. 횡은 '그릇될 횡(橫)'자, 잘못되는 횡이다. 그래서 횡재나 횡액이나 횡난, 횡령이 다 나쁜 것이다. 그러한 크고 작은 모든 횡, 그런 횡액 같은 것들을 동시에 다 해탈하게 한다.
그리고 능엄주가 여러가지 난도 벗어나게 한다. 도적떼나 산적이나 마적단들, 그런 도적과 살인강도 같은 것, 또는 전쟁을 당하는 병난도 벗어나게 해준다. 왕난은 왕법에 걸려서 왕한테 처형당하는 난이다. 감옥에 갇히는 것은 옥난이다. 그런 여러가지 난과 풍재, 화재, 수재의 어려운 난관들과 기갈, 빈궁이 다 없어진다. 능엄주는 그렇게 나쁜 재앙이나 병고액난이나 기갈 등 모든 삼재팔난을 다 없앤다는 것이다.
4. "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에 따라 능히 시방세계에서 선지식을 받들어 섬기되 4위의(威儀) 가운데 공양을 뜻과 같이 하며, 항하 모래수와 같은 여래의 모임에서 추대되어 대법왕자가 되느니라."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에 따라 능히 시방세계에서 선지식을 받들어 섬겨서 4위의 가운데 공양을 뜻과 같이 하신다. 4위의란 행,주,좌,와이다. 주문의 공덕으로 다닐 때나 설 때나 앉을 때나 누울 때나 뜻과 같이 마음대로 선지식에게 공양한다는 말이다. 항하 모래수와 같은 부처님께서 여러 사람이 모인 가운데서 그 보살을 선발하여서 보살로 높이 추앙을 받도록 추대하여서 대 법왕자가 되게 한다는 말이다. 법왕자란 보살 가운데도 최고 보살이다 문수법왕자 하듯이 大자가 붙었으니까 더 큰 법왕자이다.
5. "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행하여 시방에서 친한 이, 인연있는 이를 섭수하시며 소승들로 하여금 비밀장을 듣고 놀라거나 두려움을 내지 않게 하시며," 아난, 마등가를 구제한 것이 바로 친인섭수(親人攝수)를 한 것이다. 능엄주로 친척과 가장 인연이 있는 이의 어려운 위급한 것을 구출했다. 그런 것이 친인을 섭수해 주고 아난 같은 소승으로 하여금 이 능엄주, 최상승 비밀법문을 듣고 놀라거나 두려움을 내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비밀장이 바로 비밀법문이다. 보통은 3아승지겁을 거쳐야 성불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난은 능엄법문을 듣고 단박에 깨달았다. 돈오를 한 것이다. 그러니까 소승으로 하여금 비밀장을 듣고 공포를 내지 않게, 바로 깨달아서 이 대승법, 최상승법에 대하여서 하나도 의혹이나 회의나 의아심을 품지 않게 그야말로 참 법신을 깨달아 얻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능엄주가 한다는 것이다.
6.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呪心)을 외우셔서 무상각을 성취하시며 보리수에 앉으시며 대열반에 들기도 하시며,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전하여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불법의 일을 부촉하여 오래오래 유지되도록 하시고, 계율을 엄하고 청정하게 하여 모두 다 청정함을 얻게 하시느니라," 또 시방의 부처님 여래께서 이 주심을 외워서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하시며, 또 보리수나무 밑에 앉아 도를 닦기도 하고 도를 이루기도 하고 또 대열반에 들기도 하신다. 멸도후란 부처님이 이 세상을 떠나신 후를 말한다. 시방여래께서 이 주심을 전하여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 불법사(佛法事)를 미륵보살이나 가섭이나 아난이나 오백나한이나 십육나한인 그런 분들에게 다 부촉하시어 불법이 이세상에 오래오래 완전히 유지되도록 하시며, 또 계율을 엄하게 청정하게 하여 모두 다 계율을 잘 지키고 청정함을 얻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주문의 공덕이 그와 같이 많다는 것이다.
