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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보내는 메일은 역시나.. 약간 비몽사몽한 상태로 보내서 꼭 실수가 있더군요. 우잉~ 지난 베니하루카 고구마 소개하는 윤주메일 제목이 그랬어요. 시리즈5인데, 4로 써서 보내는 실수! 발송 직후 알곤 ‘학! >_<’ 이러고 자버렸죠. 지난 번에 소개한 행복한 고구마 정말 비싸죠? 히유~ 그래도!! 지난 고구마 소개의 포인트는 꼭 특정 고구마 브랜드라기보단 베니하루카 품종의 꿀고구마, 그리고 해남이나 무안의 붉은 황토영양분과 해풍을 쏙쏙 받아먹고 자란 고구마가 맛나다는 얘기였으니까요. 같은 품종도 그쪽 지역 고구마라야 특별히 더 맛난 법이거든요. 그리고 그냥 고구마 살 거라면 밤고구마보단 호박고구마! 그리고 또 만들기 엄청 간단하지만 제법 근사하게 먹을 수 있는 고구마 숩 만드는 법까지 두루두루~ 그렇게 고구마에 관한 정보를 드리고 싶었다구요. 그러니 행복한 고구마 가격만 보시고 놀래서 ‘난 못 사먹겠어!’하고 좌절하진 마세요. 저도 행복한 고구마 한 번 사먹어봤는데요 뭐 비싸서. 앞으로 또 사먹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고구마 살 때 원산지랑 품종 정도 확인하는 센스, 윤주메일 덕에 알아두시면 좋잖아요. 그런 의도였어요. 아시죠 제 맘? 그리고 베니하루카 고구마 품종이라고 해도 좀 더 싸게 파는 데도 많아요. 해남 첫사랑고구마만 해도 가격이 훨 싸니까요.
저요~ 먹거리 시리즈 시작할 때 그랬잖아요. 고기 잘 안 먹어 소랑 별로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오늘도 그래요. 제목에 이미 써놨지만, 오늘 소개할 애는 한우로 만든 육포거든요! 그래서 역시 소에게 Thank you! 지난 저의 여름, 맥주와 함께였던 건 치느님이었는데, 이젠 소느님으로 바뀌었어요 육포 땜에. 맥주랑 찰떡궁합이라 요새 완전 푹 빠져버렸답니다. 다만 반 봉지쯤만 먹어야 하는데 한번에.. 욕심 부려서 한 봉지를 다 먹어버리면 (다른 육포보다 덜 질긴 편이지만) 턱이 얼얼하다는 것과.. 소화가 잘 안 되기도 한다는 부작용이 있어요. 전 고기종류 소화를 잘 못 시킨단 말이죠. 아~ 그리고 비싸다는 것도 단점! 이 3가지는 염두해야 해요. 맛난데 비싸다는 것! 그래서 이번 ‘애초 맛보지 말았어야 했다’ 시리즈에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를 소개하는 거죠. 홍홍~ (1등 국민예능 무한도전 전 안 보는데, 하도 '홍홍~'이 유명하길래 뒤늦게 다시보기로 이 부분 찾아보고 GD와 정형돈의 캐미에 완전 빠져들었어요 ㅋ)
육포 좋아하세요? 전 싫어해요! 질겅거려야 하는 애들을 씹으면 조금만 무리해도 어금니 턱에 달라붙은 저작근이 불뚝~ 금세 땅땅해지면서 쉬 피로해지거든요. 턱이 얼얼하다 못해 얼굴이 욱씬거려 고생하는 게 영 싫어요. 사실 질긴 거 턱 생각하면 먹질 말아야 해요. 20대 초반에 TMJ(악관절증)로 너무 고생해서 질긴 건 좀 피해야지 그러는 저거든요. 그래서 남들이 질겅질겅 씹으며 좋아라 하는 간식들을 전 좋아하질 않아요. 그런 애들 맛도 잘 모르겠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쥐포나 오징어, 문어 별로 안 좋아해요. 버터구이 오징어는 보통 반건조 오징어에 부드러운 버터를 발라 구웠기에 질겅거리는 애들 중 부드러운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안 먹게 되요. 극장 매점에서 버터구이 오징어를 사본 적이 없어요. 친구랑 볼 때 친구가 사면 모를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버터구이 오징어보다 육포가 더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더 질기잖아요? 그러니 제가 육포를 좋아할 리가 있겠어요.
