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입자에는 PM10으로 불리는 10미크론 미만의 먼지가 있고 이는 다시 PM2.5라고 불리는 2.5미크론 미만의 미세먼지와 0.1미크론 미만의 초미세입자로 구분된다.
1미크론 미만은 폐포에 도달하게 되고 화학적 성분에 따라 체내로 흡수될 수가 있다. PM2.5는 주로 자동차 매연가스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PM10은 주로 토양에 대한 마찰로 인해 운송수단이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매연과 같은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 되면 심장발작이 증가한다고 인정하고 있다. 또한 단기간에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어도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은 없으나 매연이 증가함에 따른 심장발작 위험은 약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고 대개 65세 이상의 고령자일수록 여성일수록 뚜렷하다고 한다.
브라질의 사웅파올로에서 시행된 연구를 보면 PM10과 이산화황이 증가하는 매연으로 심부전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극미세먼지가 증가하면 심장발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소판의 활동력을 증가시키는데 독일에서 뤼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공기 중에 0.1미크론 미만의 극미세먼지가 증가하면 즉시 혈소판의 응집력을 증가시켜 심장발작을 유발하는 sCD40L이라는 물질을 상승시키고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PM10은 심장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발란스를 교란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런 영향으로 민감한 심장 질환 환자에서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는 확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심장질환의 발병에 있어서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먼지와 심장질환의 관련성을 따질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일반 매연과 달리 황사는 사막에서 발원하는 입자이면서 산업지대가 많은 중국동부 지역을 지나오면서 다양한 산업단지의 매연을 흡수하여 한반도에 도착한다. 또한 햇볕을 차단시키고 국내의 대기 오염물질과 합쳐지면서 복잡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또 황사는 매연처럼 오랫동안 누적된 먼지의 효과가 아니라 단기간에 급격히 농도가 높아지는 먼지이므로 외국의 사례를 직접 적용할 수가 없다. 2002년에 보고된 권호장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황사먼지에는 PM10이 보통 때의 73.3(27.7)ug/m3 보다 101.1(29.5)ug/m3로 높아지며 기온도 2.6oC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일반 매연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원리가 황사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대만이나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연구 결과를 보면 황사가 발생하면 평상 시에 비해 호흡기 질환은 황사 직후 7% 정도 증가하고 황사 2일째부터는 사망률이 증가한다.
대략 황사 노출 후 3일간 평균 사망율이 4% 정도 증가하는데 특히 호흡기계 및 순환기계의 사망율의 관련성이 두드러진다. 황사에 의한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2-4%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장질환은 황사발생 당일에 증가하는 호흡기 질환과는 달리 황사 다음날부터 발병이 늘어난다.
황사에 의해서 심장질환의 발병 또는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황사에 함유된 입자의 구성에 따라서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는데 황사가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후 이동 경로에 따라 PM2.5 또는 그 보다 작은 입자의 함유량이 달라질 수 있다.
⊙ 황사현상이란?
황사현상은봄철 중국대륙이 건조 해지면서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등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층기류를 타고 3천∼5천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정도의 편서풍에 실려 우리 나라에 날아오는 것이다.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1㎛는 100만 분의1 )까지 다양하다. 1000㎛의 입자는 통칭 황사(sand)라고 하며, 10㎛의 입자는 황진(dust)으로 부른다.
우리 나라에서는 황사 현상이 연간 2∼5일 정도이고 주로 4월에 관측되고 있으며,「아시아 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 황사가 미치는 영향
황사는 특히 급속한 공업화로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중국을 경유하면서 오염물질이 섞여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황사가 발생하면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 대기를 황갈색으로 오염시켜 대기의 먼지량이 평균 4배나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작은 황진이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해서 천식,기관지염 등의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예방이 필요하다.
심할 경우에는 항공기, 자동차, 전자장비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태양 빛을 차단, 농작물이나 활엽수가 숨쉬는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황사,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 황사는 모래성분인 규소가 대부분이나, 중국 도시나 공업지대 상공을 지나면서 황산염, 질산염 같은 중금속을 품는다. 따라서 황사 비는 염기성을 띤다. 이는 주로 산성인 국내 토양을 중화시켜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 생물학적 생산성을 증대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가 더 많다.자료: http://www.medcity.com
⊙ 황사로 인한 질환 대처법
황사기간 중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 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황사현상이 심한 기간에는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평소 눈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황사현상이 지속되면 제일 먼저 눈병환자가 급증해 안과가 붐비게 된다.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는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시에 나타나는 결막염으로, 특히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이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그러나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으며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한다.자료: http://www.medcity.com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한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등이 주요증상이다.
초·중·고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졸립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예방할 수 있다.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도 있으나 3∼5년 장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관지 천식
우선 공기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氣道)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프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아주 곤란해지는 등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천식의 증상은 기침을 갑자기 심하게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밤늦게 혹은 새벽에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와 환자와 주위 사람을 괴롭힌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하며, 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 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이처럼, 황사 발생 시는 각종 눈병,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도 크게 늘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도록 권고하고 있다.
⊙ 황사 발생 시 피부관리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공기도 오염돼 있어 피부가 가장 혹사당하는 때다.
꽃가루, 황사, 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피부염과 피부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러지를 일으키기 쉽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클렌징제로 닦아내고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은 필수이다. 크림이나 물 타입 등 피부특성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 클렌징 후 다시 비누로 씻는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한다.
알러지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세안 후에는 스킨―로션―에센스―영양크림 순으로 바른다.
피부가 유난히 지치고 버석거릴 때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3∼4분간 마사지한 후 스팀타월로 닦아낸다. 눈 주위에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섞어 바른 후 거즈나 얇게 편 솜을 10분간 얹어 두면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다.
▶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든다.
▶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낸다.
식염수를 화장 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소금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냉타월로 피부를 진정시킨다.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나거나 발진이 심할 때는 냉타월을 이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킨다.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사용하면 간편하다.
▶화장품을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피부가 민감할 때 새로운 화장품은 자극이 될 수 있다. 평소 바르던 화장품을 바꾸지 말고 기초 손질을 최대한 간단하게, 대신 에센스를 발라 보습에 신경을 쓴다.
<<보너스 정보 : 황사 발생 시 자동차관리>>
황사는 자동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미세한 먼지가 쌓여 자동차의 여러 부품들이 손상되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황사현상이 계속될 때에는 창문을 닫고 흡입공기 조절레버를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작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워셔액을 충분히 뿌려주어서 와이퍼 블레이드와 유리면 사이에 달라붙은 흙먼지와의 마찰로 인한 유리표면의 손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자주 본넷을 열어서 에어클리너 필터에 낀 먼지와 각종 전기장치에 쌓인 먼지를 털어 내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차 내부까지 닦아주면 쾌적한 운전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