7. "만약 내가 이 불정광취 반달라주를 말하기를 아침부터 저녁에까지 음성이 서로 연하며 자구(子句)의 중간에 또한 중첩되지 아니하여서 항하모래수와 같은 겁을 지나더라도 마침내 다 할 수 없으리라," 불정광취 반달라주는 능엄주이다. 중첩이란 이중, 삼중으로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것이다. 능엄주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즉 하루 종일 설명해서 음성이 이어지고 자구가 중간에 되풀이하지 않고 계속 말하여서 항하모래수와 같은 겁을 지나면서 이 능엄주 공덕을 다 설명한다 해도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공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8."또한 이 주문은 여래의 정수리라고 하나니, 너희들 배움에 있는 사람들이 윤회를 끊지 못한 이로서 발심하여 지성으로 아라한도를 취하되 이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사(魔事)를 멀리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느니라." 능엄주야말로 여래정, 여래의 최고 정수리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대불정이라고 한 것이다. 아직까지 배움에 있는 사람들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발심하여 지성으로 아라한도('<대장경본>에는 야뇩다라 삼먁 삼보리의 도'라 했음)를 취하되 이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사를 멀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수지해야 도량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아라한의 도를 닦는데 마사를 미연에 방지하여 떠날 수 있다. 즉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는 마사를 멀리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9. "아난아! 만약 모든 세계의 여러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 나는 가죽나무껍질과 패엽과 종이와 흰 천으로 이 주문을 서사하여 향낭에다 간직해야 하며, 그 사람이 마음이 혼미하여 외우거나 기억하지 못해도 혹은 몸에 휴대하거나 자기 집안에 써 두면 이 사람은 그 생명이 다하도록 일체 모든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 나라에 생산되는 물자가 가령 종이가 생산되면 종이에 이 능엄주를 쓰고 또한 천이나 가죽나무나 패엽에 쓰든지 또는 하얀 천에 이 능엄주를 써서 좋은 향낭에다 저장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중한 능엄주를 더 소중하게 간직하는 그런 의미로 좋은 향낭 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혼미하여 능엄주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혹은 몸에 휴대하고 혹은 자기 집안에다 써 두면 이 사람은 그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일체 모든 독이 능히 그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능엄주의 위신력으로 그렇게 된다. 자기가 정성을 들여서 목욕재계하고 능엄주를 잘 써서 모시면 부적 중 최고의 부적이 된다. 능엄주가 하늘의 부적과 똑같다. 애써 돈주고 삼재부, 관재부 같은 것을 쓸 필요가 없다.
10. "아난아! 내가 너를 위하여 다시 말하노니 이 주문은 세간을 구호하여 대무외를 얻게 하며 중생의 출세간 지혜를 성취하게 하느니라." 이 능엄주가 세간을 구호하여 가장 두려움이 없고 공포를 다 해소하며, 또 속세를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도(반야의 지혜)를 얻게 한다는 것이다.
11.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말세의 중생들이 능히 스스로 외우며 다른 사람을 시켜서 외우게 하면,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능엄주를 지송한 중생들은 불이 능히 태우지를 못하며 물이 능히 빠뜨리지 못하며 큰 독과 작은 독이 능히 해치지를 못하리라. 이와 같이 내지 용과 하늘과 귀신과 精祗(요정)과 魔魅(도깨비)들의 나쁜 주문이 능히 건드리거나 붙지를 못하며, 마음이 삼매를 얻어서 일체의 주저(주문과 저주)와 염고(양밥), 독약과 금독, 은독, 초목, 충(벌레), 뱀 등 만물의 독기가 이 사람의 입에 들어가면 감로의 맛을 이룰 것이며, 일체의 나쁜 별들과 모든 귀신이 독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독을 품는다 해도 사람에게는 능히 악독을 일으키지 못하며, 빈나와 야차와 모든 고약한 귀신들의 왕과 그 권속들이 모두 다 깊은 은혜를 받아서 항상 그를 수호하리라." 능엄주를 송지한 중생들은 수재와 화재를 벗어나고 큰 독과 작은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의 공덕과 같이 그렇게 모든 해독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외우니까 사비가라 선범천 주문도 다 소멸되어 버렸다. <능엄경>1권에 ‘惡呪가 소멸이라’고 나왔다.