그리고 질기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고기를 안 좋아한다는 거죠. 일부러 고깃집을 찾아가거나 스테이크 먹겠다고 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 특히 부속 고기 있죠? 흐흐~ 그런 건 매우 싫어요, 억지로라도 못 먹겠어요. 누가 먹으라 강요하면 미쳐버릴 거에요 아마도. 남들은 그 맛을 모르냐며 소곱창, 닭똥집, 닭발, 돼지껍데기, 순대 친구인 간 이런 애들 참 좋아하던데.. 그런 애들은 물론이고 선짓국 순대국 이런 것도.. 절대 못 먹겠어요. 그리고 부속 고기는 아니지 육회 절대 못 먹죠. 누가 돈 십 만원 쥐어주며 먹으라고 해도요. 육회를 거부하는 건 맛 때문이 아니라(맛은 보지도 못했으니까) 기분 때문이에요. 다른 애들은 그래도 시도는 해봤거든요. 소곱창, 닭똥집, 닭발, 돼지껍데기, 순대, 간 이런 거. 그런 건 제가 먹어봤는데 나랑은 아니다 이런 거고, 육회는 아예 먹어본 적이 없어요. 글쎄요. 한 백 만원쯤 준다면 고민해볼 순 있어요. 눈 딱 감고 한번쯤 먹을 수 있으려나? 육회는 한우로 만들어지는 데다가 그것도 가장 야들야들한 부위의 신선한 최고급육으로 만들어져야 하잖아요? 그래서 중량 대비 가장 비싼 고기 중 하나던데.. 익히지 않은 육고기를 먹는 건 제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서요. 생각만으로도 고문이죠. 먹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그나마 뭔가 이런 다소 징그러울 수 있는 고기류 중에서 좋아하는 건 족발이랍니다. 주변에선 제가 족발 먹는다고 하면 그래서 깜놀해요. 워낙 그런 애들 안 좋아하는 걸 잘 아니까. “너가? 너가 족발을 먹을 줄 안다구?” 이러죠. 물론 족발을 먹는 일은 최근엔 1년에 기껏해야 2번쯤? 아무 족발이나 다 먹는 건 아니에요. 성수족발이어야 해요. 그 다른 집 족발은 공짜로 줘도 안 먹어요. 식신 정준하 씨가 단골인 성수족발(성수역) 걔만 OK예요. 아주 진한 카라멜빛의 족발인데요, 비린내 없이 달콤하고 야들야들 부드럽거든요. 비계 싫어하는데, ‘족발의 비계는 비계가 아니라 콜라겐 덩어리’라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먹으면서 음음~ 이랬거든요. 같이 싸먹는 부추 겉절이와의 궁합이 되게 좋아요. 아주 기분 좋게 단 맛이기 때문에 사실 먹으면서도 그래요. 이 집 맛의 비결엔 뭔가 몸에 좋지 않은 게 들어갔을 거라고. 예를 들어 ‘족발 삶은 물에 설탕이 대량 투하됐다거나 혹시 이처럼 맛깔스러운 색을 내기 위해 한방재료 외 다른 뭔가 들어가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요. 하지만 자주 먹는 게 아니라서 그냥 맛있다 이래요.
