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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 곡 강 좌 : 『 노블레스 오블리주 』
1. 들어가는 말
‘예쁘다’ 는 말과 ‘아름답다’ 라는 말은
언듯 듣기에 비슷해 보이나
좀 더 깊이 따져보면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쁘다’는 말은 곱고, 보기 좋다 라는 얘기이고,
‘아름답다’는 말은
사물의 됨됨이가 기쁨과 만족한 느낌을 준다 라는 말입니다.
‘예쁘다’ 는 말과 ‘아름답다’ 는 말을,
오늘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의미로 다를까?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1. 주 제 : ‘노블레스 오블리주’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 말이기에
우리 입 모양으로는 발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노블레스’ 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는 단어입니다.
홈쇼핑의 ‘클럽 노블레스’, 학원가 ‘노블레스 영어 수학’,
‘노블레스 치과’, ‘노블레스 하우스’ 등
‘노블레스’는 ‘귀족’ 이라는 뜻입니다.
‘오블리주’ 는 ‘의무’ 라는 뜻 인데 우리들 귀에 익숙치 않습니다.
그만큼 ‘의무’ 에 우리들 관심이 없다는 말도 됩니다.
‘귀족’ 과 ‘의무’ 를 합친 단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무엇인가?
1-2. -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
‘사회 지도층, 상류층, 스타들의 도덕적 의무’ 를 이야기 합니다.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 라는 말이 있는데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를 그렇게 비유할 수도 있겠습니다.
2. 로마시대 귀족
로마시대 귀족들은 전쟁이 나면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알았습니다.
또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재산을 기부하거나 공공시설을 지어 헌납하는 것을,
귀족의 의무 인 동시에 명예로운 것 으로 알아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참여 했습니다.
유럽에서도 귀족은 직위를 하사 받고
하인과 많은 땅을 소유하지만,
백성들의 원성은 사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나면 백성들은 도망가거나 숨지만,
귀족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 것입니다.
‘귀족’은 ‘귀족’ 다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유럽의 ‘기사도 정신’ 도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3. 『 칼레의 시민 』 - 조각상
여러분!! 혹시 이 조각상을 보신적 있습니까?
천재적 조각가, 로댕의 ‘칼레의 시민’ 입니다.
프랑스 ‘칼레’ 라는 도시에서
그 도시 ‘여섯명의 영웅’ 을 ‘로댕’에게 조각 의뢰했는데,
‘로댕’ 은 오랫동안 고민하고 작업한 끝에
바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시민들이 기대했던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죄인의 모습’ 조각상을 만들었던 겁니다.
‘칼레’ 시민들은 영웅의 조각상을
시청앞 광장에 높이 세우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통 실망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계획을 철회하고,
바닷가 한적한 곳에 설치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 작품은 ‘생각하는 사람’ 과 함께,
로댕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조각상에 있는 여섯명의 영웅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합니다.
4. 『 칼레의 시민 』 - 만 화
①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그러니까 666년 전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칼레’ 라는 도시가 영국군에 의해 포위를 당합니다.
② 1년 가까이 영국군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 냈습니다.
그러나 구원해줄 원병도 없고, 식량도 떨어졌습니다.
③ 절망적인 상황에서 결국 영국군에게 항복을 하게 됩니다.
④ 그러자 영국왕은 모든 칼레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대신,
그동안의 항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⑤ 시민대표 여섯명을 뽑아 교수형 시키는데, 만약 한 명이라도
나오지 않으면 칼레시민 전체를 몰살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⑥ 광장에 모여 소식을 들은 ‘칼레’의 시민들은
⑦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 의논하기 시작 했습니다.
⑧ 모두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바로 그 때!
⑨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⑩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생 피에르’ 였습니다.
⑪ 그의 뒤를 이어 교수형을 자청하는 다섯사람이 있는데
⑫ 그들은 시장, 상인, 법률가 등 ‘부유한 귀족들’ 이었습니다.
⑬ 그렇게 대신 죽을 여섯명이 결정되었습니다.