능엄주를 지송하면 마음이 삼매를 얻어서 일체의 주문이나 저주도 다 소멸된다. 나쁜 주문들은 저주의 성능이 많아 다른 사람이 못되게 만드는 것이다. 옛날 궁중에서 양밥(남을 저주하고 못되도록 비는 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사람이 못되고 나쁘게 만들려고 양밥하는 따위가 이 능엄주에는 소멸된다. 또 독약이나 금독, 은독, 초목의 독, 또는 독이 있는 벌레나 뱀, 독초 따위를 다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옻나무에 가까이만 가도 옷이 오르는데 그것도 다 일종의 독이다. 능엄주를 늘 지송하는 사람은 독사에게 물려서도 괜찮을 것이다. 악성은 나쁜 별들이다. 천상의 혜성이나 발성, 그런 나쁜 별들이나 모든 귀신들이 고약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독을 준다해도 능엄주를 수지하는 사람에게는 악독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빈나와 야차와 모든 고약한 귀신들은 <능엄경> 6권 끝에 ‘야차, 나찰, 구반다귀 등...’ 그런 귀신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온 것들이다. 능엄주를 연설할 때 금강역사들이 나왔는데 거기 보면 귀신들이 나온다. 또 7권에 보면 ‘제석, 범왕, 오추슬마, 람지가, 군다리, 비구지, 사천왕 등과 비나, 야가...’가 나온다. 빈나와 야가는 신장의 사자이다. 그런 빈나와 야가의 고약한 귀왕과 그 권속들이 모두 다 그런 은혜를 받아서 능엄주를 지송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고맙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은혜를 가진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에게 은인을 대하듯이 하여서 항상 잘 보호해 줄 것이다.
12."아난아! 마땅히 알라. 이 주문은 항상 8만4천 나유타 항하모래수와 같은 구지의 금강장왕보살 권속과 낱낱 금강 무리들의 권속이 밤낮으로 따라 모시나니, 설령 어떤 중생이 산란심에서 삼마지가 아닐 때에도 마음으로 기억하거나 입으로 지송만 해도 이 금강장왕이 항상 저 모든 선남자를 따라 모시거든, 하물며 보리심을 결정한 자이겠느냐? 이 모든 금강장왕 보살들이 정심(精心)이 암암리에 신속하여서 저 사람의 신식(神識)을 개발하므로, 저 사람은 그때에 곧 8만4천 항하사 겁을 다 기억하여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게 되리라." 구지도 몇 십억의 많은 숫자이다. 종족은 권속이다.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면 수없이 많은 금강장보살의 권속이 낱낱이 모든 금강의 무리들을 데리고, 상전을 모시듯이 그 사람을 잘 모시고 잘 보호한다는 것이다.
또 어떤 중생이 삼마지, 즉 삼매를 성취하지 못하고 그냥 산란심에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입으로 중얼중얼 주문을 지송만 해도 금강장왕 보살, 금강신장이 항상 저 모든 선남자들을 따라 모신다는 것이다. 보호를 철저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보리심을 발하여서 보살도를 닦으려는 결정심을 가진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근원통이 가장 묘한 삼마지이다. <능엄경>에서 제일 주종을 이루는 것은 이근원통이니 그 묘한 삼마지에서 보리심을 발하여 결정한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정심은 금강장왕의 마음이다. 금강장왕의 마음이 암암리에 번개같이 번쩍하고 굉장히 신속하여서 주문을 지송하는 저 사람의 신식을 발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저 신식을 발한다는 것은 능엄주를 지송하는 그 사람의 신식, 즉 그 마음에 최면을 걸듯이 암암리에 그 마음에다 최면을 거는 것이다. 즉 말하면 암암리에 재촉하여서 개심하게 한다. 개심하는 것이 신식을 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금강장보살의 그 힘이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이 열리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금강장 보살은 능엄주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보살들이며 금강신장들이다. 이 사람은 그 때에 바로 그 즉시 8만4천 항하사 겁을 다 기억하여서, 즉 숙명통이 열려,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중생의 출세간 지혜를 성취해 준다는 것이다. 숙명통이 열리고 천안통이 열리고 또 천이통이 열리는 등 육신통이 다 열리는 그런 가피를 주어 그러한 힘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13. "제일겁으로부터 후신에 이르기까지 태어날 때마다 야차, 나찰과 부단나와 가타부단나와 구반다와 바사차 등과 그 밖의 모든 아귀와 유형, 무형, 유상, 무상인 그와 같은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제일겁은 처음 보리심을 발할 때이고 후신은 마지막 성불할 때를 가리킨다. 지금 그 중간에 나쁜 데 태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즉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공덕이 많아서 늘 귀신같은 그런 데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차와 나찰은 사람잡아 먹는 고약한 귀신들이다. 부단나, 구반다, 비사차 등은 전부 다 귀신들인데 부단다는 열병귀신이다. 아귀는 굶주리는 귀신이다. 귀신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위에서는 귀신의 종류를 말했고 아귀는 삼악도에서 고통이 많은 것을 말한 것이다. 지옥 다음에 아귀이다. 또 유형과 무형, 유상, 무상과 같은 나쁜 곳에도 태어나지를 않는다. 귀신들은 인간이 보기에 형체가 안보이니까 무형에 가깝다. 무색계 사람들도 무형에 속한다. 또 무상천이나 토, 목, 금, 석 따위는 무상이다. 흙이나 나무나 돌 같은 것, 쇠붙이 같은 것은 무상이고 무색계천도 무상이다.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처음 발심할 때부터 성불할 때까지 그 중간에 나쁜 데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니 나쁜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다.