성수족발은 사람들을 안달 나게 만드는 족발집이거든요. 그래서 폭설이나 한파가 와도, 한여름 기운 빠지는 땡볕 더위에도 줄이 너무 길어서 안에 들어가서 먹기란 여간 힘든 집이 아니에요. 그리고 또 그 안은.. 음.. 아저씨들은 좋아할 분위긴데 저는 매우 싫어하는 분위기라 ㅋㅋ 안에서 먹은 적은 딱 1번 있어요 옛날 옛적 어릴 때. 그냥 그 후론 1년에 한 2번쯤 가족 중 누군가 포장해오면 그럴 때나 먹죠. 족발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시죠? 족발 유명한 집은 장충동이 아니라 서울 3대족발로 꼽히는 집이 성수동 <성수족발>, 시청 <오향족발>, 양재동 <영동족발>이라는 것! 겨울엔 특히 족발이나 보쌈 같은 거랑 소주 한 잔, 이런 거 어른이라면 좋아하잖아요? 글 쓰다 보니 아주 오랜만에 성수족발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 3군데 중에서도 전 성수족발 오향족발 영동족발 순서로 제 입맛에 맛더라고요. 오향족발은 특히 올해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점) 지하1층에 입점되어서 간편하게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어서 더 유명해졌어요. 성수족발은.. 언제 가도 고생하며 줄을 서서 사와야 해서~ 그게 힘들죠. 저는 작년에 성수족발이랑 같은 건물의 요가스투디오에 다녀서.. 늘 그 긴 줄을 마주했었거든요. 요가하러 갈 때마다. 이 집은 수 십이 아니라 아마 족발 팔아서 수 백 억을 벌었을 지도 모르는 집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한파에도 긴 줄을 보면서. 족발 사진 한번 보실래요?
(사진만 봐도.. 족발 안 좋아했어도 좀 땡기지 않아요? 제가 오죽하면 이 사진 1년도 더 된 사진인데.. 먹다가 이 고운 윤기 좔좔 때깔에 반해서 언젠가 사진으로라도 소개해야겠다고 찍어뒀다니까요!)
족발 얘긴 오늘 육포 얘기의 보너스쯤인 정보니까 여기서 끝~ 삼천포로 빠진 얘기 다시 돌리죠! 힛~ 제가 육회 돈 줘도 못 먹겠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생고기를 말린 육포를 대하는 마음도 비슷했어요. ‘아니! 생고기에 양념 발라서 말린 걸 먹는다고? 익힌 거 아니잖아? Oh my god!’ <상속자들>의 보나보다 더 격한 반응으로 싫어했어요 육포를. 누가 육포 한 박스를 공짜로 줘도 전혀 반갑지 않을 저였는데.. 그러다 육포에 대한 거부감이 깨진 건 비첸향 육포 덕분이었죠. 싱가포르나 홍콩 놀러가는 친구들이 꼭 작은 선물로 이 육포를 사오는 거에요. 진짜 너무 맛있다며 갖다 주는데.. ‘어라? 생각보단 육포라는 것도 먹을 만하네?’ 이랬죠. 하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비첸향에 환장할 정돈 아니었어요. 그리고 비첸향 이젠 국내에도 들어왔잖아요? 명동이랑 백화점에도 매장이 생기고. 그래도 전 굳이 가서 사먹을 정돈 아녔어요. 근데 올여름 비첸향 제조 공장이라고 하면서 MBC 불만제로UP에 아주 비위생적인 공장이 나오는 걸 보고서는.. 진짜 충격 먹었거든요. 평소 즐겨먹지 않아 다행이지 이건 진짜 방송 보고선 도저히 육포를 먹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못 먹겠더라고요. 그 꼴을 보고선. 요샌 불만제로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 방송 이후로 제가 즐겨 찾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하1층의 비첸향이 사라졌더라고요? 방송 여파가 아니었을까 그랬어요.