⑭ 다음 날, 아침 일찍 모인 여섯명의 자원자들은
영국왕의 요구대로 푸대자루 의복에 맨발로,
⑮ 교수대를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⑯ 그러나 이들이 처형되려는 마지막 순간에
⑰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들은 영국왕은
⑱ 죽음을 자처했던 여섯명의 시민을 살려주게 됩니다.
⑲ 이 후, 이 짧은 이야기는 어느 한 역사가에 의해 기록되어
◎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상징적 이야기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5. 영국 최고 명문 ‘이튼 스쿨’
영국 귀족자제들이 다니는 ‘이튼 스쿨’이라는 남학교가 있습니다.
역사가 깊고 영국수상을 20명이나 배출한 명문 중의 명문입니다.
13살부터 18살까지 1,200여명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지도자 필수 과목으로 페어플레이, 리더쉽, 체육을 최우선
가르킵니다.
특히 체육을 중요시해 추운 날씨에도 진흙탕 레슬링은 물론,
비가오는 악천후에도 축구를 합니다.
지도자를 만드는데는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승리는 개인의 능력보다 팀웤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학교 교훈도 ‘약자를 깔보지 말라!’ ‘항상 상대방을 배려 하라!’ ‘공적인 일에는 용기있게 대처하라!’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몸에 배게해,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심어 넣습니다.
전쟁이 나면 ‘이튼 스쿨’ 출신이 제일먼저 참전하는데,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2천명이나 전사했다고 합니다.
2차대전 때는 한 학급 전원이 참전, 전원이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어느 사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덕목으로 가르치는
영국의 ‘이튼 스쿨’ 재학생 30% 이상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반면, 일본 귀족학교의 재학생 참전은 20%도 안되니,
전쟁에 지는것은 당연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생들이 전쟁에 참여한 사례가 많습니다.
6. 서울고등학교 6.25 참전 기념비(교내)
서울고등학교는 교내에 ‘6.25참전 기념비’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6년제 서울중학교 학생들은 북괴가 남침하자,
학도병으로 1회부터 6회까지 1,178명 중 39%인 457명 참전해, 그 중 35명이 전사했습니다.
특히 서울중 3회는 169명 중 117명, 69%가 참전 했습니다.
그것은 초대 교장인 ‘김 원 교 선생’ 께서
영국의 ‘이튼 스쿨’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배운자의 도덕적 의무’ 를 수시로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그 후에 학생들은 얘기합니다.
7. 6.25 참전 미군 자료
6.25 때 우리나리에 참전한 미군은 총 1,789,000명 입니다.
북괴남침 당시 우리나라 군인 10만 3천명,
북괴군 20만 1천명 이었으니,
얼마나 많은 미군들이 참전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은 40,677명.
부상자는 92,134명 이나 됩니다.
그 당시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된 보잘것 없던 동양의 작은 나라!
미개국이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사는 나라!
아무리 ‘민주주의’ 와 ‘자유수호’를 위해서 라지만,
세계 최강대국 미국 군인이...
14만명의 사상자를 내며 한국을 구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정말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 아닙니까?
또한, 미군장성 아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특별한 대우도 없이, 일반장병과 똑같이 최전방에서 싸웠습니다.
상류층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입니다.
8. ‘월튼 해리스 워커 사령관’ 과 아들 ‘샘’
‘워커 장군’은 6.25 북괴 남침이 있자, 미8군 초대사령관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낙동강을 사수하며 끝까지 버텨,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벌어 주었고,
전세를 뒤집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분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짚차를 타고 나섰다가,
한국군 운전병이 모는 트럭과 충돌해 낭떠러지로 차가 굴러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들 ‘샘 워커 대위’는 최전방 중대장으로 있었는데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이 일본 동경으로 불렀습니다.
아버지 죽음을 위로하고 유해를 미국으로 운송하라고 말하자
워커 대위는 단호히 뿌리칩니다.
“지금 한국의 제 중대는 가장 중요한 전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제 중대는 제가 지휘해야 합니다.”