14. "이 선남자가 만약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며 쓰거나 그리며 만일 휴대하거나 간직하여 여러 가지로 공양하면 겁겁마다 빈궁하고 하천한 좋지 못한 곳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만약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고 또 쓰거나 복사하거나 몸에 휴대하거나, 간직하거나 여러 가지로 공양하든지 하면 겁겁마다 빈궁하고 하천한 좋지 못한 그러한 곳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석, 목판, 석판에나 동판에 쓰여져 있는 그 위에다 물감을 칠하여서 종이에 그 글자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사(寫)이다. 복사하듯이 베끼는 것이다. 탁본과 등사하는 것도 사(寫)이다. 능엄주를 자기 집에 간직하든지 또는 책상에 넣어놓든지 호주머니에 넣어놓든지 하여 간직한다는 것이다. 모든 색(色)으로 공양한다는 것은 능엄주나 <능엄경>을 보기 좋은 색깔을 가지고 공양한다는 것이다. 색이라 할 때에는 그 자체를 여러 가지 색깔로 봐도 된다. 가령 백색이든 청색이든 또는 황색이든 그런 색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한 색이 물질이기때문에 여러 가지 과일이나 꽃, 향 같은 것으로 공양한 것도 다 색은 색이다. 겁겁(劫劫)은 세세(世世)나 생생(生生)이나 겁겁이 다 같은 뜻이다. 보통은 두자를 써서 세세생생이라고 한다. 세세, 생생, 겁겁이 내세, 도는 내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언제든지'라는 그말이다. 내세도 한이 없다. 겁겁이라면 겁은 많은 시간들이다.
15. "이 중생들이 비록 그 자신이 복을 짓지 못했더라도 이 시방여래가 그에게 있는 공덕을 모두 이 사람에게 줄 것이니, 이로 말미암아 항하 모래수 아승지의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항상 여러 부처님과 한 곳에 같이 태어나며, 한량없는 공덕이 악차취와 같아서 같은 곳에서 훈습하고 닦아서 영원히 분산함이 없으리라. 이 중생들이 비록 그 자신이 복을 짓지 아니했더라도 이 <능엄경>을 공부하고 능엄주를 독송하는 그것이 큰 복을 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중생이 복을 짓지 못했더라도 이 능엄주를 독송하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휴대하고 공양을 올리는 사람에게는 시방 부처님에게 있는 공덕을 다 이 사람에게 주신다. 부처님의 가피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과 같은 나라에, 같은 지역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수행을 닦게 된다. 제1권에 악차취란 것이 나왔다. 악차취는 식물인데 가지 하나에 세 개씩 열매가 많이 열려 있는 식물이다. 꼭지 조그마한 데서 여러 개가 붙어 있는 산초와 같이 갈래가 세 개, 네 개씩 붙어서 주렁주렁 많이 열리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악차취와 같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공덕이 악차취처럼 한량없이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처님과 같이 동일한 곳에서 훈습하고 닦아서 영원히 분산함이 없으리라는 것은 영원히 공덕이 없어지지 않고 공덕이 항상 그대로 온전히 남아 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 분산함이 없다. 분산해 버리면 무너져서 없어져버린다. 소멸되는 것이 없이 온전히 그 한량없는 공덕이 항상 남아 있는 것이 분산이 없다. 그렇듯이 공덕이 항상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것이다.