근데 올해 추석 때요.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라고 누가 선물 받은 걸 진짜 맛있는 거라면서 가지고 와서 주는 거에요. 그랬죠. 육포 못 먹는다고 싫다고. 그랬는데.. 육포 공장에서 나온 사람도 아니면서 자존심 팍 상해하더니~ 이 육포가 얼마나 유명한지 알고나 하는 소리냐, 그리고 장흥 지역이 얼마나 청정 한우로 유명한지 아느냐며 성을 내는 거에요. 저처럼 고기 관심 없는 사람도 횡성한우 유명한 건 알죠! 근데 장흥한우가 유명한 건 몰랐거든요. 그런데 남도 쪽에서는 장흥한우가 진짜 유명하다고 하대요? 우리나라에 구제역이 돌았을 때도, 정말 청정한 시골에서 소들이 풀 먹고 자라는 곳이어서 장흥만큼은 구제역-free로, 그런 걱정 없이 누런 한우가 안전하게 지켜졌다고 하더라고요. 장흥엔 사람 수보다 한우 수가 더 많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만큼 장흥을 대표하는 게 한우라고. 서울에서 그렇게 먼데도 장흥한우 먹겠다고 남도 여행을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면서. 그런 유명한 한우로 만든 육포라고 발끈하길래 그럼 한 봉지만 달라고 먹어보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곤.. 마지 못해.. ‘이거 먹다 입맛 버리는 거 아냐?’ 이런 생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단번에 한 봉지를 홀라당 먹어버렸지 뭐에요. 그냥 평범한 오후였는데 갑자기 맥주가 땡기더라고요. “와~ 이 육포 대박인데요? 완전 알싸하니 중독성 있어요! 와~”이러곤 호들갑을 떨었네요. 그리곤 선물세트에 9봉지인가가 들었는데.. 그 중 8봉지를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 2주만에 슬금슬금. 부끄럽더라고요. 육포 안 먹는다고, 못 먹는다고 그래 놓곤.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는 비첸향이랑은 2가지가 달라요. 일단 여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 아무래도 비첸향 쪽이잖아요 야들야들 달달! 거긴 아예 육포 스타일 자체가 진짜 기존 육포랑 아주 다르니까요. 그리고 다양한 맛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죠. 그런데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는 남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육포에요. 알싸한 감칠맛! 한우 특유의 씹을수록 고소한 질 좋은 단백질맛! 그래서 전 비첸향은 여자육포,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는 남자육포 이렇게 구분해요. 그게 1번째 다른 점! 2번째는 위생 문제랍니다. 싱가포르나 홍콩 가서 직접 사오는 거 아닌 이상, 이제 불만제로 후론 국내생산 비첸향은 비위 상해서 못 먹겠는 걸요.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는요 국내 육포 공장 중에선 최고로 위생 관리를 깨끗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육포 공장은 제조공정상 조금만 게을러도 굉장히 지저분해진대요. 그런데 여긴 그냥 회사에서 만드는 육포가 아니라, 축협에서 만들잖아요. 아무래도 공무원들은 융통성이나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굉장히 원칙적이고 보수적이어서 신뢰는 가잖아요. 특히 축협이나 농협 같은 데에서 유통되는 식자재는 그래서 믿을 만한 편이고(다른 데보단). 그리고 이 육포는 HAPPC 인증 받은 위생적인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으로 제조공장 사진도 보긴 했는데 뻘건 고기 걸려 있는 걸 보곤 왠지 입맛이 뚝 떨어졌지만.. 깨끗은 하더라고요 정말. 전 또 맛집이라고 해도 위생 부분에 굉장히 민감해서.. ^-^; 먹는 것도 위생에 좀 유난을 떨거든요. 육폰 사실 더 그래야 해요. 불만제로에서도 나왔지만 청소 안 하면 정말 음식이 아닌 쓰레기를 먹는 게 육포인 지라.