맥아더 장군이 말합니다. “워커 대위, 이것은 명령이야!”
그제서야 맥아더의 명령에 따라,
아버지 미8군 사령관 유해 옮기는 임무를 맡았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한국 정부에서 트럭을 운전한 사병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다는 소식을 들은 워커 대위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감형을 부탁해 가벼운 형을 살게 했습니다.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휴전 후, 주한 미군들이 휴가를 일본에서 보내는걸 막기 위해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언덕에 미군 휴양시설을 만들고,
워커 사령관의 이름을 빌려 ‘워커장군의 언덕!’ 이라 했는데
그곳이 바로 ‘워커 힐’ 입니다.
워커힐 호텔에 가면 ‘워커장군 기념비’도 볼 수 있습니다.
아들 ‘샘 워커 대위’도 후에 대장까지 승진해
차기 미국 육군참모총장 내정자가 되었는데,
카터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 하자 반대의견을 펴,
예편을 당합니다.
부자가 함께 우리나라에 큰 사랑과 은혜를 남겼습니다.
9. ‘제임스 밴 프리트 장군’ 과 그 아들
‘제임스 밴 프리트 장군’이 세 번째 미8군 사령관이 됩니다.
그의 외아들 ‘짐’ 은 전투기 조종사였는데,
아버지가 사령관으로 있는 한국에 스스로 지원하여 옵니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압록강 남쪽 폭격임무를 받습니다.
전투기를 몰고 야간 폭격 중, 비행기와 함께 행방불명 됩니다.
조종사 구출을 위해 적진에서 수색작전을 전개 한다는
보고를 받은 ‘밴 프리트 사령관’ 은 이렇게 명령을 내립니다.
“적진에서의 수색 작전은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작전을 종료하라!”
자기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의 구출작전을 종료시킨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아들은 전사 처리 되었습니다.
‘밴 프리트 장군’은 우리나라를 떠난 다음에도
전사한 외아들을 생각하며 한국에 여러가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육군 현대화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한미 우호관계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
장군의 이름을 딴, 그 유명한 ‘밴 프리트 상’ 입니다.
10.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
‘양반은 양반 다워야 한다’
작금의 우리나라 지도층의 여러 행태는,
우리들을 화나게 합니다.
또 부끄럽게도 하고, 우울하게도 만듭니다.
‘병역기피’, ‘세금포탈’ , ‘위장전입’, ‘부정입학’,
‘비자금’, ‘부동산 투기’ 등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오는
지도층의 비도덕성과 지난날 행적들은
오늘 우리가 얘기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이야기완 거리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양반 가문의 양반 다웠던’
멋지고 감동적인 사례도 수 없이 많습니다.
11. 삼국시대 ‘신라의 화랑’
여러분!
삼국통일을 고구려나 백제가 아닌
군사력도 가장 약한 ‘신라’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고구려’는 연개소문 사후에 아들들 사이에 권력투쟁이 일어나
연개소문의 장남 남생이 당나라에 투항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또한 ‘백제’ 는 의자왕과 호족들 간의 권력투쟁으로 스스로
나라 운명의 마지막을 자초 합니다.
그러나 ‘신라’ 는... 화랑으로 대표되는 신라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 합니다.
신라귀족 젊은 자제들이 ‘화랑’ 이 되어,
전쟁이 나면 언제나 선두에 서서 초개같이 자기 목숨 내놓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백성들은 지배층을 신뢰하고 따랐으며,
전쟁에서의 승리도 확신 했습니다.
‘신라’와 ‘백제’가 황산벌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일 때 입니다.
백제 ‘계백 장군’은 최후를 예상한듯
아내와 자식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나온 전쟁입니다.
신라 김유신의 조카이자 사위인 ‘화랑 반굴’은
단신으로 백제진에 쳐들어가 계백에게 싸움을 겁니다.
‘반굴’ 나이 16세였으니 계백의 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계백은 반굴의 목을 쳐 신라 진영으로 보냈는데,
이번엔 대장군 아들 ‘화랑 관창’이 또 단신으로 쳐들어 갑니다.