16. "그러므로 능히 파계하는 사람은 계의 뿌리가 청정하게 하고, 계를 얻지 못한 이는 계를 얻게 하며, 정진을 못하는 이는 정진하게 하고, 지혜가 없는 이는 지혜를 얻게 하며, 청정하지 못한 이는 속히 청정하게 하고, 재계를 가지지 않는 이는 스스로 재계를 이루게 하느니라.” 과거에 파계하여서 계근(戒根)이 청정하지 못하더라도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계의 뿌리가 다시 돋아나서 계근이 청정하여서 파계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잘 지송하면 파계한 사람으로 하여금 계근이 청정하게 되고, 또 계를 얻지 못했더라도 능엄주를 지송하면 계를 얻은 공덕과 같아서 계를 받게 된다. 계를 얻지 못한 자로 하여금 계를 얻게 하는 지계바라밀, 지계의 행을 이루게 된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정진을 못한 자로 하여금 정진을 얻게 한다. 능엄주를 잘 지송하는 것이 계도 청정해지고 정진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진이다. 또 지혜가 없는 우치한 사람도 능엄주를 지송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또 정신이 밝아서 지혜를 얻게 된다. 그것이 바로 지혜바라밀이다. 또 청정하지 못하고 오염된 사람도 능엄주를 잘 지송하면 속히 청정을 얻게 된다. 이것을 파계한 사람으로 하여금 계근이 청정하게 한다는 그 말과 같다는 것이다. 또 재계를 가지지 않는 이를 저절로 재계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재계란 정성을 드릴 때, 목욕 재계할 때에 목욕하고 부정을 범하지 않고 술도 고기도 마늘, 파도 먹지 않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갖는 것을 말한다.
17. "아난아! 이 선남자가 이 주문을 가질 때에는 설령 받기 전에 금계(禁戒)를 범했더라도 주문을 가진 후에는 온갖 파계한 죄의 경중을 묻지 않고 일시에 다 소멸하리니 비록 술을 마시고 오신채를 먹고 가지가지 부정함을 범하더라도, 일체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신장과 하늘과 신선과 귀신들이 그것을 가지고 허물로 여기지 아니하며, 설령 부정하고 해진 옷을 입었더라도 일거일동이 모두 청정할 것이다.” 계를 받기 전에 이 능엄주를 수지하지 않을 때에 범한 경우가 있더라도 주문을 가진 후에는 온갖 파계한 죄의 경중을 묻지 않고 일시에 다 소멸할 것이니 경한 죄나 중한 죄나 불문에 붙이고 모두 다 업장소멸이 될 것이다. 죄업이 다 소멸한다. 능엄주 공덕이 대단한 것이다. 또 술 마시고 오신채를 먹었다고 해서 그것을 허물로 여기지 않고 그야말로 참보호를 철저히 하고 가피를 주시고 공덕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서 마구잡이로 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렇게 공덕이 많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사중계(四重戒), 살도음망(殺盜淫妄)을 청정하게 지키란 것을 굉장히 강조하셨다. 부처님의 설법은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개차(開遮)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모든 죄가 다 소멸하는 그러한 도리만을 말씀하신 것이다. 참으로 증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청정하게 가지는 것이 가장 최상이다. 오신채는 <범망경>에도 나오고 <능엄경> 3점차를 설명하는 데에도 나온다. 마늘, 파, 흥거, 달래, 산파 같은 것이 5신채인데 우리나라에는 오신채가 없고 보통 네 가지 정도 있다. 인도에는 흥거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다.
18. "비록 단을 만들지 않고 도량에 들어가지 않고 또한 행도(行道)를 하지않더라도, 이 능엄주를 송지하면 단에 들어가 도를 행한 공덕과 똑같아서 조금도 다르지 않으리라." 단은 능엄주를 지송하는 능엄도량을 차리는 그 단이다. 앞에서 방원장육(方圓丈六)의 팔각단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그 단을 만들지 아니하고 또 능엄도량에 들어가지 않거나 또한 108번을 돌고 공양을 올리고 여러 가지 향을 피우는 따위 행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 능엄주를 지송하면 단에들어가 도를 행한 공덕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세 중생이 단을 차리지 못해도 쉽게 하는 방법은 곧 이렇게 지송하는 방법이 있다.