얘 비싸요. 50g밖에 안 되는 게 정가는 무려 9,000원쯤 한다고 하니까요. 주로 백화점이나 하나로마트 등으로 납품된대요. 보면 그냥 우육포도 있어요 같은 브랜드로. 걘 더 싸죠. 하지만 전 이왕 먹을 거 한우가 좋더라고요. 거기에 매리트가 있는 거니까. 아~ 그리고 마트 같은 데 가보면요 뭐 코주부 육포라든가 기타 등등 육포 많잖아요? 뒤에 설명을 보면 수입육으로 만든 것도 많고, 한우가 아니라 그냥 육우 이런 걸로 만든 것도 많아요. 거의 일반 육포는 다 그래요. 원가 때문에 비싼 한우로 만들 수가 없어요. 보통 한우 150g을 건조시켜야 육포 50g이 나온다고 하니까요. 여러 가지 제조 공정도 까다롭고 시간 걸리고. 그냥 육포들은 맛도 없고, 원료인 고기도 후지고, 또 제조공장에 대한 불신은 말할 것도 없어서 다 땡~ 정말 줘도 안 먹어요. 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알싸한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라면.. 한 봉지 뜯으면 그 자리에서 끝을 내야 하는 중독성이 있다는 거! 그래서 소개한다는 거!
이런 거죠. 족발 안 좋아하지만 성수족발이라면 아주 가끔이지만 먹는다~ 육포 원래 싫어하지만 장흥 정남진 한우 육포라면 좋다~ 이런 거!
저한테 추석 선물로 받았다고 먹어보라고 했던 분요. 알고 보니 이게 없어서 못 먹는 거였더라고요. 그냥 가지고 왔다가 제가 육포 같은 거 안 먹는다니까 오기가 생겨서 다 줬나봐요 저한테. 먹어보고 그런 소리하라는 의도에서. 그렇게 이 투박해보이지만 묘한 육포를 맥주 안주로 찜꽁한 이후에.. 저는 여차저차 갖은 우여곡절 끝에.. 뷰키닷컴에 입고시켰답니다. 축협에서 절대 안 준다고 하는 걸.. 삼고초려가 뭐예요. 인맥 동원한 몇 번의 통사정 끝에.. 겨우 들여놨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로마트나 백화점 같은 데에서만 팔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데가 별로 없거든요. 물량이 딸린다고도 하고. 또 G20 정상만찬장에 올려진 귀한 육포라서 잘 나간다는 거에요. 보니까 이 육포 한번 먹으면 다른 육포 안 찾긴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남자육포라고 그랬잖아요 이거? 얘가 뷰키닷컴 사무실에 입고되자마자.. 마침 사무실에 찾아온 손님이 있었어요. 제 주위에서 가장 상남자 마초 캐릭터인 분. 근데 이걸 무전취식해버린 거에요. 우잉~ 얼마나 귀하게 들여놓은 육폰데 말이죠. ㅋ 그런데 맛있다고.. 무려 한 박스를 사가버렸어요. 여기서 한 박스란.. 선물세트 한 박스가 아니라 카톤 박스 아시죠? 업체에서 물류유통용으로 만드는 두꺼운 박스요. 화물차나 배, 항공 등에 싣기 위해서 만든 택배 박스 같은 거요. 거기에 40봉지 단위로 들었가 있는데 걔를 통으로 사가버렸어요. 완전 웃겼다니까요. 아~ 역시 이 육포는.. 상남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야 이랬네요. 그래도 40봉을 한번에.. 그거 좀 왠지 넘 무식해보이는데 ㅋㅋ
전 그 정도까지 중독은 아니에요! 그냥 너무 배부른 안주 싫을 때, 겨울 밤 맥주 안주로 딱이라는 것? 늘어지게 소파에 누워서 건어물녀 놀이를 하고 싶을 때, 안주 뚝딱뚝딱 요리하기도 귀찮고~ 또 늦은 밤 맥주 마시니까 칼로리 걱정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담도 살짝 내려놓을 겸.. 그럴 때 생각나는 안주가 얘에요. 잠깐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어도 괜찮지만, 그냥 상온 보관하다 꺼내서 가위로 얇게 잘라(그래야 턱이 덜 아프죠) 예쁜 접시에 보기 좋게 옮긴 뒤에 거품이 잘 올라탄 맥주와 함께 질겅질겅~! 저도 이제 질겅간식에 이처럼 빠져드나봐요. 힛! 그러고 보니 오늘 벌써 금요일이네요. 에고~ 몸값 비싼 귀한 육포라 애초 이 맛을 몰랐어야 했는데.. 가끔씩 아껴 먹어주고 있는데 글 쓰다 보니 족발과 더불어 얘도 땡겨요. 못살아! >_~ 여러분도 기억해두셨다가 언젠가, 육포가 땡길 땐 얘로 먹어보세요. 그냥 마트에서 장볼 때 쉽게 건어물 코너에서 집어올 수 있는 상대적으로 싼 육포와 달리, 진짜 명품 육포라는 걸 먹어보면 알 수 있을 거에요.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제조공정과 소의 품질까지 고려한다면 더더욱!
