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깔축없다

[김도식]

형용사 

1. 조금도 축나거나 버릴 것이 없다.

예) 박 노인이 계산한 것은 쌀 한 톨까지도 깔축없다.

예) 바로 그 완장을 통해서 그는 지도에 그려진 광활한 땅덩어리 전체가 깔축없는 자기의 소유물임을 알딸딸하게 확인하고 있었다.  <<윤흥길, 완장>>

예) 남편의 본적을 따르기를 싫어하는 아내의 비위를 맞추려고 선선히 본적까지 옮기고 나니 그는 깔축없는 서울 사람이 되었다. 《현기영, 해룡海龍 이야기》 

[김도식]

"햐, 이 사람 글 쓰는 거 봐라. 작가 맞네." 김작가는 습작 시절 자신을 가르쳐 주던 스승님의 깔축없는 칭찬을 늘 기억하고 있다.

[凡草 김재원]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축 없는 사람은 너무 인간미가 없다.

[그라미 양인숙]

그의 성격은 깔축없다. 그래서인지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