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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님을 전하는 권능의 종이 되고자 안성헌 목사 (3대대 31교구장, 임마누엘성가대 지휘)
모태신앙이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하나님을 멀리 했고, 여러 번민으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1982년 12월, 제 나이 24세 때 어머님의 인도로 우리 교회를 왔지요. 그 다음해 3월, 금요철야예배 2부 때 환상 가운데 하늘 문이 열려 빛이 임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저는 지난날의 삶이 주마등처럼 펼쳐지면서 통회자복을 했습니다.
어느 날 이재록 전도사님께서 “안 선생님! 성가대 지휘를 좀 맡아 주실래요.”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성가대는 지휘자가 따로 없었지요. 이 분야에 전혀 경험한 적이 없었지만 어부였던 베드로가 주님의 제자가 된 것이 깨우쳐졌습니다. 1983년 5월 1일, 기계공학도인 제가 우리 교회 첫 성가대 지휘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지휘는 제게 놀라운 경험을 맛보게 했습니다. 1985년, 성전 이전 기념 부흥성회 첫날, ‘엘리야의 하나님’ 곡을 할 때였지요. 지휘를 하는데 정말 제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곡에 맞추어 제 양팔이 누군가에게 붙들려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의 응답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던 엘리야 선지자님의 마음이 전달되면서 저와 성가대원들은 울면서 그 찬양을 드렸지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감동스럽습니다.
저는 군복무중 씨름을 하다가 어깨뼈가 탈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뒤 1년에 5, 6번은 탈골되어 고생했지요. 1983년 8월, 교회에서 처음 갖는 대부도 여름 수련회 때였습니다. 그때도 영락없이 수영을 하다가 어깨뼈가 탈골되었지요. 한 형제가 뼈를 맞추다가 그만 잘못 맞추어서 다시 빼내고자 했지만 아예 꼼짝달싹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이재록 전도사님이 오셨고, 간절하게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기도받은 뒤 그렇게 안 빠지던 어깨뼈가 ‘쑥’ 하고 쉽게 빠져 뼈는 정확하게 맞추어졌지요.
하나님께서는 저를 주의 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지금은 31교구장으로 섬기고 있는데, 우리 교구(경기도 부천시)의 자랑은 교회와 먼 거리이지만 교구 식구들이 서로를 위해 중보 기도해 주므로 가정복음화를 많이 이뤘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개척 때 부르시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의 역사들을 체험케 하고 전하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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