네이버에 ‘한우육포’라고 검색하면 자동검색이 되어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이 녀석! 이렇게 또 저는 오늘도 비싼 먹거리 하나를 소개하네요. 비싸고 맛난 거 알려준다고 저 미워하진 마세요. 그리고 주말 행복하게 보내셔요 다들~!
첫댓글 지난번공구때 주문해서 맛보았는데, 육포매니아인 저에게도 대만족을 가져다 주었습니당ㅎㅎ윤주님이 추천해주시는 아이템들은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화장품이외에도 좋은 먹거리까지 소개시켜주셔서 공유하시는 윤주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있다는것 이렇게 써야지 아시겠죠?히힛-
다행이에요 정말. 힛~ 루나 님 항상 제가 강추하는 거 죄다 찜꽁하시는 거 잘 알고 있어요. 마음에 드셔서 다행이고, 또 저희 센스가 루나 님의 일상까지 함께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해도 되는 거죠? ^-^ 육포는 잘 먹지 않는데 맛도 맛이지만 위생적인 문제에 대한 불신이 엄청 크거든요. 그래도 축협 꺼고, 공장 설비 워낙 깨끗하게 관리 잘한다고 하니까. 원료도 좋은 한우고. 그런 배경을 알고 먹으니까 더 맛나게 느껴지는 것도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3 17:4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6 20:15
앗..저도 고기는 살코기 외에는 옆에 가지도 못해요ㅋㅋㅋㅋ 곱창애정 친구가 이맛을 모르고 죽는 제가 넘 안타깝다고 했지만 전 비주얼과 냄새로 이미 ko패ㅜㅜㅜ 대신 안심 등심 닭가슴살은 좋아해요ㅎ 육포 관심 밖이었는데 궁금해서 먹어봐야겠어요~ 베이비 입맛인 저와 비슷한 윤주님 추천음식이라 믿음이 가네요^^
프루비 님 어쩜 좋아요. '베이비 입맛' 제 입맛이 어떤 입맛인 지 그 정체성을 잘 몰랐는데, 한방에 빵 터지며 해결된 느낌! 맞아요. 전 베이비 입맛이에요. 히힛! 그리고 프루비 님~ 베이비 입맛이라면 육포 이런 거 좀 안 맞지 않을까요? 전 베이비 입맛인데 가~~~~끔 이런 상남자 입맛 조금은 알 것 같아서 맥주 안주로 먹는 육포라서요! 프루비 님껜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조심스런 말씀 전해보아요~ ㅎㅎ
저도 뷰키에서 요가매트랑 이것저것 사면서 육포 사먹어보았는데요 ㅎㅎ 정말 최고에요!^^ 전 육포를 아예 안사먹어봤는데요.. 윤주님 입고하신거 보고 이게 뭔가 정말 맛있을 것 같단 생각에 샀는데...육포맛 모르는 저도 정말 감탄했어요^^ 맛있어서 하나씩 나눠먹느라 단번에 다 먹었네요~~저 이거 많이 사놓고 간식하려구요ㅎㅎㅎ요런 알짜정보! 감사해요 윤주님~^.^