어린 목숨을 안타깝게 생각해 목숨을 살려 돌려보내지만,
관창은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싸움을 겁니다.
계백은 어쩔수 없이 관창의 목을쳐 신라 진영으로 보냅니다.
신라 병사들은 귀족의 자제들인 어린 화랑들의
영웅적 죽음을 보고 비분 강개 해,
북과 함성을 울리며 죽기살기로 총 진격하자
계백 장군과 백제는 최후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신라’ 가 삼국을 통일 하는 발판을 만듭니다.
‘신라 화랑’ 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표상으로
나라 운명을 걸머졌던 것입니다.
12. 경주 최부잣집
우리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 사례 하나를 꼽으라면
‘경주 최부잣집’ 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12대, 300년을 거쳐 이어온 만석꾼 집안 경주 최부잣집은
흉년이 들거나 보릿고개가 되면
집 바깥마당에 큰 솥을 내걸고 죽을 써,
누구든지 먹이고 곡식을 나눠줬습니다.
집안의 가훈처럼 백리안에 굶는이가 없도록 했습니다.
12대 ‘최 준 선생’ 에 이르러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 라는 신념으로,
상해 임시정부의 자금줄 역할을 맡습니다.
광복후에는 교육사업에 전재산을 기부하고
12대 300년, ‘경주 최부잣집’ 을 마감합니다.
13. 제주 상인 ‘김만덕’
제주 상인 김만덕은,
탤런트 이미연씨가 주인공을 맡아 TV 드라마로 소개되어,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CEO 김만덕은,
제주에 큰 흉년이 들어 많은이들이 굶어 죽자,
전 재산을 털어 뭍에서 곡식을 구입해
수 만명 제주도민을 기아에서 구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정조임금은 김만덕을 높이 칭찬하고
소원을 들어줘 금강산 구경을 시켜줍니다.
김만덕은 덕분에 제주여성으로는 공식적으로
최초로 뭍에 나오게 되니,
그 때까지 ‘제주여성은 뭍으로 나올수 없다’는
룰이 있었다고 합니다.
14. 우당 이회영 여섯 형제
8대를 이어 판서를 배출한 양반 중의 양반 가문인
이회영 여섯형제는
나라가 일본에 넘어가자 가산을 정리해,
60여명 식솔을 이끌고 만주로 옮겨가
‘신흥 무관학교 ’를 세우고
전재산을 쏟아부어 독립운동을 합니다.
그 때 정리한 재산이 지금 가치로 600억원 정도 라는데
그 돈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키우고 돕는 등
20년 넘게 일제와 맞서 싸웁니다.
여섯형제 중 다섯 형제가 모두 순국했으며,
그 자제들도 대부분 독립운동을 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형제중 유일하게 남은 다섯째 ‘이시영 선생’은
광복 후 우리나라 초대 부통령이 됩니다.
여섯형제 전 재산과 목숨까지 내놓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한 것입니다.
‘양반으로서 양반 다운 모습’ 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15. 월남전 당시의 ‘서종철 국방부장관’
월남전 당시 우리나라의 서종철 국방장관이
월남 최전선에서 전투중인 백마부대 를 시찰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곳을 둘러 보던 중
어느 초소의 한 병사가 거수경례를 하자 잠시 멈춰서서
그 병사와 악수를 하고,
어깨를 몇 번 두드리고는 말없이 지나갔습니다.
장관이 월남을 떠난 뒤에야 그 병사가
서종철 국방장관 장남 임이 밝혀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베트콩과 피흘리며 전투중인
우리나라 모든 장병들은 찐한 감동을 받았고,
사기가 하늘을 찌를 만큼 충천했습니다.
이것이 지도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인 것입니다.
16. 최근 우리나라 스타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산업화 성공과 경제발전으로
현대식 상층집단이 탄생합니다.
