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성수 그라운드 시소를 승수랑 같이 갔다가 왔습니다.
웨스 엔더슨의 사진들을 직접 보고 색감을 배우고 싶어서 갔다가 왔습니다.
역시 명성대로 색감이 좋긴 했는데 그것보다 더욱 느낀점은 작가 구도를 잡는 법입니다.
전시관에서 우리가 이쁜 자연 환경을 보고 사진을 찍을때 그 사진이 심심하게 보이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웨스 엔더슨은 이러한 점을 사진 중간에 강조할 것을 넣음으로써 이쁜 자연환경과 강조하는 피사체를 둘다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사진을 찍은 것 같다는 것이 제 감상이었습니다.
이 사진같은 경우는 색감도 색감이지만 전반적인 노랑색에다가 빨간색으로 강조를 줌으로써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진들을 볼때 작가가 분할을 어떻게 해서 찍는지를 유심히 봤습니다.
요즘 사진을 찍을때는 2분할로 찍으면 사진이 루즈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보통 3분할로 사진을 찍으라는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가는 많은 사진들이 2분할로 찍으면서 자신이 정말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를 중간에 둠으로써 사진이 루즈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욱이 3분할로 찍는 것보다는 바다를 1:6비율 정도로 찍는 보습을 보이는 등 구도에와 분할에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성수 그라운드 시소를 갔다가 느낀점을 최종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색감과 구도잡기 입니다.
색감은 원래 유명하니 파스텔 계열의 사진들을 올림으로써 여행을 가는 느낌을 주었다는 말로 일축하겠습니다.
구도적인 면은 아름답지만 심심할뻔한 사진들을 중간에 파스텔 계열의 피사체를 강조하면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건물 사진을 찍을때는 건물 꼭대기와 하늘을 1/10정도 남겨주면서 사진에 답답한 느낌을 피하고, 건물의 입구부분에 일부로 가져다가 놓은지 원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 건물톤과 비슷한 파스텔 계열의 자동차같은 것으로 강조 물체를 가져다가 놓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진전에서 앞으로 여행 느낌의 사진을 찍을때 어떻게 찍어야할지 많은 깨달음을 준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