보라색깨순이 님! 다행이에요!!! 히히 입맛에 잘 맞는다니까요. 그리고 제 개인 쇼핑몰이나 다름 없잖아요 뷰키닷컴! 다 제가 콕 찝은 아이템만 들여놓죠. 이래저래 잔일 도와주는 직원분 계시긴 하지만~ 어쨌든 뷰키닷컴에 입고된 걸 보고 믿는다 하시니 어깨에 힘 빡~ 좀 더 책임감도 생기고 동시에 뿌듯함도 생기고 그러네요. 글구 맛있게 이미 드셨다니 진짜 뿌듯해요. 제가 먹는 거 관심 많아서 뷰키닷컴에 먹거리도 좀 들여놓고 싶은데 영 뭐 유통 쪽엔 인맥도 뭐 아는 것도 없어서.. 참 쇼핑몰 운영도 어찌나 어려운지~ ㅋㅋ 여튼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순대,족발은 먹는데 성수족발 기억해놔야겠네요! 이가 좋지않은편이라 질겅질겅 씹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하지만 집엔 쥐포,오징어를 끊임없이 사들이고 있어요 담번에 뷰키 쇼핑할때 이거 데려와야겠네요~ 윤주님께서 반한맛이 어떤맛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보면 윤주님 참 궁금한 분이세요.. 감사히 잘읽었구요 윤주님께서도 굿 주말~되시길...
쩌니 님~ 음~ 순대, 족발 드시면 성수족발 꼭 드셔보세요. 저는 한 10년 전인가 되게 오래 전에 알았어요 이 집. 아빠 덕분에요. 아빠가 완전 유명한 족발이라면서 이래도 안 먹어볼 거냐고 그러셔서요. 그 전에 아빠가 어디서 족발 사오셨는데 이런 거 왜 먹냐고 제가 팽~ 고개 돌렸거든요. 그 이후에 이 집은 진짜 유명한 집이라면서 성수족발 사오셨는데 그거 먹으면서 처음 족발의 세계에.. ^^ 그래도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정말 아주 가끔 성수족발 땡길 때가 있어요. 야들야들한 비계속살 부분이 예술이에요. 부추랑 절인 날씬한 무랑 같이 쌈 싸먹으면.. 저 소주 못 마시는데 절로 소주가 땡길 듯한 최고의 안주! ^^
같은 건물 요가 스투디오 다니면서요. 진짜 한파에 밖에서 오돌오돌 떨면서도 성수족발 먹겠다고 줄 선 인파 보며 뜨악했었어요. 매일같이. 이 집은.. 정말 족발로.. 엄청 벌었을 거에요 웬만한 중소기업 뺨치게. 정준하 씨도 여기 족발 한번 먹고선.. 자주 찾아온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족발 집에 비해 싸지도 않은데(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몇 천 원씩은 더 비싼 듯한 느낌였어요~) 그래도 후회 없으실 거에요. 남자도 남자지만 여자들이 좋아할 야들야들 달달한 족발이라~
요즘 먹거리 추천 메일 너무 좋아요^^
비첸향 전에 가끔 먹었었는데 이런 끔찍한 비밀이 있었는지 윤주멜 보고 알았어요...헉
겨울밤이 너무 길어 간식이 생각 많이 나는데 요거 한번 먹고 싶네요..
등업되면 뷰키로 사러가야겠어요.ㅎㅎ
보기만해도 군침이도네요ㅎㅎㅎ
육포 너무 좋아하는데~ 넘 먹고파요! 뷰키닷컴 지금 구매되는거겠죠?
깜짝 놀랐어요.제고향 장흥육포가 윤주님 메일에 있어서,,다들 잘 모르거든요. 윤주님 말이 다 맞아요. 작은아버님이 장흥토요시장에서 한우정육점 하시는데 육포 한번 주시더라구요. 저는 육포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어요. 제 고향이라서가 아니라 장흥은 표고버섯이랑 한우도 정말 믿을만하고 맛있어요. 저는 대전사는데 아기이유식용 한우랑 가족이 먹는 한우는 장흥에서 택배로 사서 먹어요. 고향이 나오닌까 무지 반갑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