양반의 덕목을 갖추지 못했으면서, 어쩌다 돈을 벌게된
흔히 말해 ‘졸부들’ 도 이들 중에 끼어 있습니다.
이 졸부들은 도덕적 의무는 무시한체
상류층에 끼어 그들과 같은 수준에 서길 바랍니다.
그러자니 힘있는 단체에 들어가려 애쓰고,
학벌도 세탁하거나 높여야 하며, 심지어 족보도 새로 만듭니다.
여러곳에서 잘했다는 상도 받아야고,
대통령 표창이나 훈장도 받으려 여기저기 애씁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듯, 졸부들은 사진찍는 봉사와
자기 홍보를 위한 기부행위를 하며 상류층 흉내를 냅니다.
우리는 주위에 너무나 많은 졸부들을 봅니다.
그러나 잘 알려진 스타이면서도
겸손하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하는
연예인과 프로선수들의 봉사정신은 칭찬해야 합니다.
17. 배우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영화배우 안성기는 유엔기구 ‘유니세프 친선대사’ 입니다.
안타까운 눈빛으로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도와달라는 광고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벌써 30여년째 자원봉사를 합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꾸준히 합니다.
18. 탤런트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탤런트 김혜자씨는 월드비젼 친선대사로 20년 이상,
그 일을 맡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최빈곤국 에디오피아를 많이 돕습니다.
그 곳에 우리나라 기업과 함께 ‘김혜자 센터’ 가 건립되는데,
가난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교육시키는 복지시설입니다.
에디오피아는 6.25 때, 두 달 동안 배를 타고와 참전했는데
121명이 전사하고 부상자도 536명이나 되는,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고마운 나라입니다.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도 에디오피아에 큰 병원을 지어 운영
하고 있습니다.
6.25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보답이기도 합니다.
19.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 (컴패션 홍보대사)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컴패션’ 홍보대사 입니다.
‘컴패션’은
6.25 이 후에 우리나라 전쟁고아들을 돕기위해 시작 됐지만,
지금은 그 몫을 나누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열심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 중입니다.
20. 배우 정준호
정준호가 13년째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 상’을 받았습니다.
정준호는 “연예인이면 가식이든 진실이든 봉사를 해야한다” 라고
말하는데, ‘스타들의 도덕적 의무’를 이행하라는 얘기입니다.
21. 가수 김장훈
김장훈은 우리나라의 ‘기부왕!’ 입니다.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어느땐 대출까지 받아 기부해, 한심한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진심이 들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22. 축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봉사 활동을 많이 했는데,
성탄절 자선경기는 어린이들을 위해
산타 복장을 하고 축구경기를 합니다.
열흘 전에도 ‘홍명보 장학재단’에서
1억원을 불우 청소년들에게 지급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23. 골프 최경주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는 아시아 선수론 최초로
매년 사회봉사와 기부에 힘쓴 골프선수에게 수여되는
2012년도 ‘찰리 바틀릿 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들과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상금과 광고비를 모아 기부했고,
2007년부터 ‘최경주 재단’을 설립해 우리나라 독거노인들과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24.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피겨 김연아 선수는 지난 5년간
광고비, 상금 등 공식적으로 30억원 이상을 기부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돈이지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썼고
기타 많은 사회활동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선수로서 기량도 최고! 인물도 최고! 선행도 최고!
세계적 스타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5. ‘노블레스오블리주’의 발전적 변화 -
아름다운 선행이 빛나는 세상
이제, 제가 드리고 싶은 오늘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제는 사회의 계급과 관계없이 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선행이 더 빛나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는
더 이상 귀족들, 상류층, 그리고 스타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여러분! 이 사진 보신적 있습니까?
26. 『 안아 드립니다! 』
길거리에서 ‘누구든 안아 드립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자기 한테 안기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 안아주겠다는 사람입니다.
가진것은 없지만... 지치고 울고 싶은 사람을
내가 안아줘...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는
‘시간과 마음의 기부’ 인 것입니다.
이렇게 안아주겠다는 사람들이,
지금 전 세계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어떤 사람은 매주 일요일 아침
자기 아파트를 돌며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습니다.