19. "만약 오역과 무간지옥에 떨어질 중한 죄와 비구, 비구니의 사기팔기(四棄八棄)를 지었더라도, 이 주문을 외우고 난 다음에는 그와 같은 모든 중한 업이 마치 맹?나 바람이 모래를 날리듯이 모두 다 멸제하여 터럭끝만치도 남아 있지 않으리라." 오역무간중죄란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중한 죄이다. 오역죄라고 하는 것은 아버지를 죽이든지 어머니를 죽이든지 또는 부처님 몸에 피를 내든지 아라한, 성자를 죽이든지 화합승단을 파괴하든지 하는 것이다. 오역죄가 제일 중한 것이다. 4기 8기라고 하는 것은 4기는 살도음망 4중계를 범하는 것이도, 8기라고 하는 것은 비구니한테 주로 말한 것인데 4바라이에 촉(觸), 입(入), 부(覆), 수(隨)까지 8계를 범하는 것을 말한다. 비구니는 비구보다, 촉, 입, 부, 수 네 가지가 더 있어서 8기이다. 비구니한테는 더 엄격하게 더 있다. 촉은 비구니가 애욕, 음욕의 마음을 갖고 남자의 몸에 부딪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손을 잡아도 음심으로 잡는다면 촉은 촉이다. 또 음심을 가지고 손을 잡든지 옷을 잡든지 으슥한 곳에 들어가든지 으슥한 곳에 같이 서 있든지 말하든지 같이 가든지 몸을 서로 기대든지 몸을 대고 하는 것들이 '들 입(入)'이다. 그 다음에 부는 '덮을 부'자인데 그 다른 이의 중죄를 숨겨주는 것이다. 덮어서 거짓말로 저 사람은 청정하다고 그런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 즉 그 허물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숨기는 것이다. 그리고 수는 큰스님들을 따라서 의식을 공급하는 것이다. 요즘 비구니들은 비구와 같이 일거일동을 모두 하지만 그것은 외람된 짓이라고 하여서 그것까지도 금한 것이다. 그런 따위의 죄가 있더라도 능엄주를 지송하면 그와 같은 중한 죄업이 마치 맹풍이 모래를 불어서 모래가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것과 같아서 그 죄가 다 없어진다. 그러니까 능엄주만 지송하면 더 중한 숙업도 다 없어진다.
20. "아난아! 만약 어떤 중생이 한량없고 수없는 겁으로부터 지은 일체 가볍고 무거운 죄장을 전세(前世)로부터 지금까지 참회를 미쳐 못했더라도, 이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몸에 휴대하여 지니거나, 살고 있는 곳의 장택, 원관에 안치하면 이와 같은 쌓인 업들이 끓는 물에 눈이 녹듯 하며, 미구에 무생법인을 깨닫게 되리라." 장택이란 농장이나 전원이나 가택 같은 데이다. 또 관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쓰는 집이다. 예를 들면 여관이란 것도 관이고 화엄회관도 관이고 도서관, 회관 등 여러 사람이 거처하는 곳이다. 무생법인, 나는 것이 없는 법인이란 생사를 초월하여서 본래 생명이 없는 그 진리를 깨달아 아는 것을 말한다. 무생법인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굉장한 공덕이다. 그렇게 공덕이 많을 뿐만 아니라 또 공덕이 한없이 많다.
21.복덕남녀를 두고 장수, 건강함 "또 아난아! 어떤 여인이 아기를 낳지 못하여 낳기를 구하는 이가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문을 억념하거나 혹은 몸에 이 실달다반달라 능엄주를 휴대하면 복덕과 지혜가 있는 남녀를 탄생할 것이며, 또 장명을 구하는 사람은 곧 장명을 얻을 것이며, 과보가 속히 원만해지기를 구하는 사람은 속히 원만하게 되고 몸과 목숨과 건강도 또 그와 같으며," 생남소원이 있는 사람들, 또는 딸을 얻으려고 하여 딸 낳기를 구하고자 하는 자, 즉 아들 딸을 두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문을 억념하거나 혹은 이 실달다반달라 능엄주를 휴대하면 곧 복덕 지혜가 있는 남자나 여자를 낳을 것이다. 생남불공할 것 없이 이 능엄주만 지송하면 다 된다. 또 오래오래 장수하려고 하는 사람은 장수를 얻을 것이다. 단명하는 사람은 능엄주를 지송하고 능엄주를 몸에 휴대하면 좋을 것이다. 또 인연과보가 속히 원만하여서 훌륭한 대인군자처럼 또는 성현처럼 그렇게 원만해지기를 구하는 사람은 또 속히 원만함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몸과 목숨과 건강도 다 좋아질 것이다. 그러니까 능엄주를 자꾸 지송하고 몸에 휴대하면 건강도 좋아진다는 말이다.
22. "목숨이 마친 후에는 소원대로 시방국토에 왕생하며, 결정코 변지하천에 태어나지 않는데 어찌 하물며 잡형(雜形)이겠느냐?" 또 목숨이 마친 후에는 원에 따라 시방불국토에 좋은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고 반드시 결정코 변지하천에 태어나지 않는다. 변지하천이란 변방이다. 옛날에 변지는 늘 전쟁이 그칠 새가 없었다. 변방에서 늘 무슨 변이 생기고 전란이 생기니까 안 좋고 또 변망에 태어나면 아마도 중앙에 태어난 것만 못하다. 불법을 비방한 사람이 나중에 염불하여서 극락세계에 가기는 가더라도 제일 변지, 제일 나쁜 데에 태어난다고 한다. 잡형이란 좋지 못한 여러 가지 귀신이나 아귀나 축생이나 지옥이나 아수라 그런 것들이다.
