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삶의 교훈을 많이 남기셨던 작은아버지 이재식 장로님에게 드리는 글
큰 조카 조도중앙교회 이경만 담임목사
- 작은 아버지~~~~!
당신은 주님 안에서 강한 분이셨습니다.
당신은 어제 오후(4월2일 목요일)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요.
작은 아버지는 역시 강하십니다. 병원에서 입원하여 누워 계실 분이 아니시지요. 병원에서 누워 계시기보다 하나님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시는 것을 더 원하셨지요.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열심히 몸을 움직여 일하시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시는 것을 더 원하셨지요, 몸은 아프고 힘들고 피곤해도 몸을 쳐서 복종시켜 강하고 담대하여 가정과 교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도록 충성하시기를 원하셨는데, 원하시는 대로 살다가 건강한 몸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가셨군요. 가족들에게나 교회에 폐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삶을 살다가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셨군요. 역시 작은 아버지는 강하시고, 가족과 남에게 유익을 주시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셨군요.
- 당신은 목사인 큰 조카에게 많은 도전과 새로운 각오들을 하며 살게 하였던 삶의 모델이셨습니다 ―
1. 인생의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삶의 모델이었습니다.
당신은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한서마을 우리나라의 가장 작은 시골 마을의 가난한 집에서 출생하여,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낮고 험한일들은 도 맞아서 하셨습니다.......,
12살 어린 나이 때부터 스스로 자립의 길을 걸으시면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면서 경기도에서 십수년을 남의 집 일하면서 모은 금쪽같은 돈을 더 많이 불려 주겠다는 형의 권유에 따라 빌려준 돈을 다 떼이고서도, 당신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창고 같은 단 칸 방에서 신혼을 시작하셨고, 마을 회관 단칸 쪽 방에서 마을 사람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동생과 동업을 하면서 치욕스러운 설움도 많이 받았으나, 오뚜기 같이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유익과 이익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실패와 손해만을 떠안고서 가족에게나, 사회에서 십자가를 지는 인고의 세월을 살면서도, 자신을 속이고 갈취한 세월이나 가족, 사람들을 향하여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고, 사탄의 속임수에 굽히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남 좋은 일만 시키셨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그 순수한 마음을 아시고 새로운 살길을 부산에서 열어 주셨지요. 끈질기게 따라 다니는 가난의 동아줄을 끊어 버리는 기회를 부산 만덕동에서 주셨지요. 당신은 막노동을 하면서 작은 어머니는 풀빵 장사를 하면서 가난과 싸워서 이제는 이기면서 십장으로 오야지로 나아가면서 손에 재물 얻을 능력도 하나님께서 주셨지요.
당시 교회를 개척하던 목사님을 돕고, 함께 교회개척의 어려움들을 극복하면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개척하시던 목사님을 하늘나라에 보내시는 상실의 아픔도 겪으면서....,현재의 덕천제일교회의 시무장로로 섬기는 데 까지 이르렀네요.
당신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주님을 믿는 신앙으로 버티고 견디며 승리의 인생을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분입니다.
2. 당신은 하나님의 기적 같은 삶을 몸소 실천 해 보이신 모델입니다.
시골 한서마을의 마을 회관 쪽방에서 마을의 잡일들을 하시면서도 열심히 살다가,
기도 하시고 그 당시 30만원을 모아서 결혼 초에 아이 하나를 데리고 부산으로 가셨습니다.
부산으로 가서 월세 방을 얻고 ...작은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시고, 작은 어머니는 어린 경미를 업고서, 풀빵, 어묵...아이스케이크....장사를 하셨습니다. 억척같이 살면서도, 신앙생활은 착실하게 하시면서 개척교회를 도우시면서 살았습니다.
부산에 가신지 3년 만에 부산에 집을 사고 …….
삶의 터전을 잡아 기적을 일구워 낸 삶의 모델입니다.
무학의 설움과 아픔을 이겨내고 덕천제일교회 시무장로로 우뚝 선, 기적을 일구어 내신 모델 입니다.
3. 당신은 가정에도 충실한 모범을 보이신 모델입니다.
요즘 그 흔한 바람 한번 피우지 않고, 아내에게 성실한 남편이었으며,
슬하에 둔 , 2남 1녀의 자녀들에게 충성스러운 아버지였으며
자녀들에게도 존경받는 아버지 였습니다.
4. 당신은 목사인 큰 조카에게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가르침을 주신 스승이었습니다.
당신의 큰 조카가 서울에서 신학교 다니던 시절에 여름방학 때면,
부산에 내려와 자신이 하시는 일들을 도우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였을 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신학생이고 앞으로 목사가 될 사람이니, 이런 힘든 막노동은 아르바이트로 하고, 너의 전문적인 직업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목사가 돈을 알면 안 되니, 돈에 관심을 갖지 말고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만 힘써야 한다. 한 사람의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한 명의 성도라도 실족하게 해서는 안 되고, 사람 차별하여 성도들을 대하면 안 되고, 배우나 못 배우나,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건강한 자나 병든 자나, 다 공평하게 성도들을 대해야 한다. "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올라갈 차비와 한 달 생활할 생활비만 벌면, 더 이상 돈을 못 벌게 하고…….용돈을 주시면서.....,목사가 되려면,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성경 연구를 하라면서 다시 서울로 올려 보내셨던 분입니다.
섬 마을 조도중앙교회에서, 섬 목회를 하면서 가끔 한 번씩 전화를 드리면…….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요.
"이 목사…….! 전화비가 많이 나오니 빨리 끊세.,....내가 하던지...
섬에서 목회하면서 힘들 텐데...나 한테는 전화 자주 안 해도 되네…….
그냥 자네 목회나 잘 하시게나, 목사가 사용한 돈은 다 성도들이 피땀 흘린 돈이요, 혈세이네, 성도들의 헌금을 목사라고 마음대로 사용하면 안 되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목회를 하시게나......! "
하시면서 교훈을 주셨지요. 큰 조카는 다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런 교훈대로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작은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말을 듣고 큰 조카는 생각나는 대로, 당신을 기억하며, 당신에게 받았던 교훈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먼 섬나라에서도 성실하고, 착하게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제 주님의 나라, 가난도 아픔도 못 배운 설움도 없는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소서. ~~~!아멘
2015년 4월 3일 금요일
먼- 섬나라 진도 조도에서 섬 목회와 섬마을 주민들을 성실하게 당신이 주신 교훈대로...,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기고 있는 당신의 큰 조카, 조도중앙교회 위임목사요, 당회장이요, 담임목사인 이경만 드림.
첫댓글 이런 신실한 장로님과 함께 목회하신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