쓰레기줍기는 돈도 안들고 시간도 한 시간 정도면 됩니다.
그렇게라도 하는것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가져야할
도덕적 의무 라 생각하기 때문에 매 주 꾸준히 하는걸 봅니다.
27. 대한민국 해병전우회 봉사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는 하나의 ‘굿 브랜드’ 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곳곳 어느곳에서든지 해병 둘 이상 모이면
‘해병전우회’를 결성하고, 또 봉사하는게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강동구 해병전우회’도 사진에서 처럼 교통정리는 기본이고,
우범지역 야간순시를 365일, 30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천호대교 밑 한강 수중 청소도 하는데,
매 년 쓰레기 몇 톤씩을 건져 올립니다.
해병전우회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은
귀족도, 부자도, 스타도 아닌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일 뿐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
이제는 어느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이라면 가져야할
우리 모두의 ‘도덕적 의무’ 란 것을
해병 전우회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8. 재향군인회 여성회 봉사
‘강동구 재향군인 여성회’ 봉사활동 또한 큰 사랑을 받습니다.
매 년 김장을 담아
6.25 참전 용사들,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현충일엔 대전 현충원까지 내려가
묘비 닦기 등 정성스러운 봉사활동을 서슴치 않습니다.
‘나눔의 봉사’는 매 달 ‘소리 양노원’에서
그 곳 어르신들과 독거노인들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고, 밑반찬도 만들어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자기 시간을 내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말 동무도 해드리고 식사 시중도 듭니다.
마음과 정성으로... 누구에게 자랑하기는 커녕,
자주찾지 못함을 미안해 하고, 부끄러워 하는 모습들....
정말 아름다운 선행 입니다.
이 시대, 진정으로 필요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 것입니다.
29. 6.25 참전 유공자회
여기 이 어르신들!
6.25 북괴 남침이 있자 몸숨 바쳐
나라를 지키신 ‘6.25 참전 유공자’ 분들 입니다.
그 때 도망가는 사람도 있고, 숨어버린 사람도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나라를 위해 전장에 나선 용기!
진심으로 존경 합니다.
며칠 전 런던에서, 6.25에 참전한 300여명의 영국 노병들이
당당한 모습으로 시가행진 하는 모습을 TV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많은 중 고 대학생들이 6.25를 모르고, 북괴 남침을 모르고,
우리나라 주적을 미국! 이라고 답하는데 대해,
저는 정말 부끄럽고, 그 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
6.25 참전용사들은 해외참전 용사들 포함해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여기 어르신들이 있어 지금 이 나라가 있습니다.
30. 나가는 말
‘예쁘다’ 는 말과 ‘아름답다’ 는 말은
언듯 듣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깊게 따져보면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쁘다’는 말은 보기 좋은데, 어딘가 조금 꾸밈이 있어 보입니다.
‘아름답다’ 는 말은 자연스럽고, 감동을 주는 진심이 있습니다.
여기, 돈이 있습니다! 명예와 권력도 있습니다! 재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지고만 있다면, 아까워 나누지 못하고 가지고만 있다면,
예쁘게는 보일지언정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30-1 - 자기 신분과 위치에서 하는 최선의 기부!
30-2 - 가진게 조금 적더라도 함께 나누는 정성!
30-3 - 작은 봉사라도 꼭 참여하는 도덕적 의무!
30-4 이것이 진정 ‘아름다운 것’ 입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 것입니다.
( 30. 나가는 말... )
‘예쁜 것’ 은 보기엔 좋으나 향기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것’ 은 나눔의 감동을 주는 향기가 있습니다.
30-5 -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6.25 참전 용사들!’
30-6 - 지역 질서를 위해 봉사하는 ‘해병대 전우회!’
30-7 -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재향군인 여성회!’
30-8 여러분은 ‘아름다운 분들’ 입니다.
저는 황 병 국 입니다.
아름다운 분들 앞에서 강의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31. 부족한 강의를...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