23."아난아! 만약 모든 국토에 주, 현과 마을들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돌며 혹은 전쟁이나 도적의 난과 투쟁하는 것과 그 밖의 일체 액난의 땅에서도, 이 능엄신주를 잘 베껴서 성의 4문과 지제와 혹은 탈사 위에 두고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로 하여금 이 주문을 받들고 영접하여 예배하고 공경하고 일심으로 공양하며, 그 백성들이 이 능엄주를 각각 몸에 차며 혹은 거처하는 택지에 각각 봉안하면, 일체의 재난과 액난이 모두 다 소멸하리라?" 주현과 취락, 고을과 마을들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돌거나 또는 난리가 나고 도적떼들이 우글거려도 이 주문의 공덕으로 그것을 다 벗어날 수 있다. 마을에 흉년들고 전염병이 돌고 전쟁이 나고 그 밖의 일체 좋지 못한 횡액이나 난리 같은 액난의 땅에서도 이 능엄주를 써서 두고 국토의 모든 중생들이 이 능엄주를 숭배하고 받들고 예배하고 공경하여서 진심으로 공양하고 백성들이 각각 몸에 능엄주를 차고 자기 집에도 이 능엄주를 봉안하게 되면 일체 횡액이 다 소멸한다는 것이다. 옛날에 성의 4문이란 성의 동서남북 4문이다. 거기에 능엄주를 두라는 것이다. 지제, 탈사는 둘다 인도말인데 지제는 가공양처, 가히 공양할 만한 곳이니까 사원 같은 데이고, 탈사란 당기, 여러 사람에게 보이도록 높이 세운 표식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찰간대같이 높이 올라온 그런 당기이다. 옛날에 보면 동네 마을 앞에 나무로 높이 세운 것이 있었는데 그런 것이 탈사이다.
24. "아난아! 있는 곳마다 어느 국토, 어느 중생에게 이 주문이 있으면 하늘과 용신들이 기뻐하고 풍우가 순조하여 오곡이 풍성하고 백성이 안락하며, 또 일체 고약한 별들이 방위를 따라 일으키는 변괴를 능히 진압하여 재장(災障)이 일어나지 아니하며, 사람이 횡액과 요사하는 일이 없고, 유계(杻械)와 가쇄가 그 몸에 붙지를 아니하며, 낮과 밤에 편안히 잠을 자고 항상 악몽이 없으리라.” 곳곳마다 이 능엄주를 잘 받들고 숭배하면 국토 중생들이 이 주문이 있음에 따라 불법을 보호하는 천룡팔부들이 다 기뻐하고 좋아하며 풍우가 순조로워서 가물거나 장마가 들어 흉년이 드는 그런 것이 다 없어질 것이다. 능엄주를 지송하면 형혹성, 혜성 등 좋지 못한 흉성이 사라질 것이다. 고약한 별들이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서 별이 없던 것이 나타나기도 하고 있던 것이 사라지기도 하고 제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 옮기면서 변괴를 일으키는 그것을 진압한다. 그런 나쁜 별들이 변괴를 일으키는 것을 못 일으키게 진압해서 여러 가지 재앙과 장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사람이 횡요가 없고 유계와 가쇄가 그 몸에 붙지를 않는 다는 것이다. 횡요란 빨리 죽는 것이다. 잘못되게 횡액을 당하거나 요사하거나 교통사고 당하는 것, 가스폭발에 죽는 것이 다 횡요이다. 유계, 가쇄는 옛날에 죄인들에 가하는 형틀이다 죄인을 체포하여 죄인들에게 덮어씌우는 것으로 요즘의 수갑같은 것이다. 수갑, 족갑, 또 팔에 씌우고 목에 씌우는 것이 있다. 예수가 목 박힌 십자가도 다 가쇄이다. 또 능엄주는 밤낮없이 낮에나 밤에나 잠을 편히 자서 나쁜 꿈이 없게 한다는 것이다. 나쁜 꿈도 밤에 꿈꿀 때는 고생한다. 그 순간에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좋지 않다. 악몽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니다. 가위가 눌린 것도 안 좋다. 그것도 다 업이다.
25. "아난아! 이 사바세계의 8만 4천 재변을 일으키는 고약한 별들이 있는데, 28대악성이 우두머리가 되고, 다시 8대악성이 그 주가 되어서 가지가지 형태로 세상에 태어날 때에 능히 중생의 가지가지 재앙과 변괴를 내거니와, 이 주문이 있는 땅은 모두가 소멸되고 12유순이 결계지가 되어서 여러 가지 나쁜 재앙이 영원히 들어가지 못하리라." 재변을 일으키는 고약한 별등도 많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중에 28대 악성이 우두머리가 된다. 28星은 28宿인데 여기는 악성을 말한 것이다. 28숙는 사방의 일곱 별이다. 그리고 8대악성은 수, 화, 금, 목, 토 5성이 주가 되고 거리에 나성, 계성, 패성을 합친 것이다. 8대악성이 있어서 그 주가 되어서 가지가지 형태로 세상에 나타나서 중생의 가지가지 재앙과 변괴를 낸다는 것이다. 28수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중생의 업력에 의해 나쁜 집에는 나쁜 것이 나타나고 좋은 집에는 좋게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나쁜 것을 말한 것이다. 나쁜 재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능엄주가 있는 땅은 그런 나쁜 재난과 변괴가 모두 다 소멸되어서 12유순이 능엄도량 결계지가 되어서 모든 악과 재앙이 영원히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12유순은 둘레가 그렇다는 것이다. 소유순은 40리의 둘레이다.
26. "그러므로 여래께서 이 주문을 선시하여 미래 세상에서 처음 배우는 모든 수행자를 보호하여 삼마지에 들게 하되,몸과 마음이 편안하여서 크게 편안함을 얻게 하며, 다시 일체 마구니와 귀신과 끝없는 옛적의 원횡과 숙앙과 옛날의 업과 묵은 빚이 와서 서로 괴롭히는 것을 없게 한다고 말하노라." 여래께서 이 능엄주를 가리켜서 " 미래 세상에서 처음 배우는 모든 수행자를 보호하여 삼마지에 들게 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서 크게 편안함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래의 세상에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을 잘 보호하고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마구니와 귀신과 끝없는 옛적부터 오면서 여러 가지 원횡과 숙앙, 즉 억울하고 원통한 일들이나 옛날의 재앙과 숙세에 맺혔던 여러 가지 재앙과 또 옛날의 업과 묵은 빚이 와서 서로 괴롭히는 그런 일이 없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능엄주 공덕이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7. "너와 이 회중의 배움에 있는 사람과 미래의 세상에서 수행하는 이가 나의 단장에 의지하여 법답게 계를 가지며 수계사도 청정한 스님을 만나서, 이 주심에 대하여서 의심하거나 뉘위침을 내지 아니하고서, 이 선남자가 부모가 낳은 몸에서 마음이 통함을 얻지 못한다면 시방의 부처님께서 거짓말하시는 것이 될 것이다." 모든 배움에 있는 사람과 미래의 세상에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능엄주를 외우는 법대로 단을 차리는 그러한 단장의 법에 의지하여서 여법히 계를 가지며 또 계를 주는 계주도 청정한 스님, 청정한 율사를 만나서 청정계를 받고 이 주문의 마음에 대하여서 의심하거나 뉘우침을 내지 않고 공부하면서 부모가 낳아준 육신으로 마음이 통함을 얻지 못한다면 시방 부처님이 거짓말하는 것이 된다. 여법하게만 하면 부모가 낳아준 이 몸을 가지고 틀림없이 마음이 통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는데도 만일 안된다면 부처님이 결과적으로 거짓말한 것이 될 것이라는 그 말이다. 앞에서 백일동안 단정히 앉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수다원과를 얻는다고 하셨다. 또 두 번째는 그 아는 것이 개발하게 되는데 몸과 마음이 성인의 과를 이루지 못한다 해도 자기가 결정코 성불하는 것을 틀림없이 알게 된다고 하셨고, 세 번째는 숙명지가 열린다고 하셨다. 이 사람이 바로 8만4천 항하 모래수 겁을 기억하여서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을 것이라는 그런 말이 앞에 나왔다. 그러한 등의 여러 가지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여기까지가 능엄주에 대한 공덕을 말한 것이다. (출처-능엄경,능엄넷,능엄경 정해下 각성스님저," 아비라 "카페에서 재편집함)
첫댓글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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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